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KDI 현안분석 '고물가와 소비부진: 소득과 소비의 상대가격을 중심으로'
안녕하십니까? 이번 KDI 현안분석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본 현안은 최근 소비... 민간소비의 부진을 설명하기 위해 상대적 고물가, 즉 소비자물가가 소득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한 현상을 그 원인 중 하나로 뽑고 있습니다.
흔히 실질GDP를 실질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이 실질소득과 실질민간소비의 관계를 파악하고는 합니다.
코로나 이전 시기와 이후의 시기를 비교해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실질민간소비와 실질소득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보시는 현안에서 볼 수 있듯이 실질... 왼쪽 좌측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코로나 종식된 이후에 실질소득이 상승한 만큼 실질민간소비가 상승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명목으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2019년 대비 2023년 명목소득이 상승한 만큼 명목민간소비도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상황도 실질로 보는가, 명목으로 보는가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질과 명목의 차이는 가격에 변동성이 반영되었는가의 차이이므로 우리는 최근의 실질민간소비 부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GDP의 가격, 즉 소득의 가격과 소비자의 가격, 즉 소비자물가 두 가격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현안분석에서는 이러한 두 가격의 상대적 가격을 소득가격 나누기 소비자물가로 정의했으며, 이러한 상대가격의 현재 추이와 향후의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실질소비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실질구매력입니다. 하지만 이 실질구매력이 항상 실질소득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명목의 개념에서부터 출발해 보면 우리는 가지고 있는 돈 이상의 무언가를 소비할 수 없습니다. 이는 곧 명목지출이 명목소득을 넘어설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약 소비하는 품목에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우리는 물건을 덜 살 수밖에 없고 반대로 우리 소득에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실질구매력은 우리의 소득이 오르는 경우 외에도 소비자물가나 소득의 가격이 바뀌면 변화하게 됩니다.
국민계정에서는 이 가격을 디플레이터라고 이야기하지만 본 현안에서는 편의를 위해서 ‘가격’이라고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대적 가격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이렇게 계산된 실질구매력은 실질민간소비를 평가하는 데 적합한 변수입니다.
반대로 실질GDP, 즉 실질소득은 이러한 상대가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질구매력보다 실질민간소비를 판단하기에 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제 코로나 이후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이후에 소비자물가는 GDP 디플레이터, 즉 소득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결과 상대가격은 2022년 3%, 2023년 1.3% 하락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실질구매력에 악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안분석에 앞서 보여드렸던 실질소득과 실질민간소비 그래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두 번째, 4쪽 페이지에 있는 그래프를 참고해 봤을 때 앞선 그래프에서 실질구매력을 추가한 그런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비록 실질GDP와 실질민간소비에는 괴리가 발생하지만 만약 우리가 실질소득... 아, 실질GDP, 즉 실질소득에 집중하지 않고 실질구매력에 집중한다면 2019년 대비 실질구매력이 상승한 만큼 실질민간소비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에 실질구매력이 2022~2023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질민간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대가격의 그 의미와 추이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가격의 변동요인에는 어떤 변수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국제유가, 반도체 가격, 환율 등의 변수를 활용하였으며, 분석기간은 2001년부터 2023년까지로 설정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국제유가가 하락하거나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 상대가격의 상승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요인이 있고,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출물가가 상승하여 명목GDP가 상승하여 결국 소득의 물가가 상승한다는 그런 결과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상대가격 변동요인을 분해해 보면 2022년 상대가격 하락은 주로 국제유가 급등에, 2023년 상대가격 하락은 반도체 가격 급락에 기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상대가격 상승률을 전망해 보기 위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습니다.
우선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국제유가가 연간 6% 상승하고 반도체 가격이 37% 상승한 것으로 예측, 설정하였습니다.
