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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지속…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2019.01.22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강추위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이다. 이 계절은 난방을 위해 전열기 등 화기취급이 늘어나면서 소방관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겨울철은 날씨가 건조해 조그마한 불씨 하나로 시작된 화재가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화재예방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년 동안 겨울철 화재통계를 분석해 보면 화재발생 건수는 평균 1만 5145건으로 전체화재의 35.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평균 142명으로 전체 화재사망자의 45.1%를 차지한다.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겨울철 화재 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평균 4303건(2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재발생 원인을 보면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평균 7664건으로 절반이 넘는 50.6%를 차지한다.

주택 내부에는 옷가지, 소파, 커튼 등 가연물이 많아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예방활동과 신속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 대피 훈련’에서 국민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있다.
‘화재 대피 훈련’에서 국민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따라서 주거인들이 조금만 더 안전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겨울철에 발생하는 화재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한 개의 콘센트에는 하나의 전열기만을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콘센트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구입단계부터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꼼꼼하게 살핀 후에 용도를 맞춰 사용해야 한다.

전기매트는 발생한 열이 축적되면 전기장판의 내부온도가 상승되어 화재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때문에 전기매트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아놓고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라텍스 재질은 열에 약하고 인화성이 높으므로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에는 접지 말고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전기난로는 사용할 때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없는 곳에 설치하고 난로 주위에 절대로 세탁물을 건조하지 않는다. 특히 커튼이나 가연물질이 난로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두면 더욱 좋다.

둘째,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로 음식물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잠들기 쉬운 심야시간에는 가스기기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가스는 사용한 후에 가스밸브와 중간밸브를 잠그고 정기적으로 가스점검을 받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전기·가스·석유·전기기구 등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한다. 외출 때는 모든 화기의 안전을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불조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

셋째,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주택용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 소화에 효과적인 소화기도 가정에 비치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주택용 화재감지기는 거실이나 주방 등 천정에 설치하여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려준다. 경보음으로 화재 발생 사실을 빨리 알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지난달 29일 밤 10시에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콘센트가 꽂혀 있는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가 침착하게 주택용 소화기로 신속히 화재를 진압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위험에 대비하고 준비한 사람이 실제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 이웃들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피해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주택 화재 발생은 안전 부주의가 대부분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한 초기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에 준비하고 소화기 상태점검 등도 철저히 해야 한다.

어김없이 화재위험이 높은 겨울, 화재가 없는 안전한 주거공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조그마한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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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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