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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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락 “내 연주는 바람처럼 살아 온 인생 그 자체”
아코디언계의 살아있는 전설…“박춘석·길옥윤·이봉조 선생 가장 존경”
[대중문화예술 거장을 만나다] ① 아코디언 연주가 심성락 씨
<공감코리아>는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큰 획을 그은 공로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받은 거장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들이 말하는 인생과 예술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관통해 온 아코디언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성락 씨(75).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부근 한 카페에서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그를 만났다. 깔끔한 정장에 모자를 눌러 쓴 그의 모습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였지만 흐트러짐 없이 단정했다. 얼굴 표정 하나하나에는 그가 겪은 대중음악의 산 역사가 또렷히 담겨 있는 듯 했다.
한결같은 고집으로 평생을 아코디언과 함께 살아온 그와 본격적인 인터뷰를 위한 첫 마디로 “대가를 만나 영광스럽다”고 전하려는데, 마른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거장의 풍모는 그 말 마저 무색케 만들었다.
이미자, 나훈아, 장윤정, 김건모 등 숱한 톱가수들의 앨범에 그의 이름은 늘 함께 해 왔다. ‘효자동 이발사’ ‘봄날은 간다’ ‘인어공주’ 등 영화에서도 그의 연주가 배경으로 깔렸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9년에서야 생애 첫 음반을 냈다.
“데뷔한 이래 몇 십년 동안 앨범 한장 안내고 뭐했냐고 사람들은 말했지만 전 머릿 속으로 따지거나 욕심내고 살지 않았어요. 누구든 절 원하면 가서 연주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음악을 해왔죠.”
대중음악의 산 증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50년이 넘은 그에게 “음악이 선생님께 어떤 의미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음악에만 미쳐 살아온 내 인생이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올해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아코디언 연주가 심성락 씨. |
그는 제대로된 정규 음악교육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오직 음악에 미쳐 살아온 지 한 평생, 그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가가 됐다.
“아코디언을 연주할 때 악기는 도구일 뿐이죠. 음악은 머리와 가슴, 온몸으로 하는 겁니다.”
그가 첫 앨범을 내기 까지 5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의 생애 첫 앨범의 타이틀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이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아온 그의 음악적인 정신과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앨범에서 프랑스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 리샤르 갈리아노와 호흡을 맞췄어요. 그는 정말 아코디언 연주의 대가예요. 갈리아노와 함께 연주한 곡은 ‘리베르 탱고’와 ‘꽃밭에서’인데, 특히 ‘꽃밭에서’는 갈리아노에게 내가 부탁했어요.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노래를 음반에 꼭 담고 싶었거든요.”
심성락 씨는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광복 이후 귀국, 부산에서 자랐다. 음악을 좋아하던 형님 덕에 그는 일명 돌판으로 불리는 SP판 시절부터 많은 음악을 들었다.
“당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SP판이 집에 많이 있어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 모든 게 많은 음악을 듣고 자란 덕인 것 같네요. 제가 정식으로 음악교육도 받은 것도 아닌데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건 많이 듣고 흉내냈기 때문이겠죠.”
이야기를 듣다가 ‘흉내내다’의 의미가 와닿지 않아 되묻자 그는 크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전 여태 아코디언을 연주한다고 한 적이 별로 없어요. 흉내내는 거죠. 인터뷰 하시는 선생님은 안 그러세요? 글쓰는 것도 흉내내는 게 반이지 않습니까? 우리 보다 먼저 간 대가들의 작품을 보고 좋은 것을 닮아가는 것이죠. 제 음악을 연주라고 칭하기엔 아직 너무 과분해요. 제 말뜻 이해 가시죠.”
뒤통수를 맞은 것 처럼 깨달음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는 내 머릿 속에 ‘짐작했던 것 보다 훨씬 큰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처음 아코디언을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악기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코디언을 접한 줄 아는 데 악기상에는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부산 경남고 재학 당시 친구가 일하는 악기상에 자주 놀러간 것 뿐이고요. 그렇게 아코디언도 독학으로 익혔어요. 그걸 본 악기점 사장이 절 부산 KBS 노래자랑 대회 반주자로 추천했고요.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는데 반주를 맡게 된 거죠”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음악인생에 대한 회고가 이어졌다.
심성락 씨는부산 KBS에서 악사로 활동했던 당시의 사진 한 장을 꺼내보이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
부산 KBS 노래자랑대회의 세션맨으로 활동하다 방송국 전속 악사로 발탁돼 본격적인 음악인생을 시작한 그는 이후 카바레에서 악단을 꾸려 일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 중 갑자기 가방에서 사진 한장을 꺼내 보여주었다.
