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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합격비법…암기 필승 전략을 세워라

○○○/지방직 간호직 8급(2016년 합격)

○○○ 2018.10.26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 한 해 떨어질 때마다 제곱으로 증가하는 심적 부담감에 많이 지치시죠? ‘절대적으로 내가 합격할 수 있다는 미래를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수험기간 내내 어찌나 생각을 했는지 모릅니다. ‘합격’이라는 가는 실의 끝을 부여잡고,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자존감에 하루하루 지치곤 했습니다. 

잠깐 저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본래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일할 것이라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해온, 줄곧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어느덧 공무원으로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27살 간호직 공무원입니다.

저는 절박함이 없었을 것 같나요? 저는 간호사라면, 아니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흔히 가고 싶어 하는 대학병원에 다 떨어졌습니다. 간호학과 동기들은 대부분 병원 채용에 합격하고 발령대기로 유럽여행, 해외여행에 신나있을 무렵, 저는 혼자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커리어를 쌓지 않은 것은 어쩌면 치명적 선택이었습니다. 혹시 공무원에 떨어지고, 후에 결국 병원에 다시 가서 일하게 된다면 나이는 저보다 적지만 경력은 많은 선배에게, 저는 그저 경력 없이 나이 많은 ‘꼰대’가 될 것이 뻔하니까요. 저는 그 누구보다 절박했습니다. 매일 울었고 매일 절망했습니다.

단어 암기.

♣ 과목별 공부방법

여러분은 공무원이 반드시 되기 위한 절박함 또는 의지를 갖추고 있나요?

‘영어? 국어? 한국사? 이런 과목의 내용을 이해 잘하면 시험 잘 볼 수 있을 거야’, 아직도 이런 막연한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제 합격 비결은 무조건 암기입니다.

일례로 what , that 구분하기, 영어 단어 구분하기, 국어 문법, 한국사 연표 달달달 외우기 등 똑똑한 사람은 암기를 더 쉽고 빠르게 잘할 것입니다. 그동안 공부에 손 한번 대지 않은 사람보다 해본 사람이 아마 더 쉽게 암기를 잘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 사람이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암기를 잘하기 위한, 반드시 이기기 위한 필승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 강의를 들을까? 어떤 책을 살까? 이런 건 실상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매일 오전 4시간 이상 투자했으며, 공부하는 날에는 무조건 영어를 해야 감을 잃지 않으므로 매일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 단어 암기

공무원 단어 어플리케이션(어플)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핸드폰 보시죠? 저는 방에 누워서 소리 내면서 하루치 단어를 따라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도서관 나가기 전 챙기면서 계속 생각합니다.

때로는 입으로 ‘○○○ 뜻은 ○○○’ 불라불라∼ 혼잣말도 하면서 말입니다. 어느 정도 암기 수준에 오르면 비슷한 뜻 또는 반대되는 뜻이 마구마구 생각날 것입니다. 어? 이런 비슷한 뜻을 며칠 전에 다른 어휘로 배운 것 같은데? 뭐였지? 생각하고 마인드맵을 머릿속에서 그리세요. 그걸 뭉텅이로 외우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편리함이라는 뜻이 usability, handiness, coziness 등이 있습니다. 편리함 하면 단어가 딱딱딱 마치 한 세트처럼 한 번에 떠오르도록 외웠습니다. 그러면서 반대말인 불편함은 뭐뭐 있었지? 생각하고. 한 번에 10개 이상까지 생각이 나도록 말이죠. 그러다 하나가 생각이 안 나면 자책하면서 다시보고 또 외웠습니다.

도서관에 도착해도 제일 먼저 보는 게 영어단어였습니다. 저는 손바닥만 한 수첩에 옆으로 1/3정도를 접고 영어단어는 2/3 부분에, 뜻은 1/3부분에 그날 외워야 할 단어를 모두 적었습니다. 대부분 어제 외운 단어들도 다 잊어버리시죠? 어제, 그제, 일주일 전 등 단어들도 함께 외웠습니다. 외우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매일 했습니다. 의외로 단어 외우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듭니다. 저는 무조건 오전 1∼2시간은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 문법

문법이니, 단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남들 다한다고 갑자기 하프모의고사, 기출문제 풀면 어떻게 될까요? 걸음마도 전에 뛰겠다는 거예요. 공무원 준비생 최대 회원이 가입된 공무원 소셜 사이트인 구*사 카페에 보면, 간혹 시간이 없어서 기출문제부터 풀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문법, 단어, 독해 등 영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이라든지,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예외겠지만, 그저 그런 실력이라면 반드시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지만 처음에는 점수가 오르긴 할까 의심스러웠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실력이 분명히 올라갑니다.

무조건 영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며, 정해진 분량을 그날그날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문법을 하든, 독해를 하든 그날 공부한 모든 영어 문장을 다 독해하고 해석했으며 모르는 단어도 단어장에 다 적었습니다.

