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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9일은 ‘귀의 날’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늘어나면서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귀에 꼽고 수업을 듣는 사례가 많아졌으므로 귀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함께 귀 건강과 보청기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봅니다.
Q1. 귀 건강에는 이어폰보다 헤드셋이 낫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 귀 건강에 있어 이어폰보다 헤드셋이 두 가지 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첫째, 이어폰은 외이도염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이어폰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외이도를 자극하여 가려움, 먹먹함,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어폰은 청각세포의 부담이 큽니다. 이어폰은 소리를 전달할 때 더 가깝게, 음압을 모아서 전달하기 때문에 청각세포에 더 큰 부담이 줍니다.
하지만 이어폰과 헤드셋 모두 너무 오랜 시간, 너무 강한 소리로 사용하면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니 최대 볼륨의 60% 미만, 하루 사용시간 60분 미만을 지키는 것이 향후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Q2. 저는 이어폰을 하루에 6시간 이상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귀가 멍하기도 하고 귀를 후비면 진물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어폰을 사용하면 외이도의 습도와 온도를 높여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충만감(귀가 먹먹한 증상), 귀 소양증(가려움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6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은 난청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셔서 청력 검사 등을 통해 난청 발생 여부와 외이도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Q3. 귀 청소를 자주 해도 괜찮은가요? 그리고 귀 건강상태에 따라 귀지의 양이 다른가요?
A. 귀지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사람에 따라 양이 많거나 적을 수 있는데요.
귀지의 양이 건강상태, 염증 유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귀지는 산성을 띄고 있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데요. 따라서 이를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외이도를 면봉 등으로 반복적으로 청소하다 보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나게 되고, 이는 외이도염 또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지는 외이도의 정상적인 자정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외이도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바깥쪽에 보이는 귀지만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청력이 좋지 않으면 말하는 것도 어눌해지나요? 그리고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나요?
A. 태어날 때부터 난청이 심하여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면 지역에 따라 사투리가 발달하듯, 본인에게 들리는 말을 흉내내기 때문에 말소리가 어눌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언어를 정상적으로 배우고 난청이 후천적으로 생겼다면 말소리가 크게 어눌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말소리의 크고 작음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난청은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중이염 등의 문제로 발생한 경우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노화성 난청과 같이 청각신경기능이 떨어져 양측 귀에 중등도 이상의 난청이 발생한 경우에는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고도난청 상태가 되어 보청기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Q5. 중고도 난청이라면 귓속형 보청기보다 오픈형 보청기가 더 낫나요?
A.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난청의 정도, 외이의 구조와 크기, 귓바퀴의 모양과 형태, 이루(중이에서 나오는 액체 분비물)의 유무, 환자가 보청기를 잘 다룰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개별적인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젊은 나이에도 후천적인 영향으로 인해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나요?
A. 과거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난 난청은 유전성 난청이거나, 소음이 많은 작업장에서 근무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어폰의 장시간 사용이나, 공연이나 클럽 등에서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젊은 연령, 나아가 청소년에서도 난청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보청기 사용이 필요한 인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청이 있으면 주변 소리에 대한 구별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나 자신감 결여, 우울증 등 이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7. 노화로 인해 귀가 잘 안 들리는 경우에 보청기 말고 다른 치료나 청력을 개선하는 방법은 없나요?
A.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이나 큰 소음에 노출된 뒤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은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나빠진 청력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다만, 노인성 난청 초기에 보청기를 사용하면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했음에도 난청의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충분한 청력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 중이이식이나 인공와우이식과 같은 수술로 청각 재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8. 노화로 인한 청력저하로 보청기 구매 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끔 이명이 들리는데, 이유가 뭔가요?
