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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도 어느덧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출입기자 여러분 모두 새해 계획하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길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외교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한, 올 한 해에 국민의 삶 속에서 더욱더 체감할 수 있는 외교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본부와 공관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런 다짐과 함께 올해 우리 외교의 추진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019년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이 더욱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북미 양측 공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북미 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양국 간에는 저와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서 각 급에서 전례 없는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의 목표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제 북미협상이 이루어져서 한미가 조율해 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루어진다면 비핵화 및 남북관계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있어서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우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한미 간 공조와 남북 간 협력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나감과 동시에 한반도를 넘어 더 큰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주변국 외교를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미국과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물샐틈없는 공조를 지속할 것입니다.
올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서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간 현안도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외교장관회담 등 다양한 외교적 소통기회를 통해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주변 4국과의 협력과 병행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신남방·신북방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세안, 인도 등과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북방으로 극동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코자 합니다.
특히,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서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이행 성과를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외교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 없는 것처럼 경제·통상, 문화, 개발협력, 기후변화, 인권 등 어느 한 의제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다양한 국제사회 현안에 있어서도 우리의 역할강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 경제활동 속에서나 일상의 삶속에서도 우리 외교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전 세계 185개 재외공관을 국민중심·현장중심으로 지속 정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재외공관이 해외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업지원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 취업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일자리 창출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인프라, 방산, 유엔조달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그리고 진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국외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어제 공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법률에 근거한 체계적인 재외국민 보호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3월부터는 외교부가 새롭게 구축한 영사민원포털을 이용하시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해외체류 우리 국민들은 재외공관 방문 없이도 온라인을 통해서 각종 행정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달라집니다.
해외 24시간 영사 콜센터 통역서비스 언어에 올해부터 베트남어를 추가하는 등 영사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삶과 건강에 직결되는 현안들에 대해서도 각별히 힘쓰겠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합니다.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내 관계부처와 함께 중국과의 관련 협의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 한 해 국민들에게 더욱더 믿음직한 외교부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조직 전반에 걸친 다양한 혁신 노력들도 끊임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주 다보스포럼(Davos Forum)을 비롯해서 앞으로 많은 외교일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 외교활동 하나하나가 우리의 국익을 증진시키고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저와 외교부 전 직원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외교부의 노력이 대내외로 더욱더 잘 알려지고 이해될 수 있도록 올 한 해에도 기자단 여러분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장관님께서 비핵화를 말씀하셨는데, 그 비핵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로 말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말씀... '한반도의 비핵화'를 말씀하시는 건지, 그 개념을 명확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답변> 우리 정부의 비핵화에 대한 개념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룬다고 하는 것이 우리 기본 입장입니다. 비핵화에 대한 우리 기본 개념은 또 1992년 남북공동비핵화선언에 충분히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작년 12월에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말씀하실 때는 '북한 비핵화'라고 구두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그 개념과 지금 말씀하신 개념은 좀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전혀 다르지 않은... 그러니까 같은 건가요?
<답변> 개념의 차이가 없습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 비핵화 관련입니다, 장관님. 최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궁극적인 목표는 미 국민의 안전이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비핵화 조치가 핵탄두나 핵물질의 폐기가 아니라 미국 본토 타격용인 ICBM 폐기 수준에 머물 가능성 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로서는 북핵 위협이 있는, '안보 위협이 그대로 남아 있다.'라는 건데 북미정상이 담판을 원한다는 이번 2차 회담에서 우리 외교부는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하고요. 이런 차원에서 우리 입장의 궁극적인 비핵화 회담 성과는 무엇인지 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회담의 성과는 회담 협상을 해봐야 그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완전한 비핵화라고 하는 데에서는 한미의 공동의 목적이 있을 뿐이 아니라 주변 4강도 같은 목적이고 국제사회의 전체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큰 문맥에서 이런 구체적인 언급들을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너무 한마디, 한마디에 그런 어떤 정책적인 변화의 함의로 읽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질문> 장관님께서 모두발언에서도 앞으로 이제 한미가 조율해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서 미국이 제공을 해야 할 상응조치에 대해서도 한미가 논의를 했을 것 같은데요. 그 상응조치 중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북한의 연변 핵... 연변단지 폐기에 대한 상응조치로 검토가 될 수 있는지, 그에 대해서 미국과 얼마나 교감을 이뤘는지 궁금하고요. 만약에 그것 이외에 상응조치로 제공을 한다고 한미가 조율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소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한미 간에는 그런 비핵화에 어떤 조치들이 따라야 되는가, 또 이에 대해서 미국도 국제사회가 어떤 상응조치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 또 한반도본부장 사이에 대화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우리 정부로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재개를 지금은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게 우리 국민적인 관심사이기도 하고 또 북측의 관심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감안을 해서 한미 간에 다양한 상응조치에 대해서, '어떠한 비핵화 조치에 어떠한 상응조치가 따를 수 있는가.' 그런 여러 가지 조합을 검토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결과는 결국 북한과 미국의 협상 테이블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떤 조치에 어떤 것이 상응조치다.' 이렇게 예단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합니다.
