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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의를 지킵시다-해외근무 정부·상사(商社)주재원 생활체험 좌담회]“그 나라 예법(禮法)따름이 해외(海外)생활의 기본”

예약않거나 약속시간 못지켜 문전(門前)축객 당해

음식 소리안내고 먹기 등 바른 식탁예절 생활화(生活化)

국정신문 1993.02.18

               <참석자>
▲고 부 안(高富安) <47·공보처 공보관>
▲최 홍 성(崔弘成) <44·삼성물산 홍보실부장>
▲박 희 환(朴喜渙) <43·럭키금성 Project팀 부장>
▲이 원 재(李元在) <36·대우 MAP추진팀 차장>
▲백 효 기(白孝基) <44·KOTRA 상품개발부 과장>
사회 : 양홍석(梁洪錫)사무관
일시 : 1993년 2월 14일 정부간행물제작소 회의실

국력(國力)신장과 함께 세계는 우리의 활동무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내왕하는 외국인들도 많고 외국에 나가는 한국인들도 많아졌다. 국정신문은 ‘3대(大) 생활캠페인 - 생활(生活)예의를 지킵시다’의 일환으로 ‘국제화시대의 생활예의’라는 주제의 좌담회를 가졌다. 오랜 해외생활 경험을 가진 정부 및 상사주재원 등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갖춰야 할 생활예의를 알아본다.

사회=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입니다. 국제적 교류가 빈번한 국제화시대에 사는 만큼 우리국민이 알아야 할 외국의 생활에티켓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오래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우선 나라마다 다른 인사예법을 소개해 주십시오.

이원재(李元在)차장=프랑스에서는 ‘비주(bijou)’라는 인사예법이 있습니다.

친한 사람을 만나면 가벼운 포옹과 함께 키스를 네 번 하는 예법입니다. 이때 키스는 흉내만 내야 하고 볼에 입술을 대서는 안됩니다.

이원재(高富安)공보관=제가 근무했던 남미(南美)의 아르헨티나에서는 가까운 친구나 부모형제가 오랫만에 만나면 서로 껴안고 볼에 키스를 하면서 반가워 합니다.

악수보다는 훨씬 깊은 애정의 표현이므로 따라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아랍, ‘신(神)에 가호가…’ 습관화

박희환(朴喜渙)부장=파키스탄에서 주재원으로 3년 근무하다 보니 ‘신(神)의 가호가 있기를’이란 표현이 입에 배어 가끔 서울에서도 무의식중에 튀어 나옵니다.

이 말은 전화를 걸 때나 처음 만났을 때 쓰는 의례적인 표현인데 아랍권 특히 회교국을 여행할 땐 상대편의 호의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高공보관=중남미(中南美)에도 비슷한 인사람로 ‘챠우(Chao)’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옵니다.

白孝基과장=일본(日本)에서 명함교환은 필수적입니다. 일본인(日本人)만큼 명함을 철저히 교환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악수보다 90˚각도로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사회=‘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예법을 따르는 것이 교양인의 기본입니다.

특히 공적·사적방문은 서로의 교제를 깊이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최홍성(崔弘成)부장=미국(美國)에서 시간을 지킨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중요합니다. 특히 방문에 있어서는 약속한 시간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합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방문시간에 늦거나 방문을 취소할 경우에는 꼭 미리 연락을 해야 합니다.

李차장=약속이나 예약없이 중요한 만남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스토랑에 갈 때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약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입구에서 사절당하는 일도 생기지요.

高공보관=앞에서 말씀해주신 미국(美國)이나 유럽에 비해 중남미(中南美)는 비교적 방문이 자유롭습니다. 웬만한 지위의 사람도 그냥 찾아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초콜렛 상자 등 간단한 선물을 들고 “그냥 지나는 길에 들렀다”고 하면 여간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우리와 매우 비슷한 점이 있지요.

사회=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가장 중요하고 조심스러운 것이 테이블매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 그 격식과 절차를 잘 몰라 당황했거나 실수했던 경우는 없는지요.

李차장=프랑스에서는 점심식사가 가장 성찬입니다.

시간도 2~3시간이 보통이고 날씨 스포츠 문화 등 가벼운 대화를 즐기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점심을 빨리 먹어 치우는 습관이 있는 나에게는 이것은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朴부장=비슷한 얘기지만 한국에서는 식사에 초대되어 가보면 먼저 밥을 먹고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까.

그러나 중동(中東)에서는 그 반대입니다. 음료수 한 잔을 주고 더이상 할 얘기가 없을 때쯤 돼야 음식이 나옵니다.

식사 때는 오른손만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한국사람이 멋모르고 왼손을 사용, 음식을 집으면 표정이 변합니다.

崔부장=우리나라 사람이 양식만찬에 초대받아 많이 실수하는게 오른쪽 빵접시 위에 놓여있는 빵을 집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남의 빵을 먹는 꼴이지요. 또 음식을 먹을 때나 음료수를 마실 때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철칙입니다.

또 식사에서의 트림은 금기중의 금기로 여기는 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일본(日本), 술잔돌리는것 실례

白과장=일본(日本)은 같은 동양권(東洋圈)에 속하면서도 식사문화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관계로 밥그릇을 들고 먹어야 품위있는 식사예절이고 음주를 할 때는 첨잔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 잔을 돌리는 것은 아주 싫어합니다.

李차장=술에 관해서는 프랑스만큼 격식과 절차가 복잡한 나라도 없습니다.

와인에 대한 조예가 깊어 문화인 대접을 받으려면 와인을 요리에 맞추어 제대로 고를 줄 알아야 합니다.

생선요리는 백(白)포도주, 고기에는 적(赤)포도주, 치즈를 먹은 후에는 꼬냑으로 입가심하는 등등이지요.

사회=식사예절 못지 않게 중요한게 올바른 옷입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복장이란 때와 장소에 맞게 입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주의할 점은 없는지요.

불(佛), 생선요리엔 백(白)포도주를

高공보관=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갈한 느낌을 주는 흰 양말을 즐겨 신는데 외국에서는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정장에는 검은색 계통을 즐겨 신습니다.

白과장=일본(日本)에서 장례식에 참석할 경우가 생기면 반드시 검정 양복에 검정 넥타이를 매야 합니다. 부의금도 검정 손수건에 싸서 줄 정도니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崔부장=미국(美國)에서도 장례식의 복장은 남성은 어두운 계통의 옷에 검은 넥타이, 여성은 어두운 빛의 원피스를 입습니다.

기혼 여성은 검은 모자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같은 부조금(扶助金)제도는 없으며 굳이 성의를 나타내고 싶으면 자선단체나 고인이 관련된 학교에 고인의 이름으로 기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여러분이 지적해 주신 것만이라도 몸에 익힌다면 외국인들에게 세련된 에티켓과 매너로써 한국인(韓國人)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시간 진지한 대화에 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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