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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영어 모의고사 2개씩 풀다

○○○/지방직 행정직 9급(2015년 합격)

2018.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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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공부하다.

♣ 에피소드

저는 공무원 공부를 친구와 같이 시작했으나 친구는 도중에 학원에서 만난 수강생과 연애를 시작하면서 시험과는 멀어졌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연애는 공부할 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틀어박혀 혼자 공부하다 보니 지루한 감이 있어 모 학원에서 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했습니다. 시험성적이 좋으면 학원 2개월 무료수강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다행히 시험성적이 좋아 무료로 2개월 동안 한국사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학원에 가서 실제 수강을 했는데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덕분에 ‘재미있다’는 느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공무원 국어의 경우 문학분야의 출제비율이 적고, 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수능 국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문법 수업을 열심히 들은 학생이라면 공무원 국어 공부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사실 국어 20문제 중 한자는 보통 2문제 정도 출제돼 아예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영역에 자신이 없다면, 한자 부분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관용어는 소리 내어 제 목소리로 녹음해 그 녹음파일을 수시로 들었습니다. 국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문법으로, 이때 배워둔 문법은 실제 공무원 생활에서 아주 유용하므로 문법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고 꼭 공부해야 합니다.

영어

사실 저는 영문과를 졸업해서 다들 영어는 먹고 들어간다고들 했지만 공무원 영어시험 성적이 쉽게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쉽게 공부하기는 했지만 절대로 시간을 적게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영어 모의고사 2개를 풀었습니다. 계속 문제만 풀다보면 문제집이 남아나지 않으므로 모의고사 문제집 2권을 사서 매일 아침 시간을 재어가면서 푸셔야 합니다.

문제집에 메모하지 않고 눈으로 풀면서 따로 공책에 답안을 적고, 따로 채점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체크해놓았습니다. 그리고 2권을 모두 끝냈을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시간 재어 풀어봤는데 틀렸던 문제는 또 틀리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정답을 확인했음에도 말입니다.

그렇게 두세 번은 똑같은 문제를 풀면서 틀렸던 문제와 한번 맞췄던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생각해낸 답안에 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영어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목이므로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답안을 찾아내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강의를 듣다.

한국사

한국사에 자신감 있는 수험생들이 많은 반면에, 저는 한국사가 가장 취약한 분야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한국사는 5등급이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와 부여, 고구려까지만 공부하고 삼국시대부터 공부를 놓았었습니다. 강의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유명하다는 선생님의 강의는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찾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워낙 기초가 없던지라 EBS 한국사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류성완, 김준우, 최경석 강사님의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EBS 외에 돈 내고 듣는 강의로는 열의가 넘치는 라영환, 황현필 강사님 강의에 매료되고는 했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이렇게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2011년 황현필 강사님이 EBS에서 강의한 파일은 무료이기 때문에 핸드폰에 저장해놓고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 틀어놓고 들으면서 잤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써니행정법 하나로 준비했습니다. 써니행정법이라 해서 여자 강사님일 줄 알았는데, 남자 강사님입니다. 박준철 강사님의 친절한 행정법 강의를 반복해 듣고, 그 교재에 나온 OX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은 어려운 편이라 거의 그 지문을 그대로 외운 것들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행정법에 대한 이해가 있는 수험생은 써니행정법 교재만 가지고도 형광펜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가면서 독학이 가능할 것입니다.

행정학

대학교 때 행정학 수업을 미리 들어놨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념이해가 쉬웠습니다. 행정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 행정학과 출신이 많을 텐데, 행정학 공부는 그런 수험생들에게 유리합니다.

행정학은 단시간에 공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물론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개념이 어려운 대신 실제 시험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돼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입니다. 나오던 문제가 나오는 게 80%입니다. 김중규 강사님의 강의로 준비했는데 7급 공부가 아니라면 9급 공부에는 요즘 떠오르는 신용한 강사도 좋은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끊임없이 표를 만들어 개념이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표를 그려서 종이에 잘 보이도록 써놓고 화장실이나 제 공부방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았습니다. 행정학은 세세한 가지보다는 멀리서 숲을 보며 큰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념마다 공통점은 무엇인지, 차이점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스터디를 하다.

면접 요령

요즘에는 면접도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라서 면접강의도 난무합니다. 그러나 면접강의보다는 실제로 면접을 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저는 불안한 마음에 3개의 면접스터디에 가입했습니다. 필기시험을 본 후 면접을 볼 때까지 친구들을 만나고 놀기도 했지만 면접강의는 듣지 않았고 나름대로 면접스터디를 잘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특별할 것은 없지만, 준비하면서 긴장되는 마음을 스터디원과 나누기도 하고,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는 그 지역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고향이 아닌 타 지역에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면접스터디 때 그 지역에 대해 얻은 지식이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면접스터디 때 만나서 결혼하는 커플들도 많이 있습니다.
 
후배 공무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본인이 정말로 공무원이 꼭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본인의 적성, 또는 흥미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쉽게 공무원이 된 수험생은 쉽게 그만두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이미 공무원이 됐기에 앞으로 함께 일할 친구는 열정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책임의식 없이 일하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 업무가 쉬워 보여서 직업을 선택한 것이라면 세상에는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꼭 일러두고 싶습니다.

또한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힘들더라도 좌절하지 않길 바라며, 공무원이 되어서도 업무가 힘들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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