<질문> 방금 개성공단과 금강산 재개를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런데 지난번에 대통령께서도 기자회견에서 언급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제 뭐 일각에서는 개성공단 현금 지원이 아니라 현물 지급방안 이런 것들도 논의가 되고 있다는 그런 구체적인 수준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방금 말씀하시기로는 '그것 관련해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고요.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미국의 국무부 또는 재무부와 관련된 논의를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는 말씀이신지 조금 말씀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그러니까 북측에 대해서 만약에 이게 재개될 경우에 그런 어떤 우리 기업인들의 신변 안전조치라든가 자산관리 이런 문제에 있어서 북측의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걸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제가 의원님들과 간담회에서 말씀드린 현금 문제는 그냥 북핵제재에 있어서의, 북한에 대한 제재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 부분입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안보리 제재를 보면 현금... 대량현금뿐 아니라 합작회사 금지, 또 특정 물품에 대한 수출입 금지, 또 다양한, 금융관계를 차단하는 문제 등 다양한 그러한 제재 요인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모두발언에서도 '재외공관 정비'를 언급하셨고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공포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재외국민 보호와 영사서비스를 위한 인력확충 계획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하고요.
아울러, 오늘 오후에 외교부하고 동국대가 영사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는지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그 영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은 헌법상에 우리 국가의 의무를 법률로 명시화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에 '국가가 재외국민을 법률에 기반하여 법령에 따라서 보호한다.' 이렇게 규정이 되어 있는데, 그 법령이 아직까지 마련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마련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법령상에 국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영사 인프라 갖고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년 동안 유예기간을 가지면서 하위 시행령이나 이런 법령도 마련하면서 외교 영사 인프라를 크게 확대해야 될 그런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또 그런 가운데서 우리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우리 국민외교센터도 있고 그런 여러 가지 국민소통 채널을 통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외교 인프라, 외교 영사업무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해외여행 2,800만 시대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사건·사고 접수가 50건이 넘는데, 그래서 공관마다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영사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만, 공관 대부분이 그런 인력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30 몇 개의 공관을 빼놓고는, 제가 기억하기로는요. 그래서 전 재외공관에 최소한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지금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좀 확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질문> 장관께서 모두발언에서 북미 간 협상이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씀하셨고요. 마침 김영철 부위원장이 조만간 워싱턴에 방문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그러면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이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 의제나 일정, 장소가 어느 정도 합의된다고 이해하면 되는지, 아니면 아직도 시기상조로 보시는지. 한미 간 관련해서 정보공유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그 말씀드리기 전에 아까 동국대학교의 MOU 그 부분 제가 답변을 못 드렸습니다. 동국대학교에서 영사업무 전문을 다루는 학과 과정을 지금 수립한다고 해서 우리가, 외교부가, 또 정부가 필요로 하는 영사전문인력과 동국대학교가 키우고자 하는 그런 인력에 아주 매칭이 잘 된다고 생각을 해서 협업관계를 규정하는 MOU를 맺기로 했고, 오늘 제가 총장님과 그 MOU를 서명하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도 영사업무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것이 동국대학교뿐 아니라 다른 대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그런 인력을 키워줄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미 간에 정보공유는 모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전례 없이 긴밀하고 잦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 간에 여러 접촉이나 이런 계기에 대해서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만, 북미 간에 이루어지는 사안에서는 북미 간에 합의를 이루고 발표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2차 정상회담의 의제라든가 장소, 시기 이런 것에 대해서 외교부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판문점도, 관련해서 판문점도 그 후보 장소에 아직도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그런 부분까지 합해서 외교부가 공개적으로 확인드릴 사항은 아닙니다.
