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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던가.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로 생신을 맞아 작은 섬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부모님의 나이도 있고 해서 가족동행 없이 외국여행을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아 선택한 여행이다. 그때 여행지로 선택한 섬이 ‘화도’였다.
화도는 갯벌에 둘러싸인 섬이다. 바다 위에 뜬 섬이 아니라 갯벌 위에 뜬 보석이다. |
가족 섬 여행은 신안군 도초면에 있는 우이도에 이어 두 번째다. 부모님이 몇 번이고 맛있게 드셨다고 말씀하니 곳이 공교롭게 모두 섬밥상이다.
화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은 많다. 왜 그럴까. 정말 꽃이 많아서 화도라는 이름이 많을까. 섬을 보면 타원형 모양이나 길쭉한 모양이다. 좁고 긴 꼬챙이 모양 즉 ‘꼬지’ 모양이라는 꼬지섬이 꽃섬으로 그리고 화도가 되었다는 설명에 더 귀가 쫑긋해진다. 화도 20여 가구 50여 명이 살고 있다.
화도가 널리 소개된 것은 드라마 ‘고맙습니다’에 소개되면서다. 그곳에서 초코파이를 파는 노인이 화제였다. 꽤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찾아와 그때 드라마에 나온 집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지를 찾는 패턴을 읽을 수 있어 씁쓸하지만 현실이다. 지자체가 이를 부추키어 많은 예산을 들여 여행지로 만들지만 유효기간이 짧아 반짝 여행지가 되고 만다.
오래 기억된 밥상
우리 가족에게 이곳은 섬 밥상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땐 음식점 면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위생이 어떻고 하는 것도 없었다. 그냥 밥을 맛있게 해주는 집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 스텝들도 음식에 감동을 했던 집이다. 그 맛의 비결은 어디서 온 것일까.
화도갯벌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이 인정된 보호지역이다. 인간과 갯벌생물과 물새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
부모님이 감동한 밥상에 주인공은 민어도, 낙지도, 병어도 아니었다. 그때 밥상에 올랐던 생선은 ‘망둑어’였다. 망둑어는 어민들에게 대접을 받는 생선이 아니다. 화도와 증도 일대 바다에서 나는 생선으로 대접을 받은 것은 봄 여름이면 민어, 병어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을이면 낙지, 겨울이면 숭어정도가 인기다. 짱뚱어도 아니고 망둑어라니. 그런데 그 맛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망둑어 무침, 망둑어 전, 망둑어 조림, 망둑어 회 등. 망둑어로도 어느 생선 못지않게 요리를 해 냈다. 갯벌에 그물을 쳐서 바로 잡아온 싱싱한 재료가 중요하지만 여기에 더한 손맛, 남도 어머니들이 대대로 보고 익히고 만들어 온 손맛이 더해진 탓이다.
부모님이 감동했던 섬 밥상이다. 가장 만족했던 밥상이 모두 섬 밥상이다. 그런데 놀랍게 그 재료는 망둑어였다. 민어도 낙지도 아니다. |
화도갯벌에서 잡은 망둑어는 말려서 두고두고 먹는다. 망둑어건정, 손맛이 더해지니 민어건정 못지 않다. |
바다가 선물한 밥상
쌀새운데 달아라. 섬 안에 섬 ‘화도’에 펜션을 운영하는 미선씨와 길자씨가 부엌에서 늦은 점심을 차리다 바닷물이 채 마르지 않는 새우를 내민다.
오랜만에 왔더니 반갑다며 어촌계장과 광춘씨가 후리질해서 건져온 새우다. 새우가 미끄러지듯 입안으로 들어왔다. 날 것 그대로인데, 비린내보다 달달한 뒷맛이 먼저 온다. 바다에서 막 건져온 달짝지근한 새우를 버무려 밥상에 올랐다. 섬밥상이다.
생새우를 버무려 먹었던 것이 처음은 아니다. 영광이 고향인 아내덕분에 가끔 생새우 무침을 먹었다. 그곳에서는 무쳐먹는 생새우를 ‘물걸이’라 했다. 여기에 더해 새우를 쪄서 상에 올리기도 했다. 찬바람이 나면 잡히는 새우다. 묵은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을 듬뿍 넣고 무쳐서 내놓는 그 맛이다. 여름으로 치닫는 날씨에 겨울 맛을 탐하다니. 오랜만에 찾은 화도, 덕분에 큰 상을 받았다. 섬밥상은 단순하다. 그래서 좋다. 사실 새우무침 하나면 충분하다.