저위 시나리오에서는 국제유가가 18%, 반도체 가격이 22%, 마지막으로 고위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전년도와 유사하고 반도체 가격은 50%로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상대가격이 완만한 상승 추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곧 실질구매력을 증가시켜 실질민간소비의 여력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더해 2024년 실질경제성장률이 2023년보다 높은 숫자로 전망되고 있어 상대가격 외에도 추가적으로 실질구매력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현안을 요약하자면 최근 실질민간소비가 부진한 원인 중 하나는 상대가격의 하락, 즉 소득의 가격보다 소비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실질구매력 증가율이 정체되면서 실질소비에 악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실질소비의 부진이 심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4년은 반도체 가격의 급등의 영향으로 실질구매력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상대가격에 의한 실질민간소비 부진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더해 실질경제성장률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질민간소비가 증가할 여력이 더욱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민간소비 부양을 위한 거시정책의 필요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질구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부양책이 오히려 현재 안정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실질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 정책에 조금 더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만 발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감사합니다. 제가 한마디 정도만 더 덧붙이면요. 제목이 ‘고물가와 소비부진’인데, 고물가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금리가 많이 올라갔고 그것이 1차적으로 지금 민간소비가 부진한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추가해서 이 고물가라는 것이 우리가 벌어들이는 소득의 물가는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 많았지만 우리가 쓰는 물품의 물가가 오히려 더 많이 올라가서 실질구매력을 악화시키면서 추가적으로 소비부진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4페이지의 맨 위에 2022년 이후 실질구매력이 정체되면서 실질민간소비 부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는데 그 바로 다음 문장에 상대적으로 정체된 실질구매력 수준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게 제가 이해를 잘 못 해서 이 두 문장을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제언 파트에서 민간소비 부양책 단기적인 거시정책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부양책의 종류가 예컨대 어떤 게 있는지, 재정지출을 예를 들어 SOC 사업 집행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최근에 얘기 나오는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거를 현금성 지원을 말씀하시는 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그 말씀하셨던 4쪽에서 실질구... 초록색 선이 실질구매력이 정체된 것을 보여주고요. 그 말씀하신 부분에 저희가 의미하는 바는 민간소비, 실질민간소비가 적어도 실질구매력 수준은 회복했다, 그러니까 이 두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이게 이런 의미로 저희가 작성했습니다.
부양책은 다양한 것이 있을 텐데요. 지금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보면 통화정책은 긴축적인 기조로 가고 있고 가장 원인을 생각해 보면 고물가입니다. 여전히 고물가가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그렇게 가고 있고, 그다음에 거시정책이라 하면 재정정책도 있을 것인데요. 재정정책의 기조를 확장적으로 가는 것은 지금에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정책을 말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규모에 조금 더 저희는 집중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단은 고물가 상황을 우리가 염두에 둬야 될 것이고 그리고 지금은 내수가 부진하지만 이 부분도 앞으로 조금 개선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경기를 불안해지게 만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신중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우리가 보통은 물량을 많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에 해당하는 것은 실질소득이 되겠, GDP의 실질GDP. 그러니까 실질GDP가 올라가면 단기적으로는 다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소득과 소비가 비슷하게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저희가 이 중에 생각했던 것은 이 2개의 가격이 달라지는 그 부분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 거래를 할 때 물량으로 거래하는 것은 아니고 금액으로 거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 소득금액이 얼마이고 내가 지출하는 금액이 얼마이기 때문에 그 물량만으로는 이 모든 것을 다 파악하기 어렵고요.
그래서 구매력의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생산하는 물량뿐만 아니라 그 가격이 올라가면 내 소득 전체가 올라갈 것이고 대신에 내가 구매하는 가격이 올라가 버리면 나의 아무리 소득을 많이 얻더라도 실질구매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물량 측면에서의 소득뿐만 아니라 내가 생산한 제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내가 쓰는 제품의 가격이,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상대 가격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실질소득에 그런 상대 가격까지 합친 전체적인 개념을 저희가 실질구매력이라고 정의를 하고요.
또 그것이 보시다시피 실질구매력으로 보면 실질민간소비와 그렇게 다르지 않... 최근에는 그렇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상대가격이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대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저희가 주로 본 게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인데 일단은 수입 제품에서 비중이 크고 그리고 수출 제품에서 비중이 크고, 뿐만 아니라 또 가격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이 두 가격이 저희가 분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저희가 사전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분석 결과에서도 그렇게 나왔고요.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8페이지에 보면 2022년, 2023년 두 해 동안 하락한 게 4.3%이고 지금 저희 기준 시나리오로 보면 0.5%이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한 상황은 아닙니다. 조금은 나아지긴 하지만 그것을 다 만회한 상황은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내수부양정책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실질구매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대가격만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실질GDP가 있고 거기에 상대가격이 추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실질GDP, 그러니까 물량 측면에서 소득이 작년보다 많이 늘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1.4%였는데 최근에 다양한 전망기관에서 나온 걸 보면 2%대 중반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이미 한 1% 정도의 여력이 생길 것이고 거기에서 추가적으로 한 0.1~0.8 이렇게 좀 더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리고 그것이 서서히 내수에 파급된다면 그런 측면에서 지금 내수부양을 시급하게 할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하시는데 거시정책, 재정정책 이런 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민생회복지원금을 연상하게 되는데요. 그럼 KDI는 여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시는 건지 일단 궁금하고요.
