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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오승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부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시험은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에 실시합니다. 올해 수능문항 출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교육 범위 내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이 있는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과 내용에 기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수능에 이어 올해도 문항 출제 단계에서부터 시행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공정 수능이 되도록 다음과 같이 수능시험 시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첫째, 수능 출제위원 및 검토위원을 공정하게 선정하겠습니다.
사교육 관련자 배제를 위하여 검증을 강화하고 사전 검증을 통해서 등록된 인력풀 내에서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선정·위촉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수능문항 출제는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킬러문항 배제를 위하여 출제 과정에서 킬러문항을 점검하는 교사 중심의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운영하게 됩니다.
수험생들에게 수능시험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능시험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6월과 9월에 모의평가를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출제 과정에서는 사교육 등 기출문항과의 유사성 검증을 위하여 시중 문제지 및 주요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 등을 공식적으로 구입하여 체계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부에서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는 수능출제점검위원회는 킬러문항뿐만 아니라 기출문항 유사성을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이의신청 심사 대상에 문항 오류뿐만 아니라 사교육 문항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문항도 포함하여 심사하는 등 공정한 시험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출제 이후에는 수능 출제 관련 참여자가 참여 경력을 노출하거나 사교육 업체에서 활용되지 않도록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시험 시행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수능문항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하고, 연계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겠습니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 응시와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출제하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면서도 수험 부담은 최소화되도록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것입니다.
특히,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어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를 적용합니다.
수능 시행과 관련하여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부터 24명 이내로 조정하였던 시험실 배치 기준 인원은 28명 이내로 환원됩니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용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응시원서 접수 시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서 응시원서를 온라인에서 사전에 입력할 수 있는 온라인 응시원서 작성 시스템을 전국 11개 시도에 시범 적용하며, 내년인 2026학년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온라인 사전입력 후 현장접수처에 반드시 방문하여 본인 확인과 접수를 완료하는 절차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응시 수험생에 대한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보호 대상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은 7월에 수능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하겠습니다.
수능 성적은 2024년 12월 6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할 예정이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또는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나,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표기가 됩니다.
올해 수능에서도 문항별로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하며 수능일 전후 재난상황 등에 대비하여 전 영역의 예비 문항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월 11일 감사원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 중 평가원이 지난 2023학년도 수능에서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 지문을 출제하고 해당 문항의 이의신청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지적과 함께 수사 요청한 사항에 대하여 수능시험 시행을 주관하는 평가원 원장으로서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평가원은 감사원의 수사 요청에서 제기된 수능 출제와 관련된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국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후 감사 또는 수사 결과가 통보되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주관기관으로서 수능의 신뢰도 제고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도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이번 2025학년도 수능에 반영하여 수능을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배석자께서는 단상에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김미영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입니다. 신진아 수능기획분석실장입니다. 조성민 수능출제연구실장입니다.
질의에 대해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께서 답변하시고 필요시 배석자들이 보충 설명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지난해 수능은 결과적으로는 까다로웠던 시험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평가원에서는 적정 난도라고 평가하시는지가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 올해는 특히 의대정원 증원으로 N수생이나 아니면 직장인들도 많이 볼 거다, 이런 예측이 나오는데 작년보다 난도 설정할 때 더 고려하는 면이 있는지가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작년에도 사실은 까다로웠다는 결과가 나온 게 원래는 N수생들이 많을 걸 예상해서 난도를 설정했는데 예상보다 N수생들 학업성취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 이 이야기를 들어서 올해 6월 모평으로 난도 설정하신다고 했지만 6월 모평은 '일단 한 번 해볼까?' 이렇게 보는 사람도 많아서 졸업생이나 직장인들 난도 파악이 어려울... 성취도 파악이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학업 수준 파악하고 난도 설정하실지 궁금합니다.
<답변> 두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요. 작년 수능의 난이도가 적정했는지, 또 금년도에 이러한 난이도를 고려해서 출제할 때 이러한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 N수생 이러한 증가 유입에 따른 적정 난이도를 어떻게 구성할 거냐, 라는 질문을 주신 거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수능은 기본적으로 일부 영역에서 조금 '생각보다 까다로웠다.'라는 그런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은 저희들이 평가원 입장에서는 작년도에 실질적인 재수생 유입도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하고 적정 난이도를 구성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일부 과목에 어려웠다, 라는 이런 평가에 따라 저희들이 면밀하게 분석해서 금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저희들이 확보하려고 노력할 계획입니다.