“경남고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음악인생에 접어들게 됐죠. 집안 살림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벌이도 해야 했고요. 사실 그땐 전속악단이라는 개념도 없었어요. 이 사진 보이시죠. 기타 한명과 아코디언 한명, 달랑 두명으로 시작했어요. 제가 악사로 뽑힌 이유도 많은 음악을 다양하게 들었기 때문이죠.(웃음)”
그는 본명인 심임섭이란 이름을 두고 ‘심성락’이란 예명을 쓰게 된 연유도 함께 들려줬다.
“방송국의 한 관계자께서 제 이름을 소개하기 너무 어렵다며 소리 성, 즐거울 락을 써서 심성락이라 하자고 하셨죠. ‘심성락(瀋聲樂)’이란 예명은 ‘소리로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뜻이예요. 이름을 바꾼 이후 저는 쭉 심성락으로 소리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참 부단하게 살았어요.”
그러던 1965년, 서울로 올라오라는 음반사 사장의 권유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대중음악계는 서로 그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 당시 참 바빴어요. 여기저기서 함께 작업하자고 연락이 많이 왔거든요. 함께 작업한 가수들요? 차라리 함께 작업하지 않은 가수들 숫자를 세는 게 더 빠르겠어요. 누구든 절 원하면 연주하러 갔어요. 작업 후 가수의 음반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으면 저도 덩달아 기뻤어요.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가수를 꼽으라면 가수 이미자 씨 창법을 참 좋아했죠.”
그는 대중가요의 황금기인 1960~7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각종 행사의 악사로 활동해 ‘대통령의 악사’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당시 많은 행사에 초청돼 갔었는데 대부분 아코디언 대신 오르간으로 다양한 곡을 들려드렸어요. 공식 행사에 자주 참여하다 보니 그 인연으로 대통령의 악사라는 별칭도 얻게 됐는데 그런 별칭은 사실 부담스러워요. 그저 저는 음악하는 사람으로 연주하러 갔을 뿐인걸요.”
연주가 심성락 씨는 욕심없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음악을 대했고 ‘대가’라는 표현은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전했다. |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긴 그는 “실로 오랜만에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털어놓으며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 사람을 꼽았다.
“제가 존경하는 세 사람을 꼽는다면 박춘석 선생님, 길옥윤 선생님, 이봉조 선생님이예요. 세 분의 대가들을 통해 제가 배우고 얻은 게 참 많습니다. 길옥윤, 이봉조 선생님은 연주,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셨어요. 박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그분들이야 말로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거장이죠.”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잊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또박또박 전하는 그의 말투에는 올곧고 바르게 살아온 지난 세월이 묻어났다.
지난 6월, 후배들이 그의 대중음악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헌정공연을 열어준 소감에 대해 물어보니 그는 쑥쓰러워 하며 “헌정공연은 정말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가치있는 것이죠. 장사익, 최백호, 주현미, JK 김동욱, 적우 등 후배들에게 참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고개를 흔들며 “내가 받을 상이 아닌데 내게 온 것 같아 굉장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예요.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음악의 대가들도 참 많은데 제가 받게 돼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죠. 우리나라 대중음악 발전에 대한 책임감도 더 들고요”라고 답했다.
소리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어 온 남자, 심성락 씨에게 마지막으로 음악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전해달라고 했다.
“한 평생 음악만을 위해 살았어요. 돈에 대한 욕심도 없었고 그저 음악이 좋아 살아온 게 50년이 넘었어요. 당연히 계획을 갖고 ‘이걸 해야겠다’ 혹은 ‘저걸 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없었지요.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음악에만 빠져 지냈어요. 혼자 좋은 자리를 독식한 적도 없고요.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개런티 없이 무료로 연주해 준 적도 많아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는 지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다만 먼 훗날 후배들이 절 떠올렸을 때 ‘그런 선배가 없었다’고 가끔 기억해준다면 참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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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드라마 등 후반작업 지원 받을 방송영상콘텐츠 11편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과 함께 중소방송영상제작사를 대상으로 ‘2024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할 드라마 4편과 비드라마 7편 등 작품 모두 11편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고품질 케이-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통해 ‘수사반장 1958’, ‘경이로운 소문 2’,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후반작업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는 전년도 사업의 성과와 개선사항, 업계 수요를 반영해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제작 진행단계에 있는 작품을 선정해 특수시각효과(VFX)·컴퓨터그래픽(CG), 색보정, 사운드 믹싱, 타이틀 제작 등 후반작업 종합서비스를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 후반작업 선도업체 2곳을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했다. ‘무빙’, ‘스위트홈’을 작업한 자이언트스텝, ‘선재 업고 튀어’, ‘아라문의 검: 아스달 연대기’를 작업한 인스터가 후반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모 신청서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하며, 이번 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중소방송영상제작사는 콘진원 누리집(http://www. kocca. kr)에서 자세한 공모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작품 중 비드라마는 작품당 최대 1억 원, 드라마는 작품당 최대 5억 원 상당의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반작업 지원으로 제작 단계의 작품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완성된 콘텐츠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화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지화 지원은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영상콘텐츠를 해외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유통하기 위해 필수적인 다국어 번역·더빙, 음원 교체 등과 함께 국제상 출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업계 차원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참가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올해부터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FAST)를 통한 해외 송출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힘쎈여자 도봉순’, ‘다시 갈 지도’ 등이 스페인어, 일본어 등의 번역·더빙을 지원받아 광고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투비(Tubi), 엘지(LG)채널 등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스마트 텔레비전 활용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재생 서비스로 북미를 중심으로 급성장해 미국에서 1억 500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케이-방송영상콘텐츠는 수출과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분야이며 체계적인 후반작업 지원을 발판 삼아 세계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 방송영상광고과(044-203-3228)
