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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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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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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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이다. 겨울이었다.
딴치섬으로 가는 갯길에서 이쁜이 어머니를 만났다. 곱게 화장을 하고 핸드백 대신 조새와 조락을 들고 작은딴치섬으로 가는 길목에서 굴을 까고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 주민이 아닌 줄 알았다. 다시 그 길을 걸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리번거렸다.
내 맘을 알았을까. 할머니 한 분이 ‘뭘 그렇게 찍어요’라며 질책과 웃음 반으로 말을 걸었다. 왼손에 호미와 그릇을, 오른 손에는 깔개방석을 등에는 배낭을 짊어졌다. 이쁜이 어머니가 앉아서 굴을 까던 그 자리에서. 허리는 직각으로 굽었다.
그래도 걸음은 나보다 빠르다. 갯길인생만도 내가 평생 살아온 세월보다 많으니 젊음으로 덮을 수 없다. 그사이 노인은 갯벌을 닮고 바다를 닮아갔다. 그렇게 딴치섬으로 갔다.
바지락을 캐러 딴치도로 향하는 할머니. 허리는 직각으로 굽었지만 60평생 갯벌인생이라 걸음은 필자보다 빠르다. 삶이 바다고 갯벌이 되어버렸다. |
그 많던 조기는 어디로 갔을까
한때 사람이 살았던 딴치섬은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 딸린 무인도도 큰딴치섬과 작은딴치섬이 있다.
그 섬 밖으로 형제섬이 있고 황금조기들의 고향 칠산바다로 이어진다. 주민도 떠난 딴치섬을 지키는 것은 위령비다. 칠산바다에서 조기잡이를 하던 500여 척의 배가 세 차례 강타한 태풍으로 침몰해 많은 어부들이 목숨을 잃었다.
정확한 촬영시기는 알수 없지만 일제강점기 치도리에 모여든 조기잡이 어선을 가늠할 수 있는 사진이다. 마을 앞 장불에 배들이 가득찼다. |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당시 치도리는 위도를 대표하는 마을이었다. 마을 앞 선창에는 중선배가 가득했다. 제주에서 황해도에 이르기까지 조선 팔도에 뱃사람은 모두 칠산바다로 몰려왔다. 어기가 끝나면 다음 어기까지 치도리에 머물며 어구를 손질하며 기다렸다. 그 덕에 치도리에는 파시가 서고 임시로 지는 막들이 들어섰다.
칠산바다는 신안군 임자면에서 영광군에 속하는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 일대를 포함해 부안군 위도, 왕등도 일대까지 바다를 말한다. 영광군에 속한 일곱 개 무인도(칠산도라 함)의 이름을 빌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1960년대까지 봄이면 팔도의 조기잡이 배들이 ‘돈 실러 간다’는 바다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조기가 군의 북쪽에 있는 파시평에서 산출된다’고 했다. 위도를 이르는 말이다. 영광 북쪽에 위치했고, 당시 위도는 영광군에 속했다. 위도에서 잡는 조기가 영광굴비가 되었던 이유다. 파시평은 바다난장으로 칠산바다를 말한다.
고기잡이배가 하왕등도를 지나고 있다. 그 앞으로 보이는 섬 왼쪽 끝자락이 상왕등도 영해기점을 알리는 표지탑이 세워져 있다. |
일제강점기에 위도를 비롯해 용호도, 연평도, 녹도 등에 조기파시가 형성되었다. 조기가 이동하는 길목이다. 칠산어장에는 조기만 아니라 병어, 민어, 새우가 많다. 병어와 민어는 조기와 마찬가지로 새우를 좋아한다. 새우는 사니질 갯벌로 이루어진 곳에 많이 서식한다. 이런 곳이 바닷물고기들이 찾는 산란장소다. 게다가 먹이도 많으니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치도리는 딴치도가 바람을 막아 주고, 풍선배를 정박하기 좋은 ‘장불’(썰물에 드러나는 모래밭이나 작은 조약돌 해변)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칠산바다와 지척이니 돛과 노를 이용했던 당시 중선배가 정박하기 최적이었다.
해안을 따라 ‘제주촌’, 일본 사람들이 있었던 ‘아래것’, ‘임자도’, ‘황해도’, ‘원산덕’(태안) 등 임시가옥들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지어졌다. 주민들 집 마당에까지 임시막이 지어졌다. 모두 조기잡이 뱃사람들이 머무는 술집과 밥집들이다.
