국민이 말하는 정책
콘텐츠 영역
기사
-
산업안전 정보, 이제 한 곳에서 본다!
산업안전포털 첫 메인화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11월 17일, 국내 유일의 산재 예방 종합 플랫폼인 '산업안전포털'을 개시했다.
새롭게 문을 연 이 포털을 통해 산업안전 정책, 사고 통계, 위험성평가, 교육 신청까지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공공서비스가 사용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요한 변화다.
◆ 산업안전 정보를 하나로 모은 통합 창구의 탄생
재해 사례와 안전보건 자료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산업안전포털.
기존에는 각종 산업안전 자료가 여러 기관 웹사이트에 분산되어 있어 현장 담당자들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산업안전포털 개편은 이러한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선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이제 위험성평가 컨설팅,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안전보건교육 등 주요 서비스를 한 계정으로 통합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처리 현황·자료 검색까지 모두 같은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장 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안전조치 및 지원사업 추천 기능까지 더해져 초보 담당자도 손쉽게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 산업안전의 디지털 전환, 예방 중심의 정책 변화를 보여주다.
11월 21일에 발생한 중대재해와 예방 대책을 정리한 중대재해 발생 알림.
이러한 기능은 산업안전포털이 단순한 자료를 모아두는 플랫폼이 아니라, 산업안전 정책이 사후 조치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 핵심 기반으로도 역할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예를 들어 '중대재해 사이렌'란에서는 그림과 요약된 문구로 사고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예방 대책도 함께 제시함으로써 사고 보고와 예방책을 동시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정부24플러스와 소통24 등 범정부 통합 인증이 적용되어 로그인 절차가 간편해졌다.
법정 안전 검사 시기나 교육 일정 등을 문자·메일·알림톡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문화를 '제때 알림·제때 예방'으로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직접 사용해 본 산업안전포털, 무엇이 달라졌을까?
위험성평가 방법을 게시한 산업안전포털 누리집 화면.
정책기자단으로서 실제로 산업안전포털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자료 조회 및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탐색까지 직접 경험해 본 결과 변화는 매우 뚜렷했다.
우선 사고·재해 통계는 검색 속도가 빨라졌고, 직관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세부적으로 제시되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교육자료는 단일 화면에서 분야별로 정돈되어 있어 필요 자료를 신속히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사업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하기 위해 3단계 판단법, 체크리스트법 등 주요 방법을 제시하여 현장에서도 수월하게 안전 지침을 준수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산업안전포털은 이용자가 방대한 안전 정보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면서, 산업안전 정책의 핵심 목표인 사용자 중심의 예방 서비스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고 있었다.
◆ 산업안전포털이 앞으로의 정책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번 포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산업안전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중소기업 안전관리 지원 정책, 산업안전 규제 합리화 등 최신 정책은 모두 공통적으로 데이터 기반 예방 체계를 강조하고 있는데, 산업안전포털은 바로 이 구조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안전은 결국 얼마나 쉽게 정보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산업안전포털은 이러한 기본을 디지털 기반에서 탄탄하게 다져주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다.
포털 누리집 개시와 함께 진행되는 만족도 조사.
한편, 산업안전포털은 개편 기념 이용자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포털을 이용한 뒤 설문에 참여하면 모바일 커피 쿠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용자도 부담 없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산업안전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수록 포털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포털을 둘러보고, 작은 의견이라도 함께 보태보는 것은 어떨까.
☞ 산업안전포털 누리집(portal.kosha.or.kr)
☞ (보도자료) 클릭 한 번으로 산재예방 서비스를 한곳에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포털' 오픈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2025.12.01
정책기자단 한울
-
청년마을의 매력 가득한 용산역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용산역, 역사 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방금 막 따온 생표고버섯, 하동꿀배주..'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용산역에서 진행된 청년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용산역에서 진행된 청년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곳곳을 둘러보다 보니 익숙한 '표고버섯'부터, 처음 보는 이름의 '군주 막걸리'와 '하동꿀배주'가 호기심을 끌었다.
판매원이 다가와 충북 괴산 '뭐하농스 마을'에서 아침에 막 따온 '생표고버섯'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충북 괴산 '뭐하농스 마을'에서 재배한 생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있다.
'뭐하농스 마을'이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뭐하는 농부들'에서 시작된 이름이라고 한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충북 괴산의 지역 특성과 판매 상품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옆에는 경남 하동 '오히려 하동마을'의 지역 로컬 상품인 '하동 꿀배주'가 눈에 들어왔다.
경남 하동 '오히려 하동마을'의 특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하동 꿀배주와 여러 청년마을의 상품들.
하동 대표 특산물인 배를 이용해, 청년들이 직접 지역과 협업하여 빚어낸 전통주라고 한다.
여행을 가도 지역의 특산물은 꼭 맛보고 구매하는 편이라, 지역의 특색을 담아 청년들이 직접 재배하고 개발한 상품들을 냉큼 구매했다.
'뭐하농스 마을'부터 '오히려 하동마을'까지, 개성 넘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듯한 이름을 가진 이곳들은 모두 '청년마을'이다.
'청년마을'은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유출 방지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어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청년마을'은 새로운 움직임처럼 보인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살아보기 프로그램이나 지역의 특산물과 관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등에 도전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청년마을 프로그램. (출처=청년마을 누리집)
도시에서 살다 보면 빠른 속도와 경쟁에 지칠 때가 종종 있는데, 새로운 지역을 탐색하고 다양한 청년들과 교류하며 활동하는 경험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거나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역의 입장에서도 '청년마을'은 긍정적이다.
