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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문화 확산 태스크포스(TF),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성평등 문화 확산 10대 과제 발표”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의 민관 거버넌스인 성평등 문화 확산 태스크포스(단장 김현미)(이하 태스크포스)는 6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2월 20일(화) 발표했다.
태스크포스는 우리사회 성차별을 극복하고 성평등 문제를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해, 2월 9일(화) 마지막 제6차 회의를 개최했다.
태스크포스는 우리사회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특히 교육과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터져 나온 성희롱·성폭력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뿌리 깊은 성차별적 사회인식․여성의 성적 대상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육과 미디어의 순기능 회복이 절실한 과제로 진단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태스크포스는 크게 ‘성평등 교육’과 ‘성평등한 미디어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둬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10대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교육 면에서 ‘공교육 내 성평등 교육’과 ‘교사․예비교사 대상 교육’강화를 큰 방향으로 삼아, ① 학교 교과목의 성평등 내용 강화 ② 교과서 성평등성 모니터링 강화 ③ 성평등 교육 표준 매뉴얼 제작 및 콘텐츠 개발 확산 ④ 사범대, 교대 등 예비교사 대상 성평등 의식 제고 ⑤ 현직 교사 대상 성평등 교육 실시 ⑥ 성평등 교육의 보편화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디어 면에서는 사업체와 이용자의 ‘자율규제’, 성별 관점에서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 교육’,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대책에 초점을 맞춰, ⑦ 인터넷 개인방송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미디어 자율 규제 및 성형·외모 관련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마련 ⑧ 뉴온라인 리터러시 교육 ⑨ 성평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및 교육 ⑩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및 담당수사관 성인지 감수성 제고 등을 담았다.
여성가족부는 이번에 발표된 10대 실행과제에 대해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관련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고발 등을 계기로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여성가족부는 이번에 마련된 10대 실행과제를 바탕으로 성별갈등과 성폭력 문제 등에 더욱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과 예방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붙임1. 성평등 문화 확산 10대 실행 과제 제안
① 문제 진단 및 추진경과
□ 문제 진단
우리 사회가 여성의 교육 수준, 경제활동참여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였으나 여전히 성차별 및 성별고정관념이 사회적으로 팽배함
최근의 한샘사건을 비롯, 직장 내 성희롱 근절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검찰 내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야기되고 있음
뿐만 아니라 여성혐오로부터 촉발된 청년층 내부의 젠더 갈등은 폭력적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임
여성가족부의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여성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여성혐오 문화’와 ‘(성)폭력’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과 예방 조치가 필요함
이에 성평등 문화 확산 태스크포스(TF)는 성희롱·성폭력 및 여성혐오의 원인은 우리사회의 성차별적 의식·여성의 성적대상화 때문이며, 사회적인 인식과 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성평등 교육과 미디어의 순기능 회복이 절실한 과제라고 판단함
□ 추진경과
② 성평등 교육
□ 진단
실질적 평등을 추구하는 오늘날 사회교육이자 대중교육으로서 성평등교육은 새로운 인간관계와 젠더규범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교육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짐
그러나 성평등교육은 주로 일률적인 집합교육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미디어 환경변화 및 교육수요자 특성에 맞는 체계적 실행이 미흡하였음
교육현장에서 학교 성평등 교육은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공교육 활동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 및 성평등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부재한 상황임
성평등 교육의 지적 권위를 제고하면서 기존 공교육 과정안에서 성평등 교육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또한 대상을 초점화하여 성평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방향제시
(공교육에서의 성평등 교육) 피교육자를 가장 공정하고 확실하게 만날 수 있는 길은 공교육뿐이므로 공교육 안에서의 성평등 교육에 집중
(교사, 예비교사 대상 교육) 교사들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며 차별·혐오 문화에 대한 교사들의 준비가 미흡하다면 교재 개발도 큰 의미가 없음
□ 실행 과제
① 학교 교과목의 성평등 내용 강화
사회·도덕 등 관련교과의 성평등 단원 보완 및 성평등 내용 내실화 필요 (초등성평등연구회 간담회 시 일선 교사 의견, ‘18.2월)
*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
② 교과서 성평등성 모니터링 강화
교과서 내 성평등 교육내용 반영을 위한 모니터링 추진 강화
* 초등 3․4학년 교과서의 성차별적 내용 개선에 대해 교육부에 개선 권고한 사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이행 점검
③ 성평등 교육 표준 매뉴얼 제작 및 콘텐츠 개발 확산
관 주도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여성학, 여성운동 진영의 보다 폭넓은 참여와 교육콘텐츠의 다양화 필요
* 유아·학생·대학생 등 각급 학생에 대한 성평등 교육 콘텐츠 개발
④ 사범대, 교대 등 예비교사 대상 성평등 의식 제고
교대와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에 성평등 교육이나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이 필수로 포함되어야 함
