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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원 예산집행의 자율성 확대
재정·금융·외환 등 거시정책기능의 통합에 따라 안정시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펼쳐나간다.
우리 재정의 경기안정기능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인다. 예산집행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적극 지원해나간다. 중앙과 지방의 계획과 예산을 연계시키는 시·도 경제사회발전계획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세제와 세정도 꾸준히 개혁해나간다. 96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새로운 세제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전산처리시스템 등을 준비한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맞춰 조세지원제도·기본관세율 등을 축소 또는 개편해나간다. 부동산투기를 막고 탈세 탈법을 근절하기 위해 ‘부동산실소유자명의 등기제’(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한다.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 완료, 간접규제의 통화관리방식을 정착해나간다. 기업투자승인 관련제도를 폐지하는 등 여신관리제도를 바꿔가는 한편 금융권별 업무영역도 조정한다. 또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는 한편 WTO 후속협상 및 분쟁조정기구 발족에 따른 대응체제를 마련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확대, 연불수출자금의 확충 등의 통해 우리기업의 대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세무행정을 과학화·전산화하고 수출통관의 자동화시대를 여는 등 조달·국세·관세행정의 내실화를 꾀한다. ‘95년 인구주택 총조사’실시 등 세계화·지방화시대에 따른 다양한 통계를 개발한다.
농림수산부 가뭄대비 저수지 준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무한경쟁시대를 이끌어나갈 농림어업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농정의 기본틀로 마련된 ‘농어촌발전대책과 농정개혁방안’을 토대로 농림수산부문의 기술 경영 의식을 혁신해나간다. 농림어업 생산기반 및 시설의 현대화를 이룬다. 농어촌의 교육·의료·주택 등 복지증진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농어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어촌 지원사업을 펼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3개월 정도 앞당겨 사업에 착수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농어민의 자율역량과 지방자치단체의 농정기능을 활성화한다. 수입개방에 따라 예상되는 농산물 수급과 가격의 불안정에 대비, 품목 유형별 관리대책을 세운다. 특히 수입물량과 가격의 변동을 자동점검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간다. 우리 농림어산물 가운데 수출유망품목을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의 수출진흥대책을 추진한다.
당면한 남부지역의 가뭄특별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옥 1월부터 3월까지 가뭄지역의 고갈 저수지 댐 하천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작업과 준설을 시행, 가뭄대비와 함께 수질개선에 힘쓴다.
통상산업부 민관(民官) 참여 산업발전체제 정착
기업활동규제를 근본적으로 완화하는 등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각종 제도를 정비한다. 기술·인력·입지·물류 등 산업활동기반을 확충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발전체제를 빠른 시일 내 정착, 기업의 세계화를 꾀해나간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투자환경의 개선에도 힘쓴다. 산업경쟁력의 핵심인 산업기술력 제고를 위한 ‘기술하부구조확충계획’을 마련한다. 지식집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높이고,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장기발전비전도 제시한다. 업종전문화를 통해 세계일류의 경쟁력 갖춘 기업을 육성한다.
세계화·정보화·지방화시대를 맞아 구조개선사업을 96년까지 연장한다. 올해는 3천여 중소기업에 1조원을 집중 지원한다. 중소기업 전용백화점 건립 등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꾀한다. 고유업종 등 경쟁제한적 제도는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중소기업 복권발행 등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힘쓴다.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설치,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지역의 균형성장을 유도한다.
WTO체제에 맞춰 국내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간다. 환경·노동 등 새롭게 제기되는 다자간 통상의제의 논의에는 초기부터 적극 참여,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킨다. 이제까지 통상마찰의 해결에 머물렀던 통상활동을 산업혁력 차원으로 한단계 발전시켜 미국(美國)·일본(日本)·독일(獨逸) 등 선진국과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간다. 교역 2천억달러시대에 걸맞는 무역구조를 갖춘다.
이를 위해 수출보험·연불수출자금·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을 확대, 간접무역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안전관리에도 힘을 기울인다. 전력은 당초 2백30만kw였던 시설 발전소 용량에 74만kw의 발전소를 추가 건설한다. 원유는 장기계약물량을 60%이상 유지하고, 장거리송유관건설 등은 계속 펼쳐나간다. 가스는 2000년까지의 소요물량에 대한 도입선을 확정하고, 주배관 건설을 완공하여 대구·전주 등에도 공급을 개시한다.