파장금에 삼치와 전갱이 파시가 형성되었다. 조기가 떠난 뒤 찾아온 삼차와 전갱이가 조기가 떠난 쓸쓸한 섬살이를 메웠다. 그 후 멸치잡이로 간간이 어장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요식업을 했던 인천관의 흔적이다. |
위도는 어장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군사적으로도 중요했다. ‘동국문헌비고’에 따르면 1682년(숙종8)에 처음으로 위도진이 설치되었다. ‘호구총서’에는 치도리, 대저항리, 식도리, 왕등도 등의 지명이 등장한다. ‘여지도서’에 위도진에 ‘첨사 아래에 53명의 수군이 있다’고 했다.
위도진 첨사는 수군만 아니라 사법과 행정을 모두 관할했다. 도서지역에 유일하게 수군첨절제사가 머물렀던 관아가 있었다. 이순신이 명량해전 이후 쇠잔한 몸을 이끌고 지친 병사들과 이곳에 머물며 최후 결전을 준비했던 곳이다.
동네 개도 조기 맛을 안다?
위도는 큰 섬이지만 농사지을 땅이 적다. 대부분 산과 구릉과 바위로 이루어진 섬이다. 위도평야라고 부르는 진리마을 안쪽 작은 논들은 묵정밭으로 변했다. 작은 밭을 일궈 양념채소류를 얻고 있는 정도다. 옛날에도 일년 농사지어 3개월을 버티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섬살이가 가능했던 것은 오롯이 바다 덕분이다. 특히 조기어장이 있어서 가능했다. 1960년대 후반까지 봄철 3개월 잡은 조기로 일 년을 먹고 사는 섬이었다. 오죽했으면 노인들은 ‘위도는 개도 조기를 물고 다닌다’고 했을까. 당시 신문기사(조선일보, 1961. 7.1)를 보자.
후조(候鳥)처럼 고기잡이배를 쫓아 옮겨 다니는 슬픈 얼굴들이 보인다. 입술과 눈썹을 진하게 칠한 매춘부를 그들을 돕고 다니는 음식점과 하숙집 주인들 매춘부들을 쫓아 다니는 약방 미장원 잡화상들-이들은 연평도 조기잡이로 모였다가, 5·6월에는 위도, 7·8월엔 흑산도 아지 잡이로 내려오고 흑산도의 고기잡이철이 지나면 제주도 속초 또는 자기 고향으로 줄줄이 헤어졌다가 이듬해 봄 다시 연평도 조기잡이 때에 모여드는 군상(群像)이다.
기사와 달리 조기회유로를 따라 조도, 흑산도, 법성포, 위도, 연평도 등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후조도 있었다. 또 자은도 사월포파시, 비금도 송치파시 원평파시, 재원도 파시 등 작은 파시 어촌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팔도에서 모여든 뱃사람들은 조기잡이에 나서기 전에 치도리나 대리 당집에 올라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했다.
여의치 않으면 뱃머리를 당집을 향하고 밥한 그릇에 물이라도 떠 놓았다.
치도리당에는 조기의 신으로 추앙받는 ‘임경업’ 장군으로 추정되는 신이 모셔져 있다.(왼쪽) 지금도 위도에는 정월 초이틀 진리마을 당산제를 시작으로 대리, 식도, 치도리 등 몇 개의 마을에서 마을제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초사흘에 치러지는 위도 띠배놀이가 볼만하다. 이 굿은 남해안별신굿, 동해안별신굿과 함께 서해안풍어제를 대표하는 마을굿이다. 치도리에 배들이 모여들면 포구에 가득 차 마을 앞 딴치도까지 건너다닐 정도였다.
정월이면 위도에는 여러마을에서 풍어제가 열린다. 특히 대리마을 원당제는 규모가 크고 띠배놀이라는 널리 알려진 헌식제가 볼만하다. 대리마을 원당제를 지낸 후 띠배놀이를 위해 마을로 내려가는 중이다. |
한 해 동안 모든 액을 내치며, 마을안녕과 풍어와 선원의 안전을 기원하는 띠배를 보내고 있다. |
당시에는 지금처럼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섬 주변에 그물을 드리우기만 해도 팔뚝만한 조기들이 걸려들었다. 그 조기가 ‘영광굴비’가 되었던 것이다. 대리에서 만난 서씨는 영광굴비는 사실상 ‘위도굴비’라고 주장한다. 당시 칠산바다 섬들은 모두 영광군에 속했다.
