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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정보에 ‘코로나 블루’…심리 방역으로 극복하는 법

홍나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20.03.12
홍나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홍나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 국민이 바이러스에 대한 강박을 가지게 됐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어 격리나 치료로 고생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병에 걸리지 않아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해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 상에서는 ‘코로나 블루’니 ‘상상 코로나’니 하는 말들도 생겼다.

대개 감염병이 확산이 되면 ‘방역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심리 방역’이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심리 방역이란 감염 위기 상황에서 이 위기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고, 감염병의 확산과 관련해 발생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말한다. 한마디로 감염병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트레스는 내 주변 환경이 변하게 될 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감염병이 유행해서 생활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길 때에는 당연히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평상시보다 심한 스트레스가 올 때에는 불안이 따라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느 정도 수준의 ‘불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불안’이란 위험이 다가올 때 우리가 그 위험을 빨리 알아채고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불안’하지 않으면 감염병이 아무리 유행한다 하여도 아무도 개인위생을 지키거나 감염되지 않으려고 조심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어느 정도의 불안은 피하려고 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존재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불안에 대해 너무 걱정하기 보다는 충분히 불안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잘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쓸데없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요즘 우리나라는 과도한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다. 감염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동선 정보 같은 것들도 있지만, 그저 흥미를 위한 과도한 정보들이 여러 언론들과 SNS들을 통해 끊임없이 돌고 있다. 심지어 이런 쓸데없는 정보들의 상당수는 거짓인 경우도 많다. 우리가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옳지 않은 정보에 휩쓸려 쓸데없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과도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근거 없는 정보들은 나누지도 받아들이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릇된 정보만큼 문제가 되는 것은 ‘혐오’ 문제다. 사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 책임질 사람을 찾아 탓을 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쉬운 만큼, 이런 방법은 대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감염병 문제는 온 국민이 함께 해야만 하는 공공 보건의 문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건강 문제만이 아니라 동선 공개와 함께 대중의 혐오 대상이 되지 않을까 더 겁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별 검사나 역학 조사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정상적 수준의 불안은 문제가 없지만 과도한 불안은 여러 가지 증상을 가져오게 된다. 불안한 감정 이외에도 우울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특히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이 따라오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흔하게는 잠이 오지 않거나 입맛의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느낌,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을 느끼기도 한다. 흔히 화병 증상이라고 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증상들이 무엇인가 새로운 병이 생겨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감정을 감정으로 받아들일 때 가장 다루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감정을 어떻게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누군가 같이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과 지금 나의 감정을 나눠 보는 것도 좋다. 감정을 나눔으로써 힘든 마음은 반이 되고 좋은 마음은 두 배가 될 수도 있다. 감염 위험 때문에 누군가를 만날 수 없다면 전화나 화상 통화를 이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화를 할 사람이 없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혼자 이야기해 보거나 글로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요즘같이 외부 생활에 제한을 받게 되거나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건강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균형 잡힌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래도 외출 등에 제한이 생기다 보면 신체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출을 하거나 외부 운동 시설들을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집 안에서 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집 안 운동기구들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TV에만 빠져 있기 보다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 안에서 격리 생활을 하더라도 평상시처럼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잠을 자고 일어나고 식사를 하는 것들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긍정적인 일들을 해 보려고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주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볼 수도 있고, 코로나19 감염 방역 일선에 있는 분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나와 우리를 위해 의미가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감염병이란 대개 언젠가는 해결되게 돼 있다. 현대 의학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던 시대에도 감염병 문제는 끝이 있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는 있지만 절대로 끝이 없는 문제는 아니다. 언젠가는 끝이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감염병에 걸릴까 무서워만 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기만 한다고 해결이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온 국민이 함께 힘을 합쳐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면 조금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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