정보통신부 초고속 국가통신망 건설
서울-대덕(大德) 선도시험망을 구축하고, 초고속정보통신 기반기술 및 서비스개발을 지원한다.
전국 12개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초고속국가통신망을 건설, 주민등록전산망 등을 시범 수용한다. 아태(亞太) 지역 초고속정보통신기반(APII) 구축계획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大德연구단지를 정보화사범지역으로 활용하고, 초고속정보통신 전시관도 건립한다.
한국통신의 정부주식지분 추가매각 등을 통해 정보통신사업의 경쟁을 촉진해간다. 멀티미디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한 전담추진체제도 갖춰나간다. 지식집약적인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한다. 데이터베이스(DB)산업에도 힘을 쏟는다. 공공 데이터베이스의 개발 보급을 촉진하고 관리기술개발 및 표준화사업을 지원한다.
올해 6월에는 무궁화위성을 발사,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통신기기의 세계일류상품화를 지원하고 컴퓨터 등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또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 첨단기술분야의 산학연(産學硏)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 등도 추진한다.
신규 국가전산망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촉진해나간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정보화사업도 펼친다. 유통 운송정보망 등 산업정보화도 가속화한다. 한편 ‘국가사회정보화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노동부 산재해(産災害) 선진국 수준으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훈련제도를 개편한다. 시설과 장비가 우수한 직업전문학교를 기능대학으로 바꿔나간다. 사업내 훈련의무는 1천명이상 대사업장에만 적용토록 하는 등 그 범위를 줄인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전생애에 걸쳐 자격관리가 가능하게 한다. 올 7월 고용보험법 실시 등 산업인력의 수급조절과 고용안정을 꾀해나간다.
아직도 높은 수준인 산재해(産災害) (94년 추정 1.25%)을 98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0.7%로 낮춘다.
산재예방기금에서 매년 1천억원씩을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는 등 전체 재해의 73.5%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안전보건관리수준을 높여나간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복지사업 및 시설을 늘린다. 3백억원의 근로복지진흥기금을 조성, 근로자를 위한 체육 문화센터·영유아 보육시설 등을 건립한다. 저소득근로자에게 20억원의 노총장학기금을 지원한다. 근로자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확대, 사내에 적립된 복지기금의 활용을 적극 추진한다.
생산적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노사정(勞使政) 공동포럼 등을 개최한다. 임금의 자율교섭 원칙은 지켜가면서 생산성범위내의 타결을 이뤄나간다. 기업규모간 임금격차는 줄여나간다.
건설교통부 대형유통단지 전국 개발
21세기 태평양시대에 우리나가가 동북아의 교통 및 물류거점지역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공항·항만·철도·도로 등 ‘국가기간교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 수도권 신공항은 다양한 지원시성을 갖춘 세계중심공항의 하나로 건설한다. 주요 항만 기능을 확충, 일본(日本)·중국(中國) 등 주변국의 화물도 처리하는 동북아 거점항으로 육성해간다. 남북7개축 동서9개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형성, 지역분산형 수송체계를 마련한다. 투자재원 보완을 위해서 올해부터 민자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매출액의 17%에 달하는 기업의 물류비용을 10년안에 선진국수준(11%)으로 낮추기 위해 종합물류대책을 펴나간다. 올해안에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제정, 전국에 대규모의 유통단지를 개발한다. 중부·영남·호남 등 권역별 내륙화물기지를 건설한다. 또 해운·철도·항공 등 수송수단별 물류정보망을 조속히 끝마친다. 물류표준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대중교통 위주의 도시교통체계를 정착시켜나간다. 현재 3백16km에 불과한 도시철도를 2001년까지 지금의 2.6배로 늘린다. 버스전용차선제는 대폭 확대하고 도심순환 심야좌석 등 대중교통수단의 질을 높인다.
1월부터 ‘토지종합전산망’을 가동하는 등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뒷받침한다. 올해 55만호 건설 등 주택의 안정 공급에 힘쓴다. 각종 안전사고 및 부실공사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려나간다. 교량 등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를 시행한다. 입찰·설계·감리 등을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한다. 공사현장에 대한 감리 및 감시 기능도 강화한다. 공장입지 및 진입규제 등 기업관련 규제를 세계화·지방화에 걸맞게 재정비한다.