그리고 얼핏 생각하면 이게 지원금이 들어가면 실질소득 늘어나고 구매력 높아질 것 같은데 그러면 이게 내수가 촉진되는 정도와 보고서에 있는 인플레이션 자극 정도를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효과라든지 아니면 불필요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저희가 보고서에서 한 분석이 민생회복이라든지 특정 정책을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확정적으로 답을 드리기가 어렵고 그리고 모든 정책은 그 정책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 분석만으로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셨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든지 또 다른 SOC라든지 이런 것들을 실제 시행하게 되면 내수부양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 내수부양에 효과가 있을 텐데 지금 그것이 필요한 상황인가는 저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수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동안 고물가였고 그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 고금리정책을 썼습니다. 고금리정책을 쓴다는 것은 내수를 둔화시켜서 물가를 잡는, 그러니까 내수둔화가 어쩌면 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경로인 측면이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다시 내수를 부양시킨다면 결국에는 우리가 이때까지 물가를 잡기 위해서 내수부진의 고통을 감내한 것이 오히려 다시 되돌아가는, 다시 고물가로 가는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내수부양,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 기조는 현 경제 상황에 맞지 않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재정확장정책에 대해서 저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 KDI가 제언하는 걸 보면 보통 정부가 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추진하고 있는 거에 대해서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았지, 이렇게 정부가 지금 부양책을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내용에 대해서 제언하는 게 어색하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오늘 이 내용도 보면 결과적으로는 이 끝부분에 금리 얘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이 부양책을 거론하는 게 이거 지원금 얘기 계속 나오고 있지만 민생지원금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고 그리고 얼마, 이달 초에도 한 번 김미루 연구위원님이 내수하고 금리수출 이 부분 말씀하시면서 맨 끝부분에 또 ‘대규모 부양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런 내용 있었잖아요.
그래서 KDI가 정부가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정책에 대해서 연이어서 이렇게 부양책을 자제하라고 하고 이 내용이 야당이 하고 있는 민생지원금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코드 맞추기 하거나 정권에 대해서 힘 실어주는,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하여튼 저희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다양하게 해석하실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저희가 보통 상반기, 이번 주에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저희가 현안분석 보고서 3개를 낸 것이고요.
거기서는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 내수도 있을 것이고 수출도 있을 것이고 하여튼 통상적인 과정이고, 또 그에 따라서 우리가 어떤 정책을 하면 좋을지를 내는 것도 저희의 통상적인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이고, 그래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하고 하지 않고를 떠나서 저희는, 저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리고 실제로는 정부가 어떤 정책을 하기 전에 저희가 제시하는 게 어쩌면 더 나은 방향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KDI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것이 설득력 있다면 정부 정책에 반영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저희는 가장 좋은,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저 상대가격의 개념이 이해가 안 돼서. 그러니까 산식은 알겠는데, 이거를 한마디로 정의를 하면 물가 대비 소득의 가격인 건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사에 한 문장으로 설명을 쓸 수 있다면 어떻게 쓰면 좋을지 말씀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8페이지에 보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은 2%대 중반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게 시장전망을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KDI 전망이 이제 앞으로 올릴 그걸 말씀하시는 건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상대가격이라는 말은 두 가격 간의 비율을 얘기할 것인데요. 상대가격 이 말 자체만으로는 우리가 해석할 수 없는데 무엇과 무엇이 상대가격인지를 말씀드려야 되는데, 우리가 생산한 제품, 그러니까 우리가 소득, 소득과 관련된 가격이 있을 것이고 그게 분자가 될 것이고요. 그리고 지출하는 가격이 소비, 소비자물가 이것이 분모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벌어들이는, 우리가 생산한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상대가격이 올라가는 것이고 대신에 우리가 쓰는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상대가격이 내려가면서 우리가 소비여력이 줄어드는, 그래서 우리가 생산한 제품가격 대비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가격의 비율이고, 이것이 실질구매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전망치가 두 번 나오는데요. 이것은 시장에서 주로 하는 전망치를 말씀드리는 것이고 저희 전망은 16일에 발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 많이 얘기하시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을 때 이게 실질구매력을 얼마나 추가로 개선을 시킬지 여기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저희 거기 산식을, 식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한데요. 3페이지를 보면 실질구매력이라는 것은 실질GDP와 상대가격이고 증가율로 보면 실질구매력의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상대가격 상승률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에 1:1로 실질구매력이 증가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경제성장률이 1%p 올라간다 그러면 실질구매력이 또 1% 올라가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저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이게 상대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 지금 원유하고 반도체 정도가 돼 있잖아요. 그리고 환율은 하기 어렵다는 거고, 그러면 이게 두 가지 정도가 제일 크고 나머지 요인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상대가격이니까 가격을 올리는 요인은 사실 많습니다. 그런데 상대가격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올라가면 우리 소득에 해당하는 가격도 올라가고 물가, 소비자물가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은 이게 영향이 없으...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만 상대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실은 크지 않고 대부분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이 중요하고, 그중에서 특히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유가와 반도체 가격으로 저희가 분석이 되었습니다.