- 한컷 조달청 ‘2025 예산안’ 2025년 조달창 예산안 규모는 3,266억 원으로24년 대비 4.5% 증가한 것입니다.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조달인프라 확충 등에 중점 투자합니다. ■ 역동적인 혁신 성장 지원 - 혁신 기업의 국내·외 초기판로 개척 - 541억 원 - 혁신 제품 기술 개발(RD) - 30억 원 - 혁신 제품 ODA 최초 도입 등- 43억 원 ■ 조달 인프라 및 역량 확충 - 신속 공정 계약 지원 인력 및 시설 보강- 41억 원 - 조달 전문인력 양성(공공조달 관리사 도입) - 8억 원 - 개도국에 나라장터 수출(조달청 자체 ODA 최초) - 14억 원 ■ 공급망 위기 대응 - 원자재 비축 확대 - 800억 원 - 비축기지 신축 등 인프라 확충 - 2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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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공식만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앞서 왕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 부부와 건배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이색 도서관 함께 가볼까요? 정오는 여전히 무덥지만, 순하고 맑은 빛깔의 하늘을 보면서 9월,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걸 느낀다. 이런 9월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독서의 달이다. 쇼츠와 릴스도 진득하게 보지 못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독서 문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고 소수가 즐기는 힙한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새로 생겼고, 지난 6월 30일부터 5일간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은 2023년에 비해 2만 명 정도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크게 흥행했다. 청년들은 다시 고전을 찾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조용한 취미였던 독서는 공유 문화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 독서의 지속 가능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꾸준히 읽는 독자다. 어릴 적부터 학교 도서관이든 지역 도서관이든 책이 있는 곳이라면 꾸준히 다니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에 서서 책 향기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를 보면 독서 욕구가 피어오르는 편이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도 잠시 진정할 수 있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책 속의 서사를 따라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북캉스를 즐기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꼭 보장해주고 있다. 북캉스는 시원한 실내에서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온 신조어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를 잔뜩 구매해서 읽기도 하지만,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바로 책을 사기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살펴보고 왔다가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있으면 사 모은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남겨 놓은 책 후기만 봐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지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분위기를 좋아해서 오프라인 책 탐방을 소소한 취미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 카드지갑 속에는 도서대출증 카드가 항상 들어 있다.내 도서대출증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도서관에 자주 다니느냐면서. 그럼 너희는 도서관에 잘 안 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과제를 해야 할 때나,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니라면 도서관에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을뿐더러, 재미있게 즐길 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국제도서전이나 SNS 상에서 독서 문화가 흥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현실의 이야기와는 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척 서운한 말이지만 내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서를 취미로 둔 사람들이 점점 늘고는 있다지만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만 봐도 요즘 독서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읽었던 일반 도서의 수를 알려주는 연간 종합독서량의 경우는 3.9권에 그쳤다. 책과 도서관을 지루하지 않게 느낄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색적인 도서관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마침 얼마 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북캉스를 즐길 만한 아름다운 도서관 몇 곳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방문하면 이색 도서관으로 소개된 도서관들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도서관, 다양한 장르의 책이 보관된 이색 도서관, 여유로운 북캉스가 가능한 특별한 테마의 도서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을 찾아 보았다. 서울 다산성곽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의정부 미술도서관, 남양주 정약용도서관까지 총 네 곳이 소개되었다. 이번에는 다산성곽도서관과 청운문학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보았다. 다산성곽도서관은 학교에서 가까워 수업이 끝나면 걸어가곤 했던 도서관이기도 하다. 3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는 약수역이나,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을 타박타박 거닐었다. 다만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에 있어 오르막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 보인다. 싱그러운 녹음(綠陰)과 한양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르막길을 타박타박 여유롭게 올라가면 숲을 그대로 품은 듯한 도서관, 다산성곽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성곽 옆길을 걸어 다산성곽도서관의 입구에 다다랐다. 다산성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싱그러운 실내 정원이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1층에서 2층까지 길게 뻗은 웅장한 원형 서가와 서가 앞부터 도서관 입구까지 가로지르는 파릇한 실내 정원은 꼭 여름을 그대로 머금은 듯하다. 