과학기술처 8개국에 현지 연구센터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인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확대해나간다. 전략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선도기술개발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해외연구개발도 활성화한다. 경부고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연계한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출연연구기관이 대대적 개혁을 통해 연구생산성 향상에도 힘쓴다.
해외 우수과학자의 활용체제를 구축하고 ‘브레인 풀’제도를 더욱 확충해나간다. 과학기술자 교류 및 박사후연구 교환실시도 늘려간다. 한국과학기술원 등을 세계초일류연구중심 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국가총연구비 중 대학연구비를 97년까지 10%수준으로 높인다.
선진최신기술의 시차없는 습득을 위해 현지진출을 확대한다. 올해 러시아 중국(中國)·영국(英國)·호주(濠洲) 등 8개국에 현지연구센터를 설치한다. 나라별 특화기술에 바탕을 둔 국제공동연구 활성화한다. ‘APEC과학기술각료회의’개최를 준비하는 등 과학기술외교를 펼쳐간다. 세계화에 장애가 되는 시책·제도 등은 과감히 개선한다.
원자력진흥중장기종합계획을 보완하고, 원자력행정을 체계화한다. 원자력 협력외교를 강화하며 원자력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원자력폐기물 관련사업은 일관되게 추진해간다.
대북 경수로 건설 지원에 따른 설계 안전성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 각종법령 정비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법령이나 제도를 고쳐나간다. 규제완화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경쟁제한적인 정관 등에 대해 시정조치를 받은 48개 단체외에 60개 단체를 선정 관련규정 및 정관을 정비토록 한다. 각종 공정거래 관련 제도 및 관행은 선진국 수준으로 보완 발전시킨다.
대기업들의 소유주식분산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한다. 계열사 상호간의 부당한 내부거래행위를 막아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꾀한다. 기업들의 무리한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출자한도관리를 엄격히 한다. 3백16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1백38개 품목에 대한 독과점 남용행위를 철저히 감시한다.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한 직권실태조사를 확대 실시하는 것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해나간다.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입찰담합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기해나간다.
통일원 제3국 통한 이산가족상봉 추진
통일원은 95년도 주요업무추진의 중점방향에 따라 그 실행대책을 크게 ▲실질적 남북관계개선 ▲통일대비 태세 확립 ▲광복50주년 계기 국내외 통일역량결집 등 3가지로 나누었다.
실질적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세부계획으로는 대북경수로 지원을 들 수 있는데 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는 통일원, 재경원, 외무부, 통상부, 과기처 등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에서 파견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또 남북간 교역, 경협사업의 일환으로 남북간 상호보완적 물품에 대한 직교역을 확대시킴과 아울러 UNDP ‘두만강개발계획’등의 공동참여와 북한의 국제경제기구 가입추진을 적극 협조키로 했다. 남북경협지원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95년말까지 남북협력기금을 정부출연금으로 2천억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사회문화분야 등의 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하에 남북경협 진전 추이에 따라 언어·학술·종교 등 분야별 교류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 남북간 합의전이라도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서신지원, 상봉도 추진하기로 했다.
둘째, 통일대비 태세의 확립을 위해서 정부는 95년부터 20명씩 관련부처 및 연구소 직원을 독일지역 등에 파견하여 해외 통합사례연구를 지원한다.
아울러 범국민적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통일교육 기능도 강화시키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광복50주년을 계기로 국내외 통일역량을 집결한다는 방침아래 5백만 해외동포사회 사이에 민족공동체의식, 일체감 조성을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을 민족공동체 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외무부 환경·노동 신(新) 라운드 대비
정상외교를 중심으로한 세계화외교의 실천과 안보통일외교, 경제, 통상외교 등 세가닥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세계화외교 추진을 위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은 金대통령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를 방문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유엔50주년기념 정상회의, 11월 아(亞)·태(太)경제협력체 오사카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 중국·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 방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 등의 참여 폭을 늘이고 UN·WTO 등 국제기구에 인력(人力) 진출을 확대하는 등 국가역량을 세계에 과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봉사단 및 국제협력요원의 파견을 확대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 지원 및 문화외교를 강화한다. 또 ▲2002년 월드컵, 아시안게임 유치 지원 등의 사업계획안을 세워두고 있다.
