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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홍잠’ 먹고 예방하세요
오늘 여러 가지 바쁜 일정 중에서도 우리 농촌진흥청의 연구성과 브리핑에 참석해 주신 모든 기자분들께 진심으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저희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홍잠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홍잠'이라 함은 완전히 자란 몸속에 단백질 성분의 견사선이 가득 차서 익힌 누에를 수중기로 쪄서 동결건조 한 '익힌 숙잠'을 말하며, 그 뜻은 높고 큰 기능성으로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치매관리법 제2조에 의하면 치매라 함은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수행능력 등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를 말합니다.
치매는 원인별로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성 치매 등 다양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뇌의 신경세포 간 연결 부위인 신경연접이 감소되고, 치매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병인데, 주요 증상은 단기기억력과 공간기억력, 사회성 및 자세조절능력이 감소하고,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화되며, 기대수명과 건강수명도 감소하는데, 효과적인 예방 또는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이 비율이 20.3%를 기록하여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고, 2030년에는 30%, 2051년에는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그중 고령화가 진전됨에 치매환자도 증가한다는 점으로 우리나라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2018년 치매환자 수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10% 정도인 75만 명에 달하고,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4년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심각한데,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치매환자는 약 5,000만 명이며, 고령화 진전으로 2030년에는 8,200만 명, 2050년에는 약 1억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한림대와 공동으로 홍잠의 치매예방 효과 규명을 위한 연구를 2015년부터 금년까지 수행하여 왔습니다.
연구결과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가진 시험쥐에 홍잠을 50주 동안 섭취시킨 후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뇌에 축적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홍잠을 먹지 않은 시험쥐는 치매에 걸린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다량 축적됐지만 홍잠을 섭취한 쥐의 경우는 뇌에는 정상, 시험쥐와 마찬가지로 전혀 축적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치매 유전자를 보유한 시험쥐의 행동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홍잠을 섭취하지 않은 시험쥐는 치매에 걸려 다른 개체의 쥐나 물건에 대한 관심이 낮고, 새로운 길을 잘 찾지 못하였으며,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해 서로 간의 싸움이 심하고, 불편한 조건에서 자세조절능력이 떨어지는 등 치매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데 반해, 홍잠을 섭취한 시험쥐는 다른 쥐들과 다툼 없이 원만하게 지내고 자세조절능력도 우수해 치매 관련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시험쥐에 단기기억을 상실시키는 물질을 투여하여 관찰한 결과, 홍잠을 섭취하지 않은 쥐는 직전에 일어났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였으나, 홍잠을 섭취한 시험쥐는 직전에 일어났던 일을 잘 기억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효과에 대한 작용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가진 초파리에 홍잠을 급여 시행한 결과, 세포 내 발전소라고 하는 미토콘드리아 활성이 크게 증가하고, 세포에서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ATP가 40%, 뇌의 신경연접은 50% 내외로 증가했으며, 치매로 인해 감소되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도 15% 내외로 증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홍잠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이 증가하여 ATP 생성량이 늘고 신경세포가 보호되며, 이로 인해 신경연접이 증가하고,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지 않아 알츠하이머 치매가 효과적으로 예방될 수 있다는 것으로 주목되는 결과입니다.
또한, 누에는 흰색, 노란색, 녹색, 홍색 등의 고치를 짓는 품종이 있는데,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품종을 선발하고자 품종별로 신경연접 개선효과, 기억력 개선, 신경세포 보호, 항산화 효과 등을 비교 연구한 결과, 골든실크, 노란색 색이 나는 누에가 되겠습니다. 골든시크, 백옥잠 흰색순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8년에 국내 특허출원을 하였고, 금년에는 국제 특허출원을 하여 권리를 확보하였으며, 현재는 홍잠을 이용한 치매예방용 건강기능식품화를 위하여 인체적용시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인하여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의 급증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홍잠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도록 농식품부, 지자체 및 양잠 단체 등과 협력하여 홍잠 생산기술을 적극적으로 농가에 보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이 쥐가, 이 실험 몇 마리를 하신 건지하고 몇 차례 하신 건지 혹시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그것은 직접 시험을 하신 한림대 담당 연구원...
<답변> (김아영 한림대학교 연구원) 한림대학교 김아영 연구원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이 쥐의 마릿수와 횟수였는데, 쥐의 마릿수는 암컷, 수컷 각각 50마리 이상씩 각 그룹별로 실험을 진행하였고요. 지금 현재 그 전체 50마리를 그냥 한 번으로 보면 한 번 진행한 것입니다.
<질문> 그 50마리 전체가 다 이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이 안 된 건가요, 50마리 전체 다?