* 교대, 사범대 ‘인성교육’ 관련 과목에 양성평등 관점(존중, 배려)의 내용을 반영하도록 교육부와 협의 추진
⑤ 현직 교사 대상 성평등 교육 실시
혐오, 성차별적 문화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가 필요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성평등 관점을 가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사연수프로그램의 개발과 의무화가 필요
해외의 성평등교육 프로그램들은 교사 대상 ‘성평등한 교육환경 만들기’ 가이드가 대부분임
*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초·중·고등 교사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 실시 계획
⑥ 성평등 교육의 보편화
전문직군 종사자, 경찰대 학생 등 예비 국가서비스 종사자 및 일반국민의 성평등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민간인 대상 성평등 교육 실시
* 게임산업 종사자, 청렴·재난안전 교육 등 정부시책강사 등 (600명)
부모 교육시 성평등 관점 반영
* 성평등 관점을 반영한 부모교육 매뉴얼·콘텐츠 개발 추진, 건강가정지원센터 아버지 교육 실시, 군부대·중소기업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 실시 등
③ 미디어 성평등 환경 조성
□ 진단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는 남성 주도 공간과 여성 다수 공간으로 성별화되어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와 인터넷 개인방송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혐오표현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다시 뉴스 댓글 등으로 소비되고 있음
그러나 대형 포털, 인터넷 개인방송 등 1인 미디어 및 게임 등 온라인 사업체들의 자율규제에는 성평등의 개념이 부재
청소년의 경우 온라인에서 사회적 규범과 윤리적 한계를 시험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에게는 보편적 윤리성이 필요함
현재 디지털의 핵심코드는 유머와 비틀기이며, 재미있다면 혐오 표현이 문제되지 않는 상황임
여성을 대상화하는 포르노그라피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의 공유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화 존재
음란물 차단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10대들에게 성평등과 성적 자기결정권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가 리터러시 교육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음
* 청소년기의 저항문화가 인터넷상에서 왜곡되어 댓글,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포르노그라피의 용어가 일상용어로 사용되고 있음
□ 방향 제시
(자율규제) 법적 규제는 과잉규제 논란이 발생할 수 있고, 발화자만 처벌한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자율규제를 통합 협력과 교육을 통한 의식개선이 더 효과적이며 동료 그룹안에서 자정 능력이 필요
(성인지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성인지적 관점에서 미디어를 ‘리터러시’ 할 수 있는 능력(문해력)을 기르는 교육 필요
* 성평등 미디어 리터러시 :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된 성별, 즉 젠더의 관점에서 미디어를 ‘해석하고 쓰고, 미디어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
(디지털 성폭력 대응) 일상화, 문화화된 단톡방 내 성폭력, 게임 속 성차별,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 등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대책 필요
□ 실행 과제
⑦ 인터넷 개인방송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미디어 자율 규제 및 성형·외모 관련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마련
혐오 및 성차별적 표현을 생산하는 1인 미디어 제작자 및 이용자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의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드라마, 광고,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외모, 신체, 여성성에 대한 ‘고정형 이미지’를 만들어 내거나 외모 차별·비하 언어 사용에 대한 미디어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⑧ 뉴온라인 리터러시 교육
한국의 미디어 환경에서 인터넷은 가상의 공간이 아닌 현실 그 자체의 반영으로,
신문, 방송 등 전통적 미디어를 포함해 인터넷 커뮤니티, 1인 미디어 등 뉴미디어에 대한 문해력 교육 필요
* 청소년 대상 미디어(대중매체·온라인) 교육 진행
⑨ 성평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및 교육
혐오문화 극복 및 성평등을 위한 자율적인 문화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미디어 프로그램에 대한 성평등 콘텐츠 제작 지원 및 교육
* 방송 콘텐츠 제작자 간담회 등을 통한「양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 활용 강화 등
⑩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및 담당수사관 성인지 감수성 제고
피해자가 업체를 통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면서 영상을 삭제하는 것에 대한 국가적 책임 필요
* 유포 부동의 촬영물 삭제 비용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피해자를 지원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경험하지 않도록 담당수사관의 성인지감수성, 전문성, 온라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이해 등 교육 필요
붙임2. 성평등 문화 확산 태스크포스(TF) 위원 명단
“이 자료는 여성가족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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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나트륨·당류 줄인 가정 간편식 요리 ⑤ ‘해산물 완자볼을 곁들인 양장피 콩국수’ 나트륨·당류 줄인 가정 간편식 요리 해산물 완자볼을 곁들인 양장피 콩국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사진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무사 파키 마하맷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렇게 귀여운 곳이 보훈전시관이었어? 아니야, 이건 펌프차야.와,고모는 몰랐는데, 다르구나. 어떻게 알았어? 내게는 코로나19 때 태어난 조카가 있다. 마스크 낀 사람만 봐 와 모두의 걱정을 샀는데, 웬걸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모른다. 또 그 또래들처럼 자동차를 보면 넋을 잃는다. 특히 군용차, 소방차와 경찰차 장난감을 들고 와 묻는다. 그럴 때마다 적당히 대답하지만, 매서운 아이 눈을 피해 가지 못하고 차종에 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어쩐지 울 동생 때부터 늘 청취자는 나였다). 