<질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장관께서는 지난해 1월 9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정부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장관께서는 '할머님들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2015년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와 함께 '2015년 합의가 양국 간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질문드리겠는데요. 한 가지는 현재 한일 위안부 합의는 어떠한 상황인 건지, 이 합의문은 파기된 걸로 봐야 되는 건지, 아직 공식문서로 남아 있는 건지 묻고 싶고요.
또 다른 하나는 당시 장관께서는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했는데, 지난 1년 동안 외교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경주해 왔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정부의 입장은 작년 1월에 밝혀 드린 그대로입니다. 이게 진정한, 2015년 12월 합의가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고, 그렇지만 정부 간 합의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그 합의는 계속 존재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맥락에서도 일본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진정한 조치, 역사적인 사실, 또 정의라는 원칙에서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또 국내적으로도 여가부 중심으로 추진이 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또 그 단체들에 대한 지원에 외교부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적으로 이런 어떤 위안부의 아픈 역사적 경험이 그냥 사라지지 않도록 국제사회에서 주어지는 전시 성폭력에 대한 담화에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금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또 구체적으로는 그런 전시 성폭력 피해여성들을 지원하는 유엔기구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로힝야 난민들을 지원하는 UNFPA, 또 UNICEF에 그러한 프로그램에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금 생각으로서는 올해 상반기에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어떻게 좀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의 뜻에 맞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국제회의를 지금 한번 추진하고자 국내 자문단, 또 워크숍 개최를 통해서 국제회의의 주제라든가 참석범위를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 아까 북미 간 협상에 대해서 합의될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지 못하시겠다고 하셨지만, 북미가 속도감 있게 정상회담, 2차 정상회담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무협상과 고위급협상이 2+2로 진행이 되는지가 지금 궁금한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시는지.
그리고 두 번째로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강제징용 협상 관련 갈등하고 레이더 갈등에 대해서 우려하는 분위기도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 일본에서 청구권 협정에 따른 정부 간 협의를 요청한 상태인데 이에 대해서 저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북미 간 속도감 있는 협상을 기대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구체적인 협상의 형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긴밀히 정보를 공유를 받고는 있지만 여기에서 공개적으로 확인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요.
다만, 11월 7일로 예정이 되었던 북미 간의 고위급, 이것이 지금 말하자면 2달 연기된 상황에서 아마 북미 양측 많은 생각을 하고 대화가 이루어졌을 때 어떤 둘 국가 안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감이 있는 그런 어떤 협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일 강제징용... 한일 관계에 있어서의 그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 문제, 그다음에 여러 가지 사법적인 절차, 또 국방당국 간에 레이더 조사와 관련해서 또 좀 갈등이 있습니다.
외교 당국으로서는 이러한 어렵고 복잡한 사안이 있지만 양국 간의 관계가 이로써 악화되지 않고 매 사안, 사안 그대로 잘 관리를 하면서 양국 간에 그런 경제·문화·인적 교류 면에서는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격려를 하는 것이 외교 당국 간에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교 당국 간에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협의 요청에 대해서는 외교부 입장 밝혀드렸지만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를 하면서 우리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입니다.
<질문> *** ‘전례 없이 긴밀한 소통을 이루어나가고 있다.’라는 그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이번 고위급회담... 북미 간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혹시 폼페이오 장관님과 전화 통화라든지 하셨거나 혹은 하실 계획이 있으신지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아까 전에 TV조선 기자가 질문을 했었던 ‘미국에서 ICBM 제거 쪽으로만 가는 게 아니냐?’ 우려가 실제로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인데,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조금 안 해주시는 듯해서 그 부분을 조금 자세하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러니까 미국과 공조를 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이익이 다소간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설명을 자세하게 부탁드립니다.
