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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번호 표기 실수로 0점 받은 후 2관왕하기까지

○○○/국가직·지방직 우정직(2017년 합격)

2018.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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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7년도 국가직(우정직)과 지방직 2관왕을 하고 현재 지방직에서 근무 중입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에 앞서 ‘다들 할 수 있다’, ‘이번은 내 차례다’라는 마음 항상 가슴 속에 새기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험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이나 한 번의 고배를 마셔보신 분이든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1년을 더 하신 분이 처음하시는 분보다 더 잘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기본서를 몇 번 더 읽었을 거고, 기출을 몇 번 더 풀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실력차이는 딱 6개월 이후부터는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제 말 꼭 믿으시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똑같이 겪지 않으셨으면 해서입니다. 다른 합격수기와 제 글이 조금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공부하시는 과정 속에서 실수하거나 시행착오를 통해 낭비하는 시간이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것이니 너무 잔소리처럼 듣지 마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는 모습.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어라는 과목이 처음에는 가장 감을 잡고 익숙해지기 어려우나 가면 갈수록 할 게 적어지고 공부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과목이며, 문법, 문학, 비문학, 어휘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문법 공부시간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문법에 계속 몰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학, 비문학은 어릴 적 접해봤기에 ‘어느 정도 하면 되겠지.’라는 느낌이 있고, 어휘라고 불리는 고유어, 한자어, 한자성어, 외래어, 표준어 등은 딱 봐도 건드리기조차 버거워 보이기 때문에 망설이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문법 처음에는 진짜 막막하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시험장 앞에 갈 정도의 공부를 하신 분은 그 누구도 문법을 가지고 걱정하진 않습니다. 제가 본 기준에 의하면 어휘가 가장 점수를 갉아 먹는 분야이고, 그 다음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문학과 비문학이 갈리게 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휘(고유어, 한자, 한자성어 등)는 매일 하셔야 합니다. 영어 단어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한자성어는 공부를 꾸준히 하셨다는 가정 하에 무조건 맞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고유어와 한자는 자기의 공부 분량 또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럼 매일 공부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 일단 어떤 국어책을 선택하셔도 그 책에 시험빈출 한자성어는 다 있습니다. 거기 있는 한자성어는 다 외우시면 됩니다. 여기서 요점은 한자성어 자체만 눈으로 익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한자성어가 4글자씩이다 보니 공부하다 보면 앞에 한 두 글자의 한자만 읽을 줄 알아도 나중에는 그냥 4가지가 다 보이게 됩니다. 그걸 읽을 줄 알고 뜻을 바로 알아챌 정도만 되셔도 한자성어는 맞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 어떤 수험생도 다 하는 겁니다. 저도 여기서 고민을 많이 했고 교수님과도 상담을 했었는데, 한자성어의 한자 하나하나를 4글자 묶어서가 아니라 한 글자씩 다 읽을 수 있으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됩니다. 다들 여기서 또 생각하실 겁니다. 그걸 언제 다 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사실 많은 양입니다. 하지만 제 말대로 하시면 아마 모든 한자를 전부 봐야한다는 부담을 절반은 덜어 내실 수 있을 겁니다. 고유어는 진짜 양이 방대하고 막연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나왔던 보기들을 모조리 외운다고 생각하시고 따로 정리해서 외우세요. 그 다음에 기출문제를 들어가셔야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비문학은 영어 독해처럼 꾸준히 매일 기출문제를 풀었고, 문학은 문학특강을 들었는데, 문학작품 자체에 대한 걸 외우는 공부하시는 게 아니라 문학작품을 해석하시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한 작품 공부를 빠삭하게 해도 그 작품이 시험에 안 나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꼭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문법은 자기가 수업을 들은 후에 한번 자신에게 설명을 해보면 이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모르면 다시 보고, 다시 듣고, 다시 질문해서 이해하고 그 뒤에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그러면 맞건 틀리건 자신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바로 돼서 한 문제에 끙끙거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공부.

영어

영어 과목은 우리 모두의 적이죠. 어휘, 문법, 독해가 단순히 따지면 3가지지만 양은 말문이 막힙니다. 어휘만 해도 단어, 숙어, 생활영어 이렇게 3가지나 됩니다. 어휘는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반복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남들에 비해 정말 암기를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어떻게든 단순암기를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저 같은 분은 흔치 않겠지만 그런 분들이 있으시다면 안 외워지는 부분에 의미를 부여해서 외우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방법이야 자기 편한대로 만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문법과 독해는 책을 여러 번 보고 문제를 무조건 많이 푸는 게 답은 아닙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푸는 방법을 알아야합니다.

저는 암기를 못하는 대신 문법처럼 암기 위주가 아닌 이해 위주인 것은 조금 잘했습니다. 물론 문법도 암기입니다 enjoy 뒤에 ing 오는 단순한 것부터 관계대명사처럼 복잡한 것까지 참 많습니다. 문법은 기본강의 1~2번에 어휘영문법(심우철) 3회독 정도면 어느 정도 감이 오고, 그때부터는 문제만 계속 푸셔도 실력이 일취월장하실 겁니다.

항상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독해인데요. 제가 처음 영어시험을 봤을 때 50점이었습니다. 그 후 시험 준비를 하면서 막바지에 점수가 85~90점 사이를 항상 돌았습니다. 항상 단어 2 독해1 아니면 단어1 독해2 이었는데, 어찌 보면 이 둘은 같습니다. 단어를 모르는 거였습니다.

