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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정부 출범100일 평가(評價)와 바람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1백일 동안에 예상을 뒤엎는 엄청난 변혁(變革)속에 정의(正義)로운 문민(文民)사회의 기툴이 다져졌다.
“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놀라운 선언을 신호로 해서 국가개혁의 대몰사(大沒事)가 강도 높게 진행됐다.
우리 내부의 비정상(非正常)을 정상(正常)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힘겨운 작업이었다.
신정부가 신한국 건설의 3대(大)당면 과업으로 못박은 부정부패척결·경제희생·국가기강확립을 위한 대대적인 가정(可正)과 과감한 정책조정이 그것이다.
문민정부가 국가생존을 건 1단계 정화작업에 착수, 30여년간 곳곳에 쌓인 해묵은 찌거기를 쓸어내는데는 잡음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 절대지지가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 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 어느 통치자도 손대지 못했던 분량과 규모의 개혁을 짧은 기간에 강도 높게 가시회 시켰다.
국내의 신뢰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신한국 굳건한 위상을 정착시키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주변이 개방되고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됐으며 교육부조리 등에 메스가 가해졌다.
예상을 앞지른 숙군(肅軍)으로 군(軍)의 명예를 되찾고 기강을 재확립하였으며 전례없는 ‘사정(司正)기관의 사정(司正)’까지 단행했다.
4·19의 재평가와 광주(光州)명예 회복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놀라운 변화다. 이를 일러 ‘혁명같은 개혁’이라고 명명하는 언론도 있다.
물론일부에서는 정치적인 개혁보다도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주문하거나 ‘전방위(全方位) 사정(司正)의 경제위축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개혁속도와 강도에 대한 다소 불안심리와 부작용은 국가생존을 위한 대수술의 비명일 뿐이며 도도한 변화의 대세(大勢)에 묻힐 수 밖에 없다.
또한 내각과 黨쪽이 대통령의 의중(意中)파악이 늦고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지만 金대통령은 처음 국민들이 품고 있던 ‘설마의 虛’를 정공(正攻)으로 찌르면서 반응(半凝)를 확신(確信)으로 돌아서게 하고 있다.
1백일의 평가는 새로운 한국의 밝은 앞날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었다는데 모아지고 있다.
‘중단(中斷)없는 개혁’,‘성역(聖域)없는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은 변함이 없다.
출범 1단계인 1백일성과는 향후 임기 5년을 위한 준비와 완성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진입할 다음단계는 더욱 중요하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에 동참하는 일이다. 전분야에서 자율과 창의, 책임지는 분위기가 맞물린다면 국민모두가 신명나게 살 수 있는 사회정의·경제정의 실현의 구조 조정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가 명심할 것은 민주정부가 주도하는 새 국가 건설의 역사적인 호기(好機)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또다시 비정상(非正常)과 퇴영의 암울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새 정부 출범 1백일에 대한 평가와 당부를 각계 인사들에게 들어본다.
각계 인사(人士)에 듣는다
김태길(金泰吉)<학술원회원>
개혁실천 높이 평가…교육도 혁명적 조치를
대통령이 솔선수범으로 개혁을 출발 시킨 것은 높이 평가 된다.
자신부터 재산을 공개한 후 청와대 살림을 검소하게 줄이고 안가를 없애고 치던 골프를 그만두는 등 개인의 사생활의 즐거움부터 희생한 일련의 태도가 그렇다.
그동안 개혁을 소신껏 강하게 밀고 나간 용기도 평가하고자 한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강조하고 인선(人選)에 신중을 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약간의 차질이 있는 것 같다.
강력한 대통령에겐 주위의 말조심으로 말미암아 언로(言路)가 막히거나 듣기좋은 소리만이 일방통행할 위험부담의 측면이 있다. 비판의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부드러운 면모도 조금은 남겨 두는 것이 지혜롭다.
그동안 전체 분위기가 너무 들떠 있다. 과감한 개혁에 환호를 보내고 있지만 일이 손에 안잡히는지 특히 공직자들이 직장에서 일하는 강도가 낮다고 한다.
정치·경제분야의 개혁에 가려 당장에 손을 못대더라도 숨을 좀 돌린후 교육문제에 혁명적인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
손봉호(孫鳳鎬)<서울대교수>
재산공개, 공직자윤리법,성역없는 사정(司正) 등 일련의 개혁작업으로 실종됐던 사회도덕심이 되살아 나고 국가기강이 바로 잡혀가고 있다.
이제야 부도덕한 사람이 벌받고 정직한 사람이 상을 받는 정의사회 실현의 가능성이 보인다.
정부는 지난 3개월동안 사회각계 만연된 고질적 비리와 부조리를 척결, 부정한 사람이 벌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고 국민들 사이에 정의사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앞으로 정의사회 구현이 성패는 국민의식 개혁운동을 어떻게 정착시킬것인가에 달려 있다.
국민의식 개혁은 정부가 지나치게 강조하면 안된다.
정부의 역할은 법을 공정하게 만들고 집행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종교 교육 언론계등에 맡겨 민간주도의 범(汎)국민적 사회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지원만 해야 한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식개혁운동이 바로 정착한다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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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 총리 “응급의료 상황 여전히 비상…긴장의 끈 놓지 말것” 당부 한덕수국무총리는 19일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아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가동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추석 연휴 중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비상시의 일이며,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이에 앞서 “추석연휴 동안 9700여 개의 당직 병·의원 등에서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들과 119 구급대원, 응급상황실 근무자들 덕분에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 특히 경증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나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응급실을 양보해 준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총리는“올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어려운 민생을 살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는 것이었으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정부가 되어달라는 말씀도 많았다”고 말하고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청년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은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청년의 날’이며 윤석열 정부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고,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청년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일자리, 주거, 자산형성 등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특히, 청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24개 장관급 기관 전체에 청년 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정부 위원회에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는 한편, 정부 부처 청년인턴 규모를 5000명으로 대폭 확대해 많은 청년이 정부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청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대폭 반영해 대학생 누구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을 1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근로장학금을 1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지원 대상을 50% 확대하였으며, 주거안정장학금 4만 2000명, 연 240만 원도 신설했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 연구자에게는 연구장려금을 지원하고,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청년주택드림대출, 청년월세지원도 더욱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21일청년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청년정책 박람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면서“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우리 청년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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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 수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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