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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으로 동북아 올림픽 시대를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2017.11.01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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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지난 달 24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그리스에서 불을 밝혔다.

이 성화는 우리나라에 도착 이후 약 100일간 총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한다. 내년 2월 9일이 개회식이지만 휘슬은 울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는 성화만큼 뜨겁지 않아 걱정이다. 북핵 문제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올림픽 후원 예산부족의 현실이 어려움을 더하는 듯하다.
 
모든 국제적 행사는 홍보가 중요하다. 올림픽도 결국엔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올림픽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구도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람을 모아야 성공할 수 있다. 결국 올림픽도 세계 각국의 방송사를 대상으로 상업적인 관심을 받아야 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흥미와 이슈를 유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가 중요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사회적 이슈가 된 ‘인공지능 알파고 쇼크’처럼 이번 올림픽도 첨단 ICT 기술과 스포츠의 결함으로 매력적인 소재와 이야기를 탄생시켜야 한다.
 
단순히 5세대 이동통신(5G), 초고화질방송(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기술의 체험과 나열이 아니라 글로벌 언론이 흥미를 갖고 주목할 만한 혁신적 내러티브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경기 영상에서 원하는 위치와 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 가능한 기술인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와 관람객이 선수와 똑같은 시점으로 경기를 즐기고, 같은 팀에서 함께 뛰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끼는 싱크뷰 서비스에서도 얼마든지 드라마 같은 스토리 라인을 접목하여 입체적인 보도중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류드라마로 유명한 우리의 연출 기술과 최첨단 ICT 미디어 기술이 시너지를 낼 때 비로써 4차 산업혁명이 이야기하는 부가가치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에 다가서게 해줄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이전 4차례 대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슈퍼볼이 끝나고 5일 뒤인 2월 9일 개막할 예정이다. 미국 프로 풋볼리그 결승전이 없어지지 않는 한 올림픽의 타임라인은 고정된 것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방송사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이해관계가 있다. 결국 올림픽은 상업적 논리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강점인 ICT를 활용한 특색 있는 올림픽 개최가 상업적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릴레이 속에서 우리는 명실 공히 아시아 스포츠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의 성공과 열기 조성이 이후 개최되는 올림픽의 성공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렇기에 평창이 모범적인 역할로 성공사례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이제 성화는 타올랐다. 남은 것은 완벽한 준비 점검과 흥행을 보증할 수 있는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올림픽 테마에 있다. 세계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실감 서비스와 한 차원 높은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로 과거 솔트레이크시티 이상의 성공사례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이해(利害)와 고난을 함께하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남은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국민적 염원과 힘을 모으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번 올림픽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진정한 ‘ICT 코리아 넘버원’ 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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