어촌계장이 후리질을 가자 할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들물에 바람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촌계장과 펜션을 운영하는 설씨가 양쪽에 그물을 펼쳐 무릎쯤 잠기는 물속에서 끌었다. 그런데 실망이다. 졸복 열댓 마리에 굵은 새우 한 그릇 정도다. 여기에 작은 숭어 모치가 뻘떡인다.
욕심을 낸다고 없는 고기가 그물에 걸릴 리가 없다. 어촌계장이 그물을 접고 오늘은 아니라며 다음에 하잖다. 미련 없이 털고 일어났다. 그런데 한 그릇에도 미치지 않던 새우가 이렇게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 줄이야. 한 끼 해결하는데 손색이 없다. 진정 ‘슬로피시’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슬로푸드’ 없는 슬로시티가 가능할까.
화도 고기잡이 체험 후리질. 여름철이면 화도에 머무르는 여행객들을 위해 종종 어촌계장과 설씨는 후리질로 고기를 잡는다. |
김 양식으로 섬살이
어촌계장 집에서 신세를 질 생각은 없었다. 그때 기억된 맛을 다시 보고 싶었다. 그런데 문을 닫았다. 한 동안 어엿하게 허가도 내고 식당을 운영했지만 생계를 위해서 김 양식도 해야 하고 그물도 놓아야 한다. 화도 섬살이는 김 양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양식은 겨울이 제철이다. 찬바람이 부는 11월이나 12월에 시작해 이듬해 2월이나 3월이면 끝난다. 하지만 김발과 부표를 만드는 등 준비작업을 여름철에 시작한다. 봄철에 김 채취가 끝나고 시설물을 철거해서 정리하고 나면 잠시 보름 정도 쉬다가 곧바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사실 일년 내내 김 양식을 하는 셈이다.
옛날에는 10여 줄 정도로 한 가정을 꾸리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값이 좋았다. 오직 섬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김 양식 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든 가구가 똑 같이 어장을 나누어 김 양식을 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섬을 떠났고, 남은 사람도 나이가 들었다. 그래서 남은 젊은 사람이나 일할 능력과 자본을 갖춘 사람이 수 백 줄 양식을 한다.
최근 화도에 4가구가 귀촌했다. 모두 김 양식을 위해 들어왔다. 어업을 목적으로 들어온 경우다. 불편한 섬을 굳이 살겠다고 들어오는 경우 중에는 마을어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인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수산업법이나 어촌마을 관행에는 들어온 외지인에게 쉽게 어장을 허락하지 않는다.
귀어정책에서 하루빨리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부분이다. 반대로 어업보다는 어촌 혹은 바닷가에서 살고 싶어 오거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우리 귀어귀촌정책은 여전히 어업후계자를 찾는데 맞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모래밭에 심었던 ‘화도당근’도 한때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알아주는 명품이었다. 지금은 그 밭은 모두 논으로 경지정리가 되었다. 그때 쌀농사가 최고였다. 아무리 가난해도 쌀농사를 지을 논만 있으면 걱정이 없던 시절이었다. 먹고 사는 것이 그만큼 중요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산비탈은 밭을 만들고, 밭은 물길을 잡아 논을 만들었다. 심지어 갯벌도 막아서 논을 만들었다.
작은 섬에 저수지를 만들 수 없으니 ‘포강’이라 해서 논과 논 사이에 깊고 폭이 넓고 긴 둠벙을 만들어 평소 빗물을 모아 놓는다. 그 물로 농사를 지었다. 지금도 사정을 마찬가지다. 적은 섬에 비해서 논이 많다. 모두 그렇게 장만한 것들이다.