안보 통일외교는 미(美)·북(北)기본합의이행과 관련, 미(美)·일(日)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예정대로 발족시키고, 대북(對北) 경수로 제공에서 한국이 중심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대미(對美) 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맞서 남북한간 직접대화를 통해 정전체제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경제·통상면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새 무역제도가 정착되는 가운데 국제무역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WTO사무총장 진출을 계속 추진하고 환경, 노동, 경쟁 등 신라운드를 대비할 계획이다.
OECD 가입을 위한 교섭을 본격화하고 우리 기업의 세계적 진출을 지원함과 동시에 외국인의 추자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미(美)·일(日)·중(中)·EU 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포괄적 협력체제를 강화하며 동북아 환경협력 강화 및 각종 국제환경협약에 가입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화 외교의 수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외교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외교조직을 재편성하고, 외교인력의 효율적 관리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특별채용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외교관의 교육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방부 신세대 장병 가치관 정립
95년도 국방정책의 핵심체제로 첫째 우리 군의 전투태세를 완비하여 북한의 모험적 도발행위에 대비하고, 둘째 군기강확립과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군하부구조이 안정화를 도모한다. 셋째 정부의 세계화정책에 부응하여 군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들었다.
전투 준비태세의 완비는 김정일의 모험적인 도발의 가능성에 대비, 전면전 수행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아래서 출발한다.
94년 12월1일에 환수한 평시 작전통제권 행사체제의 확립을 위해 군사지휘통제 및 운영체제를 발전시키고 한반도 위기고조시 미(美) 신속억제전력의 적시 전개를 보장한다. 한미연합연습체제를 발전시켜 한미연합 작전 능력을 향상시킨다.
군의 기강확립 및 사기진작을 위해서 신세대 장병의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정신교육과 아울러 하급 지휘관들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을 대폭 부여한다.
지위여건을 개선하고 엄격한 신상필벌로 군기강을 일신시키고, 현재 운영중인 ‘군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각종 군기사고의 원인을 분석, 대책을 강구한다.
아울러 병영저변의 불합리한 관행과 악습을 근절하여 합리적이고 건전한 근무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쓴다.
장병 생활여건 및 복지개선의 중장기적인 개혁을 추진한다. 우선 내년까지 사병 필수시설의 현대화를 완료하고 97년까지 간부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군숙소를 요구수준의 1백% 확보할 계획이다.
병사들의 급식비도 연차적으로 인상하여 98년까지는 국민 평균 급식비의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장병들의 피복 및 일용품도 향후 2~3년에 걸쳐 품질과 기준량을 향상시켜 보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군의 세계화를 목표로 선진국에 비해 손색없는 조직, 장비, 훈련자질을 구비한다.
국방기구를 재정비하고 현대전에 부합한 훈련을 간화하며 장병자질향상에 중점을 둔 국방예산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 합참기구 개편시 상호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하고 작전지휘기능을 보강한다.
국방부 직할부대 및 예하기관도 불요불급한 부대와 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의 일원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합리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을 위해 부대별 예산편성체계를 현재 군사령부 단위에서 사단급까지로 확대 발전시킨다.
또한 이를 전산화시켜 예산사업에 대하 사전 사후 평가분석 기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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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S&News] 잊혀야 산다···온라인에 떠도는 흔적을 지운다 김찬규 기자 # 디지털 성범죄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버닝썬사태, 기억하십니까? 그룹 빅뱅의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유명 K-팝 스타가 클럽 버닝썬에서 벌인 마약과 성범죄, 불법 촬영물 공유 사건은 공분을 샀는데요. 최근 영국 BBC 탐사보도 팀이 이 사건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다큐에는 주범들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멤버들의 메시지를 재구성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주범들은 이 단톡방에서 노골적으로 성적인 영상과 의식이 없는 여성들을 촬영한 사진을 무더기로 공유했습니다. 버닝썬 사태의 주요 인물들은 불법 촬영과 공유, 성매매 등으로 실형을 살았고 지금은 모두 만기 출소했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불법 촬영과 유포도 있지만 지인 능욕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진 합성과 유포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건데 AI, 딥페이크를 악용해 진짜같은 사진을 퍼뜨리는 겁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동문들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합성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서울대 N번방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의 주범 네 명도 수사 중에 있는데요. 사법 판결이 이뤄진다고 해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디지털에서 자기도 모르게 떠도는 불법촬영물 때문인데요. 깨끗이 지워져야 온전한 피해 회복이 아닐까요? # 잊힐 권리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뿌려진 자신의 정보를 마주한 순간부터를 생지옥이라고 말합니다. 생지옥은 범인이 잡혀도 끝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내 이미지가 혹은 나인 척하는 이미지가 저장되고 유포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불법 영상물은 한 번 유포되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됩니다. 해외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사이트 숫자도 셀 수 없이 많아 개인이 하나하나 삭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잊힐 권리라고 하죠. 무한한 기록이 저장되는 인터넷에서 내가 원치 않는 정보를 없앨 수 있는 권리인데요. 