A.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된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보청기를 처방 받아 구입하고 1개월 후에 검수 확인을 받아야 보청기 급여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 어린이 행복소리 찾기 사업’을 통해 75세 이상이면서 청각장애인에 해당하지 않는 저소득층 중등도 난청 환자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해주는 지자체들이 있으므로, 본인이 해당되는지 관할 기관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노인성 난청에 동반되는 이명은 보고에 따라 8~72%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이명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 없고, 환자 스스로 느끼고 표현하는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노인성 난청에서 이명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 상담치료, 소리와 음악을 이용한 치료,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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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아동학대 조사 7일내 교육감 의견 제출…피해교원 보호 강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가 아동학대범죄로 조사·수사를 받으면 교육감은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의견을 수사기관 등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는 등 교육감의 의견 제출 제도에 대한 세부 사항이규정됐다. 또 앞으로는 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되는 경우 외에도 교육부 장관이 요청하는 경우에도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국가적 대응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원지위법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9월 개정된 교원지위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가 아동학대범죄로 신고돼 조사·수사가 진행되는 경우 교육청에서 교육감의 의견을 제출하는 제도를 법제화함에 따라 시행령에 교육감의 의견 제출 기한과 방법 등 세부 사항이 규정됐다.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는 교육감이 소속 교원에 대한 아동학대 관련 조사·수사 진행 사실을 인지한 날로부터 7일 이내(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7일의 범위에서 1회 연장 가능)에 해당 사안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을 시·도,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에 서면으로 제출하는 제도다. 아울러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시·도교권보호위원회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원 수, 위원의 자격 요건, 회의 소집 요건 등 교권보호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이 규정되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는 운영상 필요한 경우 교육장이 소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금까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교육감이 이를 교육부 장관에게 보고해 왔으나 앞으로는 교육부 장관이 요청하는 경우에도 보고하도록 개선해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강화됐다. 교육활동과 관련된 각종 분쟁이나 소송 등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교원보호공제 사업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사항도 명문화됐다. 이에 따라 교육감이 교원보호공제사업의 운영을 위탁하는 경우에는 위탁받는 기관과 위탁하는 업무내용을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한다. 또 교육부 장관은 공제 약관 등 관련 자료 제출을 교육감에게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개정으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했다며 교사·학생·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며 신뢰하는 학교문화 속에서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현장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교육부 교원학부모정책관 교원정책과(044-203-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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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에게 온 보물, ‘뮷즈’ 갖고 싶다~ 언제부터였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눈이 즐겁기 시작했다. 전시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으레 들렀던 박물관 상품관 덕분이었다.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기념품들이 항상 엽서만 사고 나오던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상품관을 쭉 한 번 둘러보면 전시를 또 하나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박물관 대표 상품관. 처음으로 기억에 남은 박물관 상품은 가례도감의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3단 자동우산이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보존된 의궤처럼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인 우산이다. 그때는 뮷즈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이미 뮷즈가 생기기 전부터 박물관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있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뮷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낯선 이름의 뮷즈는 뮤지엄 굿즈(Museum Goods), 말 그대로 박물관 상품을 말한다. 봄을 맞이하여 2024 봄 기획전 뮷즈로 물들이는 새봄이 봄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뮷즈는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젊은 세대에게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졌던 박물관과 박물관 상품은 이제 핫하고 힙한 것이 되었다. 차가운 음료가 담기면 얼굴이 붉게 물드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는 3월 예약 주문 판매가 벌써 완료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나 보던 품절 대란과 완판 현상을 뮷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보게 된 것이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2023 뮷즈 공모 선정작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출처=뮷즈 공식 홈페이지) 뮷즈의 인기는 한국 MZ세대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 가 보니 수첩 여러 개를 포함하여 수십 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았다. 10년 전에는인사동에 들러 열쇠고리와 책갈피를 구매하는 일이 나의 출국 전 루틴이었는데 이제는 박물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2023 하반기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상품들. 뮷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박물관 전시로 이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뮷즈가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기념품 혹은 장식용품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버무린 소장품을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이 참가하는 뮷즈 정기 공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업, 여성 공예 작가 협업 등 외부 제작 및 기획 루트도 열어놓아 누구나 일상에서 박물관 유물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별전시실 상품관은 특별전시 주제와 연관된 상품을 구성하여 특별전시 기간에만 운영한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특별전시를 관람하였다. 국사 수업시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영조와 정조의 탕평정치에 밑받침이 된 글과 그림의 힘을 조명한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인 소장품 등 54건 88점이 3월 10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났다. 이전시품 역시 뮷즈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명함집.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양장수첩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모티브로 한 2개의 상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도세자 무덤을 수원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인 사수도에 수록된 청룡에서 따온 양장수첩과 명함집이었다. 명함집의 나전칠기 무늬와 아름다운 푸른색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한 자개마우스도 탐이 났다. 조금만 저렴했으면 전부 다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영조가 창덕궁 어수당에서 관원들의 인사평가를 하는 장면을 그린 무신친정계첩.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제작한 자개마우스.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좀 더 특별하게 보기 위한 방법! 박물관은 전시품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자 하지만 상설전시는 어쩐지 그게 그것 같기도 하다. 그럴 때 뮷즈를 활용해 보자.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뮷즈로 재탄생한 전시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쏠쏠한 재미와 함께 능동적으로 유물을 향유하고 습득할 때, 항상 비슷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과 문화유산이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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