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

2014.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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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나요?

요즘도 종이로 된 지도를 갖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컴퓨터만 켜면, 아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만 있어도 생생한 지도검색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휴대폰으로 우리 동네 항공사진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죠.

이렇게 종이 지도 안에 들어 있던 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해석해주고 제공하는 시스템을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이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이 다루는 정보는 특정 지역의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기상조건이나 지질조건은 어떤지, 자원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주변환경은 어떤지 등으로 다양합니다.

지하와 지표면, 지상공간에 존재하는 산, 강, 토지 등과 건물, 도로, 철도 등 인공물의 위치정보와 속성정보 등을 디지털 정보로 바꾸고,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입니다. 이들은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리정보에 사용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설계 및 구축에 관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지리와 전산 관련 지식을 기본적으로 습득하고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학, 컴퓨터 및 정보통신공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항공측량, 원격탐사, 공간분석, 자료변환, 데이터베이스 관리, 3차원 지형가시화 기술 등의 지식도 필요합니다. 지리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공간지각력과 분석력도 요구됩니다. 이 일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작업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일할 수 있는 협동심과 의사소통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이 분야 사람들 중에는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대학에서 지리정보공학, 지리학과, 도시·교통공학, 토목공학 등을 전공한 뒤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 시행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여러분은 구글이나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지도서비스를 검색해본 적 있나요? 아마 웬만한 지도보다 더 상세하고 실감나게 지리정보를 알려줄 겁니다.

지리정보시스템은 우리한테 특정 지역의 지리정보를 알려주는 것 이상의 구실을 합니다. 그 동네는 어떻게 계획된 것인지, 토지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도로 건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두루 살필 수 있게 해주죠.

앞으로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를 뽑는 곳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995년부터 실시한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사업은 현재 제4차 기본계획(2010-2015)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발전을 이뤘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우리나라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들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토계획, 도시계획, 사회기반시설, 환경관리, 수자원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리정보시스템 활용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지리정보체계(NGIS)구축사업 일환으로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도시정보시스템(UIS), 유통관리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지리정보시스템은 단순히 모든 공간에 대한 위치정보만 알려주는 게 아닙니다.

지리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분석하는 3차원 기술이 등장하고 있죠. 그런점에서 관련 업체가 점점 늘고 있으며, 지리정보시스템(GIS)전문가의 진출분야도 보다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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