도서관 1층부터 2층까지 높게 뻗은 책장과 도서관을 넓게 가로지르는 실내 정원. 탁 트인 창가에 앉아 있으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양성곽과 함께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개방감 덕분인지 도서관에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개방감 있는 넓은 창문 맞은편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형 서가 옆에 마련된 라탄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원형 서가 앞에 서서 동행과 소곤거리며 책을 고르는 사람도 보인다. 이용객이 원형 서가 앞에 서서 책을 고르고 있다. 소리 한 점 허락하지 않는 열람실 같은 분위기라기보다는 여유를 느끼면서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도 책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책을 골라들고 의자에 앉아서 즐겁게 독서를 하다 왔다. 적당한 백색소음과 함께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여름을 쏙 빼닮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는 고요한 기쁨이 좋다. 사락거리며 책장 넘어가는 소리와 식물의 싱그러움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유아용 서가에서 동화구연을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이 있다. 유아어린이자료가 모여있는 서가에서는 매트와 방석 위에 앉아 동화구연을 듣는 아이들이 보였다. 책에 몰입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원하는 책을 꺼내서 편안한 자세로 독서하는 어린이들. 창을 열고 넓은 야외테라스로 나가보았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빈백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가을이면 빈백에 누워 바람도 느끼고 독서도 즐기는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다.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와 청소년 자료부터 일반 도서 자료까지 총 17,12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독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긴 나선형 복도를 따라 수많은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이제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볼까?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 종로 자하문로에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휴무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운영한다. 인왕산 숲길 자락을 따라 걷다보면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독특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이다. 폭포와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뒤쪽으로는 폭포가, 사방으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인테리어가 독특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내부의 작은 책장을 들여다보니 여러 문학 도서가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게 보였다. 신발을 벗고 마룻바닥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나가면 열람실과 세미나실이 보인다. 여러 문학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한옥 공간 안에 여러 문학 도서를 비치한 서가가 있다. 독특한 점은 작가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옥 끝에 마련된 창작 공간은 문학인들의 모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공간을 들여다보니, 여러 권 쌓인 책들과 종이 위를 바쁘게 오가는 펜촉, 그리고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글씨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열람실과 세미나실, 그리고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방이 있는 도서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사락사락, 책장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원하는 좌석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히 독서하는 사람들을 보며, 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에 마련된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차 있었고, 모두 조용하게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것을 보았다. 청운문학도서관은문학 도서를 비롯해 대략 3만 권의 자료가 가득 꽂혀 있는 서가가 있고,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도서부터 일반 도서까지 총 3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곳은 대나무 중정과 한옥 창밖의 폭포였다. 지하 1층에서 책을 읽다가 선선해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고즈넉함을 느낄 수도 있었고, 한옥에 앉아 창밖으로 쏟아지는 맑은 폭포를 보며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다. 대나무 중정 사이를 노니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을 감고 폭포 소리를 듣는 사람들부터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서관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옥에 머물며 독서와 힐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데일 카네기는 짧은 시간의 휴식일지라도 회복시키는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두 도서관을 방문해 평소라면 허락하지 않았을 쉼표를 찍고 오니, 오늘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일상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도서관 주변 숲길을 걷는 이용객들. 도서관 주변으로 조성된산책길을 걸으며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어느 계절이든 책을 읽기 나쁘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다만 날이 선선해지고 나다니기 좋은 날씨에 책도 가까이하며 글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의미일 것 같다. 한옥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 야생동물들은 차디찬 겨울이 다가오는 걸 대비하여 가을에 양식을 모으거나 에너지를 비축한다. 창고에 야금야금 쌓아놓은 것들로 기나긴 겨울을 버틴다. 그들처럼 우리도 가을에 곡식과 채소류, 과일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겨울을 난다. 그러니 머릿속 창고에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도 가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책장을 넘겨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울림을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울림이 모이고 모여 어느 날 우리가 힘든 일을 견딜 때 잘 버텨낼 힘을 주리라고 믿는다.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도서관에서 힐링해볼까? 자, 그러면 이제 가까운 도서관으로 찾아가 마음에 끌리는 책 한 권을 찾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나들이를 떠나볼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한-체코 공동 기자회견] 한-체코, 원전 협력을 넘어 양국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