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체력이 약한 올빼미형의 8개월 단기 합격기

김자희/지방직 일반행정직 7급(2016년 합격)

2017.06.16 김자희
인쇄 목록

합격수기를 찾아 읽다.

전략 세우기

저는 저의 공부 스타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는 것 또 보는 것을 싫어하고, 짧은 시간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랜 시간 한 과목에 집중 못하고, 체력이 약하며 누군가에게 간섭 받는 거 싫어해서 학원이 잘 안 맞습니다.

이런 저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 전략을 세우기 위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합격수기를 찾아 읽었습니다. 그러다 기출문제 집중을 통해 일주일에 하루를 쉬면서도 단기간에 7급에 합격했다는 합격수기를 발견해 저의 공부 모델로 삼고 아래의 신조를 세웠습니다.

(1) 기출이 답이다
(2) 기본서는 기출 문제를 풀기 위한 베이스이다
(3) 공부에 질리지 말자
(4) 즐거움을 발견하자, 재미있게 하자
(5) 기출문제 푼 건 다 맞힐 수 있게 완벽히!
     시험은 모르는 것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이 신조를 기반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수험생활 속에 재미를 찾아 합격에 이르게 됐으며, 집 앞 독서실에서 오로지 인강으로만 공부했습니다.

♣ 수험 계획(16. 1월 중순~9월30일)

6월까지 각 과목 기본서 학습 완료 → 7, 8월 동안 기출문제 완전 분석과 다회독 → 9월 동안 약점 보완 및 실전 연습

위 계획은 각 해당 월에 집중해야 하는 과목으로 기본서 회독이 끝난 과목은 강사님이 만드신 기출문제집 풀이로 넘어갔습니다.
 
♣ 하루 계획

4월21일 : 국어 1500제 15문제, 국어 기출, 행정학 강의 2개 복습, 한국사 강의, 단어 외우기, 행정법 강의 2개 복습, 영어 독해 or 문법 문제

9월5일 : 국어 half, 1500제 15문제, 영어 half, 행정학 강의 1개, 행정학 기출 2개, 헌법 기출 정리, 한국사 강의 1개, 한국사 기출 2개, 행정법 기출 2개(기출은 연도별 기출을 의미. 2개면 2014 지7, 국7 이렇게 두 장을 푼 의미)

플래너를 찾아보니 위와 같이 쓰여 있어서 알려드려 봤습니다. 실제 제 수험생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드리고 싶었는데 생생한 느낌이 드시나요? 하루에 완료 못 했을 때에는 다음날 반드시 보충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 공부 시간

합격하는 것보다 중간에 쓰러지는 것을 부모님이 걱정하실 정도로 체력이 약했기에 ‘하루 공부시간은 무리 없는 선에서 딱 8시간만 집중하자!’ 이렇게 정했습니다.

1월에 공부 시작했을 때는 공부 습관을 기르기 위해 50분 집중하고 10분 쉬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10분 동안 게임도 하고 인터넷 서핑 등을 하며 자유롭게 놀았습니다. 딱 10분 그렇게 자유롭게 하고 다시 50분 집중하는 식으로 6월까지 공부했습니다. 6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집중하다 보니 1시간이 넘어가도 딴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이어서 할 수 있게 됐고 저절로 딴 짓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올빼미 스타일이라 오후 12시에 일어나 대충 밥을 챙기고 집 근처 독서실에 앉으면 1시가 되는데 그때부터 시작해 새벽 1시 독서실 문 닫을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야식 챙겨먹고 잠이 올 때까지 다음 달에 나갈 과목의 기본 강의를 1.8배속으로 그냥 이야기 듣듯이 듣다가 새벽 5시쯤에 잠을 자서 12시에 일어나 독서실에 가는 생활을 일주일 중 5일을 했습니다. 새벽에 강의 듣는 것, TV 보는 것처럼 교재도 없이 그냥 들었습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냥 3강의씩 들었습니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과외 수업을 하고 남은 시간에 공부했으며 일요일은 푹 쉬었습니다. 정말 책은 거들떠보지 않고 맛있는 거 먹고 재미있는 것들도 하며 데이트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

공통 공부법

교재 없이 1.8배속으로 이야기 듣듯이 가장 짧은 초보자용 강의를 완강(국어, 영어 제외)했고, 기본서와 강의를 함께 1회독(강의 들은 후 그날 복습)했습니다. 기출문제 4회독했는데 강사별 기출문제집의 문제를 풀고, 기본서의 어떤 개념이 어떤 식으로 표현돼 있는지 선택지를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강사별 기출문제 중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고 기본서에 개념 찾아서 공부했는데 많이 잊어버렸다 싶을 때에는 틀린 문제를 풀며 3회독했고,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해 시간 재서 실전처럼 풀고 오답 정리했습니다. 4회독하고, 4회독 때 틀린 문제를 훑어보며 약점부분을 집중 학습했으며, 실전과 동일한 조건을 조성하고 동형모의고사 풀이를 했습니다. 올빼미 생활을 버리고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당겨서 10시에 자리에 앉아 140분 동안 시험 보는 연습했습니다.