어떤 때는 시간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피드백을 해본 결과 저는 모든 지문을 다 읽고 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번역을 하나하나 하면서 모든 지문을 기억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모든 강의에서도 말하듯 필요한 지문만 골라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하루에 많아도 5문제 정도를 풀었습니다. 많이 푸는 게 아니라 어떻게 푸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항상 했던 방법을 말씀드리면 무조건 첫 문장은 이해합니다. 완벽하게 해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해석을 대략하고 나서 그 해석이 무슨 말인지 머릿속으로 딱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가 아니라 ‘A는 B구나’라는 식으로요. 그래야 그 뒤를 읽다가 어느 정도쯤 읽고 이렇게 진행되는지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보기를 비교하면 자기가 머릿속으로 정리한 것과 일치하진 않아도 유시한 내용이 꼭 있습니다. 그리고 꼭 2개 중 하나로 갈립니다. 거기서 보통 마지막이나 중간쯤에 그 갈리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 꼭 나옵니다. 선생님들이 만드신 모의고사는 이 방법이 잘 안 통합니다. 일부로 어렵게 만드니까요. 하지만 기출은 꼭 통합니다.

한국사

사실 시험이 다 끝난 지금에 와서 보면 국사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공부했을 때 기출문제가 끝난 시점에서도 저는 8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국사에서 흐름과 암기 모두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흐름입니다.

공무원 시험 과목 자체가 모두 암기 과목이다 보니 암기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암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제가 80점을 넘지 못했던 시절에는 정말로 영어단어 외우듯이 쓰면서 단순하게 암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자꾸 틀리는 문제들을 보다 보니 그냥 1894 갑오개혁, 1898 명동성당 이런 식으로 외워서는 맞힐 수 없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앞뒤 상황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 4가지 분야에서 진짜 무작위로 암기만 해야 하는 분야는 한 분야도 없습니다.

암기는 본인의 의지에 조금 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수업을 듣고 그 흐름을 혼자서 그려보면 60~70% 정도는 자연스레 그려지고, 그게 문제를 풀면서 과정상에 분명히 적용이 됩니다. 75점인 제가 90~95점까지 가게 된 이유가 저는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 뒤 흐름을 파악한 뒤의 암기가 국사의 핵심입니다.

행정법

행정법도 정말 암기 싸움인 과목입니다. 말끝 하나 바꿔서 장난하는 경우가 참 많은 과목인 것입니다. 법이기 때문에 이 과목이 왜 생겼고, 어떻게 생겼고, 어떤 성향에 따라 나누어지게 됐나부터 배우게 되는데, 강의를 1회독 정도 다 하시고 나서 멍하니 ‘이게 뭐지?’ 라는 느낌이 들 때 목차를 보고 마인드맵을 한번 그려보시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설계도면이 그려지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저는 항상 그 마인드맵을 벽에 붙여놓고 법원이 뭐고 행정행위가 뭐고 소송이 뭔지를 한번 머릿속에 인식하고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읽으면 아무것도 안 남고 시간만 버리는 과목이 바로 행정법입니다.

내가 지금 어디를 보고 있고, 여기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를 확실히 하고 개념을 숙지 하시는 게 빠르고 바로 문제집을 통해 어느 부분이 자주 나오고 어느 부분을 자꾸 함정 놓는지를 계속 반복해 보시면 크게 문제없으실 거 같습니다.

과학

남들과 다르게 저는 과학을 선택했습니다. 이과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행정법처럼 낯선 단어들을 하나하나 숙지하면서 시간을 많이 쓰는 과목을 선택하느니 용어라도 익숙하고 편한 과목을 선택해서 조금 빠르게 감을 잡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를 다 공부해야 하다 보니 양도 많고 생각보다 시간 안에 빠르게 풀기도 힘들었지만, 개념서를 반복함은 물론이고, 문제를 풀면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 바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계속 분석했습니다. 똑같은 문제를 10번씩 풀었습니다. 사실 수학과 과학은 원래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이게 가장 맞습니다. 나오는 단원은 정해져있고, 문제도 비슷하니 방법을 공식처럼 익혀서 들어가시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0점 맞다.

♣ 힘들었던 구간

저는 2년간 공부했는데 1년차 지방직 시험에서 수험번호 표기 실수로 0점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공부가 손에 잘 안 잡히고, 또 그런 실수를 하면 어쩌나 매우 두려웠고 실제로 꿈도 많이 꿨습니다.

♣ 극복방법 및 하고 싶은 말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자.’라고 항상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나 아니면 이번에 누가 합격하겠냐.’라는 자신감을 가졌고, 또 그 자신감의 자격이 될 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다 포기하고 싶고, 떨어질까 무서우시겠지만 그런 생각할 시간에 ‘아니야. 난 붙을 거야. 그러니까 하나 더 보자.’라는 마인드로 공부하시면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생각의 차이가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제 자신이 정말 머리가 안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단지 합격하는 게 어려운 겁니다 말장난 같지만 경쟁률이 높아서 그렇지 문제 자체는 20문제 싸움이 아니라 4문제 싸움입니다.

쓰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지만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내용을 많이 줄이다보니 자세한 설명이 조금은 생략됐지만 충분히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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