어차피 한번 나온 문장은 다 비슷한 유형이고, 비슷한 단어입니다. 그날그날 체크하면서 단어 암기 꼭 하세요. 대충대충 하지 말고 꼼꼼히 하세요. 다음날이든 다음 달이든 분명 또 나옵니다.

요약 노트.

국어

다들 아는 부분이겠지만 문법은 시험공부하신 분들은 모두 다 맞히는 문제입니다. 플러스 알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법은 국어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본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솔직히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걸 외우는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하는 게 낫겠다 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랬습니다. 공부하면서도 이 많은 분량 중에 몇 문제나 나올까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우리는 수험생이니까 해야 합니다.

원리를 이해하면서 암기하면 그래도 조금은 쉽게 암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음법칙이라든지 등 저는 노트에 정리하면서 외우는 것을 좋아해서, 간략하게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요약노트는 한국사 제외 모든 과목을 다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차가 있으니 요약노트는 무조건 하라고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저는 요약노트를 사진 찍어서 버스, 지하철에서 보면서 다녔습니다.

도서관에서 집중하겠다고 하면 할 말은 없겠지만 저는 자투리 시간들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오가는 시간이며, 밥 먹는 시간이며 등등 사진을 보지 않을 때에도 요약 노트 내용에 대한 생각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탭이나 패드 가지고 계신 분들은 큼직하니 보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자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십니다. 한자를 정말 해야 할까? 저는 반드시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자성어만 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사자성어 외에 다른 한자는 ‘중요한 한자’만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한자’라 함은 인터넷 강사가 요약해서 시험에 잘 나오는 한자 부분만 강의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자성어는 말할 것도 없이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한 달 정도는 하루 30개 이상 공부했고, 다음날이면 복습을 했습니다. 다음날이면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처럼 하얗게 완전히 지워지는 것을 느끼고 좌절했습니다. 허나 그때 포기하면 안 됩니다. 또 다시 또 보고, 또 쓰고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요즘에도 사자성어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가 다들 쉽다고 생각하시는데, 역사 문맹인 저는 사실 한국사는 공을 들인 과목 중 하나입니다. ○○노트(책이름)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강의를 들은 페이지는 항상 그날그날 다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좀 미련하게 외운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걸 연습장에 안 보고 그 페이지를 적을 수 있을 만큼 외웠습니다. 그래도 내일이면 기억이 안 납니다. 이런 좌절감을 느끼고,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책하면서 시험 전날까지도 계속 회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막무가내 암기를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대충은 못하겠고 완벽하게 외우고 싶었습니다.

기출문제나 예상문제집을 풀다보면 ○○노트에 없는 것들 많습니다. 풀다가 틀린 거나 새로 알게 된 것들 추가해서 ○○노트에 적어놓았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 나에게 맞춤 노트가 되는 셈입니다.

간호관리, 지역사회 간호

두꺼운 책 들고 공부하는 것을 저는 싫어해서, 개인 노트에 요약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약 노트가 자꾸 양이 많아져서 붙임쪽지가 덕지덕지 붙어, 더 이상 붙일 공간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서 스프링도 너덜너덜, 내부는 더 더럽고 지저분했습니다. 그래도 두꺼운 책보다는 낫기 때문에 이것도 폰이나 탭으로 사진촬영해서 길거리든, 지하철이든 수시로 반복해 암기했습니다.

앞서, 강사라든지, 책이라든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인터넷 강의만 들었고, 영어 조은정 강사님의 문법+구문독해, 이동기 강사님의 하프를 했었는데 조은정 강사님은 지금은 안 하신다고 합니다. 국어는 이선재 강사님, 한국사는 전한길 강사님, 전공과목 2개는 위*고시에서 들었습니다.

설마 간호직 컷만 보고 대충 70점 이상만 맞겠다는 분은 안 계시겠죠? 1명 뽑는 곳에 지원하면서 컷과 13점(평균점수) 차이가 났으며, 면접만 4:1(컷 점수에 2명)로 합격한 제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컷만 보고 섣불리 공부를 시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한계를 정해두고 공부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방직 특성상 지역 차이도 많고 변수가 많은 시험이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시작하세요. 정말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을 때 말입니다. 제 글을 보는 사람은 그만큼 의지를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친구들과 수다.

♣ 맺음말

절박함과 의지만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대로 하는 것만이 합격의 길은 아니겠지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 중 하루는 꼭 쉬면서 생기를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하루를 쉬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피곤하면 더 집중 안 되고 읽었던 문장 또 읽다가 졸고 시간 버리게 되지 않나요? 저는 하루는 꼭 먹고 싶은 것을 먹었고, 영화를 보든 친구를 보든 잠을 자든 하고 싶은 걸 했습니다. 그 와중에 불안한 나머지 영단어정도는 보기도 했습니다.

운동할 때에도 하루에 많이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죠?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암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오늘 할 일을 해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못 끝냈어도 그렇다고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니기에 가끔은 자신을 아끼면서, 토닥이면서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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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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