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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軍 6.25 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 축사

연설자 : 국방부 장관 연설일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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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70여 년 전 아름다운 고국 콜롬비아를 뒤로하고
머나먼 길을 떠나 어디에 있는지도,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시다
장렬하게 산화하신 콜롬비아 참전용사님들을 가슴 깊이 추모합니다.

또한, 콜롬비아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함께하고 계시는
참전용사님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대한민국 국민과
군을 대표하여 깊은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콜롬비아 참전용사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참전의 의의를 되새겨 보는 기념행사를 마련하여 초
대해 주신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국방장관님과
‘후안 까를로스 까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님,
그리고 자리를 빛내주신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님,
6·25전쟁 참전국 및 중남미 국가 대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콜롬비아는 6·25전쟁에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매우 고마운 나라입니다.

연인원 5,314명의 콜롬비아 용사님들께서는
△치열했던 금성 진격작전, 김화 400고지 전투, 불모고지 전투 등에서
용맹함을 떨치며 혁혁한 공을 세우셨고,
△동해 바다에서도 보급품수송선단 호위 및 소해정 엄호 등
유엔군의 해상작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213명이 전사 또는 실종되셨고,
567명의 용사님들은 부상을 입은 몸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신 이후에도
많은 참전용사님들께서 한국을 위해 헌신하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를 변함없이 성원해주시고 계십니다.

지난 2010년에는, 故 ‘호세 엘리 로하스 갈비스’
참전용사님께서 『날짜 변경선을 넘어』라는 저서에서
“한국에 자유와 평화를 찾아준 우리의 피와 고통은 헛되지 않았다”라고
참전 소회를 밝히시어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불과 18살의 나이에
포병 하사로 참전하셨던
‘힐베르또 디아스 벨라스코’ 님께서
당시 치열했던 전투현장과 한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담겨있는
사진첩을 발간하시어 후손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신 바 있습니다.

이 소중한 사진들은 오늘부터
이곳 전쟁기념관의 온라인 전시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께도 소개될 것입니다.

오늘 콜롬비아 현지 행사장에
‘힐베르또 디아스 벨라스코’님께서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힐베르또 디아스 벨라스코’님을 비롯한
모든 콜롬비아 참전용사님들께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다 함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박수]

존경하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콜롬비아 참전용사님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콜롬비아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오늘날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양국 군은 ‘전장에서 피를 나눈 전우’로서
상호 국방 분야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며,
2015년 3월, 『한·콜롬비아 국방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국방 분야의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후
△군 고위급 상호방문,  △각 군 정례회의체 운영,
△군사교육 교류 등 국방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지구의 정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주신
참전용사님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 정부는 코로나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보답하며, 한
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 및 추모 행사와 보훈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1일 우리 정부는
콜롬비아 참전용사님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駐콜롬비아한국대사관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4만 장과
생필품, 영양제 등을 전해드렸습니다.

콜롬비아 육군이 한국 정부의 뜻에 기꺼이 호응하여,
이 물품들을 생존해 계시는 참전용사 400여 분들의 가정으로
직접 배송해 주셨기에, 참전용사님들께 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더욱 잘 전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추가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는 바와 같이,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예순아홉 분의 콜롬비아 참전용사님들께서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지 못하셨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직도 한반도 어딘가에 잠들어 계신
콜롬비아 참전용사님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70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전쟁의 상흔도 희미해져 가고 있고, 평
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상황관리를 통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내 주신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콜롬비아 참전용사 여러분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서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에 변함없이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도 콜롬비아와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우방국으로서 늘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국방장관님,
‘후안 까를로스 까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님,
그리고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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