그렇다면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는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디지털 장의사, 들어보셨나요? 디지털 장의사는 불법 촬영물 등 온라인에 퍼져있는 기록물을 없애 잊힐 권리를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도 디지털 장의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이른바 디성센터인데요. 국내외 성인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해 불법 촬영물 유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삭제합니다. 영상 고유값을 활용해 최근 늘고있는 딥페이크 등 합성, 변형 영상물도 잡아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삭제한 영상이 지난해까지 28만 건에 달합니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사전 차단에도 나섭니다. 교육과정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활성화하고 법과 제도도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 이불킥 지우개 앞서 디지털 범죄로 인한 피해 기록들에 대해 말씀드렸다면, 개인의 온라인 흔적도 대상이 됩니다. 잊고 싶은 기억이 계속 떠올라 이불을 뻥~ 뻥~ 걷어찬 적 있으시죠? 새벽 감성에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몇 자 써 내려간 적도 있으실 겁니다. 과거에는 마음에 들어 올린 사진이 지금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요. 앞서 전해드린 잊힐 권리, 우리 가까이에서는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는 게 대표적인데요. 우리나라도 지난 2016년부터 잊힐 권리가 제도의 틀 속으로 들어왔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인터넷 이용자는 본인이 작성한 글과 댓글, 사진과 동영상 등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관리자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내가 글을 쓴 사이트가 사라져서 글을 삭제할 수 없다면 어떨까요? 글을 올렸던 플랫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접속이 안된다면요? 나는 잊고 싶은데 인터넷 세상이 그걸 바라지 않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기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을 삭제할 수 있는 지우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행 1년 만에 1만 7천 건에 달하는 원치 않는 개인정보가 지워졌는데요. 올해 초부터는 30세 미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하죠. 세상의 모든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잊힐 권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드뉴스 안전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2025 예산안’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에 맹견사육허가를 위한 반려견 기질평가·행동지도 인프라 구축 비용 4억5200만원을 반영했습니다. ■ 맹견 기질평가 인프라 구축 예산안 반영· 맹견의 기질을 평가하는 야외평가장 구축 ·맹견이나 사고견의 행동지도를 할 수 있는 훈련장 구축 ·행동지도 훈련프로그램 개발비 안전한 반려문화 정착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합니다.
- 여행 아이랑 가기 좋은 서울 실내 체험 박물관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들과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은 분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교육적인 전시를 찾는 분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분 주말에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유익하고 의미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실내 체험 박물관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장소 ★ 서울생활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마곡안전체험관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해방 이후 서울의 모습부터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에서는 서울풍경이라는 주제로 해방 이후 점차 커져가는 도시, 문학, 대중문화 속에 표현된 서울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2층은 서울살이라는 주제로 당시 서울에 살았던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3층은 서울의 꿈 이라는 주제로 주거 공간부터 학교 생활, 그리고 직업까지 치열하게 노력했던 이들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실제 법복을 입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법정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에 참고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서울의 모습을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 서울생활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문의 : 02-3399-2900-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사진과 잡지,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소장품을 볼 수 있어 그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전시관은 1894~1945년, 1945~1987년, 그리고 1987년~현재까지 총 3개의 주제로 나눠서 관람할 수 있는데요. 먼저 근대국가의 기초를 마련한 1894년부터 독립을 이룬 1945년까지는 당시의 사진과 신문 그리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87년~현재 전시관에서는 CD와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음악을 듣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각 세대별로 즐겼던 대중문화의 변천사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을 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문의 : 02-3703-9200- 운영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21:00 (입장 마감 20:30)*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은 국내외 비행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련된 전시를 관람하고, 비행과 항공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 공간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비행 훈련을 받았던 조종사들의 이야기와 이후 민간 항공사의 등장과 자체 제작 전투기 등과 같은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어요. 