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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관계자들, 언론 그리고 대중들도 한 결 같이 조용필을 가리켜 ‘가왕’이라고 한다. 어느덧 90년에 달하는 대중가요 역사상 한국의 가수 가운데 1위를 꼽자면 아마도 조용필이 될 것이다. 1이라는 숫자는 어쩌면 조용필을 위해 남겨둬야 할 영구결번일지 모른다. 그의 신화는 또한 역사에 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를 지닌다.
최근 사례만 해도 2011년 초 소록도 위문공연 때는 다음에 다시 온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들게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또 소록도에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절대 슈퍼스타의 진면목에 감동했다. 그를 잘 모르는 새로운 세대들도 ‘나는 가수다’를 비롯한 오디션 프로를 통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같은 조용필의 명곡을 알게 되었다.
가수 조용필이 지난 2011년 5월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1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런 조용필의 음악인생에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모멘트, 전환점이 있다. 1968년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음악계에 입문한 그는 여러 그룹을 거치며 고통과 시련의 무명시절을 겪다가 자그마치 7년 이상이 흐른 1976년에서야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비상했다. 천신만고 끝에 얻은 스타덤이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스타덤도 잠시, 1년 후 대마초사건에 연루되어 활동정지를 당했다. 당시 대마초 사건은 가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는 하지만 여느 가수처럼 세상을 한탄하거나 비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옥을 나온 뒤 노래 소리를 바꾸는 자기혁신을 단행한다. 가창력을 연마하고 깊은 울림을 얻기 위해 판소리와 민요를 배우는 단련의 고행을 거듭했다. 이전까지 노래 부르기의 단점과 약점을 알고 그것을 바꾸는 작업이었다. 그리하여 3년이 흐른 1980년, 이전과는 딴 판의 굉음이 지배하는 곡 ‘창밖의 여자’로 컴백해 더 큰 존재로 포효했다.
돌아온 조용필의 소리는 귀로 호소하는 게 아니라 가슴을 때렸다.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두성’과 ‘비성’을 섞어 구사하는 매혹의 보컬이었다. 10대 소녀들도 취해 아우성을 지르는 용광로 열기의 ‘조용필 현상’이 야기되었다. 사실 중고교 여학생들에게 오빠라고 불리기에는 쑥스러운 나이 서른이었지만 그는 1980년대를 정복하고 ‘국민가수’, ‘가왕’, ‘모든 장르의 통합자’ 등의 모든 영예로운 타이틀을 독점했다.
그러나 조용필과 결부지어야 할 키워드는 최고가수, 넘버원과 같은 말이 아니라 그 이전에 상기한 ‘자기혁신’의 자세라는 점을 떠올려야 한다. 음악에 대한 무한 도전, 완벽 추구, 주변의 감탄을 부르는 열정과 같은 조용필의 유전자는 모두가 이 자기혁신과 연결고리를 맺는다. 발표한 앨범마다 성공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움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을 가한 것도 자기혁신의 일환이다.
그는 무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수의 기본은 무대에 서는 것이다. 스케줄이 빠듯해지면 음악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다. 가수가 있어야 할 곳은 콘서트 무대다. 무대에 서야 큰 가수로 커나갈 수 있다!!” 가수는 ‘무대에서 계속 노래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말이다. 아주 단순한 말 같지만 한창 잘 나가는 가수와 기획사는 때로 이 말의 가치를 실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조용필이 돌아온다. 곧 ‘헬로’라는 타이틀의 새 음반을 낸다. 지난 2003년의 ‘오버 더 레인보우’ 이후 딱 10년만이다. 그는 앨범 출시 당일인 4월23일 잠실 올림픽 홀에서 쇼 케이스를 열고, 5월에는 전국순회공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스스로 말한 것처럼 ‘콘서트’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 64세에 젊은 가수의 홍보 방식인 쇼 케이스를 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파격으로 일컫고 있다. 열린 자세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기본을 지키고 숭배하는 것 그리고 고지를 위해 자기를 혁신하는 것, 이것이 조용필의 양 날개다. 그게 또한 조용필 위대함의 에너지원이다.