<답변> 폼페이오 장관하고는 서로 시간이 맞으면 정말 수시로 소통, 전화 통화, 또 문자 메시지 주고받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도, 또 폼페이오 장관도 다보스를 참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보스 계기에 서로 시간을 내보자.’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의 발언 관련해서 여러 가지 그런 해석이 많습니다만, 저와 폼페이오 장관 또 다양한 소통 계기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측의 공동의 목표는 계속 확인을 하고 서로 간에 공약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국의 어떤 안보 이익에 있어서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이라는 데 있어서는, 그리고 거기에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여기에 대해서는 이익이 일치를 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질문> 방금 말씀하신 대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일치된 견해는 변함이 없지만 그러면 지금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를 위해서, 그러니까 상응조치를 검토하는 쪽으로. 기존에는 북핵 시설 신고·검증에 완강했던 그 방식에서 전략을 약간 수정한 것으로 해석을 하면 되는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요.
다른 한 가지는 작년과 달리 한국의 중재외교가 낄 틈이 없어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많습니다. '올해에는 한국의 중재외교가 조금 어려워 보인다.' 이 말인즉슨 북미회담에서 오히려 중국의 역할이 더 커지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요.
최근 4차 북·중 정상회담도 끝났고, 또 신년사 내용도 분석을 하셨을 텐데 이에 대해서 이제 중국과 어떤 식으로 소통을 해나가고,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이번의 비핵화 논의는 과거의 접근과 다른, 소위 말하는 Top-Down 방식으로 지금까지 진행이 돼 왔고, 앞으로도 그 Top-Down에 담긴 최고지도자들의 의지는 여전히 긴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에 있어서 신고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단계적으로 가던 비핵화와는 달리 좀 더 포괄적인 어떤 협의가 이루어지고, 그렇지만 이행에 있어서는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는 물리적인 그런 제약도 있고 해서 단계적인 이행, '포괄적인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이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미국과도 상당히 긴밀한 공감을 하고 있고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재외교가 올해는 좀 더 빛을 덜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해석 또 전망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어쨌든 우리로서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의 핵심 당사자로서 중국 또 일본, 미국은 물론이고요,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데 모든 계기에 적극적인 그런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 될 것입니다.
중재 역할이라는 게 꼭 눈에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이런 어떤 한반도의 정말 전환을 갖고 온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평가를 하고 있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역할,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반도 문제,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지금까지 상당히 건설적인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도 그런 의미에서 어떤 건설적인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아까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질문을 다시 드리고 싶은데요. 우리 정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하셨지만,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 측에 제공하는 상응조치로 합의가 된다면 입장이 바뀔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하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다자회담을 통한 평화협정 논의'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외교부는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한데, 여전히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으로서 평화협정 논의의 첫 입구'라고 하는 그 입장은 변함이 없으신지, 그리고 그 다자회담의 주체는 어떤 나라들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이 할 수 있는 그런,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북미 간에 그런 어떤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분명히 우리와의 그런 협의를 거친 그런 합의가 될 것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다자협상에 대한 김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서는 판문점선언에 담긴 종전선언, 그리고 평화체제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3자 또는 4자 이런 얘기가 판문점선언에 담겨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전, 평화체제는 정전체제를 대체하는 것이고요. 정전체제가 다자체제입니다. 정전협정의 서명이 다자입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그런 어떤 다자간에 협상이 필요한 것이다, 하는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첫 입구가 된다 하는 데 대해서는 저희는 입장을 계속, 같은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그 시점에 있어서 정말 적대관계가 해제되었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상황에서 평화체제를 만들어간다.’ 하는 그런 의지를 나타내는 정치적인 선언의 의미에서 평화체제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그런 선언, 정치적인 선언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질문> 두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일단 미국 상응조치 관련해서 지금 말씀하셨는데, 우리 측이 그럼 미국에 제안한 상응조치에는 어떤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어제 정의용 실장이 ‘한미방위비협상 관련해서 금명간 타결이 될 걸로 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협상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시는지 장관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답변> 상응조치와 관련해서 다양하게 논의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결국은 미국이 제공을 해야 되고, 또 북한이 받아들이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서 이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뭐가 있습니다만, 예컨대 종전선언을 포함해서요. 인도적인 지원이라든가 또 그런 어떤 상설적인 미북 간에 대화채널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장님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에 대해서도 외교부 방위비 전담 대사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미국과도 계속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타결이 되는 것이 양측의 희망입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레벨에서 될지에 대해서는 지금 밝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문> 두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우선은 한미방위비협상 관련해서 궁금한데, 현재 미 측과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지 현재 진척상황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강제징용 관련해서 아까 말씀을 해주셨는데, 혹시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정부의 입장정리가 계속 진행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대응책을 발표하신다면 어떤 방향의 지금 대응책 발표를 검토 중이신지 구체적인 상황을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SMA 분담금협상 관련해서 10차의 결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끝났습니다. 