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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모든 삶의 근본…문화융성의 근간”

권영민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

‘2013 인문주간’ ‘국제인문·문화축제’ 준비 분주

2013.10.2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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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
권영민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
“인문학이 삶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인간이 인간다움을 추구하고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것이 인문학입니다. 대중과 동떨어져있던 인문학을 가깝게 이끌어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이번 인문주간, 국제인문·문화축제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강단서 30념 넘게 지내오다 올 초부터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총 지휘를 맡고 있는 권영민 위원장(66). 권 위원장은 생활 속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문학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2013 인문주간’과 ‘2013 국제인문·문화축제’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한국연구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권 위원장은 평생 연구실에서 살아온 고고한 학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소탈하고 편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인문학을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전하고파”

“인문학의 중심 영역인 문학 연구에 평생을 바쳐왔는데 이제 그 성과를 대중과 함께 나누어야 할 때가 됐어요. 인문학의 의미와 그 가치를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의해 ‘인문주간’과 ‘국제인문·문화축제’를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직위원장으로서 책임감도 더 무겁고 의미도 깊어요. 인간다움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인문학을 통해 세상에 희망과 올바른 가치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에게 인문학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하기 위한 역할이 남다를 것 같다고 운을 떼니 요즘 어느 때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인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대중에게 직접 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학자로서 연구실에서 평생을 살아오다 작년부터 대중과 소통에 나서기 시작했어요. 대중들과 만나 직접 인문학에 대해 나누고 공유하니 더없이 좋더라고요. 작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문학 콘서트’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컨퍼런스에서 문학콘서트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교육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3년 인문주간은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대학교 및 기관에서 펼쳐진다. 인문주간 기간에는 37개 시민인문강좌 운영기관의 인문주간 특별프로그램 편성을 통해 인문학 특강, 공연, 전시 등의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2013년 인문주간의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인문학, 세상에 희망을 전하다’예요. 삶이 주는 교훈과 의미 돌아보는 ‘인문주간’ 그런 의미에서 ‘인문주간’은 인문학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인문학이 우리 삶에 주는 교훈과 의미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죠. 대중들이 인문학의 세계를 쉽게 접하고 거기서 새로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권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인문학의 창조적인 상상력과 차원 높은 문화적 담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연결고리가 바로 인문주간 행사라고 전했다.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학계와 사회의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국제인문문화축제는 ‘실크로드 위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서 문명의 교차로가 됐던 실크로드를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과 흥미로운 전시와 공연이 이어지는 인문학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권영민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
권영민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
“인문학은 문화융성의 근간”

권 위원장은 바로 이러한 인문학의 축제가 우리 사회에서 문화 융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데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도 너무 쉽게 변하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조차 얻기 어렵거든요. 이번 행사는 인문학의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학자들이 학문에 대해 논하는 전문적인 학술 행사라는 편견은 버렸으면 좋겠어요. 이번 행사는 누구보다 대중적이고 쉽게 인문학에 대한 가치를 알릴 예정이거든요.”

또 그는 최근 새 정부 4대 핵심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예로 들며 인문학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융성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예요. 인문학은 모든 인간이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기초 학문이잖아요. 문화라는 것도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거든요. 인문학을 생활 속에서 받아들이고 즐기다 보면 삶은 저절로 풍성해지고 문화가 발전하다 보면 문화융성도 이뤄지게 됩니다.”

인문주간인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3일간 열리는 2013 국제인문·문화축제는 ‘실크로드 위의 인문학,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다. 조직위는 대중과 인문학, 인문학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화축제를 균형있게 다루기 위해 이번 행사 준비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기조강연자로는 일버 오르타일리 갈라타사라이 대학 교수(터키·전 토프카궁박물관장), 린메이춘 북경대 교수(중국), 최광식 고려대 교수(한국·전 문체부 장관)가 나선다. 이밖에도 세계 석학들이 인문학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인문학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가치 있게 설계하기 위해 이번 인문주간을 마련하는 한편, 국제인문·문화축제를 우리나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에서 열게 된 것이 그 의미가 크죠. 오랜 역사가 축적된 도시 경주는 우리나라의 인문학의 출발점이거든요. 경주문화엑스포는 끝이 났지만 그 분위기를 살려 인문, 문학, 종교, 미술, 음악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므로 볼거리가 풍성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권 위원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앞으로 대중들과 인문학의 여러 과제들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해요. 인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이루어지면 모든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그 해결의 방법을 찾기가 수월해지거든요. 이번 2013 인문주간과 국제인문·문화축제는 우리 모두가 인간적인 삶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인문학적 상상력의 창조적 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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