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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日帝)가 흐려놓은 민족(民族)정기 회복]37개 지명(地名)되찾고 쇠말뚝 16개 제거

1995.08.14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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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국립지리원

일제(日帝)가 우리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고의로 변경한 지명(地名)을 비롯해 일제잔재가 남아있는 산, 들, 마을이름 37개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제 이름을 되찾았다.

국립지리원은 일제시대에 만들어졌거나 바뀐 것으로 확인된 자연지명 1백24건, 법정지명 1백15건 등 2백39건의 지명 변경을 추진, 일차적으로 37건만 원래의 지명으로 환원하거나 순우리말 이름을 찾아내 앞으로 작성하는 모든 지도에 새 이름을 쓰기로 했다.

이번에 제 이름을 되찾은 곳은 일제강점기간 중 한민족의 정기말살을 의도로 변경했거나 자신들이 부르기 쉽게 바꾼 것, 행정구역 통·폐합시 새 지명에일본식으로 개명한 것들이다.

‘으뜸으로 빛이 비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부산의 엄광산(嚴光山)은 일제치하에서‘신하가 되어 일본에 엎드려 절을 한다’는 뜻의 고원견산(高遠見山)으로 개악돼 쓰여오다 이번에 제이름을 되찾았다.

원래 한자가 인왕산(仁王山)인 서울의 인왕산도 일제가 일본을 상징하는 ‘일(日)’자를 넣어 인왕산(仁旺山)으로 바꾸었는데 이번에 일(日)자변을 빼고 원래의 인왕산(仁王山)으로 다시 쓰게 됐다. 그런가 하면 경북 포항의 장기곶은 ‘바다에 돌출한 육지’를 일컫는 우리나라 한자식 표기 곶(串)대신 일제가 일본식 한자표기인 갑(岬)을 넣어 장기갑으로 표기해오던 것을 이번에 옛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국립지리원은 이번 1차작업에 이어나머지 지명도 계속해서 철저한 고증과 심의를 거쳐 추후 발표키로 했다.

내무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가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박아놓은 쇠말뚝제거작업과 행정지명 중심의 고유이름찾기 사업을 전개했다.

광복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에서 일제잔재는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아래 추진된 쇠말뚝 제거작업은 그동안 4백38건에 달하는 지역주민들의 제보가 있었으며 이중 전국적으로 15개 지역에서 20개의 쇠말뚝을 발견하였다. 쇠말뚝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가 8개 지역 10개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2개 지역 4개, 경북 4개 지역 4개, 전북1개 지역 2개로 11개 지역에서 16개의쇠말뚝을 제거했다. 아직 제거되지 않은 강원도 지역 4개의 쇠말뚝은 오는 8·15광복절을 전후해 제거할 계획이다.

제거된 쇠말뚝은 시군별로 향토민속자료전시관 또는 문화원에 보관 전시해 일제의 동화정책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고유지명 찾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전국적으로 행정지명 1백5건, 자연지명 24건 등 모두 1백29건이 일제가 의도적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되었다.

행정지명 대부분은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1914년 전국의 면을 통·폐합하면서 지명을 자의적으로 바꾼 것으로서 계층별로 보면 구가 2건, 읍면 4건,동 20건, 리 79건이다. 이는 대부분이행정구역을 통 ·폐합하면서 양쪽의 지명 1개씩을 따서 쓰거나 한국인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한 지명사용 또는 지명의뜻을 교묘히 격하해 사용된 것들이다.

내무부는 이번 조사된 일본식 지명을 우리의 고유지명으로 환원하기 위해 시군구의회의 의결을 거쳐 시군구 조례를 개정, 이달말까지 마무리짓도록 했다.

말뚝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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