◆ 임진모 음악평론가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로 1992년부터 대중들에게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세계를 흔든 대중음악의 명반(2003)’, ‘우리 대중음악의 큰 별들(2004)’ 등 대중음악 관련 저서를 출간했으며 라디오와 TV, 잡지,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동 중이다. 음악 웹진 ‘이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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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컷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5.2.) ·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우리 수산물, 일본산 수입 수산물 모두 적합입니다. - 국내산 생산단계 33건, 유통단계 46건 - 일본산 33건(4월 30일 실시) ·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결과(수입 수산물) 63건 중 검사 완료 61건 모두 적합입니다.(24.1.26.~) ·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결과지난 브리핑 이후 검사 완료 7곳* 모두세슘·삼중수소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았습니다. - 남서해역 2곳, 서남해역 1곳, 원근해 4곳 국민의 건강과 안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 자세히 보기
- 건강 영양가 풍부한 5월 수산물 2가지 영양가 풍부한 5월 수산물을 소개한다. 1. 청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생선 청어는 몸 빛깔이 청색이라 청어라 불린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A가 풍부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쫀득한 식감과 기름진 고소함을 자랑하는 청어는 주로 과메기나 구이,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봄에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청어회로 즐겨 먹는다. 2. 조피볼락(우럭) 우럭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조피볼락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회뿐만 아니라 구이, 찜, 맑은탕 등 다양하게 조리된다.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조피볼락은 다른 어류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원기 회복에 좋아 나른해지는 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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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가정의 달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에 다녀왔어요! 푸른 하늘 아래 다가온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가족과 관련된 날이 유독 많이 몰려있어 가정의 달로 불린다. 정부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기관과 지자체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거나 이미 지난 4월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가정의 달 맞이 행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나 역시 아이와 함께 적어도 한 곳은 다녀와야 하지 않나 싶어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다. 바로 용산어린이정원.작년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아이와 함께 가보기 좋은 곳,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명소 등 자녀 동반 여행 명소로 항상 손꼽혀왔다. 빌딩 숲이 가득한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초록빛 가득한 장소이자 과거를 딛고 국민에게 더 큰 행복을 주기 위해 조성된 의미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했다. 내국인은 6일 전, 외국인은 11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다.(출처=용산어린이정원 예약 페이지) 용산어린이정원은 작년 국민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120년 동안 금단의 땅으로 불렸다. 오랜 시간 동안 용산 미군기지가 자리 잡고 있던 장소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용산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했고, 정식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 일정 구역을 개방하며 용산어린이정원이 탄생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 대통령실 바로 앞에 있기에 방문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사전 방문 예약을 진행해야 했다. 방문 신청 인원은 최대 10명까지, 최대 한 달 전 예약 가능하며 내국인 기준 방문일 6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 하고, 외국인은 11일 전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어린이정원 입장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신분증 제출이 필요 없었지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생년월일이 기재된 학생증이나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의 본인 확인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단, 어린이정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현장에서 등록하고 신분증 확인 후입장이 가능했다. 용산어린이정원 안내센터 앞 다양한 안내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전 예약 문자와 신분증 지참이 필요했다.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하기로 한 날.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는 곳이기에 아이와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을 찾았다. 용산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이동하니 용산어린이정원의 입구가 나왔다. 직원들은 정원 방문객인지 물어보고 예약 문자와 신분증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안내센터 쪽으로 유도했다. 안내센터에서는 예약 확인과 입장 등록, 소지품 검사가 진행됐다. 아무래도 대통령실과 가깝다 보니 텀블러는 내부를 확인했고,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는 별도의 확인을 거쳤다. 카메라 역시 71mm 이상의 줌렌즈는 반입이 불가하다고 하니 만약 어린이정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최대한 가볍게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현재 임시개방 중으로 더 큰 정원이 우리를 찾아오게 될 예정이다. 임시개방이라고 하지만 엄청난 규모와 잘 관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안내센터를 빠져나오니 미군 부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정돈된 꽃과 나무의 공간이자 다양한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광활한 정원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정해진 시간 동안 정원 곳곳을 순회하는 전기차도 운행 중이니 어린아이를 동반했거나 노약자, 임산부일 경우 시간을 잘 확인해 전기차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별전시관에서 기획전 온화를 관람했다. 천장의 조명이 물에 반영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아이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전시관이었다. 기획전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전시관에서는 현재 온화, 溫火 Gentle Light라는 주제로 어린이정원을 찾는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었다. 금단의 땅에서 국민에게 찾아온 어린이정원을 이야기한다는 전시의 주제처럼 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던 공간이었다. 몇몇 건물을 지나니 광활한 잔디마당이 눈에 펼쳐졌다. 대형 캐릭터 풍선이 잔디마당의 입구를 알리고 있었고,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정원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물품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온 아이는 공놀이를 하자며 공을 들고 잔디마당을 가로질렀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온 아들도 기분이 좋은지 공놀이를 하자며 잔디마당으로 달려갔다. 탱탱볼과 다양한 종류의 작은 공들, 캐치볼과 원반 던지기까지 비록 날은 무척 더웠지만, 서울 한복판 드넓은 잔디를 배경으로 가족과 추억을 쌓는 것은 분명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흐르자 뒤늦게 정원을 찾은 방문객들 역시 잔디정원으로 모여들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을 보낸 후 이벤트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상시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공간인 이벤트하우스는 5월 어린이 달을 맞아 매 주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지난 주말에는 1주 차 행사로 어린이 정원사-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게릴라 정원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정원 내 이벤트하우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정원사 프로그램이 매주 주말 운영되고 있다. 전문 프로그램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한 어린이 정원사는 회차당 15명 내외가 참석 가능하며 정원과 그림책정원 활동정원과 미술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어린이 정원사 프로그램은 이벤트하우스에서 현장 신청 명부를 작성해 신청 및 참여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도 신청할 수 없으며, 프로그램은 분리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호자 없이 아동 혼자 수업에 참여 가능하다. 2023년 국민에게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 뒤로 용산 대통령실이 보였다. 아이와 함께했던어린이정원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대한민국을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가득했다. 정원으로 조성되기 전의 모습을 기록관을 통해 상세히 확인했던 것과,잔디마당 바로 뒤로대통령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무엇보다 인상적이었다. 현재 용산어린이정원은 방문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탬프투어를 진행해 일별 선착순 선물을 증정하고, 개방 1주년을 맞아 삐에로,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의 주말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6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야간 특별개장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