청년 인구가 유입될 뿐 아니라,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청년마을 프로그램으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마을만의 분위기와 특색이 만들어진다.
청년마을을 찾는 사람들이나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공동체가 강화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귀향 청년에게 주거비나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정책도 있지만, 청년들이 직접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고, 이를 통해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된다는 점에서 '청년마을'은 훨씬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러한 매력 때문일까?
2020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3개뿐이던 청년마을은 2025년 현재 51개의 규모로 늘어났다.
전국 곳곳 지역이 가진 매력을 담은 청년마을 51개소. (출처=청년마을 누리집)
정착한 이주 청년 또한 880명, 이주 이외에도 지역 살아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1만 68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로컬 트렌드'에 탑승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청년마을 술익는마을 양조일기 프로그램과, 경북 의성의 청년마을 나만의 성 로컬러닝랩 프로그램에 두 차례 참여했던 청년에게 로컬과 청년마을의 매력에 관해 물었다.
Q. '로컬'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A. 저는 로컬의 가장 큰 매력이 '다름'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많은 지역이 있고, 지역마다 가진 문화, 풍경, 음식, 말투까지 달라 그 어느 지역도 똑같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이 덕분에 새로운 곳을 경험하며 지역을 알아가고, 지역의 사람들과 관계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도시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공간과 달리 로컬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어서 사람 사는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그 정겨움이 크게 와닿았어요.
Q. 청년으로서 경험한 '청년마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A. 가장 좋았던 점은 '청년인 저와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었어요. 지방 인구 소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이 빠르게 유출되고, 그로 인해 인프라가 약해지고 생활은 더욱 불편해져요. 그러다 보면 지역에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아지지만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해요. 저 같은 청년들이 그동안 배워온 것,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청년들도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분들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청년마을'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매력을 찾고 싶다면, '청년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년마을 5곳의 지역 로컬 상품은 11월 30일까지 용산역 역사 내 여행센터 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청년마을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
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12.01
정책기자단 김재은
-
한국 청년, 북유럽 취업문을 두드리다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 한국 청년, 북유럽의 문을 두드리다-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현장 취재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모집 공고.
"유럽에서 일하려면 어떤 비자가 필요할까요?", "스웨덴 기업은 한국 청년에게 무엇을 기대하나요?"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온라인 송출 화면.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 일정표. (스웨덴 현지 시각 기준)
2025년 11월 21일 스웨덴 말뫼 남부스웨덴상공회의소에서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한국과 해외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동시에 열린 '제2회 한스웨덴 Career Opportunity Day'는 이러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들이 끊임없이 오갔던 자리였다.
스웨덴 현지 기업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하여 유럽 취업 과정의 실제 정보를 공개했고, 고용노동부와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HRD Korea)이 공동 주최해 정부가 인증한 신뢰 기반 해외 취업 경로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되었다.
최근 해외 취업 사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채널을 통해 해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청년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 기술과 산업 협력이 청년 고용 기회로 확장되다
한국과 스웨덴 연사의 기조 발언으로 시작한 행사.
한국과 스웨덴의 협력은 이미 미래 산업 전반에서 긴밀히 이어져 왔다.
2019년 양국이 체결한 '혁신 파트너십(Innovation Partnership)' 이후 AI, 바이오, 디지털 전환, 친환경 제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2025년에는 스웨덴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하여 해상풍력과 HVDC 전력망, 정밀의학,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여러 건의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실질적인 단계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기술 협력은 스웨덴 기업들의 한국 청년 인재 수요 증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ICT 개발자, UX/UI 디자이너, 바이오 연구 인력, 친환경 제조 분야 기술자 등 한국 청년이 가진 기술 기반 역량은 스웨덴의 산업 구조에 부응하는 유용한 인력 자원이다.
북유럽 특유의 유연한 노동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또한 국내 청년의 관심을 끌며, 이번 행사 역시 사전에 200명 가까이 신청하고 당일에는 온라인·오프라인 평균 150~180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정부·대사관·현지 기업이 만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해외 취업 경로'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취업 사기 피해가 잇따르며, 청년에게는 "안전한 정보"와 "정부 인증 경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Career Day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대사관-현지기업 간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캐논의 자회사로 물리 보안과 영상 감시 산업용 네트워크 카메라를 제조하는 엑시스 커뮤니케이션. (Axis Communications)
정부는 K-Move, 월드잡플러스, 글로벌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검증된 기업과 기관을 제공했다.
나아가 대사관을 통해 연결된 스웨덴 기업은 직무·계약조건·근로환경·비자 정책 등을 직접 설명하며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구조는 청년이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공식 경로를 통해 안전하게 해외 취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송출되어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청년들도 스웨덴 대사관과 연결된 화면을 통해 현직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정책기자단 역시 스웨덴에 거주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 현실적이고 솔직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된 행사 현장
스웨덴의 상용차 및 엔진 제조 회사 볼보 그룹. (Volvo Group)
행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참가자들이 던지는 질문이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었다는 점이다.
청년들은 유럽 취업 시 필요한 비자 종류와 발급 절차, 직종별 고용 요건, 비자와 연령 기준, 비(非) 유럽연합(EU) 시민으로서 노동시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제약 등을 직접 묻고, 기업 담당자들은 스웨덴 현지의 채용 관행, 평가 요소, 현지 적응 전략, 커리어 성장 방식 등을 상세히 답변했다.