또 직접 조종간을 잡고 비행을 해보거나 파일럿, 관제사, 승무원 등 비행과 관련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멀리서만 바라보던 비행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겨보세요. ※ 국립항공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177- 문의 : 02-6940-3198-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체험별 이용요금 별도 (사전예약)-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마곡안전체험관 마곡안전체험관은 지진, 해일과 같은 재난 상황, 교통사고 예방 및 발생시 대처, 그리고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재난안전, 학생안전, 교통안전, 보건안전까지 총 4개의 모든 테마공간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교통안전 체험관에서는 지하철 이용 시 구호물품, 비상문 위치와 개폐방법 등 우리의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지만 위급한 사고 현장에서 직접 탈출하는 법을 체험하며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재난안전 체험관에서는 지진, 태풍, 침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직접 겪어보고 사후 조치를 몸소 배워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난 사고부터 재난 상황까지 아이와 함께 대처 요령을 배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 마곡안전체험관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 문의 : 02-2600-4262- 운영시간 : (월~토요일) 09:00~18:00* 매주 일요일, 공휴일, 대체공휴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6기 김정혁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뒤늦게 찾은 취미로 일자리가 생겼어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들을 보면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키가 크고 날씬하다. 그래서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라면 모델을 꿈꾸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분들이 있다. 바로 시니어 모델이다. 시니어 모델은 키가 크고 날씬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60세라는 늦은 나이에 모델의 꿈을 이룬 이가 있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나이가 많아도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올해 70세의 시니어 모델이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 활약하는 허미숙 씨를 만나봤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오프닝 무대에서 레드카펫을 걷는 시니어 모델의 패션쇼 행사가 열렸다. 작년 연말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빨간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동안 TV에서 봤던 그 레드카펫이었다. 이날 식전 행사로 시니어 모델의 런웨이가 있단다. TV에서나 봤던 모델의 실물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되었다. 맨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모델들을 보면서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키가 크고 날씬한 그런 모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외모와 체형이지만, 우아하고 당당한 걸음걸이와 자세는 전문 모델과 다름없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교육받은 총 7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었다. 행사가 끝난 후 대기실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만나봤다. 레드카펫에서 우아하고 당당하게 걸었던 시니어 모델들 뒤에는 그들보다 앞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했던 이가 있었다. 시니어 모델 1세대라고 평가받고 있는 허미숙 강사였다. 그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 중이었다. 70세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무대에 서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9월에도 국내외에서 2건의 패션쇼 런웨이가 예정되어 있었다. 매주 1회 서울과 의왕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모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중장년에 이르러 허리가 아파서 자세를 교정하려고 워킹 등을 배우다가 시니어 모델로 입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재미가 있었단다. 취미로 시작했던 모델 워킹이 이제는 자신의 일이 되었다.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에서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수강생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다. 허미숙 강사를 만나러 그가 강사로 교육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로 향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곳에서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이 있다.강의실에 도착하니 경쾌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여러 수강생이 모여서 춤을 추고 있었다. 리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그들의 표정과 몸놀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들은 춤을 추다가 동작이 틀려도 개의치 않았다. 그저 리듬에 몸을 맡겨서 신나게 흔들다 보니 그 상황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가고 있었다. 30분 남짓 춤을 추다 보면 경직된 몸이 유연해진단다. 그러면 모델 자세와 워킹도 뻣뻣하지 않다. 이어서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허미숙 강사가 수강생들을 벽면에 일렬로 세운 뒤 모델로서의 기본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잠깐의 쉬는 시간에 수강생들이 옷을 갈아입었다. 춤을 출 적엔 편안한 복장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을 하는 거라서 각자 준비해 온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허미숙 강사가 음악을 틀어놓으니 차례대로 줄을 서 있던 수강생이 하나씩 나와서 워킹을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은 어느덧 진지하게 바뀌었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엔 수강생들이 어색하지 않아 보였다. 그들은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전문 모델로 변신해 있었다. 그들의 워킹을 살펴본 허미숙 강사의 눈에는 허점이 보였나 보다. 음악을 끄고 모델들을 일렬로 벽면에 세운 뒤 자세부터 동작까지 천천히설명한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어도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모델로서 똑바로 서는 자세를 알려준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면 젊었을 적관 달리 자꾸만 움츠러들고 소심해지기 마련이죠. 