그래서 11차, 12차를 계획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협상팀에 지금 넘어선 단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지만 여러 레벨을 통해서, 아마 저도 폼페이오 장관을 다보스에서 만나게 되면 좀 더 논의를 진척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만, 언제, 어느 선에서 타결이 나는지 이것은 역시 말씀... 예단 드리기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강제징용 관련해서 정부의 기본입장은 우리의 최고 법원인 대법원의 판결, 그리고 그로 인해서 진행이 되는 사법 프로세스를 존중한다, 하는 게 우리 기본입장입니다. 이건 우리 사법 주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면서 또 그 문제 핵심에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이 실질적으로 치유가 될 수 있는 방안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그렇지만 이것이 또 한일 간의 현안으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간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이것을 다 담아서 지금 여러 가지를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아까 여러 분께서 질문을 주셨는데요. 최종 목표로는 완전한 비핵화가 한미 간에 공고한 목표인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질문을 조금 바꿔서 드리자면 거기까지 가는 데 있어서 미국이 중간단계로서 ICBM 폐기나 핵물질 생산 중단 정도로서 협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시는지, 그렇게 좀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답변> 말씀드린 대로 우리의 접근 방법은 포괄적인 합의, 단계적 이행입니다. 포괄적인 합의는 분명히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 합의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행에 있어서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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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체코, ‘100년 원전동맹’ 기반 마련…무역투자·에너지 등 56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사업규모는 총 24조 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계약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 중 이틀 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빡빡한 순방 일정에도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원전동맹’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경제 동반 발전·에너지 협력 이정표” 그 다음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뜻을 밝혔고, 같은 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윤 대통령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체코 순방 계기에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에 총 56건의 문서가 체결됐다.이번 체코 순방에서 거둔 경제 성과를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체코 현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 한-체코 원전동맹…원전 전주기 협력 기반 마련 20일(현지시간) 오전 윤 대통령은페트르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산업·기술 중심지인 플젠시(市)에 위치한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의 4대 도시로서, 19세기부터 방산, 기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1972년 원전용 터빈을 최초 생산한 이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의 원전 26기에 터빈을 공급한 업체이다.‘스코다JS’는 1956년부터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원전 부품·장비, 방사선폐기물 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원전기업으로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먼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참석 이후, 양국 정상 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13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이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에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터빈 공급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터빈은 원전의 핵심 설비로서, 이번 협약으로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되는 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에서 공급하게 되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 MOU’를 체결했다.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팀 코리아’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체코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플젠에서 맺은 13건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이어 체코의 2대 교역국으로서 상호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먼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이며,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이는 양국 간 기존의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견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소통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산업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성과를 챙겨나가게 된다. 9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체계를 전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체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거나, 현지에 투자를 하는 경우 양국 금융기관이 함께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 한-체코 첨단산업 협력비전 마련 한국과 체코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각각 아시아와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서, 제조업에 기반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과 수요가 크다. 양국은 첨단산업 중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을 체결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국 정부 간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체결했는데,배터리 공급망, 공동연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함께 체결됐다.배터리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 등이 그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물류의 허브이다.체코는 우리나라(남한 기준)보다 국토 면적은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에 이를만큼 철도가 물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앞으로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에 관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체결했다.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 다양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만큼, 지난 7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게 된다.우리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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