특히 팀워크와 소통,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스웨덴 조직문화가 왜 중요한지, 현지에서 경력을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등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도움이 될 조언들이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청년들 역시 스웨덴 대사관과 연결된 실시간 화면을 통해 외국인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고, 기업 실무자 역시 바로 질문에 답변했다.
◆ 해외 취업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번 행사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이번 Career Day는 한국 정부가 청년에게 양질의 해외 취업 정책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했다.
정부와 대사관, 스웨덴 현지 기업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 청년들은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전공·경력·언어 수준에 맞는 해외 일자리를 탐색할 수 있었다.
단순히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청년들이 해외 취업 시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웨덴의 ICT, 스타트업, 바이오헬스, 지속 가능 산업 등은 한국 청년의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풍부하다.
북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는 더 이상 멀지 않으며, 정책과 협력, 그리고 청년들의 도전이 맞물릴 때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커리어 기회는 앞으로 더욱 넓게 확장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2025.11.28
정책기자단 한울
-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지? 온통청년 자소서 컨설팅 받아보세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는 늘 막히는 지점이었다.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막상 문장으로 정리하려고 하면 생각이 흩어졌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닐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연한 답답함이 계속 쌓여 갔다.
그러던 중 청년정책을 둘러보던 과정에서 온통청년 플랫폼의 자기소개서 컨설팅 서비스를 알게 됐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다양한 고민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온통청년 자소서 컨설팅.
처음 신청할 때는 채팅 방식이라는 점이 부담이 덜했다.
대면 상담이나 화상보다 마음이 편했고, 절차 자체도 복잡하지 않았다.
나는 여러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넣을 때 유용하게 활용하던 자기소개서 기본 문항 답변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미리 작성해 둔 답변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다양한 기업에 활용할 때 기업별로 어떻게 변화를 주면서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고 싶었다.
이미 가지고 있던 기본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조언받을 수 있다는 점이 취준생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자기소개서 문항 완성, 초안 다듬기 등 다양한 방향의 상담이 가능했던 서비스.
상담 과정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진행됐다.
문장을 하나씩 고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고,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어떤 경험을 썼는지보다는 그 경험이 내 생각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 변화가 이후 선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내가 쓴 문장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잘 보이기 위한 문장'보다 '설명되는 문장'을 쓰게 됐다는 변화였다.
예전에는 좋은 표현을 찾는 데 더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방향으로 글을 다시 보게 됐다.
익숙하다고 느꼈던 자기소개서가 사실은 정리가 덜 된 상태였다는 걸 이번 과정을 통해 체감하게 됐다.
자기소개서 관련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던 상담 시간.
이 경험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 '전문가의 첨삭'이라는 결과보다 '정리 기준을 알게 됐다는 점'에 더 가까웠다.
이후에도 다른 기업이나 기관에 지원서를 쓸 때, 같은 방식으로 글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됐다.
어떤 부분이 약한지, 어떤 경험을 더 풀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자기소개서를 혼자 쓰다 보면 막히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럴 때마다 '이게 맞는 방향인지' 확신이 없어지는 순간도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온통청년의 컨설팅 서비스는, 완벽한 답을 주기보다는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간단한 예약 절차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통청년 자기소개서 컨설팅.
청년정책을 떠올리면 흔히 지원금, 정보 제공, 채용 공고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체감한 건 조금 달랐다.
정책이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준비 과정에 개입해 줄 때 체감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점이었다.
막막함을 줄여주는 방식의 지원은 생각보다 훨씬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전하고 싶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이미 마련되어 있는 정책 서비스를 한 번쯤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온통청년의 자기소개서 컨설팅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지원 제도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혼자 막히는 구간이 생겼다면, 한 번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기소개서의 방향을 점검해 보고 싶거나, 자신의 글을 한 번 객관적으로 보고 싶은 청년이라면 온통청년 자기소개서 컨설팅 서비스를 꼭 이용해 보길 바란다.
☞ 온통청년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5.11.28
정책기자단 양은빈
-
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만나다!
"김치도 잘 먹고 이제 다 컸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나도 정확한 나이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처음 김치를 맛봤을 때 할머니가 해주신 이 말씀이 기억난다.
또 우리 아이들이 매운 김치를 곧잘 먹는 것을 보며 나도 같은 말을 건넸다.
이렇듯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동시에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이다.
김치의 재료들.
그런 친근한 김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에설까, 김치에겐 특별한 날이 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11) 22가지 효능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이 신설되며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11월 21일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
지난 11월 2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한 김치들이 선보였다.
바로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선발된 우수한 김치들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품평회는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은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 심사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가 심사 위원이 되어 관능 평가와 위생 사항 점검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은 농식품부 장관상과 300만 원, 우수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에는 aT 사장상과 세계김치연구소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작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품평회에서는 9개 김치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광스러운 대상에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김치들이 모인 품평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비결이 무엇일까.
이런 궁금함을 ㈜새벽팜의 김의병 대표를 통해 들어보았다.
대상을 수상한 (주)새벽팜의 김의병 대표.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수상 축하합니다. 소감을 들려주시겠어요?A. 매우 기쁘고 지난 20여 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믿고 따라와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Q. 김치 제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A. 20여 년 전 당시 대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김치 유통에 먼저 뛰어들었고, 이후 제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알타리김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A. 공장 설립 초기 첫 레시피 기준을 정할 때가 가장 고민이 많았습니다.
