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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리 동해안을 자전거로 달려보자

김기영 행정안전부 자전거정책과장

2012.09.14 김기영 행정안전부 자전거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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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전화부스, 녹슨 철교와 터널, 초록색 표지의 수첩 그리고 스탬프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라면 연상퀴즈의 정답을 이미 맞히셨으리라 본다. 정답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이다.

지난 4월22일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된 이후 많은 분들이 자전거 라이딩의 참맛을 느끼고 있다. 휴일 팔당대교 근처 남한강자전거길 시작지점을 가보면 사이클 복장을 갖춘 전문가부터 데이트하는 젊은 남녀,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 분주히 길을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길을 나선 사람들이 수첩을 들고 빨간 색 전화부스 앞에서 줄을 서 있는 것을 자연스레 보게 된다. 바로 국토종주자전거길 무인인증센터이다.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풍광을 담은 국토종주 자전거길 일정 구간마다 색다른 스탬프를 비치해 라이딩시 수첩에 찍으면 자전거길 코스 종주를 인증해 주는 국통종주 자전거길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어린 시절 스탬프를 날인 받던 때를 회상하게 되는 향수 때문일까 아니면 자전거길을 달린 성취감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 빨간색 전화부스 모양의 무인인증센터는 국토종주 자전기길을 라이딩하는 분들의 필수 정차 장소가 되어 많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8월말까지 약 3만 명이 넘는 분들이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주자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인천 서해갑문부터 부산 을숙도까지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633km를 모두 완주한 분도 4,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 7월말에는 남한강자전거길의 명물인 북한강철교 통과자가 개통 이후 30만명을 넘을 정도이니 자전거 라이딩이 일부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레저로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자전거길 이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아름다운 우리 자연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경춘선, 섬진강, 동해안 자전거길 3개 코스 총 931km를 추가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경춘선 자전거길은 지난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 전철화로 폐선이 되어 방치된 옛 철길을 활용하며, 성북역을 시작으로 북한강 자전거길과 만나는 마석역까지 총연장 31km 구간을 자전거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춘선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그 간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남한강 자전거길 뿐 아니라 11월 개통 예정인 북한강 자전거길로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해져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 확대의 또 다른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 섬진강댐에서 시작하여 전남 광양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총 154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섬진강·지리산 권역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있는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체감형 자전거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 4월에 개통된 영산강 자전거길과도 연결되면 총연장 313km에 이르는 횡단 종주노선이 만들어지게 되어 목포에서 출발하여 광주, 담양을 거쳐 광양까지 남도 지방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전거를 타며 구석구석 마음껏 맛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해안 자전거길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부산 을숙도까지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주변 경관이 수려한 구 국도를 활용하여 총연장 720km 구간을 끊이지 않게 연결할 계획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동해안 자전거길은 금빛 모래가 펼쳐진 120여개소의 해변길, 관동팔경, 경포 송림 산소길 등 경치가 아름다운 곳과 구룡포항·강구항 등 92개소에 달하는 항구·어촌 마을을 지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동해안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인천 정서진에서부터 부산 을숙도까지 633km의 국토종주 자전거길보다 100여km가 더 긴 새로운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탄생된다.

아직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해 보시지 못한 분은 이번 기회에 자전거 나들이를 한번 해 보시라고 적극 권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종주하고 종주의 성취감을 느끼신 분들에게는 내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되는 푸른 바다와 함께 하는 1800리 동해안길, 추억과 낭만의 경춘선길, 자연과 스토리가 있는 섬진강길을 달려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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