<질문>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내수부양을 위한 SOC 정책 확대 등은 다시 고물가로 가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정부가 ‘고금리로 건설산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서 상반기에 역대 최대 재정 집행을 진행했다.’라고 계속 발표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오늘 발표하신 내용은 신속집행 같은 거 멈춰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는지 여쭙습니다.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저희가 말씀드릴 것은 전체 재정의 규모에 대해, 특정 정책을 말씀드리기보다는 전체 규모를 말씀드린 것이고, 정부에서 연간의 예산은 이미 확정되어 있고 그것을 조금 당겨쓰기도 하고 좀 늦춰 쓰기도 하는데 그 정도가 거시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저희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규모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미 2023년도, 2024년도 예산은 확정되었기 때문에, 국회에서. 그 정도는 당연히 집행이 될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 거기에 더 이상 추가적으로 내수부양을 한 정책이 필요한 것인가, 거기에 대한 답으로서 지금 경제 상황을 봤을 때 거기에 추가적인 내수부양정책은 그렇게 시급성이 높지 않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질문> 자꾸 여쭤봐서 죄송한데, 반도체 가격이, 그러니까 직관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올라간다고 저의 소비여력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이것 좀 설명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답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반도체가 가격이 올라가면, 그러니까 저희는 개별, 개인개인의 그걸 따지기보다는 전체 경제를 따진다는 점에서, 다른 상황이 다 똑같은데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면 소득은 또 늘어납니다. 그런데 소비자물가는 그대로고요, 왜냐하면 반도체 가격이 소비자물가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쓰는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인데 내 소득금액이 커지면 좀 소비여력이 늘어난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특정 제품의 가격이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올라가는 영향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추가적으로 질문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이전다음기사 영역
이전기사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다음기사권익위 주요의결사항 관련 브리핑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14개국으로 확장…한국과 농업 협력 한국과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앙골라, 짐바브웨 등 4개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케이(K)-라이스벨트 참여국이 14개국으로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한-아프리카 농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한-아프리카 농업 분야 상생과 연대의 길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코모로,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의 대통령과 10개국의 장·차관, 30개국 이상에서 온 아프리카 정부·기업·시민단체 등의 대표단, 주요 국제기구, 국내외 언론 등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앙골라, 짐바브웨 4개국 장관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의 통일벼 증산 경험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쌀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인 케이-라이스벨트 참여국이 14개국으로 확대됐다. 코모로도 한국과 다방면의 농업 지식교류 및 민관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아프리카 농업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개회식 이후 이어진 토론 및 발표 현장에서는 아프리카 6개국 장관들이 자국의 농업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협력이 중요한 이유를 역설했다. 또한 농식품부·농진청·행정안전부는 식량원조, 농업 기반시설 구축, 농기계 보급, 기술개발 및 보급, 새마을운동 등 한국이 아프리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 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인 아베베 하일레-가브리엘 사무총장보와 바부카 마네 아프리카라이스 사무총장을 포함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녹색기후기금(GCF).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등 농업 관련 국제기구들도 아프리카 농업·농촌의 도전과제 및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김창길 서울대 특임교수가 토론 좌장을 맡아 케이-라이스벨트 등 현재의 농업협력 사업을 보다 고도화·체계화하기 위한 방안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우호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특히 미래 농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회의장 밖에서는 한국에서 개발한 가루쌀로 만들어진 빵과 케이크, 약과와 식혜를 포함한 다양한 케이-푸드를 전시해 참가자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많은 아프리카 정상·장관들이 참석해 케이-라이스벨트,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등 기존 협력 사업은 물론, 한국의 경험을 참고해 농업 가치사슬 강화, 디지털 기술 적용 등 새로운 협력도 희망한다고 말하는 등 한국 농업에 대한 아프리카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논의한 내용이 구체적 협력으로 연계되어 케이-농업의 위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관실 국제협력총괄과 (044-201-2036)
