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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
3월 28일 중수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중증·응급환자의 의료 이용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3월 27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일주일 전인 3월 20일과 비교해 1.6% 소폭 늘어났습니다.
3월 27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937명이고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126명으로 평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기관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전체 408개소 중 97%에 해당하는 395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지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3월 26일 중증·응급환자 수는 지난주와 유사한 1,305명이며, 중등증 이하 응급환자는 2.6% 감소하여 중증환자 중심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기관과 군병원 응급실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비상진료체계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비상경영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고히 유지하되,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응급의료기관의 배후진료 역량 변화 등을 지속 예의주시하겠습니다.
어제 국무총리께서는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하여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현장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지정된 권역임상교육훈련센터의 건립 상황을 점검하며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국무총리께서는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방문합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한 환자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증환자 진료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내실화와 처우 개선을 통해 전공의가 역량 있는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어제 정부는 내년부터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5대 재정사업을 발표했고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전공의의 과중한 근무시간을 단축하겠습니다. 지난 2월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개정하여 총 수련기간은 주 80시간, 연속근무시간은 36시간 범위 내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6년 2월 이 법이 시행되지만 올해 5월부터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참여 병원에는 사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2025년 전공의 정원 배정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각 병원에서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전공의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여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1년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하여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을 조속히 제도화하고 전체 수련병원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전공의 수련 내실화를 위한 정책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먼저, 전공의법 제15조에 따라 전공의 관련 정책과 제도를 심의하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위원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총 13명의 수련환경평가위원 중 현재 2명인 전공의 위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산하에 정책, 교육, 기관, 3개 분과의 평가위원회에도 전공의 위원을 각각 1명씩 확대하여 전공의의 현장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6월부터는 전공의의 종합적 수련 환경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전공의 수련교육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에 이어 어제인 3월 27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도 매월 100만 원씩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11월 각 수련병원별 전공의 배정 시 지도전문의 배치 운영성과와 수련환경평가 결과를 연계하여 수련 환경 개선을 유도하겠습니다.
현재 8개 국립대병원에만 지정된 권역임상교육훈련센터는 2025년까지 10개 모든 국립대병원으로 확대하여 모의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임상교육·훈련을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중수본에서는 비상진료체계 내에서 암 환자가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구축된 진료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하여 효과적인 암 환자 진료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9일 지정한 진료협력병원을 내일부터 100개소에서 50개소를 추가하여 150개소로 확대합니다.
이 중 암 적정성평가 등급이 1·2등급이고 암 진료 빈도수를 고려해 암 진료 역량이 높은 45개소는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합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 간 공유하는 진료 역량정보에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가능 여부 등 암 분야 정보도 포함시켜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항암치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기존과 같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암 치료 후 부작용에 대한 관리는 집 근처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내 암 환자 상담창구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설치가 완료된 병원에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암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국민들에게 적극 안내하겠습니다.
4월 초 국립암센터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하여 병원별 진료 현황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응급의료 포털 등을 활용하여 대장암·위암·유방암·폐암 등 암 종류별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와 치료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암 환자분들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대한암협회 등에도 암 진료병원 정보를 공유하여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전공의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3월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의 경우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가 있습니다. 이 기간까지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할 경우에 금년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면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의대 교수님께도 말씀드립니다.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 방안을 정부와 함께 논의하면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작업에 전공의, 의대 교수님 등 의료계가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생생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제시해 주시기 바라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정부가 27년 만에 2,000명 의대 증원을 확정하고 의료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미 국민께 약속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입니다.
특정 직역의 반대에 밀려 후퇴하지 않을 것이며, 이해관계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지금의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의료개혁을 승리로 이끌 원동력입니다. 정부가 의료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수평위 평가위원 중에 전공의를 확대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현행 2명에서 확대한다고 하셨는데 분과, 평가위원회, 전공의 3명이 확대돼서 총 5명이 되는 건가요? 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리고요.
그 외에 수평위 평가위원 확대에 대한 의미와 향후 절차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1월 전공의 배치에 연계되는 지도전문의 배치 운영성과, 수련환경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수련평가위원회에 현재 전공의 2명 있는데 그 부분은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행령을 바꿔야 됩니다. 그래서 1~2명 더 추가하는 걸로 이렇게 추진하고 있고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밑에 분과위원회가 있습니다. 그 분과위원회도 전공의들이 다 지금 위원으로 참여는 하고 있습니다. 2명 내지 1명, 2명 이런 식으로 들어 있는데 여기도 각각 1명 정도는 더 추가해서 전공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그런 식으로 위원을 더, 전공의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도전문의 관련해서는 나중에 따로 제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세 가지 질문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총리께서 환자단체에 방문하시고 장관님은 소비자단체 방문하시는데 이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화협의체에 의료계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환자단체까지 포함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접촉을 이어가고 계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는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올해 5월에 실시한다고 했는데 원래 예정됐던 시범사업 시기는 언제였던 건지, 이걸 당겨서 실시하는 건지 궁금하고요.
