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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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향한 간절한 꿈, 소망 아닌 현실 되길”
[탈북민, 이방인 아닌 ‘이웃’으로] 강원철 씨
지난해 통일부 공개 채용 합격…정규직 공무원 임용
고향을 떠나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3만명을 넘어섰다.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인식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먼저 온 통일의 희망’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빛바랜 사진처럼 간직한 먼 훗날 널 만날 때 들려줄 내 노래…그날에 우리 다시 마주보게 될 날에 그땐 서로를 향해 웃어주기로 해. 기도해 그날 위해 우리만의 그날에, 그날에.”
“통일업무 남다른 책임감·자부심 느껴”
지난해 통일부 공무원으로 임용된 강원철 씨. |
작년 7월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동유럽 민주화 열기가 한창이던 1989년 11월 수만 인파가 모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던 역사의 현장에서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 행사에서 청년들은 독일 베를린 장벽에서 ‘그날에’를 열창하며 감격스러운 합창을 했다. 남북 통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이 행사에 참여한 강원철 씨(35)는 함경북도 무산 출신인 탈북민으로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그가 꿈에 그리던 통일부에 정식 임용됐다.
“통일은 탈북민이라면 누구나 소망하고 간절히 꿈꾸죠.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독도에서 음악회도 열고 베를린 장벽 앞에서 합창도 했어요. 통일이 하루 빨리 앞당겨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꿈에 그리던 통일부에 정식 임용돼 남다른 책임감을 느껴요.”
강 씨는 지난 2001년 북에서 한국으로 온 그는 6년제 중학교 5학년까지 다니다가 1998년 중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넘어갔다가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 1999년 상해에서 체포돼 북송돼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은 끝에 6개월 만에 석방될 수 있었다.
감옥 생활로 몸무게가 38kg까지 줄었던 그는 ‘다시는 탈북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감옥에 나온 뒤 얼마 안돼 몽골 고비사막을 넘어 2001년 한국에 왔다. 한국에 온 뒤 직업전문학교를 2년간 다녔고 기술자격증을 취득 후 구로공단 공장에서 6개월간 일을 했다. 생각보다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 강 씨는 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고 2004년 한양대에 입학했다.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 탈북할 수 있었죠. 북에 있는 어머니와 여동생도 데려오면서 가족 모두가 이 곳에 정착하게 됐어요. 제 케이스는 좋은 쪽에 속했죠. 가족과 함께 내려오고 싶었지만 홀로 이곳에서 정착하신 분들도 꽤 되니까요. 한국사회에서 능력을 기르려고 대학에 들어갔고 6년 만에 졸업장도 받을 수 있었죠.”
그가 정착 초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언어였다. 이곳에 와서 같은 또래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니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던 것. 그는 매일 뉴스를 챙겨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히려고 노력했다.
“대학교 전공이 경영학과였는데 이론이 매우 생소했고 강의도 전혀 알아듣지 못했죠. 모든 것을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도 사실 부담이었어요. 탈북자들이 정착한다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정착 초기에는 한국사회를 빨리 이해하기 위해 아침에는 신문을 구독하고, 저녁에는 뉴스를 꼭 챙겨 봤어요. 뭐든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고 언어, 문화적인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어요.”
그는 탈북청년단체 ‘위드유’(with-U)에서 한국사회에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지난 2014년 가수 이승철씨와 함께 독도를 방문에 통일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음악으로 하나가 된 이승철 씨와 탈북 청년들은 UN과 하버드대학 등 세계 곳곳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렀다. 공연 이후 이들은 태극기를 펼쳐들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크게 외쳤다.
“우연찮게 인연이 닿아 가수 이승철 씨에게 합창대 지휘를 부탁하게 됐어요. 탈북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고 통일을 향한 목소리를 내고 싶은 저희의 간절한 마음을 아셨는지 흥쾌히 응해주셨죠. 그게 계기가 돼 광복절을 하루 앞둔 2014년 8월14일 독도에서 음악회를 열어 간절한 통일의 메시지를 노래했죠. 처음 본 독도를 보고 눈물이 났어요. 독도에서 통일송을 부르는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죠.”
또한 작년 7월 위드유는 남·북한 청년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를 결성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과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고향의 봄’ 등을 합창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귀국 공연으로 8월 11일 명동성당에서 ‘광복 71주년 통일 기원 합창’ 행사를 개최해 남과 북의 청년들이 전하는 간절한 통일 염원의 노래를 불렀다.
작년 7월 23~28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뒤 8월 11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통일 기원 합창 행사 모습.(사진 = 통일부) |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역사적 현장에서 통일 염원 합창을 했어요.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고 ‘먼 곳까지 우리가 오기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탈북자들은 남과 북을 모두 경험해봤기 때문에 남과 북을 연결해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통일이 되는 그날을 꿈꾸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한양대 졸업 후 강 씨는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대학원에 진학, 작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아가는 탈북민들에게 있어 취업의 문턱은 매우 높아요. 저도 먹고 살려고 이것 저것 안해본 게 없거든요. 사실 대학 졸업 후 취업의 기회도 있었고 하나은행에 취업해 일하기도 했어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은 했지만 통일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을 접기는 어려웠죠. 무엇보다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을 제대로 알리기로 마음 먹었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어요.”
“통일을 위해 일하는 것, 가장 큰 사명”
그는 통일을 위해 일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통일부 공무원 공개 채용에 응시해 당당히 정규직 공무원으로 합격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통일부 통일교육원에 발령을 받았다. 통일교육원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통일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각급 학교·사회교육기관의 통일교육을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한다. 강 씨는 통일교재를 개발하는 부서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통일이 됐을 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삶을 살고 싶어요.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통일교육을 개발하는 곳에 근무하게 됐는데 더 좋은 통일교재를 개발해 더 많은 국민들이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2015년도 탈북민의 고용률은 54.6%로 2007년 36.9% 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며, 2015년 말 기준 중앙·지방정부에 총 133명의 탈북민이 채용, 이중 81명이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정부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정부·지자체 내 탈북민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정한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 씨는 탈북민들을 더 이상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한국사회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저희 탈북민들은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탈북민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통일을 꿈꾸길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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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서울공항 도착 행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보고를 듣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한복과 함께 즐기는 2024 가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속해온 한복. 올가을, K-궁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에서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