- 카드뉴스 원치 않은 금융권 마케팅 연락 쉽고 편하게 차단한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등의 마케팅 연락을 한 번의 클릭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확대 개편합니다. 보험설계사 등의 마케팅 연락을 손쉽게 거부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업권* 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70개사가 새로 참여하여 소속된 보험설계사 등의 연락을 한 번에 거부할 수 있습니다. * 은행, 생보, 손보, 금투, 여신금융, 저축은행, 농·축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우체국 두낫콜 시스템에 신고기능을 신설합니다. 두낫콜을 신청했음에도 마케팅 연락을 받은 경우 신고할 수 있으며 개별 금융회사 등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조치한 후 2주 이내에 소비자에게 처리 결과를 통지합니다. 두낫콜 신청 후 마케팅 수신 동의한 경우 안내를 강화합니다. 원칙적으로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 연락이 가능하지만 의도치 않게 동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마케팅 연락 수신동의 내역과 수신거부 방법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두낫콜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 및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전산개발 후 8월 말 시행
- 여행 6월 가볼 만한 곳…이야기가 있는 정원별곡 5곳 구석구석 계절 꽃이 피는 화개정원. (사진 = 박상준 촬영)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민통선 안쪽 교동도를 체감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 있다. 정상부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끝이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그럼에도 남과 북의 바다는 철책이 없어 한데 어울려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물론 유월의 화개정원은 푸른 쉼터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식재한 약 18만 본의 식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맘때는 장미와 수국이 반긴다. 멍때리기 존(zone)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기 좋다. 모바일 스탬프 미션도 재미나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에게 제격이다. 금풍양조장은 3대를 이어오는 양조장이다. 가벼운 시음과 체험도 가능하다. 약석원은 강화 약쑥을 활용한 좌훈 체험관이다. 두 곳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강화의 웰니스 여행지다. 서쪽 해안의 계룡돈대는 한적한 쉼터로 일몰이 아름답다. 문의전화 : 화개정원 032)932-2336~7 올해 제3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다가오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사진 = 공주시청 관광과) 백제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살아 숨 쉬는 공주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 도시로 유명하다. 요즘엔 공주시 북서쪽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 덕분에 친환경 생태 정원으로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이 위치한 유구천은 공주시가 복원한 1급수 청정 하천이다. 총 4만 3천㎡ 면적의 유구천 수변공간에 에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약 20여 종 2만여 본의 수국을 심어 중부권 최대 수국단지로 거듭났다. 수국 절정기인 매해 6월경 개최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지난해 8만여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여름 축제임을 입증했다. 올해 제3회 축제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인근에 조성된 유구벽화거리도 함께 방문해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유구 지역의 모습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다. 백제 시대 웅진도읍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성곽으로 당시 수도였던 공주(웅진)를 지킨 공산성(公山城)은 금강을 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조망 명소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시대의 화려함을 상상할수 있는 충청권 대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시대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청정한 자연과 고고한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공주에서 초여름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전화 :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8090 토피아랜드. 바다 위의 정원. (사진 = 유은영 촬영) 영화 가위손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 가까운 거리에 꼭 둘러봐야 할 남해의 명소들이 지천이다. 