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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총련 살리기 혈안]방송동원 학생들에 투쟁 호소

1997.08.11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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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앞두고 책동 가열

북한은 최근 국내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돼 붕괴위기에 처한 ‘한총련’을 살리기 위해 각종 선전매체와 단체들을 총동원, 잇달아 회의·집회를 열고 한국의 청년 학생들에게 ‘한총련 사수 투쟁’을 벌일 것을 극렬 선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남 선전·선동매체인 ‘평양방송’과 ‘민민전방송’ 뿐 아니라 대내용인 ‘중앙방송’까지 동원, 한총련 조직재건을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연일 선동하고 있는 북한의 책동은 특히 광복절인 8· 15를 앞두고 더욱 가열되고 있다.

북한은 현재 확산되고 있는 한총련 와해분위기를 일시적인 난관으로 판단, 한총련이 다시 재기할 것을 확신하고 일련의 한총련 탈퇴사태가 우리 공안 당국과 ‘어용언론’이 만들어낸 조작책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각 대학 학생회의 탈퇴 결정을 “더없는 수치이며 나라와 민족 앞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극렬하게 비난, 조선학생위원회를 내세워 이들 대학과는 일체의 대화나 접촉 및 협력교류를 갖지 못하도록 선동했다.

또 ‘평양시 청년학생 집회’는 한총련을 “민주주의적 자치조직이자 애국조직”이라 비호하고, 한국정부의 대(對)한총련 방침을 “계획적인 탄압책동이며 전대미문의 파쇼적 폭거”라고 비난하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군인 등 우리 사회 각 계층이 한총련 살리기에 동참, 현정권 타도투쟁에 힘을 합쳐 나설 것을 선동했다.

재야단체들이 금년도 8·15 행사에 ‘한총련’과 ‘범민련’을 배제키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북한은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행사에 ‘한총련’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북측은 이어 조선학생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도 발표. 한총련은 “겨레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조직”이라고 찬양하며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가 배제된 것은 “자주 민주 통일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내부체제 결속도 고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의 ‘한총련 살리기’는 △‘남조선 혁명역량’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표시이자 △한총련의 와해가 그동안 북한이 견지해온 통일전선전술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며 △이같은 위기사태를 적극적으로 이용, 청년학생들의 단합과 폭력투쟁 반정부 투쟁을 부추기려는 것 △그리고 북한내 한총련 지지 선동집회 개최를 통해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파탄을 내부체체 결속용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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