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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

연설자 : 국무총리 연설일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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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께서 제 별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 역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저한테 사이다라고 하실 분은 그러지 마시고 식혜 총리나 수정과 총리로 불러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스물세 번째 ‘농업인의 날’입니다.

이승호 농축산연합회 대표님을 비롯한 농업인단체 지도자들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님, 윤근환, 한갑수,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님, 고맙습니다. 특별히 함께 해주신 손금주 의원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자연송이버섯 고부가가치화 사업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으신 이이한 솔래원 대표님, 버섯재배 스마트 농법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으신 정영수 태광농산 대표님, 우리 콩으로 먹거리를 개발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으신 함정희 함씨네토종콩식품 대표님, 논에 다른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해 철탑산업훈장을 받으신 명시정 황산들녘영농조합 대표님 등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농업인 여러분, 올 한해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겨울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은 과수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는 폭염과 태풍과 집중호우가 벼와 밭작물과 가축에 피해를 안겼습니다. 1년 내내 어려움을 견디신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그러나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축산인 여러분이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지난 겨울 AI 발생이 모두 22건으로 그 1년 전의 383건보다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은 지난해보다 3.4% 늘었습니다.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이 20.7%나 증가했습니다.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와 협조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농업인 여러분, 우리 농업 농촌은 변하고 있고 또 변해야 합니다.

첫째,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교통, 문화, 교육을 비롯한 농촌의 생활 기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오지 벽지에는 100원 택시와 같은 농촌형 교통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융복합산업과 사회적 농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안정 제도를 마련하는 등 농업인 소득증대에 더 비상한 각오로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농촌을 젊게 해야 합니다.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으로 가시게 해야 합니다. 정부는 일정한 기준을 갖춘 청년농업인들께 최장 3년간 한 달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농지, 자금, 교육 등의 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귀농 귀촌을 늘리고 지속하게 할 정책을 다양하게 보완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도 돈 버는 식품산업을 일으켜야 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농산물의 잔류농약 기준을 강화합니다. 동물복지형 사육기준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HACCP의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더욱 보강하겠습니다.

넷째, 농업의 과학화를 촉진해야 합니다. 미래농업의 육성과 청년귀농의 확산을 위해 정부는 스마트팜을 늘리고 고도화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대상지역을 더 늘려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수출농업을 발전시켜야겠습니다. 정부는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 많이 돕겠습니다.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길을 넓히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농업인 여러분,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19만 6천 원으로 올리기로 어제 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결정했습니다. 또한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도록 농업소득보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업인 여러분께서는 서운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정부도 농업인 여러분의 마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은 소비자의 수용성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농업인 여러분께서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농업과 농업인의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시에 직불금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쌀이 남아도는데도 쌀에 직불금이 집중되고, 그것도 대농에 편중되는 현재의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업인 여러분과 정부가 지혜를 모으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농업 농촌이 어렵다는 것을 저는 아프도록 잘 압니다. 그러나 농업 농촌에 희망이 있다는 것 또한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움은 이기고 희망은 살립시다. 그 길에 정부도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인 여러분이 힘내시는 날입니다. 농업인 여러분,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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