세 번째는 오늘 건정심에서 건강보험 재정 투입 연장에 대한 안건이 논의가 됐는데 시민단체에서 ‘병원 손실은 병원 경영진이 해결해야 될 문제이며, 매출 감소를 국민 보험료로 메워져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정부의 견해를 여쭙습니다.
<답변> 지금 첫 번째 질문 관련해서는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이 부분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의료개혁 과제들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애로사항이 뭔지 이런 것들을 경청하기 위해서 행보를 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범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화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공의 시범사업 부분은 금년에 시범사업을 하겠다고만 말씀을 드려서 이번에는 이 법에 따른 전공의 수련시간이나 연속근무 부분은 법이 금년 2월에 개정되어서 2년 뒤에 시행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시행되기 전에 시범사업을 조기에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범사업안을 만들어서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5월부터 시행하겠다는, 날짜를 확정해서 말씀드린다는 의미가 있고요.
지금 정부가 여러 가지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 투입한다든지 또는 예비비를 투입해서 의료기관을 지원해 주는 거는 손실분을 지원해 준다고 저희들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료기관의 손실 부분은 의료기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고요. 그런 손실이 왜 발생했는지, 근무지 이탈로 인해서 충분히 수술이라든지 입원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발생한 손실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손실을 메꿔 줘야 되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서 의료인들이 근무지를 이탈해서 국민들이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초래되기 때문에 그런 의료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재정이 들어간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교수 사직으로 인해서 의료 공백을 위해서 정부가 개원가들이, 개원의들이 다른 병원에 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는데요. 이 경우에는 개원의가 병원에 지원을 해야 제도의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의사, 지금 의사 집단을 행동하는 그 의사가 지원을 하지 않아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정부의 입장과 추가적인 방안이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답변> 이 부분은 병원에서의 의료 공백 이런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는 의료 인력이 충분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비비도 지원을 해서 의료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해주고, 또 당직비 지원을 통해서 기존 인력들이 조금 더 연장근무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해주고 있는 부분인데요.
그 일환으로 개원의인 경우에는 원래 그 의료기관 내에서만 진료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한시적으로, 지금 보건의료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풀어서 의료기관에, 다른 의료기관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강제하는 것보다는 그런 제한을 풀어서 어쨌든 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취한 조치다, 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현장질의 더 없으면 온라인으로 전달된 기자분들의 질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문화일보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규모를 파악하고 계시는지요?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리지 않는 이유가 의정 대화 국면이라는 점과 제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점 등과 연관된다고 봐도 될까요?
<답변> 지금 사직서 제출이 이게 원래 그런 어떤 신분상의 변동을 가지고는 사직서의 제출 이런 부분들은 절차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다 제대로 갖추어져야 될 것 같고요. 또 그것을 수리할 수 있도록 제출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파악하는 거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고 주로 각 대학병원의 비대위라든지 이런 데서 취합을 하고 있는 수준이라 그런 행동이 있다는 건 아는데 아주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인지 이런 것들은 파악을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는 대학교수의 사직보다는 병원에서 교수님들이 겸직교수인 경우는 병원 진료도 하는 경우니까 병원에서 겸직을 해제하는 이런 조치를 하려고 한다든지, 또는 병원에 고용된 의사가 사직을 하는 경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 공백과 같이 맞물릴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파악을 각 병원을 통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우리 교수님들께서 사직서는 내면서도 바로 진료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우리가 사직서 수리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는 생각을 안 하고 있고요.