다만, 금년도 재수생들이 유입이 늘어날 거다, 라는 것은 이미 많이 언론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 평가원이 그동안 한 30여 년 수능을 출제해 왔고, 또 그러한 재수생들의 유입을 매년 고려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더 저희들이 면밀히 디테일하게 분석해서 우리가 적정 난이도, 또 변별도를 확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질문> 아까 질문의 연장선에 있는 건데, 결국 작년에 킬러문항이 없었다고 하지만 굉장히 고난도 수능이었고 이 때문에 작년, 얼마 전에 발표된 작년 사교육비, 고등학교 사교육비에도 이 영향이 좀 있지 않을까, 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방금 원장님께서는 이번에, 이번 수능 역시 학교 수업이나 EBS로 충분히 충실히 받으면 된다고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 쪽은 지금 수능이 그렇게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된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이런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선택과목별, 국어, 수학 선택과목별 쏠림이 여전한데 이 선택과목별의 난이도 조정이랄까요, 이런 거는 이번에 어떻게 가져가실지도 여쭤봅니다.
<답변> 여러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요. 작년도에 이러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저희들이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이수한 아이들이 풀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겠다 하고 저희들이 그런 방향을 설정해서 실제 그 방향에서 출제를 했습니다.
현장의 평가에서도 그 문항이 실질적으로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공부하면 충분히 풀 수 있겠다, 라는 그런 평가도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일정 부분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았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일부 까다로웠다, 라는 말씀은 실제 킬러문항과 문항의 어떤 난이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한다 하더라도 문항은 변별을 위해서 이렇게 어렵게, 난이도를 어렵게 구성할 수도 있고 또 평이하게 구성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킬러문항과 문항의 난이도는 별개 분리해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그런 답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이런 우리 N수생들을 고려한다든지 이런 킬러문항을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 라는 지적이 있으셨는데요. 작년도 사교육 경감대책이 실질적으로 발표된 것이 6월이고, 사실 6월 모의고사 평가가 끝난 다음이고, 또 그런 여러 가지 사교육 대책이라든지 킬러문항 배제 이런 것도 6월에 발표가 됐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그러한 정책이 추진되고 시행될 때는 그 발표와 현장에 시행될 때는 약간의 시차가 있을 거라고 판단은 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여러 가지 사교육 경감대책 등이 충분히 작년 6월 이후에 현장에 발표가 됐고 지금 구체적인 여러 가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러한 수능의 문항의 난이도와 사교육과의 관계성은 단지 문항의 난이도만 가지고선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어쨌든 저희들이 그런 사교육이 유입되지 않도록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그 범위 내에서 출제하겠다, 이것이 공정 수능의 가장 핵심 키포인트라는 것을 우리 출제당국인 평가원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학부형님이나 수험생들에게도 명확하게 저희들이 알려드립니다.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분히 충실하게 공부하면 이러한 기본 개념과 적용 능력만 있다면 풀 수 있는 문항 범위 내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그러한 너무 어떤 사교육에 의존하는 그러한 문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질문> ***
<답변> 선택과목의 유불리 부분. 그런데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는 저희들이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체제에서는 그게 통합으로 가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없어지리라 보고 있고요. 다만, 집단 간의, 저희들이 아무리 그러한 난이도를 조정한다 하더라도 그 해에 어떠한 집단의 응시 성향이, 특성이 다른, 모집단의 특성을 저희들이 면밀히 봐야 될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그 점수체계가 그런 공통과목을 통해서 선택과목의 점수들을 보정하면서 그러한 표준점수를 우리가 산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최대한 이런 문과 침공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없도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작년도 거라든지 향후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등을 살펴서 그러한 문항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이 자신들의 진로와 특성에 맞춰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이 방향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기 때문에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출제에 반영하겠다, 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질문> 우선, 평가원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해서 2023년...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23번과 관련해서 감사원 결과에서는 어쨌든 '평가원 담당자들까지 공모해서 사안을 축소한 정황이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평가원의 자성이 먼저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또 무작위 선정으로 출제위원의 공정성을 체계화하고 강화를 하는데 영어 23번 같은 경우에는 이의신청이 200번 넘게 들어왔는데도 이게 빠졌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또 평가자문위가 있고 이걸 체계화를 한다 해도 나중에 이의신청이 이렇게 또 들어왔을 때에는 또 평가원이 이거를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관련해서 재발이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은 우리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그러한 우리 감사원의 지적과 수사 요청에 대해서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아울러서 저희들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이러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라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가 또 재발 가능성이 없도록 저희들이 일단은 이의신청 심사제도를 개선을 하려고 합니다. 과거에 이의신청 심사제도에서는 주로 문항의 오류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이의신청 심사제도에서는 이러한 문항의 오류뿐만 아니라 사교육의 연관성 문항에도 저희들이 심사 대상으로 포함시켜서 우리가 심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심의하는 과정에도 우리가 수능평가자문위원회의 중간 단계에서 현장 선생님들로 구성된 그러한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우리가 이것이 사교육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하는 것을 한 번 더 살펴보고, 그러면서 기존의 시스템인 우리 준비위원회, 실무위원회,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러한 심사위원회에서 이러한 사교육 연관성을 저희가 과거처럼 이거를 뭔가 무마하려고 애쓴다든지, 지난 2023년도와 같은 그러한 처리가 아니라 엄격하게 절차에 따라 심의받고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사교육 업체 영리 행위한 출제자 배제하기 위한 방안이 국세청 소득증빙, 그다음 무작위 선정 외에 또 추가로 검토 중이신 게 없는지, 교사 본인이 직접 받지 않고 배우자 등을 통해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데 이런 것까지 검증할 방안 없으신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수능출제 인력풀 관리 체계화한다는 방안은 기존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비교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두 가지, 먼저 순서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가 인력풀은 우리가 상시등록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만 그동안에 등록된 인력풀들이 정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그동안에 사교육과 연관된 분들도 있을 수 있고, 또 그동안에 연세가 많이 들어서 출제를 할 수 없는 그러한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인력풀을 전체적으로 정비하였고, 또 신규 인력풀을 저희들이 대학교 대학교육협의회, 시도교육청에 안내를 해서 새로운 인력들을 충원했습니다. 충원할 때 그분들에게 저희들이 확인하는 것이 일단은 사교육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확인한 다음에 인력풀에 등재하도록 하였고요.