어깨도 구부정해져서 키도 줄어드는 거예요. 그러면 어때요? 자신감도 줄어들어요.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손부터 어깨까지는 힘을 빼세요. 대신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내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다 찾아내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몸에 힘이 들어가죠.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찾아내서 오감으로 느끼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가 몸을 똑바로 세우자 수강생들도 그를 따라서 몸을 똑바로 세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허미숙 강사의 팁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몸을 벽 뒤에 완전히 밀착시킨다. 두 발을 서로 붙이고 발끝이 정면을 보게 한다. 이때 엄지발가락 안쪽부터 허벅지 사이 안쪽에 힘을 준다. 무릎을 붙인 채 허리를 세워 상체를 꼿꼿하게 만든다. 골반을 뒤쪽으로 밀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준다. 고개는 몸쪽으로 살짝 당겨준다. 손은 힘을 쭉 뺀 후 손바닥을 바지 옆선에 붙여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걸으면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어서 허 강사가 워킹할 때의 자세를 알려준다. 손, 팔, 어깨까지는 힘을 다 빼는 대신 발가락부터 발, 종아리, 허벅지, 배는 힘을 줘야 합니다. 허리와 목은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펴야 합니다. 허리에 손을 올립니다. 이때 손바닥을 바지 봉제선에 올려둡니다. 코어근육으로 몸의 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동작을 해야 합니다. 걸을 땐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죠. 워킹도 무게중심 이동, 자세도 무게중심 이동이에요. 자 배에 힘을 주고 발을 높이 올리세요. 하나 둘 터치 밀고!를 외친다. 허미숙 강사의 모델 워킹 팁이다. 모델 워킹은 모델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의 동작이다. 워킹을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리면 중심을 잡기 쉽다. 허 강사는 걸으면서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다. 먼저 엄지발가락이 발목에 닿도록 무릎을 들어준 뒤 앞으로 쭉 뻗어준다. 그다음 일자로 발을 내려준다. 이때 무릎과 무릎이 스치며 이어지도록 한다. 방향을 바꿔줄 땐 45도 각도로 발을 내디딜 것을 요구했다. 허미숙 강사는 앉으나 서나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시니어 모델 수업이 끝난 뒤 허미숙 강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게 똑바로 앉을 것을 요구했다. 평상시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를 쳐다보세요.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죠. 앉으나 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차츰 몸이 그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몸이 기억하면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의 말대로 따라 해봤지만, 그런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델이라는 직업이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전업주부였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 지 올해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창설된 2013년부터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였다. Q)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세, 걸음걸이가 흐트러지잖아요.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바른 자세, 바른 걸음걸이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죠. 그때 친구가 모델 아카데미에서 교정을 받아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어요. 수강생이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 동작을 익히고 있다. Q) 처음부터 시니어 모델로 일해야겠다고 입문한 게 아니었군요? 허미숙 강사) 처음엔 시니어 모델을 본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당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국내에서 전 세계적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회원이 150여 명이었어요. 첫날 아카데미에서 모델이 워킹하는 모습을 직접 봤어요. 모델이 멋져 보였고, 모델 교육을 받으니 그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첫날 아카데미에 등록을 했죠. 모델 교육을 하는 아카데미에서 자체적으로 쇼를 많이 했어요. 그때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그곳만 있어서 여러 행사 무대에도 서게 되었어요. 3개월 뒤 인천 대한노인회에서 나레이션 모델을 모집하길래 지원하면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시니어 모델 강사로도 일하게 되었어요. Q) 70대의 나이에도 시니어 모델 활동을 지속하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제가 디자이너 전속 모델로 월 1~2회 무대에도 서고, 시니어 모델 강사로 주 2회 강의도 합니다. 강의가 없는 요일에 모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시니어 모델로만 활동하는 거라면 모델 수업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강사로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모델 워킹이라는 게 정답이 없어요. 모델마다 강사마다 다 달라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테크닉을 다른 분에게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보람이 있다면요? 허미숙 강사)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까 성과도 있고 만족도도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변에 그런 조언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라고요. 그러면 성과가 뒤따라오고 그게 내 본업이 되어 있어요. 제가 시니어니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요. 65세 이상을 노년이라고 하잖아요. 노년에 일자리를 찾을 땐 그게 뭐가 되었든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허미숙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어서 계속 모델 교육을 받고 있다. Q) 뒤늦게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 본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남편은 별말이 없어요. 