Q. 이번 수상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A. 식품기업이기 때문에 창업 초기부터 맛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했고 항상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새벽팜 회사. (출처=새벽팜 제공)
Q. 김치 품평회에 첫 도전했을 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A. 2023년 품평회를 처음 알게 되어 장려상이라도 타고 싶어 지원했는데 뜻밖에 첫 도전에서 배추김치 부문 대상을 받아 매우 감격했습니다.
Q. 대상 수상한 알타리김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세요?A. 매년 6월경 참 매실을 숙성한 매실액에 배즙과 양파즙, 찹쌀 풀을 섞어 만든 특별한 양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100% 국산 재료만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A. 저희는 전라도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젓갈만을 사용하는데, 국산 원료는 깊고 그윽한 맛과 일품의 감칠맛이 나거든요.
대상을 받은 ㈜새벽팜 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
Q. 김치 맛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A. 신선하고 좋은 재료 선택이 모든 기초라고 봅니다.
Q.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의 의의를 어떻게 평가하세요?A. 업계 전체에 건전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Q. 한국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라면?A. 수출만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협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김장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합니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A.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역별 맛의 차별화에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한편, 최근 김치 종주국으로 우리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반가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11월 중순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김치 주원료인 배추의 국제 명칭에 'Kimchi cabbage(김치 캐비지)'와 'Napa cabbage(나파 캐비지)'가 공식 추가되었다.
이제 외국 마트의 제품 표시에 'Chinese cabbage(차이니즈 캐비지)'라는 표기로 혼란을 주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욱이 '김치의 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올해 파리 15구 시청 대광장에서는 '2025 KOREA EXPO-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을 맞아 대규모 김장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나아가 올해 김치 수출은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부터 최우수상 등의 순서로 전시돼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확실히 체감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뿌듯하다.
사진 속 알싸한 알타리 모습만으로도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부쩍 추워진 요즘, 모락모락 김 나는 국물과 알타리김치 한두 개를 곁들여 먹으면 그보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랴.
벌써 아삭아삭 알타리김치를 베어 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입속에서는 온갖 김치들의 향연이 펼쳐질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뜨끈한 국밥에 김치 하나 올려 먹어야겠다.
☞ (정책뉴스) 김치 세계규격에 '김치 캐비지' 추가종주국 위상 높인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11.28
정책기자단 김윤경
-
청소년들이 살 빠지는 주사를? 오남용은 절대 안돼요
얼마 전 첫째 딸 수능이 끝나 함께 험난한 레이스를 펼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서 식사를 했다.
어쩔 수 없이 화제는 당연히 대학 입학이다.
한참 수다를 떨다가 "이제 막내만 남았네요." 했더니, 요즘 중3인 딸이 갑자기 비만 약을 처방받고 싶다고 해서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예? 딸내미 엄청 마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살이 좀 쪄야 되겠던데?" 라는 내 말에 지인도 펄쩍 뛰면서 자기도 대체 딸이 왜 살을 빼려고 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며 한탄을 늘어놓았다.
160cm도 안 되는 키에 몸무게는 50kg도 안 나가면서 어째서 더 마르고 싶어 하는 것일까?
내가 보기엔 이미 충분히 마른 몸인데다가 더 성장을 해야 될 시기인데 말이다.
청소년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비만치료제 열풍. (출처=KTV)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지인의 말로는 요즘 애들은 보통 체격도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워낙에 TV속 연예인들이 말라서 그렇기도 하고, 몇몇 걸 그룹 멤버가 살 좀 빼라고 팬들의 비난을 받다가 어느 샌가 살을 쏙 빼고 나오면 이전보다 화면에 훨씬 예쁘게 보여서 그걸 동경한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들어 동네 어디든 소아과를 가도, 내과를 가도, 이비인후과를 가도 다이어트 관련 광고를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다.
약국도 마찬가지요, SNS는 더더욱 사람들에게 살을 빼라고 부추기고 있다.
특히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으로 알려진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어른들에게도 폭발적이다.
이 약품은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여 체중을 감소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이라고 한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세계적인 기업가인 일론머스크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들은 물론이요, 지인 중에서도 위 약품을 통해 살을 뺐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 혹은 '인형 같은 몸매로 만들어줄 마법의 약물'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다.
요즘 손목이 아파서 다니고 있는 정형외과에서도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처방하고 있는데 물론 비만인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체격의 사람들이, 혹은 마른 사람들이 처방받아 가는 걸 보면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이미 내 주변의 몇몇은 이미 경험을 했거나 현재도 주사 중이다.
한 명은 석 달 만에 약 10kg을 감량하고 지금은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지고 어지러워서 중단했다.
지인에게 하도 많이 하니까 나도 한 번 해볼까 싶다고 했더니, 지인에게는 단번에 "NO!"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12세 이상 청소년들도 비만치료제 처방이 가능하지만, 체질량지수와 체중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에서도 청소년의 체중감소제 사용은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영양 부족과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탈수 등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 등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 청소년은 담석증과 담낭염, 저혈압 등 부작용 발생률이 성인보다 높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성인인 나도 유혹에 흔들리는데, 한창 외모에 관심이 지극한 청소년들의 날씬한 몸매에 대한 열망은 말해 무엇 하리?
이에 이달 14일, 식약처·교육부·성평등가족부는 각급 학교와 청소년 시설 등에 위고비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 사용 안내서를 배포했다고 한다.