두 번째, 인력풀에 등재됐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출제위원으로 선정될 때는 저희들이, 다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한 국세청 등을 통해서 그러한 소득 과세자료를 받아서 저희들이 그 연관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라는 달라진 점을 말씀드리고요.
다만, 배우자를 통해서의 연관성을 가질 수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은 좀 더, 좀 더 살펴서 저희들이 그러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그 배우자라든지, 그 어떤 확인까지 확대할 수 있는지는 좀 더 면밀히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전에도 수능은 항상 30년간 항상 공정하게 출제하려고 평가원이 노력을 해오셨을 텐데 그럼 이전에는 출제위원 선정 절차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금 판단을 하고 계시는지가 궁금하거든요. 앞에 지금 연장선상인데 이게, '전에도 다 거르는 절차가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하고요.
두 번째로, 이제 이의제기 신청받을 때 연관성, 사교육 연관성도 받잖아요. 그러면 만약에 신청이 들어왔을 때 연관성을 어느 정도로 어떻게 판단할지가 약간 애매한 것 같아서요. 그리고 만약에 어떤 문항이 그러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됐을 때는 그럼 어떤 식으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은 선정 과정에서 과거에도 철저히 나름대로 공정하게 했습니다만 그것이 절차적인 문제, 예를 들면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을 하지 않고 우리 평가원의 평가위원회 인력풀로 해서 예를 들면 전문가들을 사교육과 연관성 없는 분들을 섭외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면, 이번에 바뀌는 제도 개선은 인력풀 내에 등재된 그 범위 내에서 저희들이 무작위 5배수로 추첨하고 그 추첨된 순번을 부여하는 겁니다, 1순위, 2순위, 3순위.
그런데 선정된 분들 중에는 개인적인 어떤 일 때문에 참여를 못 하실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순번대로 우리가 이렇게 선정을 하는, 그래서 공정하게 절차적으로 개선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이의신청 들어왔을 때에 연관성 있는 문항들에 대한 처리 부분, 그 기준, 이런 부분은 사실 좀 더 우리가 전문가들과 협의를 하고 또 그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만, 예를 들면 사교육 문항과 수능 문항 간의 유사 정도, 어느 정도 유사하냐. 두 번째, 실제 그 문항을 통해서 시험 본 수험생 중에 특정 어떠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끼쳤느냐, 라는 정도.
예를 들면 2023학년도에 문제 냈던 문항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그 유사도라든지 영향력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그걸 기준으로 해서 아마 판단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런 것은 우리가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고, 그러면 그 해당 문항이 판정됐을 때는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이냐, 이것도 우리가 위원회를 구성하니까 그 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선 판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미리 답을 가지고 이렇게 처리하겠다.'보다는 위원회라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오류 문항에 대해서 문항이 오류다, 그러면 복수 정답으로 처리하기도 하고 문항 자체를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 위원회에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답변> (사회자) 그러면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배석자께서는 인사를 드린 후 이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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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윤 대통령,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플젠시(市)에 있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 ‘두산스코다파워’사와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 ‘스코다JS’사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수도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있으며, 방산, 중공업, 기계 산업 등이 발달한 도시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 도착 직후, 양국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와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 현지 원전 산업 시찰(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 정상은 이들 중 5건의 MOU 서명 행사에 임석해 대한민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날 협약식에서 내년 3월 체코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체코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 분야별로는 ▲양국 대학 간 원전 전문인력 양성 협력, ▲RD 지원기관 간 원전 기술 공동연구, ▲협회 간 터빈 이외의 추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원전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양국 원전기관들 간의 MOU도 체결됐다. 협약식 이후,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두 정상의 공동 서명에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정상 연설에서 체코 원전과 관련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대한민국 팀 코리아는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고 소개하고,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On Time, On Budget’(공기·예산 준수)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팀 코리아가 함께 하기 위해 오늘 MOU에 서명했으며,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스코다JS 공장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찾아, 스코다JS에서 생산한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완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정부는 이번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에서 체결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MOU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