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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직 합격 비법…기본서를 탄탄히 하라

○○○/지방직 해양수산직 9급(2016년 합격)

○○○ 2018.09.28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지방직 시험에 합격한 지방해양수산 9급 공무원입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1년으로 제가 공부할 때 느꼈던 것과 공부습관에 대해서 같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제가 공부할 때는 그 누구의 합격수기도 읽지 않았고 ‘오로지 내가 하는 것이 답이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저의 수기가 절대 답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며 자기한테 맞게 공부하시고 잠시 머리 식힐 겸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원 동기

저희 외갓집은 공무원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줄곧 어릴 때부터 “너는 공무원해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지만 왠지 그런 말을 계속 듣다보니 반감이 들어서 ‘절대 공무원은 안 할거야’라는 생각으로 대학을 다니던 중 우연히 대기업에서 인턴을 하게 됐습니다. 인턴기간은 딱 1개월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인턴생활은 저에게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한 달간의 인턴생활은 저에게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고, ‘절대 사기업에 발을 들여 밀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인턴생활이 끝나자마자 바로 집에 ‘나 이제 공무원 준비할거야’라고 못을 박고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 힘겨웠던 인턴 생활이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공무원이 아니면 안 될 이유를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공부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공부할 때 나태해질 때쯤 그 동기부여에 대해 떠올린다면 다시 돌아갈 길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금세 공부에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 공부방법

저의 공부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인터넷 강의 사이트가 매우 잘되어있습니다. 저는 해양수산직이기 때문에 여러분과의 선택과목은 다르겠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만 말하자면 자기가 선택한 선생님의 커다란 커리큘럼만 그대로 잘 따라가면 됩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선택한 선생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선생님만 믿고 가라는 것입니다. 주위사람 이야기를 듣고 이 선생님 강의를 들었다가 저 선생님으로 변경하다 보면 한 과목당 기본서만 수두룩하게 됩니다. 물론 모의고사 문제집은 여러 유형을 접하면서 문제에 익숙해져야하기 때문에 많이 풀어볼수록 좋지만 기본서 만큼은 꼭 1권만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 과목 기본서 당 똑같은 강의를 기본 세 번씩은 봤습니다. 한 번만 보면 당연히 이해가 안 될 것이고, 두 번째에는 이해가 덜 됐던 부분이 채워지고, 세 번째에는 또 채워지고 그 뒤부터는 기본서로 혼자 회독을 돌리다 보면 탄탄히 채워지게 됩니다.

붙임쪽지를 활용하다.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해왔었던 공부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을 소개하자면 각 과목 기본서를 다 7일 분량으로 나누고 붙임쪽지로 책에 표시를 해둡니다. 7일치로 나눠놓은 책을 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1(다음날은 선택과목2) 이렇게 매일 4과목씩 하루치 분량을 회독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7일마다 기본서를 다 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강의도 그렇듯이 봤던 것은 가면 갈수록 시간은 줄어듭니다. 저는 시험 치르는 국가직, 지방직 당일까지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기본서를 돌려봤습니다. 공부법에는 여러 공부법이 있습니다. 기본서를 중요시하는 기본서 파와 기본서가 뭐가 중요하냐, 시간 생각해서 기출만 계속 파다보면 자연스레 개념은 익혀진다는 기출문제파가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문제 푸는 것 또한 물론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요새 문제 출제 동향상 기출만 파다보면 합격한다는 옛날 말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구석구석에서 내기 때문에 기출에서는 못 봤던 것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개념이 탄탄하지 않은 채 문제만 푸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이 탄탄하면 그 어떤 문제를 가져와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문제 푸는 시간 또한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결코 기본서로 개념 공부하는 것이 시간 낭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어떤 책보다 수험기간 동안은 기본서를 사랑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는 국어, 한국사만 3번 풀고 책은 버렸습니다. 기출문제는 3번 푸는 거에 만족했고 그 이상은 차라리 기본서나 더 보자 싶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영어 기출문제집은 풀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기출로 나왔던 것이 다시 나올 일이 없기 때문이고 영어는 기출문제집을 안 푼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다만 영어기출은 안 풀었지만 매일매일 하프문제 푸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솔직히 이때 기출문제 풀면서도 개념이 덜 잡힌 상태고 처음 문제를 풀다보니 문제에 오답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여태 공부한 게 이거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시고 이게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기본서 읽고 틀렸던 거 다시 보고 하면 절대 틀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지금 틀리는 게 시험 당일에 틀리는 것보다 무조건 나은 선택입니다.