그래도 바다다
위도 중심이 치도리에서 파장금으로 이동한 것은 뱃길과 어법의 변화가 큰 몫을 차지했다. 어구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나일론의 등장이다.
당시 조기잡이를 주도했던 유자망, 안강망, 자망 등 그물이 면사에서 나일론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조기어획량이 줄어들자 그물은 더 길어지고 더 멀리 나가서 조업을 했다. 원양어업이 눈을 돌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칠산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조도나 흑산도로 들어오기 전에 월동하는 조기를 쫓아가서 잡았다. 인천, 군산, 목포 등 안강망 배들이 앞 다투어 동지나 어장으로 진출했다. 이곳 어장은 일본어선들도 진출해 10여년 만에 이곳도 바닥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에 계화도 간척사업, 영광 백수 간척사업, 법성포 간척사업 등도 갯벌을 막아 대규모 논과 염전을 만들기 위한 매립과 간척사업이 진행되었다. 서식환경이 바뀌었고, 조기가 좋아하는 새우도 예전같지 않으니 설령 조기를 쫓아가서 잡지 않는다 해도 황금조기를 기다리는 것은 허사다.
그 후 삼치파시나 아지(전갱이)파시가 형성되었지만 조기파시는 끝내 다시 재현되지 않았다.
그리고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에 위도에서 조기파시는 영영 사라졌다. 다만 위도 파장금에 상처처럼 파시 흔적이 남아 있고, 치도리에는 기억마저 사라졌다. 그 후 대리마을 중심으로 멸치잡이가 명맥을 이었다. 인근 식도, 고군산군, 비안도 일대도 낭장망을 이용한 멸치잡이로 20여년을 버텼다.
위도사람들은 ‘영광굴비’ 이야기만 나오면 그 조기는 위도어장에서 잡은 것이라 위도굴비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당시 위도는 전남 영광군에 속했었다. |
이제 바다사정이 바뀌면서 고기들은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떠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삶터를 버릴 수 없다. 그래도 바다만 쳐다 볼 뿐이다. 위도에 작은 절집 내원사를 지키는 스님이 차를 내주시며 했던 말이 있다. ‘부처님께 하지 말고, 바다에 절을 하세요’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신단다. 위도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은 여전히 바다 덕분이라 믿기 때문이다.
작은 섬에도 사람이 있다
작은 섬으로 다가가자 검은머리물떼새가 요란스럽다.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 대한 경고다. 배가 선착장에 닿을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울어대더니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힘을 어찌할 수 없었던지 날아오르더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바퀴 주변을 돌더니 서쪽 곶 가마우지가 앉아 있는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바위에 앉았다. 필시 근처에 짝짓기 한 결과물이 있을 터이다. 힐끔 쳐다보았다.
이쁘죠. 선생님. 저녀석들 틀림없이 부부일 겁니다. 혼자 다니는 법이 없어요. 검은 턱시도를 입은 신사죠. 부리는 노랗고, 굴이나 조개 등 딱딱한 껍질을 쪼아 살을 빼 먹습니다.
섬을 사랑하는 시인 이생진, 아흔을 앞둔 나이에도 동행을 했다. 그리고 검은머리물떼새 이름을 몇 번이고 물어보신다. 녀석들 횡재했다. 머지않아 아름다운 시가 되어 날아오를 것 같다. 하얀 찔레꽃에도 눈길을 떼지 못하고 기어코 핸드폰에 담는다.
검은머리물떼새가 자리를 비껴준 섬은 거륜도다. 위도 대리마을에서 불과 1㎞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오가는 객선이 없으니 뱃사람의 신세를 지지 않으면 오갈 수 없는 곳이다. 한 가구 혼자서 섬을 지키고 있다. 어느 방송에 출연한 후 인기남이 되었다. 방송이 가만 두겠는가.
섬에 올라서자 아직도 ‘국민학교’라는 문패가 그대로 달려 있는 학교 앞에 학생대신 염소들이 인사를 한다. 위도국민학교거륜분교장이다. 주인공이 사는 집 외에 헐지 않는 집 중 일부는 낚시꾼을 위한 방갈로가 되어 있었다.