현충일과 6.25가 있어서 그럴까. 6월마다 친정에 가면 장손인 조카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귀여운 조카는 아직 증조할아버지가 참전용사였다는 걸 모른다. 단지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라는 걸 알 뿐이다. 좀 더 커야 이해할까. 이 아이에게 쉽게 나라 사랑을 전해줄 순 없을까.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6월 3일 용산 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귀여운 보훈부 캐릭터인 보보에 관심이 생겨 일반인 관람 첫날인 4일 그곳을 찾았다. 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던 오후였다. 용산어린이정원. 예약 1년 안에 재방문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신분증 필수). 보보의 집은 국가보훈부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 경찰, 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체험과 교육, 문화를 통해 자연스레 나라 사랑까지 배워나간다. 전시, 체험, 영상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다섯 가지 제복(육, 해, 공군 및 경찰관, 소방관)근무자를 구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하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제복근무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보보의 집에 오기 위해서는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https://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방문 6~11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단 1년 간 방문 기록이 있으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행히 난 지난 가을에 방문한기록이 남아 있었다. 사랑스러운 보보가 반긴다. 보보의 집은 입구와 가까이 있었다(뜨거웠는데 다행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얼굴. 보훈부의 캐릭터로 탄생한 보보다. 어쩐지 난 보보가 우리 조카를 빼닮아 더 친근한 느낌이다. 보보의 집은 5~7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좀 더 어린 아이도 올 수 있도록 수유실과 유모차 놓는 시설 등을 마련했다. 보보의 집 로비에 서 있는 보보.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이 있다.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공간은 다섯 분야로 구분해 흥미롭게 잘 갖춰 놓았다. 보보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말한다.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잘 지켜줘서라고. 소방관으로 분한 보보와 소방차. 보보캠프에서 미끄럼을 타고 안에서 특수 손전등으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공간마다 소방관, 육, 해 공군과 경찰관 옷을 입은 보보가 서 있다. 육군을 소개하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해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세워져 있다. 소방관을 소개하는 나라사랑 소방서에는 소방차가 늠름하게 들어서 있다. 아, 아이들이 봤다면 입이 딱 벌어질 만하다. 전투기에 불빛을 맞혀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다. 물줄기로 불을 끄는 게임. 6월에 한해 미션 완료한 어린이들에게 보보 키링을 제공한다. 육군, 해군, 공군, 경찰관 및 소방관 모두 각각의 미션을 즐겁게 수행하며 영상 그림을 그린 후, 기념사진을 찍고 나면 6월 한 달 간은 보보 키링을 선물로 받는다.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걸, 익히 들어왔었다. 체험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등의 임무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안내자가 내게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나도 모르게 저도 그 차들을 다 알게 됐답니다라고 말했다. 문득 조카가 떠올랐다. 아이가 오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렇게 흥미로운 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놀다 보면 자연스레 소방관, 경찰관, 군인의 임무를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되겠지. 그렇게 어린 마음속에 나라 사랑의 씨앗이 서서히 자라나지 않을까. 보보의 집은 아이 눈높이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 정확한 길잡이 같다. 아이의 일상에서 보훈은 이런게 아닐까. 지난 5월 보훈문화제를 통해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알게 됐고 은반지 등에 한글을 새겼다. 지난 5월 초, 난 북촌에서 열린 보훈문화제에 참가했었다. 북촌에서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들으며 한글 프로그램에참여했다. 한글 여권 지갑을 한땀한땀 바느질해 만들며 은반지에 또박또박 내 이름을 새겨넣었다. 비가 몹시 내리던 날이었다. 처마를 따라 떨어지는 빗소리는 정세권이란 인물과 함께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듯 세차게 울려댔다. 난 그날 만든 여권 지갑을 들고 바로 해외에 다녀왔다. 일일이 다 적진 못하지만, 여권 심사대에서 대한민국이라서 뿌듯했고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한국인임에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조카가 자라나고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했다. 이건 내 일상에서의 보훈 아닐까. 올해 호국보훈의 달의 주제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듯이. 보보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영웅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대한민국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6월 6일 현충일, 6월 25일 한국전쟁일을 비롯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 한 뼘은 더 큰 조카에게 좀 더 우리나라에 관해 알려주고 싶다. 증조할아버지가 지켰던 나라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보의 집이 조카에겐 딱이다. 올 6월이 가기 전에 조카와 함께 보보의 집을 다시 방문해야겠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 09:00~18:00(입장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 추석 당일관람 문의 : 044-202-5572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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