이는 위고비 투여 가능 연령대가 지난달 12살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되면서 여러 부작용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청소년들의 비만치료제에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는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초기 체질량지수가 성인의 30㎏/㎡ 이상에 해당하고 60㎏이 넘는 12세 이상의 사용에 대해서만 체중감소제 처방을 허가했다는 사실을.
비만이라면 건강하게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단지 예뻐지고 싶어서 남들이 보기에 마른 몸이 되고 싶어서라면, 아마도 그 욕심은 끝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연예인처럼 화려한 외모가 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른 사람의 눈에 맞춰 나를 바꾸기보다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당당해지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11.27
정책기자단 김명진
-
가을 단풍철 산행 안전수칙…'사고 예방 우선'
등산 안전 수칙 안내. (출처=행정안전부)
가을 단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실족, 조난 등 다양한 산악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산행 전 준비 사항부터 산행 중 안전 수칙,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까지 세부적으로 안내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기상 상황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하며, 비상식량, 구급약품, 여벌 옷 등 필수 물품을 챙겨야 한다.
산행 중에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몸에 무리가 느껴질 경우 즉시 하산할 것을 권고하며 특히,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나 위험 구간에는 절대 진입해서는 안 된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실시간 탐방로 통제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가 지기 최소 1~2시간 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며, 길을 잃었을 때는 샛길로 이탈하지 말고, 익숙한 지점까지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위치 파악 어려울 때 '국가지점번호판' 활용
청계산, 국가지점번호 표지판.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119에 신속히 구조를 요청해야 하지만, 산속에서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를 가로, 세로 10m 단위로 나누어 부여한 고유 위치 번호로, 도로명 주소가 없는 등산로, 산악지대 등에 주로 설치되어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경찰이나 소방 측은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구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산불, 태풍 등 기후 재난 상황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농지, 산악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 대응에도 활용되는 국가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국가지점번호판 문자 표기법. (출처=행정안전부)
국가지점번호판의 표기법은 100km 단위는 문자로 사용하고, 그 이하 단위는 가로와 세로를 나눈 정수를 연결하여 표시하는데, 그 지역에 알맞은 표지판을 설치하여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나눠 지점번호를 한글과 아라비아 숫자를 혼합하여 10자리로 표기한다.
따라서 국가지점번호판을 통해 해당 지점의 시설물 명칭과 고유 번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국가지점번호판이 없다면, '주소정보누리집' 활용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누리집. (출처=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안내지도 시스템. (출처=행정안전부)
주변에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주소정보누리집에 접속해 '국가지점번호' 메뉴를 클릭하고 현재 나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여 신고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신고 기관은 신고자의 위치 확인 및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국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
◆ 실시간 대피소 확인 '안전디딤돌' 앱 적극 활용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 (출처=행정안전부)
산행 정보 확인 앱 '안전디딤돌'.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재난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도록 '안전디딤돌'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에서는 긴급재난문자, 국민 행동 요령, 대피소, 무더위쉼터, 병원 위치, 재난 뉴스 등 다양한 재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등산 전에는 산악 대피소를 조회하여 대피소의 수용 인원과 예약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화장실, 탐방 안내소, 위험지역, 샘터 정보 등 산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산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응급조치 요령과 구조 요청 시 반드시 전달해야 할 필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행동 요령들을 통해 침착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청계산 단풍길에서 만난 가을 풍경.
등산을 떠나기 전 안전 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미리 대비해 둔다면 보다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올가을 단풍철에는 등산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한결 여유롭고 안전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영상) 단풍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 가을철 등산 안전수칙
정책기자단|박유진ujinpark09@gmail.com
다양한 소식 방방곡곡 취재하며 열정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2025.11.27
정책기자단 박유진
-
국민 품에 안길 '용산공원 미개방부지'를 걷다
지난 2019년 1월에 '용산기지 버스 투어'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그때의 생경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느껴봄 직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서울의 정중앙에 있었건만, 우리가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했다.
담벼락에 철조망이 쳐진 그곳을 지나가면 위축이 된다.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기지가 지금 용산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2019년 1월 '용산기지 버스 투어'에 참가하면서 바라본 용산기지 내 만초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미개방 부지'가 점차 열리고 있다.
지금 용산공원 장교 숙소 5단지, 용산어린이정원을 개방해서 국민 누구나 이용하고 있다.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가 있다.
아직 국민에게 개방되지 않은 그 부지를 방문할 기회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행사가 열렸다.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 도보 투어'다.
'2025 용산공원 미개방부지 도보 투어'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 도보 투어'는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에 대한 흥미와 배경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미군으로부터 용산기지를 반환받았다고 해도 아직 전면적으로 개방하지 않았다.
10월부터 두 달간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 도보 투어'가 열렸다. 11월 16일까지로 연장되어 진행되었다.
올가을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이 추진하는 '2025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 도보 투어' 신청 소식을 접했다.
용산공원 조성을 궁금해하는 국민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다.
필자는 두 코스를 다 신청해서 참석할 수 있었다. 캠프 코이너 부지에 이어 전쟁기념관 동측 부지까지다.
'용산공원 미개방 부지 도보 투어'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걸었다.
용산은 오랜 세월 외국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고려 말 몽골군의 병참기지로,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보급기지로,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군과 일본군이 주둔하였고, 러일전쟁과 함께 조선주차군 사령부가 주둔하면서 일본의 무력에 의한 조선 지배의 근거지가 되었다.