제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을 허용해주는 게 남편의 묵시적인 응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신 아들과 며느리는 수시로 저를 응원해주고 있어요. Q) 시니어 모델로서 몸매 관리 등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허미숙 강사) 저는 30대 때부터 운동을 계속했어요. 에어로빅, 수영을 하다가 지금은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제1순위가 운동이에요. 하루의 일과를 운동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 운동했어요. 꾸준히 운동하니깐 건강관리, 체력 관리가 되고 있어요. 젊었을 때는 매주 등산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 경험상 걷기는 다이어트엔 도움이 되지만, 근력을 만들어주진 못해요. 그래서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리라 생각해요. Q)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허미숙 강사) 시니어 모델을 꿈꾸고 있다면 그 일을 좋아한다고 봐야겠죠.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디자이너나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거에요. 그게 일자리로도 연결될 수 있죠. 시니어 모델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디자이너 패션쇼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로서 우아하고 당당한 자세로 걷고 있다.(사진=허미숙) Q) 시니어 모델에 관심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가요? 허미숙 강사) 모델로 입문하려면 자세, 워킹 등 기본기를 배워야 하는데요. 모델 아카데미도 있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모델 강좌도 있어요. 모델로 무대에 서려면 모델 콘테스트 등에 지원해서 오디션을 보면 됩니다. 각자 선호하는 디자이너의 SNS를 팔로우해도 좋습니다. 거기에 모델을 뽑는다는 공지가 뜨거든요. Q) 모델이셔서 그런지 옷차림 등 패션 감각이 남다르신데요? 허미숙 강사) 저는 모델로 활동하기 전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주로 시장에서 저렴한 옷을 사는 편이에요. 주위에선 백화점 등에서 산 고가의 옷처럼 보인다고 해요. 저는 아들에게도 옷으로 포장하지 말라면서 먼저 네 몸을 명품으로 만들라고 조언해요. 내 몸을 명품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무 옷이나 걸쳐도 괜찮아요. 디자이너는 자신의 모든 혼을 다 바쳐서 옷을 만들어요. 그런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모델에게 입히고 싶겠죠. Q) 일자리를 구하려는 시니어를 위해서 조언해 주신다면? 허미숙 강사)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사회에 진출할 때를 생각해봐요. 좋아하는 일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하는 이가 많아요. 그런데 노후는 달라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탐색해보고 그것을 취미로 즐겨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지레 포기하게 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게 될 테고, 그러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고 인정을 받아서 내 일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세요. 저는 모델 일이 즐거워서 종일 이 일에 매달려 있어도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그게 체력 면에서 열세인 시니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시니어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기고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허미숙 강사는 건강이 유지되는 한 계속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시니어 모델을 희망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는 모든 시니어가 명심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저출산고령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력의 손실이 예상된다. 그런데 체력과 열정을 지닌 시니어가 많아져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지금부터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노인일자리 주간이 있다. 9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2024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확산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노인일자리 주간에는 국민 행복 일자리, 노인일자리라는 구호로 운영한다. 60대에 이른 시니어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온라인으로 노인일자리여기에 접속해서 일자리를 검색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여기 바로가기 ▶https://www.seniorro.or.kr:4431/noin/main.do 그다음 오프라인으로 관할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하여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주간(9.23-9.27) 및 노인의 날(10.2)을 맞아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웰컴 시니어!캠페인을 펼친다. 보건복지부 인스타그램(@mohw_kr)에서 국민 응원 챌린지(9.23.~10.6.)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이어마?에서 제작한 웰컴 시니어! 굿즈 박스 100개를 제공한다. 노인의 날(10.2.)에는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일러스트레이터, 디지털안내사, 자동차수리공)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신(新) 노년 세대의 모습을 담은 캠페인 광고 요즘 어른들의 세상, 웰컴 시니어! 편(30초)을 보건복지부 유튜브(보건복지부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보건복지부 영상 요즘 어른들의 직장 생활 편.(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노인일자리 주간을 맞아서 어르신이 인생 제2막에서 일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을 지내길 기원해본다. 우리 누구든 멀지 않은 시기에 노인이 된다. 그 사실을 기억하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과자공장의 CCP를 찾아라! 여러분의 최애 과자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즐겨 먹는 과자들이 HACCP 의무적용 식품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HACCP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두 눈으로 알아보는 시간, HACCP탐방기! 해썹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HACCP에서 빠질 수 없는 CCP 단계를 찾아보며 멋진 해썹네컷까지 완성했는데요, 내가 자주 먹는 과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지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