국어

기본강의 들으며 복습할 때 예문으로 제시된 문장들을 전부 분석했습니다. 형태소 분석, 품사 분석, 합·파생어 구분해보기 등을 했고, 문제를 풀 때도 항상 선택지를 분석했습니다. 문법 기본 강의를 들은 후에는 기출실록을 풀고, 문법 문제만 있는 1500제를 매일 조금씩 풀며 문법감을 유지했습니다.

한자는 8월에 배미진 강사의 한자 강의를 듣고, 새벽마다 한자성어 20개씩 써보기 해서 지7(위에 설명)에는 기적적으로 점수를 확보했습니다. 단지 한자의 득음뿐만 아니라 부수가 바뀜으로 인한 뜻의 변화까지 설명해주는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유어는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집중적으로 암기했습니다.

영어

계속해서 학원 강의를 해왔기에 기본적인 영어 독해와 문법 실력이 있었습니다. 조은정강사님의 ‘공기밥’을 빠른 배속으로 듣고, ‘공기밥 단원별 문제집’을 풀어서 개념 정리를 하고 999를 매일 조금씩 풀어서 복잡한 지문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독해는 시간 날 때 문제집을 조금 풀고 기출 문제로 마무리했습니다. 단어는 ‘공편토’ 강의를 들으며 하루에 2day씩 외우고 복습했습니다.

한국사

전한길 강사의 올인원 2.0 강의를 듣고, 3.0 기출문제집 풀고, 5.0 빈칸 채우기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 시대별로 정리하려 노력했습니다. 선사시대의 학습이 끝나면 빈 종이를 꺼내 기억나는 대로 쭉 적었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도 이와 같은 식으로 생각나는 대로 쭉 적고, 부족한 부분은 필기노트를 보며 다시 공부했습니다. 문화사는 그냥 자주 봐서 암기했습니다.

행정법·헌법

처음에는 입문용 강의를 1.8배속으로 새벽에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두 번째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기본서를 가지고 꼼꼼히 복습했습니다. 그 후 기출문제로 넘어가서 강의 들으며 기출문제를 풀고 기출문제를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기출 1회독이 끝난 후에는 잘 모르는 판례와 개념에 형광펜으로 한눈에 보이게 줄을 긋고 이것들 중심으로 다음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행정학

같은 개념을 다른 식으로 기술하는 것을 파악하고 정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행정학은 김중규 강사님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가서 강의로만 4회독 이상 했습니다. 기본강의 듣고 심화강의 들을 때만 해도 휘발성도 너무 강하고 이해도 늦어 걱정했는데 기출문제로 단단히 개념 훈련하고 4회독 이상 넘어가자 85퍼센트 정도까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론

강제명 강사님의 ‘6시간 만에 끝내는 기본 강의’를 듣고 기본서 한번 복습한 후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시험 일주일 전에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행정법, 헌법과 많이 겹치는 내용이라 공부하기 수월했습니다.

간식 먹으며 TV 보다.

♣ 스트레스 관리와 공부 안 될 때 대처법

공부가 안 될 때의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점심 식사 후 졸리는 문제를 15분 숙면 취함으로써 6시까지 말짱한 집중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3시간 동안 해롱대는 것보다는 15분 쓰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괜히 공부가하기 싫은 날에는 저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1단계, 맛있는 것을 사먹으며 저를 달래기, 2단계, 30분만 게임을 하거나 방송 보기, 3단계, 독서실 나와서 돌아다니기, 4단계, 집 와서 저녁 먹을 시간까지 놀다가 저녁 먹고 마음 다잡고 와서 공부하기입니다. 이렇게 단계를 정해서 그때그때 대처했습니다.

♣ 드리고 싶은 말씀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컨트롤 능력+효율성 높은 자신만의 공부방법+재미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재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에서 무슨 재미를 찾느냐’라고 하시겠지만 즐기면 시간도 금방 가고 결과물도 좋습니다.

저는 항상은 아니지만 하루 일과를 완료하는 것에서부터 행정법 강의를 듣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 즐겁게 공부하다 나중에는 문제 많이 맞히는 재미로 마지막 한 달을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졌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건강 잘 챙겨가며 공부하시고 좋은 결실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