차로 15분이면 독일마을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서 메인광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을 위 전망대에 서면 이국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300년 전에 조성된 물건리방조어부림은 신비로운 숲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360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보물섬전망대는 아찔한 액티비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의전화 : 토피아랜드 010-53**-5806 무등산 바우정원의 정점, 수평계곡. (사진 = 길지혜 촬영) 흔한 바윗돌이 수천 년의 역사가 되고, 폐품인 쇳덩이와 버려진 나뭇조각이 생명력 가득한 작품이 되는 곳. 5만여 평 규모의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은 걸음마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전라도 제11호 민간정원이다. 이곳의 수목(樹木)은 안목 있는 주인을 만나 참모습을 발휘한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설립자 안국현 대표의 인생 작품이기도 하다. 정원, 건축, 공연문화, 휴양, 체험, 교육, 치유 등의 공간으로 결실을 보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다. 정원의 쉼터이자 핫플레이스인 수만리 커피에서 출발해 바우정원의 핵심만 가볍게 돌아보는 코스는 40여 분, 큰 원형을 그리며 편백 숲 트리하우스와 수평계곡까지 전체를 살펴보는 것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끼정원, 쑥부쟁이 갤러리, 벼락바우, 노루잠자리, 고래눈물바우 등 센스 있는 작명에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이 임자를 만나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정원이자, 은근과 끈기, 지붕과 산의 곡선을 곳곳에 담아낸 한국미 넘치는 정원이다. 화순의 또 다른 힐링코스는 만연저수지를 품은 동구리호수공원과 화순군립 최상준미술관이다. 고택문화체험 공간으로 변모한 양참사댁과 화순4경으로 꼽히는 고인돌 유적까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화순으로 떠나보자. 문의전화 : 화순군 관광기획팀 061)379-3501 생각하는정원. 연못의 비단 잉어와 수령 800년의 모과나무가 어우러진 평화의 정원. (사진 = 오원호 촬영) 생각하는 정원은 어떤 것도 모방하지 않은, 순수 제주형 한국 정원임을 내세운다. 한국산 수종을 심고 돌담과 오름을 표현해 제주와 한국을 담았다. 모든 것은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성범영씨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68년 매입한 부지에 홀로 황무지를 개간해 밀감나무와 정원수를 심고 돼지와 소도 키웠다. 가축을 키우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아 모두 처분한 뒤에는 나무에만 전념해 지금의 분재 정원을 만들었다. 1992년에는 한경면의 권유로 관광지로서 처음 문을 열었다. 생각하는 정원이 내세우는 주제가 평화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의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원은 5개의 연못과 어우러진 9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로에서 만나는 평면적인 풍경 외 동산이나 전망대에 올라 입체적으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와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원시림 곶자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속 산책로 외에도 독채 숙박 시설, 족욕카페 등 부대시설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제주도는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산지로 꼽힌다. 오설록티뮤지엄은 드넓은 녹차밭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페공간, 예쁜 포토스폿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5개의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어 취향과 시간에 맞춰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고사리와 종가시나무가 가장 많이 자생하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문의전화 : 생각하는 정원 064)772-3701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국가유공자를 맞이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맞이하고 있다.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테이블에 참석자의 이름을 수놓은 냅킨이 놓여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 이름이 수놓인 냅킨에 서명을 하고 있다.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한 참석자가 자신의 이름이 수놓인 냅킨을 들어보이고 있다.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명한 참석자의 냅킨.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렇게 귀여운 곳이 보훈전시관이었어? 아니야, 이건 펌프차야.와,고모는 몰랐는데, 다르구나. 어떻게 알았어? 내게는 코로나19 때 태어난 조카가 있다. 마스크 낀 사람만 봐 와 모두의 걱정을 샀는데, 웬걸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모른다. 또 그 또래들처럼 자동차를 보면 넋을 잃는다. 특히 군용차, 소방차와 경찰차 장난감을 들고 와 묻는다. 그럴 때마다 적당히 대답하지만, 매서운 아이 눈을 피해 가지 못하고 차종에 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어쩐지 울 동생 때부터 늘 청취자는 나였다). 현충일과 6.25가 있어서 그럴까. 6월마다 친정에 가면 장손인 조카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귀여운 조카는 아직 증조할아버지가 참전용사였다는 걸 모른다. 단지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라는 걸 알 뿐이다. 좀 더 커야 이해할까. 이 아이에게 쉽게 나라 사랑을 전해줄 순 없을까.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6월 3일 용산 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귀여운 보훈부 캐릭터인 보보에 관심이 생겨 일반인 관람 첫날인 4일 그곳을 찾았다. 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던 오후였다. 용산어린이정원. 예약 1년 안에 재방문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신분증 필수). 