거주민이 한 명인 거륜도는 위도에서 700~800미터 거리에 있고 여객선이 없다. 한때 분교가 있었다. |
위도에 딸린 작은 섬은 또 있다. 거륜도와 달리 한 시간 이상 뱃길을 달려야 닿는 왕등도다. 상왕등도와 하왕등도로 나뉘어져 있다. 일주일에 딱 두 번 객선이 닿는 섬이다. 얼추 헤아려도 10여 가구는 사는 것 같다.
군산에서 마지막 조업을 나온 꽃게잡이 어선도 잠시 쉬어간다. 그래도 상왕등도는 배를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이라도 있다. 하왕등도는 바람만 조금 불면 배를 접안하기도 어렵다. 집들도 벼랑에 지은 제비집처럼 섬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주민들도 어기가 아니면 위도나 군산으로 나갔다가 들어온다. 우리 영토의 경계가 되는 기점도서다. 이 섬으로부터 서쪽으로 12해리가 우리 영해, 배타적경제수역이라 부르는 곳이다.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다. 이곳에 사는 섬사람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영해기점도서 표지석. 이곳으로 서쪽으로 12해리가 우리나라 영해에 해당한다. 동해안은 해안으로부터 12해리이지만 남해와 서해는 가장 바깥쪽 섬(기점)을 연결한 선을 기준으로 영해가 그어진다. 상왕등도가 기점섬의 하나다. |
서해 곳곳에 작은 섬에 이렇게 섬지기 노릇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뭉클해진다. 새들도 쉬어 갈 만한 거리에 있지만 바닷물고기들에게는 이런 천국이 없다. 한때 황금어장이었고 뱃사람들이 빈번하게 드나들었던 바다다.
위도바다가 황금바다이던 시절 주민들 바다가 아니었다. 팔도에서 몰려든 뱃사람들 바다였다. 주민들이 주인 노릇을 할 무렵에는 조기가 떠난 후 텅빈바다였다. 그나마 멸치가 있어 몇십년은 주민들이 어부로 생활했다. 이것도 잠시였다.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이다. 산란철을 맞아 불쑥 찾아온 인간들을 잔뜩 경계하는 눈빛이다. 주변에 알을 낳아 품고 있다는 증거다. 늘 인간이 문제다. |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새만금사업으로 다시 찾은 바다를 내놓아야 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때는 피해보상 말도 꺼내지 못했다. 새만금사업은 위도어장에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바다의 생명인 물길을 막았으니 바다도 더 이상 바다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후 위도 인근 바다에 바닷물고기는 모두 떠났다고 낚시꾼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상황이 방사선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허균의 홍길동전 ‘율도국’ 모델을 위도로 비정하기도 한다.
적자와 서자 차별이 없고 탐관오리 횡포가 없는 사회를 말한다. 섬사람, 위도사람들, 어민들이 원하는 건강한 바다, 조기가 다시 칠산바다를 찾는 사회가 율도국이 아닐까.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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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체코, ‘100년 원전동맹’ 기반 마련…무역투자·에너지 등 56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사업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 중 이틀 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빡빡한 순방 일정에도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원전동맹’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에너지 협력 이정표” 그 다음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체코 순방 계기에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에 총 56건의 문서가 체결됐다.이번 체코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를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체코 현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 한-체코 원전동맹…원전 전주기 협력 기반 마련 20일(현지시간) 오전 윤 대통령은페트르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산업·기술 중심지인 플젠시(市)에 위치한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의 4대 도시로서, 19세기부터 방산, 기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1972년 원전용 터빈을 최초 생산한 이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의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이다.‘스코다JS’는 1956년부터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원전 부품·장비, 방사선폐기물 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원전기업으로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참석 이후, 양국 정상 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13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이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에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터빈 공급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터빈은 원전의 핵심 설비로서, 이번 협약으로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되는 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에서 공급하게 되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 MOU’를 체결했다.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팀 코리아’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체코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플젠에서 맺은 13건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체코의 2대 교역국으로서 상호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이는 양국 간 기존의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견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소통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산업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성과를 챙겨나가게 된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체계를 전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체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거나, 현지에 투자를 하는 경우 양국 금융기관이 함께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한-체코 첨단산업 협력비전 마련 한국과 체코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서, 제조업에 기반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과 수요가 크다. 양국은 첨단산업 중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을 체결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국 정부 간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체결했는데,배터리 공급망, 공동연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함께 체결됐다.배터리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 등이 그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물류의 허브이다.체코는 우리나라(남한 기준)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에 이를만큼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앞으로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에 관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 다양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만큼, 지난 7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게 된다.우리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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