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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_‘신지식인’운동]일하는 방법 개선하면 신지식인

1998.12.14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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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동 정책기획수석비서관

지난 4일 열린 제12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신지식인의 필요성과 사례’가 보고된 이후 신지식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지식인이란 새로운 시각으로 지식인의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지식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사람 또는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자신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혁신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신지식인은 학력이나 전문자격증 소유여부에 관계없이 각자의 생활현장에서 자신의 일하는 방법을 부단히 발전시켜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는 의사·변호사·교수 등 자격증이나 고급 전문기술 소유자만을 지식인으로 인식하는 종래의 경향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해석인 것이다.

능동적 부가가치 창출 서둘러야

앞으로의 시대는 산업사회를 뛰어 넘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며, 지식은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을 결정지을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98년 세계은행의 개발보고서는 그 주제를 ‘개발을 위한 지식’으로 설정하고, 경제개발의 문제를 지식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식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지식인은 더 이상 일부 고급두뇌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나 지식인이 될 수 있음을 범국가적인 국민운동으로 전개하려고 한다. 이러한 운동을 ‘신지식인 운동’으로 이름하고, 이 운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지금의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흔히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암기 위주의 교육과 학력으로 평가받는 사회의 폐단으로 인해 독창성이 발휘되지 못하고 능동적인 부가가치 창출의 전통이 확립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가경쟁력 높일 환경조성 가능

이제 이러한 교육방법을 개선하고, 실제 생활현장에서 지식의 실용적인 활용을 촉진하여 개인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소득향상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시각의 신지식인 사례를 사회 각분야에서 발굴하고 홍보하여 모범을 보여 주는 일을 ‘신지식인 운동’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언론이나 연구기관에서 지금까지 수집한 지식활용 성공사례들은 대부분 일상적인 경제호라동의 현장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특별한 고급지식이나 자격증이 없어도 지식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농산물 직거래망을 개통하고 이를 통해 소득을 배가한 농민도 있고, 중국집 배달부가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배달전략을 이용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또한 학력은 낮지만 스스로 배운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여 우편배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지역민에게 필요한 정보까지 ㅈ어리해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극대화한 우체국 집배원도 있다.

더 나아가 장애인도 지식인이 될 수 있고, 교수가 아닌 유아원 보모도 지식인이 될 수 있으며, 3D업종 종사자도 지식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신지식인 운동’은 실제 생활현장에서 아이디어의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하는 운동과 같으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한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운동이기도 하다.

생활현장의 아이디어 개발 중요

이 운동을 통해 누구든지 지식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실직자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근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다. 나아가 지식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일반 국민의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촉진하고, 21세기형 창조적 지식기반 국가의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된다.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농업·섬유·신발 등 전통산업에서도 많은 신지식인이 나올 대 우리 경제의 앞날은 그만큼 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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