겨울철 화도갯벌은 김 양식으로 가득 찬다. 일 년 농사를 결정짓는 시기다. 여름철부터 준비해 겨울철에 결실을 맺는다. 펜션을 하는 집도, 식당을 하는 집도 무엇보다 김 양식이 우선하는 이유다. |
섬살이에서 지켜야 할 가치
화도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10여 년 전, 증도대교가 완공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면서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증도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자연스레 화도로 들어오는 여행객들도 늘었다. 특히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화도가 더 알려졌다.
여름철이면 증도를 찾는 사람이 많을 때면 100만에 이른 적도 있다. 섬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이다. 증도에 많은 숙박시설이 지어졌다. 화도로 건너오는 사람도 늘었고, 화도를 목적지로 오는 사람도 있다. 덕분에 화도에도 10여 집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 있는 펜션도 있다. 증도가 예전같지 않다면 실망한 사람들 중에는 화도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꽤 많다. 여전히 노두를 이용해 건너야 하고, 무엇보다 조용하고 자그마하니 섬 맛이 나기 때문이다.
한때 신안군은 증도를 차가 없는 섬, 담배피지 않는 섬, 별보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계획을 세울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도이며, 여행객에게는 불편을 감내할 매력이 없는 탓이다. ‘선언’에 그치고 말았다. 그때 몇 대의 전기차가 섬에 들어왔고, 일부 방문객 체험활동에 전기차를 이용했다. 당시 욕심을 부리지 않고 화도에만 같은 정책을 시도 했다면 어땠을까.
바닷물이 빠진 노두길이 다시 잠겼다. 싫든 좋든 몇 시간은 섬에 머물러야 한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젠 완벽한 섬이다. 체념이라기보다는 자연을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노두는 바닷물이 많이 드는 때 몇 시간 잠겼다 다시 길이 열린다. 바닷물이 들면 섬이 되고, 빠지면 증도와 연결된다. 주민들의 불편함이야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섬을 지켜왔다.
바닷물이 빠지면 건너다니는 길이 되고 물이 들면 섬이 된다. 섬과 섬을 잇는 노두다. |
짱뚱어 도요새 인간이 공존하는 ‘갯살림’
다시 물이 빠지자 어디서 쉬다 왔는지 도요새무리들이 바쁘게 종종거리며 칠게를 쫓는다. 백로와 왜가리도 보인다. 이 녀석들이 기다렸다 먹이를 낚아챈다. 새들도 저마다 먹는 습관이 다르다.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도요새. |
내가 처음 보는 새들도 있다. 드러난 갯벌에는 짱뚱어, 칠게가 많다. 도요물떼새들이 즐겨 찾는 이유이다. 주민들도 갯벌에 기대어 산다. 봄가을에는 낙지를 잡고, 겨울에는 굴을 까기도 한다. 그물을 놓아 망둑어와 짱뚱어도 잡는다. 겨울에는 김 양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때로 숭어를 잡아 말려 ‘숭어건정’을 만들어 반찬으로 이용한다.
지금은 흔적을 볼 수 없지만 화도에도 학교와 염전이 있었다. 두 곳 모두 화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이곳에 갯벌방문객센터나 해양생태학습장 그리고 연구자들에게도 이 보다 좋은 조건을 갖춘 현장이 없었다. 갯벌모니터링, 갯벌생태관광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여러 차례 학교와 염전을 활용할 것을 해당지자체에 제안했지만 관심이 없었다.
그 사이 폐교는 사라지고 폐염전은 양식장으로 바뀌었다. 당장 추진하기 어렵더라도 폐교만큼은 군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을 해야 했다. 가장 넓은 갯벌면적을 가지고 있는 신안군에 제대로 된 갯벌전시관이나 학습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신안군만 아니라 중앙부처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 동안 신안군의 갯벌의 현명한 활용과 보전 정책은 증도갯벌센터에서 맡아 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화도갯벌은 증도 갯벌과 함께 ‘연안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만큼 연안생태계가 건강하다. 바닷물이 아니라 갯벌로 둘러싸인 섬이다. 옛날에는 노둣돌을 놓아 증도로 건너다녔다. 지금은 그 자리에 시멘트로 포장을 해 차가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노두’라고 부른다. 이렇게 풍요로운 갯벌을 그동안 쓸데없는 땅이라 무시했다니. 갯벌이 준 불편함과 그 혜택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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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