이후 해방과 함께 미 24사단이 일본군 기지를 접수하면서 미군 기지로 바뀌었다.
◆ (코스1) 캠프 코이너 부지
코스1 - 캠프 코이너 부지 투어 경로. (출처=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첫 번째는 캠프 코이너 부지 투어였다.
참가자들이 문자로 안내받은 장소에 집결했다.
과거 카투사로 용산기지에서 근무했다는 하태영 해설사가 참가자들을 인솔했다.
하 해설사는 먼저 용산기지의 규모와 구성을 설명했다.
용산기지는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크기로 축구장 400개에 이른다고 했다.
용산기지는 메인 포스트, 사우스 포스트, 캠프 코이너 3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메인 포스트는 전략적인 공간으로 기념식이나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메인 포스트 중심에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있었다.
2022년 용산기지가 평택기지로 이전하기 전 한·미 동맹을 나타내는 가장 상징인 건물이었다.
사우스 포스트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이는 언덕으로 주거와 여가 공간이었던 곳이다.
캠프 코이너는 장병들의 휴식, 주거 공간에 더해서 교육 공간으로도 이용했던 곳이다.
용산고등학교 건너편 캠프 코이너 부지는 아직 일반인 출입이 불가하다.
용산기지는 미군 이전에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역사성을 띠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연병장으로 쓰였다.
6.25 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했을 때, 미군의 통신부대가 캠프 코이너에 들어왔다.
캠프 코이너 부지는 용산기지의 일부로서 북쪽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노스(North) 포스트가 아니다.
1953년 한국전쟁 중에 은성 훈장을 수여 받았던 랜돌 코이너 소위(Randall Coiner)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한국전쟁 직후 폭격으로 건물이 거의 전소되었고, 미군에 의해 새로이 지금의 건물이 지어졌다.
캠프 코이너는 용산고등학교 건너편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수도 한성의 관문에 해당하는 숭례문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물자가 오가는 국방상 중요한 요새였던 곳이다.
용산기지는 서울의 고도를 보존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내리막길을 보고 있다.
캠프 코이너에서의 이동 경로는 병영 막사, 교육관, 남단 터, 조직교육동, 행정 부서 순이었다.
하 해설사가 참가자들에게 이 길이 평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다.
해설사의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보니 내리막길의 위쪽에 있었다.
굴곡이 남아 있는 용산기지는 서울의 고도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조선시대 왕들이 기우제를 지냈던 남단 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캠프 코이너에서 눈여겨 봐둘 곳이 있다.
조선시대 왕이 직접 하늘에 기우제를 지냈던 곳, 남단 터다.
용산기지에 주둔했던 미군도 우리의 문화적 자원을 알고 있었다.
남단 터에 기우제의 제단으로 쓰였던 석돌을 제거하거나 파손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세워두고 있었다.
국적을 초월해서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고 있었다.
미군기지가 워낙 넓어서 버스, 자동차 등이 운행했다.
그런데 신호등이 없다고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미군기지 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때 운행속도를 잘 지켜서 신호등이 없는 것으로 인지했기 때문이란다.
용산기지 건물은 미국식 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 벽면에 난방기가 있다.
미군이 생활했던 건물의 특이점이 있다.
전압이 110V 전용이다.
미국은 110V의 전압을 사용하는데, 용산기지의 건물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었다.
또한 실내에 보일러가 없었다.
한국식 온돌 난방을 하지 않는 그들은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생활한다.
건물의 벽면에 히터를 설치해서 공간을 따듯하게 했다.
건축물을 살펴보면서 용산기지의 미군은 국내에 주둔하고 있으면서도 미국식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캠프 코이너에 군사 훈련하면서 야영 텐트를 쳤던 드넓은 공간이 있다.
을지훈련이나 한미연합훈련 등을 할 때 야영 텐트를 쳤던 드넓은 곳도 있었다.
지금은 그곳이 잔디와 풀로 무성했다.
◆ (코스2) 전쟁기념관 동측 부지
코스2 - 전쟁기념관 동측 부지 투어 경로. (출처=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두 번째는 전쟁기념관 동측 부지 투어였다.
전쟁기념관 동쪽에 있어서 참가자들이 전쟁기념관 야외 전시장에 집결했다.
전쟁기념관 동측 부지는 주한미군기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공간이다.
전국에 산재한 주한미군기지를 연결하는 교통의 허브 역할을 담당했던 시설이 남아 있다.
또한 도서관, 우체국, 버스터미널, 볼링장 등으로 사용되었던 7개의 건물이 있다.
서울시에 근무할 적에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참여했던 김홍렬 해설사가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용산공원 조성에 관해서 설명했다.
용산공원 조성 예정 부지는 약 300만㎡에 이른다.
미군기지 23만㎡, 주변 부지 60만㎡까지 포함한다.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은 단순히 한 곳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용산구 안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군 여가생활의 일부를 보여주는 볼링장의 내부.
용산기지 내 1,100개의 동이 있다.
이곳의 북쪽은 업무 시설, 남쪽은 생활 구역이었다.
미군이 북쪽으로 출근해서 남쪽으로 퇴근했다.
업무 시설과 생활 구역 사이에 편의시설이 있었다.
전쟁기념관 동측 부지 이동 경로는 볼링장, 멤버스클럽, 커뮤니티센터, 재정지원단, 도서관, 우체국/교육센터, 서울프렌드쉽 아케이드 순이었다.