다만, 실질적으로 의료기관을, 병원을 이탈하는 게 예상되는 경우에는 의료법상의 여러 가지 명령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무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유지명령을 내린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KBS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는 했지만 현재 협의체 구성...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협의체의 구성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전공의와 의사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총리실 주관으로 한번 회의를 했었고 그때의 주요 당사자라고 하는 전의교협이나 또 전국 의과대학 비대위, 또 전공의협의회, 또 대학교학생협의회 이런 데서는 참석을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협의체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이런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연합뉴스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대통령께서 주문한 유연한 처분이 어떤 수준이 될지에 대해서도 더 논의된 바가 있을까요? 유연한 처분의 수준이 정해질 때까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이 미뤄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지금은 그 부분은 당정협의를 통해서 유연한 처분에 대해서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그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협의 중에 복지부가 행정처분을 바로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행정처분 대상이 더 많이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초기에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내서 실제로 수령한 그 숫자가 매일매일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행정처분 대상이 더 많이 늘어난다는 말씀은 드립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한겨레 기자님이 전공의 수련 환경과 관련한 질문 2개 주셨습니다. 오늘 나온 수련 환경 개선책들은 대전협 등 전공의들의 건의사항이 반영된 것일까요? 최근 전공의의 이탈 이후에도 전공의들과 이러한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 부분은, 수련 환경 개선 부분은 계속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논의가 되고 다른 여러 회의에서도 계속 의견을 수렴해서 그 내용을 반영해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전공의 이탈 이후에는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여러 가지 대화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그 부분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공의 이탈 이후에 이와 관련된 논의는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고요. 그 이전에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관련돼서는 계속 의견을 들어 왔고 그런 내용들로 해서 지금 제도 개선을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천 기자님의 추가 질의입니다. 전공의들은 36시간 연속근무 단축 외에 주 80시간 노동시간 상한에 대해서도 줄여달라고 요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계실까요?
<답변> 그 부분은 충분히, 수련이 충분히 돼야 되는 부분도 있고, 또 근무시간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도 급한 거는 36시간 연속근무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의사 인력들이 더 확충돼서 그리고 이 수련 자체가 지금 진료 중심으로 돼 있는 이 부분이 수련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면 80시간의 노동시간이 아니라 80시간의 수련시간이 적정한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계속 논의를 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현재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는 신분이기도 하면서 또 진료를 하는 의사이고, 이게 36시간의 문제도 그렇고 80시간의 문제도 그렇고 주로 진료를 많이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수련제도가 수련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제도도 바뀌고, 또 더 많은 그런 어떤 의료 인력들이 배출되면 이 부분은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는 완화되거나 해결될 수 있을 걸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의협이 대통령과 전공의와의 직접 대화를 주장했는데요. 물론 대통령실 입장을 복지부가 파악하시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통령과 전공의의 직접 대화를 포함한 어떤 형태의 대화도 가능하다, 라는 열린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여러 가지 전제를 달고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대화를 하려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런 전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자고 하면 대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일단 먼저, 대화의 장에 나와서 거기서 얘기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더 이상 질의가 없어 이것으로 질의응답을 마치겠습니다. 실장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오늘 제가 브리핑문에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행정처분을 지금 유연한 어떤 처분을 하기 위해서 지금 당과 협의하고 있어서 잠정적으로 처분을 하고 있지 않은데요. 이 부분은 레지던트에 해당되는 사람들 얘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강조한 거는 인턴분들입니다. 금년에 인턴 수련을 받도록 되어 있는 분들이 지금 인턴을 받고 있지 않는 게 한 90% 가까이 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인턴을, 지금 아직까지 수련병원으로 복귀하고 있지 않은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3월 내로 그리고 4월 2일까지 등록이 되지 않으면 금년 상반기에는 더 이상 수련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하반기 9월에 수련을 자리가 있으면 받을 수 있을 것이고요. 아니면 내년 3월에 수련을 다시 신청해서 수련을 받을 겁니다.
그때 되면 생각해 보십시오. 또 졸업생이 나와서 인턴 수련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 것들 다 감안을 해서 가능하면,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기에 복귀를 해서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사회자) 이것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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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윤 대통령,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플젠시(市)에 있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 ‘두산스코다파워’사와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 ‘스코다JS’사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수도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있으며, 방산, 중공업, 기계 산업 등이 발달한 도시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 도착 직후, 양국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와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 현지 원전 산업 시찰(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 정상은 이들 중 5건의 MOU 서명 행사에 임석해 대한민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날 협약식에서 내년 3월 체코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체코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 분야별로는 ▲양국 대학 간 원전 전문인력 양성 협력, ▲RD 지원기관 간 원전 기술 공동연구, ▲협회 간 터빈 이외의 추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원전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양국 원전기관들 간의 MOU도 체결됐다. 협약식 이후,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두 정상의 공동 서명에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정상 연설에서 체코 원전과 관련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대한민국 팀 코리아는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고 소개하고,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On Time, On Budget’(공기·예산 준수)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팀 코리아가 함께 하기 위해 오늘 MOU에 서명했으며,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스코다JS 공장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찾아, 스코다JS에서 생산한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완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정부는 이번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에서 체결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MOU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