보보의 집은 국가보훈부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 경찰, 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체험과 교육, 문화를 통해 자연스레 나라 사랑까지 배워나간다. 전시, 체험, 영상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다섯 가지 제복(육, 해, 공군 및 경찰관, 소방관)근무자를 구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하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제복근무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보보의 집에 오기 위해서는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https://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방문 6~11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단 1년 간 방문 기록이 있으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행히 난 지난 가을에 방문한기록이 남아 있었다. 사랑스러운 보보가 반긴다. 보보의 집은 입구와 가까이 있었다(뜨거웠는데 다행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얼굴. 보훈부의 캐릭터로 탄생한 보보다. 어쩐지 난 보보가 우리 조카를 빼닮아 더 친근한 느낌이다. 보보의 집은 5~7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좀 더 어린 아이도 올 수 있도록 수유실과 유모차 놓는 시설 등을 마련했다. 보보의 집 로비에 서 있는 보보.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이 있다.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공간은 다섯 분야로 구분해 흥미롭게 잘 갖춰 놓았다. 보보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말한다.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잘 지켜줘서라고. 소방관으로 분한 보보와 소방차. 보보캠프에서 미끄럼을 타고 안에서 특수 손전등으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공간마다 소방관, 육, 해 공군과 경찰관 옷을 입은 보보가 서 있다. 육군을 소개하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해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세워져 있다. 소방관을 소개하는 나라사랑 소방서에는 소방차가 늠름하게 들어서 있다. 아, 아이들이 봤다면 입이 딱 벌어질 만하다. 전투기에 불빛을 맞혀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다. 물줄기로 불을 끄는 게임. 6월에 한해 미션 완료한 어린이들에게 보보 키링을 제공한다. 육군, 해군, 공군, 경찰관 및 소방관 모두 각각의 미션을 즐겁게 수행하며 영상 그림을 그린 후, 기념사진을 찍고 나면 6월 한 달 간은 보보 키링을 선물로 받는다.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걸, 익히 들어왔었다. 체험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등의 임무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안내자가 내게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나도 모르게 저도 그 차들을 다 알게 됐답니다라고 말했다. 문득 조카가 떠올랐다. 아이가 오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렇게 흥미로운 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놀다 보면 자연스레 소방관, 경찰관, 군인의 임무를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되겠지. 그렇게 어린 마음속에 나라 사랑의 씨앗이 서서히 자라나지 않을까. 보보의 집은 아이 눈높이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 정확한 길잡이 같다. 아이의 일상에서 보훈은 이런게 아닐까. 지난 5월 보훈문화제를 통해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알게 됐고 은반지 등에 한글을 새겼다. 지난 5월 초, 난 북촌에서 열린 보훈문화제에 참가했었다. 북촌에서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들으며 한글 프로그램에참여했다. 한글 여권 지갑을 한땀한땀 바느질해 만들며 은반지에 또박또박 내 이름을 새겨넣었다. 비가 몹시 내리던 날이었다. 처마를 따라 떨어지는 빗소리는 정세권이란 인물과 함께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듯 세차게 울려댔다. 난 그날 만든 여권 지갑을 들고 바로 해외에 다녀왔다. 일일이 다 적진 못하지만, 여권 심사대에서 대한민국이라서 뿌듯했고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한국인임에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조카가 자라나고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했다. 이건 내 일상에서의 보훈 아닐까. 올해 호국보훈의 달의 주제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듯이. 보보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영웅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대한민국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6월 6일 현충일, 6월 25일 한국전쟁일을 비롯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 한 뼘은 더 큰 조카에게 좀 더 우리나라에 관해 알려주고 싶다. 증조할아버지가 지켰던 나라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보의 집이 조카에겐 딱이다. 올 6월이 가기 전에 조카와 함께 보보의 집을 다시 방문해야겠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 09:00~18:00(입장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 추석 당일관람 문의 : 044-202-5572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김소통의 1분정책] 빗물받이 신고 기간! 깨끗한 우리 동네 함께 만들어요 장마 오기 전에 막혔던 빗물받이 시원하게 뻥! 뚫고우리동네 빗물 역류 예방해요~ - 신고 기간: 5월 1일 ~ 10월 31일 -신고 방법: 안전신문고 앱, 지차체 민원실누리집(https://safetyreport.go.kr/#main) -지난해 신고 건수: 2만 5천여 건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