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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관계없이 선수들 후회없는 경기 펼치길”

[가자, 리우로]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2016.07.0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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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8월 5일(현지 시각) 부터 21일까지 17일간 지구촌 최대 축제인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대회의 의미와 한국 대표단 준비상황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청춘을 바쳐 노력한 땀방울의 결실을 꼭 이루길 바랍니다.”

5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최종삼(69) 선수촌장은 ‘10-10’ 목표를 강조하며 리우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국민들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해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도 우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8개 종목에 30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종합 1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 효자종목인 양궁부터 유도, 펜싱, 배드민턴 등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리우모드에 들어간 국가대표선수들은 태릉과 진천선수촌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가대표의 훈련을 총괄하고 있는 최종삼 선수촌장에게 리우올림픽 준비상황 등에 대해 들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선수들과 동거동락…리우까지 막판 스퍼트

대회를 한달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최 선수촌장은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똑같이 선수촌에서 생활을 하면서 막바지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의 일주일은 선수들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월요일 새벽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집을 나서 새벽 6시 전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일주일을 시작한다. 짬이 나는 대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 상황과 선수촌 건립 현장을 점검하는 등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일주일간 선수촌에서 생활하다가 토요일에 자택으로 귀가한다.

선수들을 지도하려면 지도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게 최 선수촌장의 생각이다.

그는 유도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대표팀 감독, 용인대 교수를 거쳐 2013년 4월 선수촌장으로 취임했다. 최 선수촌장은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지도자로 평이 나 있다. 

그는 고된 훈련을 감내하며 경기력 향상에 올인하는 선수들에게 체력과 더불어 인성을 키우길 늘 강조한다고 전했다.

“유도선수 시절 훈련 도중 경추를 크게 다쳤는데 전신마비 증상이 와 3개월 넘게 병상에만 누워 있었어요. 창창한 청춘이 병상에만 누워있으니 얼마나 앞이 깜깜했겠어요. 악착같이 재활에 매달렸고 서서히 회복되면서 새끼손가락부터 겨우 움직여지더라고요. 목 뒤에 수술 자국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그 이후부터 좋은 선수의 길, 좋은 지도자의 길로 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죠. 체력 뿐만이 아니라 인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늘 선수들에게 강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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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삼 선수촌장은 “선수들이 성적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8월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지구 정 반대편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 적응이나 브라질 현지의 치안, 질병 등의 문제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최종삼 선수촌장, 정몽규 선수단장 등 대한체육회 임원진은 선수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목표로 다양한 강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종삼 선수촌장은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조해 대책을 강구했으며 긴팔, 모기 퇴치제 등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대회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성적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최 선수촌장은 전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목에서 여러개의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고 보죠. 제게는 인기, 비인기 종목 따로 없이 다 소중해요. 땀과 눈물로 지새우며 훈련한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죠.”

‘10-10’ 목표…국가대표 선전 기원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촌장은 “청춘을 바쳐 하나에만 올인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오직 훈련에 매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서는 아무래도 운도 따르기 때문에 목표대로 되면 좋겠지만 혹여나 그렇지 않더라도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리우로 출격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큰 성원을 부탁했다.

“선수들이 리우에 가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좋겠지만 금메달이 아니라도 고개 푹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후회없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로 하나되는 지구촌 대축제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국민들이 응원으로 더욱 힘을 실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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