처음 만나는 건물은 미군이 여가 생활로 즐겼던 볼링장이다.
볼링장이어서 15개의 볼링 레인이 있는 통 구조로 되어 있었다.
정전협정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미군이 잠시 머물다가 본국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다.
1953년 10월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미군이 이곳에 주둔했다.
따라서 본래의 건물이 증축된 곳도 여럿 있다.
김 해설사가 과거의 사진과 지금의 건물을 비교해서 보여줬다.
셔틀버스 정류장의 흔적이 바닥에 숫자로 남아 있다.
셔틀버스 정류장도 있었다.
바닥에 숫자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이 미군기지를 연결하는 교통 허브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의 2층에 미디어실이 있어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TV나 잡지를 볼 수 있었다.
서울프렌드쉽 아케이드의 과거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서울프렌드쉽 아케이드가 있었다.
면세점과 같은 곳이다.
원래 두 개의 건물이었던 곳을 기둥만 남겨둔 채 벽을 헐어서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했다.
처음엔 창문이 있었는데 창문을 다 막았다.
목적은 하나다.
쇼핑 공간에 들어왔다면 창밖을 보지 말고 물건만 사가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바깥으로 난 창문이 없는 것과 같다.
용산공원을 설계한 지 10년이 넘어가지만, 미군으로부터 아직 완전한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거보다 긍정적인 점은, 작년까지만 해도 버스로 투어했던 이곳을 도보로 투어할 수 있게끔 변화한 것이라고 했다.
푸드트럭이 들어와서 참가자들이 핫도그를 먹으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어떨까?
김 해설사의 말에 참가자들 모두가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어요." 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홍렬 해설사는 "용산공원을 조성하되 미군이 사용했던 건물을 폐기하지 않고 용산기지 아카이브 기록물처럼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용산공원을 조성하면서 오래된 나무를 온전히 살린다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김 해설사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울창한 나무들이 많았다.
가을에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나무가 있어서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용산기지가 삭막해 보이지 않았다.
용산공원이 조성된 이후에도 용산기지 내 오래된 나무가 온전히 보존되기를 바란다.
'용산공원 미개방부지 도보 투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했어도 추후에 열리는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용산공원 개방 부지도 있다.
용산공원 장교 숙소 5단지, 용산어린이정원은 미군의 생활 구역이었던 공간이다.
붉은색 벽돌로 단장한 이층집은 미국의 주택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실제 미군과 가족들이 거주하면서 생활했던 공간이다.
국민에게 열려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누구든 개방부지를 이용할 수 있다.
용산공원을 조성하기 전 '용산공원 미개방부지 투어'에 참가해 보길 바란다.
철조망 담장 너머 미군들만의 세계였던 그곳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기회다.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는 그곳의 변신을 기대한다.
☞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누리집 바로 가기
☞ 용산어린이공원 및 장교 숙소 5단지 누리집(park.go.kr)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11.27
정책기자단 윤혜숙
-
차가운 병상에 온기를 불어넣는 국가유산의 미(美)
지난 6월 한 유명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된 이후, 대한민국은 K-컬처 열풍에 휩싸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연일 관람객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뮤지엄 굿즈인 '뮷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성공리에 마친 'APEC 2025 KOREA'에서는 우리 전통공예 및 문화상품을 중심으로 한 'K-헤리티지 굿즈'가 전세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신라 금관 특별전'을 공개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올가을 최고의 명소가 되고 있다.
국가유산 AR 및 VR 콘텐츠 체험장과 운영을 준비 중인 현장 스태프들.
헤리티지 기반의 K-콘텐츠는 미래를 중심축으로 하는 디지털 국가유산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디지털 매핑은 물론 AR·VR, 3D 프린팅, 3D 모델링,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 미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경복궁 금정전, 공주 무령왕릉 청동거울과 석수,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경주 첨성대 등 전국 각지에 가야 볼 수 있는 우리 국가유산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리·경제·신체적 제약으로 이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문화복지 프로그램, '병원으로 찾아가는 2025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이다.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관을 운영한 원광대학교병원 외래 1관 전경.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개 병원에서 외부 활동이 힘든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을 위해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관을 운영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번 사업은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분당차여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을 차례로 찾아갔으며, 취재차 방문한 곳은 마지막 일정 장소인 원광대학교병원이었다.
입구 바로 앞에서 만난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홍보물과 국가유산 소개 영상물.
경복궁 수문장 인형 탈과 함께하는 이벤트 현장.
외래 1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관은 유동 인구가 많은 입구 바로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고 눈에 잘 띄었다.
체험관은 국가유산 AR 및 VR 콘텐츠 체험장과 촉각 모형 전시장이 상시 운영되었고, 이벤트 행사로는 수문장 인형 탈과 기념사진 촬영, 전통예술 공연도 펼쳐졌다.
직접 색칠한 문양이 증강현실을 통해 도자기로 새롭게 탄생했다.
체험관 운영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주요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봤다.
태블릿 PC를 통해 즐길 수 있는 AR 콘텐츠는 경복궁의 국가유산을 증강현실로 만나보는 '수염 도둑', 증강현실로 체험하는 '토기와 도자기', 상상의 동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콘텐츠 '경복궁 속 상상의 동물'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또한 경주, 백제, 안동, 영주 지역 국가유산을 360도 영상과 AR로 여행하는 디지털 답사 콘텐츠 '국가유산 디지털북'도 선보였다.