기출시즌이 지나면 하프든 동형이든 모의고사 시즌이 옵니다. 이때 더 바짝 기본서를 봐야합니다. 기출까지는 기본서의 숲을 봤다면 모의고사 시즌이 들어오면 기본서의 세세한 나무까지 이제 다 공부하고 외우셔야 합니다.

모의고사 시즌에는 그래도 시간이 많이 여유롭습니다. 강의를 무조건 들어야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강의는 취사선택입니다. 이 사이클대로 기본서는 계속 기계처럼 매주 회독이 돌아가고 새로운 문제를 계속 풀어보면서 시험 당일까지 그대로 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해양수산직 선택과목 공부법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리자면 교과서밖에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수산일반, 수산경영일반, 수산양식, 수산생물 등 여러 수산 관련 교과서가 나와 있습니다. 이 교과서 다 구하셔서 달달달 보는 법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수산직이 교과서라도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시험 출제 상 교과서를 크게 안 벗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산직 선택과목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다 같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대부분 교과서로 공부하기 때문에 수준은 비슷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산관련 수험서가 2권 정도 출시되어 있는데 차라리 교과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험서에 오류도 많고 1권에 모든 내용을 담다보니 문제를 적중시킬 수 있는 내용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수산일반, 수산경영 점수를 동기들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비슷비슷합니다. 떨어지고 붙고의 차이는 공통과목 점수에서 당락을 알 수 있습니다. 선택과목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통과목 점수 관리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비공개직렬의 경우 그래도 자기가 공통과목 점수라도 잘 받아두면 필기합격 나오는 날까지 마음이 크게 불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생활습관

공부법은 여기까지 하고 저의 개인적인 생활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국가직 한 달 전, 지방직 한 달 전에만 도서관 다닌 것을 제외하곤 오로지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동안 따로 운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걸 최소화했고 최대한 잠을 많이 자려고 했습니다. 잠이라도 개운하게 자야 공부가 잘되고 절대 밤샘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1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해야 할 공부이기 때문에 ‘지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8시간은 자고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씻고 앉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독서실이나 도서관 다녀볼까도 했지만 오히려 준비하는 시간,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있고 나가기 싫어서 집에서 어물쩍하는 시간이 많아질 거 같아서 집에서만 공부했습니다.

초반에는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듣기 때문에 집에서 아무리 신경 쓰이게 해도 그냥 강의 소리를 올리고 공부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직 한 달 전, 지방직 한 달 전에만 도서관을 다닌 이유는 아무래도 발등에 불 떨어진 상태이고, 하루에 8시간씩 자던 사람이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빠르게 가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한 달 동안 ‘내가 저 자리 한 달 동안은 내가 앉겠다’하는 자리를 하나 정해서 매일같이 빨리 가서 그 자리를 잡습니다. 요새는 도서관 자리 잡는 것도 무척 치열하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가지 않으면 이미 자리는 없기 때문에 빨리 일어나서 빨리 아침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

♣ 면접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저는 면접 학원을 다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 편하자고 면접 학원을 다닌 것이기 때문에 꼭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다보면 그 지자체에 대한 정보 수집도 해야 할 것이고 자기 직렬에 대해서도 정보 수집을 해야 합니다.

충분히 그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보가 다 나와 있고 그 해 중요시 여기는 것이 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을 들이면 정보 수집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여태 공부만 했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이럴 땐 면접스터디원을 구해서 서로 면접관, 면접자가 되면서 상황연출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생각보다 면접에서 법에 관련한 질문이 많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모를 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공직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다소 저 같은 경우 면접이 망한 편이였지만 앞에 면접관이 민원인이라 생각하고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답변했습니다. 웃는 모습으로 상대하는 것이 나중에 공직에 일하면서도 민원인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끝내며

두서없는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분이라도 저의 공부법이 도움이 됐다면 저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합격한다면 저 스스로도 기쁘지만 그 누구보다 가장 기뻐할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수험생활 동안에는 사람다운 생활을 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꼭 견디셔서 기뻐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며 꼭 공무원증을 손에 거머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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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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