그 밖에도 '고구려를 탈출하라' 게임과 '디지털 국가유산부도'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콘텐츠로서 10월 말 전남대학교병원 일정부터 추가되어 체험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5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촉각 모형 전시장 전경.
경주 첨성대, 공주 무령왕릉 청동거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 전국 각지의 국가유산이 한자리에 모였다.
촉각 모형 전시장에서는 국가유산을 만지고 배우는 아주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복궁 근정전, 경주 첨성대 등 주요 국가유산을 재현한 축소 모형을 통해 각각의 국가유산이 가진 고유의 형태와 질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병원으로 찾아가는 2025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은 서울, 경기, 광주, 익산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을 찾아가 평소 문화 향유가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로하는 정서적 치료와 함께 여가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어르신 한 분이 AR 콘텐츠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디지털 소외 계층인 노약자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배움터가 되기도 했다.
태블릿 프로그램 조작법, QR 코드 스캔 방법 등을 운영 스태프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사업을 운영한 문지원 담당자는 병원 섭외의 어려움과 협업 절차의 복잡한 과정 등을 예로 들며 문화 환경이 열악한 지역 소도시 병원의 소극적인 태도를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체험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높은 참여도를 바탕으로 지역 확대에 대한 희망과 바람의 메시지를 전했다.
향후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전 신청자 모집,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병실 방문 서비스, 병원 내 조성된 문화예술 공간 활용 등을 아이디어로 제공했다.
만약 외래 환자나 방문객 간의 혼잡도가 우려된다면, 병원 내 독립된 유휴 공간에서의 프로그램 운영도 좋은 대안이 된다.
한 어린이 체험객이 국가유산 촉각 모형을 만져보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병원에서는 클래식이나 국악 공연, 전통예술 무대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찾아가는 공연, 디지털 체험관 등을 병원 안팎에서 자주 개최한다.
이 모두가 심신이 지친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힐링의 악기 소리와 춤사위, 정취 가득한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이 차가운 병상에 한 줄기 빛이자 희망이 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을 계기로 더 많은 병원과 요양원, 보육원 등 사회적 약자가 많은 시설, 그리고 도서·산간과 같은 문화소외지역 등에도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
한 뼘 더,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정책스토리텔러!
2025.11.27
정책기자단 이우진
-
검증된 양질의 건강 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
얼마 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정책뉴스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에서 11월 주제로 소개된 '콘택트렌즈, 안전한 사용법' 기사를 읽었다.
정책브리핑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함께 중점 대상 질환을 중심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정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11월의 주제가 콘택트렌즈의 안전한 사용법이었던 것.
콘택트렌즈 기사.
나 또한 꽤 오랜 시간 미용 목적으로 서클렌즈를 활용하고 있어서 조금 더 기사에 관심이 갔다.
기사에서는 착용 시간을 하루 4~6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아침에 끼고 밤늦게 빼는 날도 많고, 눈이 조금 건조해도 인공눈물로 버티곤 했던 터라 그동안 눈에 꽤 무리가 갔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는 렌즈 케이스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꼭 필요한 때에만 착용하는 쪽으로 습관을 바꿨는데, 작은 변화지만 눈이 한결 편안하고 건조증도 덜해 만족하고 있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다 보니, 더 관심이 생겨 국가건강정보포털 누리집을 직접 들어가 보았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공식 건강정보제공 채널로 질병정보, 의료기관 정보, 의약품 정보 등 각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통합, 연계해 국민들이 건강과 질병에 관한 정보를 한 곳에서 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당 포털에서는 질환 정보, 치료 방법, 생활 습관 관리 등 다양한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건강 통계, 의료기관 정보,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는 알림 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서비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바로 '건강 정보 구독 신청' 과 '건강교육 자료실'이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뉴스레터 월간세알.
먼저 건강 정보 구독 신청은 간단한 이메일과 이메일만 입력하면 메일로 매달 '월간세알'이라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소식지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11월의 주제는 콘택트렌즈로, 내가 봤던 11월의 콘택트렌즈, 안전한 사용법 기사도 이 뉴스레터에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봤던 기사보다 훨씬 더 다양한 내용이 있었고, 보건복지부 TV의 영상,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이벤트, 월간세알의 지난 호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매달 이렇게 섬세하게 큐레이션 된 양질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독해 두면 하나하나 찾아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건강 정보를 흡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건강교육 자료실.
건강 정보 자료.
한편 '건강교육 자료실'은 건강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 리플릿 등이 잘 정리돼 있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나도 몇 개 저장해 두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보여주기 좋아서 의외로 요긴했다.
특히 유치원·학교 교사나 보건 관련 종사자들이 아이들과 학부모 대상 교육에 활용하기에도 꽤 알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 형식이 카드뉴스·리플릿·영상처럼 바로 쓰기 좋게 구성돼 있어 현장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검색 기능을 통해 내가 원하는 자료만을 찾기도 편하다.
다만 포털 자료를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출처 표시와 상업적 이용 금지 등, 자료 하단에 안내된 저작권 기준만 지키면 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감기, 독감 등 각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건강은 결국 매일의 좋은 습관에서 비롯되니, 많은 사람들이 이 포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스스로의 건강을 조금 더 따뜻하게 돌봤으면 한다.
☞ 국가건강정보포털 누리집(health.kdca.go.kr)
☞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11월 '콘택트렌즈, 안전한 사용법'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5.11.26
정책기자단 박세아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