<답변> (김아영 한림대학교 연구원) 50마리 전체를 지금 다 해부해서 지금 보시는 사진을 보여드린 것은 아니고요. 지금 시간도 그렇고 인력도 그렇고 50마리 전체를 하진 못했지만 저희가 그 마우스들이 실험이 끝나는 대로 뇌 샘플은 다 확보를 하고 있어서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그것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홍잠의 성분을 보면 자료에 나와 있듯이 단백질, 아미노산, 오메가3 지방산,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하고 기능성 성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이 기능성이 있다고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 청에서 2000년대 초반에 누에고치 있지 않습니까? 고치의 가수분해를 한 추출물을 가지고 시험을 해서 그 결과를 이미 발표했고, 그게 현재 시중에 'BF7'이라고 하는 기억력 개선제로 이미 상용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 물질은 이미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이 되어서 판매가 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이 고치를 가지고 이용하다 보니까 수입산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실제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더라. 그래서 우리가 고치와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다 자란 누에도 충분히 그 기능을 가질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그 누에를 가지고 시험에 착수하게 됐던 겁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그렇습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지금까지 이제 치매와 관련해서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단일물질을 가지고 임상시험이 지금까지 한 130여 건이 진행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 결과, 우리 부장님께서 발표했던 내용 중에 치매발병의 원인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이 가장 핵심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일물질을 가지고 시험해 본 결과, 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은 억제가 되지만 행동학적 특성이 고쳐지지 않는 그런 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치매 임상시험은 다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홍잠을 가지고 시험해 본 결과, 우리가 이것을 추출해서 추출물과 그 잔여물을 가지고 시험을 해봤을 때는 효과가 확실히 떨어지고 이 2개를 합쳤을 때 즉, 홍잠 전체를 다 먹었을 때만 효과가 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게 꼭 단일물질에 의해서 효과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복합적인 효과를 내는 부분도 있다, 라고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여기서 보면 백옥잠하고 골든실크가 홍삼생산량 누에 품종으로 가장 좋았다, 이렇게 하셨는데 이 두 품종이 지금 농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어느 정도 되며, 이 비율을 높일만한 방안을 따로 찾고 계신 건지 그 부분이 좀 궁금합니다.
<답변> (관계자) 지금 현재 농가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 누에 품종은 한 8가지가 되는데요. 그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린 골든실크나 백옥잠이 농가에서 많이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비중은 제가 확인해서 알려드리겠고.
작년에 저희가 간질환,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홍잠이. 브리핑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백옥잠을 지금 현재 농가가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백옥잠과 골든실크 그리고 연녹잠 3가지를 가지고 시험해 봤을 때 '크게 차이는 없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골든실크가 치매 예방에는 가장 효과가 좋다.'라고 저희들이 판단을 했고, 현재 농가에서는 골든실크도 재배를 하고 있는데 이 품종의 비율은 충분히 높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농가에 보급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 청에서 충분히 보급할 수 있다, 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변> 지금 대부분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흰색 고치 백옥잠이 제일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이번 시험을 통해서 골든실크 노란색이 나는, 물론 백옥잠도 효과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렇지만 굳이 품종별로 봤을 때 골든실크가 좀 뛰어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말씀드렸던 부분이고, 농가에서 지금 재배... 키우고 사육하고 있는 비율은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품종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농가에 보급해서 사육하도록 할 그런 계획입니다.
<질문> 지금 보도자료에서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게 확인이 됐다고 하셨는데 적어도 이 정도 표현을 쓰시려면 임상시험 같은 것을 한 결과가 있으셔야 되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쥐하고 초파리 대상 시험도 지금 말씀하신 것 보니까 한 차례 하셨고 그것도 뇌 축적량 확인시험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마무리가 안 되신 거죠, 아직? 계속 하고 계시다고 아까 그랬죠?
<답변> (김아영 한림대학교 연구원) 아니요, 마무리가 안 된 건 아니고요. 한 차례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총 50마리씩 그룹별로 했기 때문에 통계 수치로는 충분한 양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다 진행이 안 됐다.’라고 하는 이유는 마우스에 따라서 지금 조금씩 연령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걔네들을 다 한 번에 할 수가 없어서 그렇게 말씀드린 거라서 그게 완전히 다 끝나지 않았다, 라고 말씀하시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질문> 여하튼 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표현을 쓰실 정도의 이 결과가 되는 건가요, 이 데이터가? 좀 약간 의문스러워서요.
<답변> (관계자) 여기에서도 치매치료제 관련해서는 일단 시험마우스라든지 가지고 시험을 하고, 2단계로 이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요. 현재 진흥청에서 준비하고 현재 진행 중인 내용은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저희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경도인지장애자를 현재 경희의료원을 중심으로 모집해서 시험을 하려고 하고 있으나, 모집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저희 결과로서 이제 시험지와 초파리 가지고 결과를 저희가 말씀드리지만, 그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라고 저희들은 이야기를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질문> 가능성이 있는 것과 확인이 된 건 다른 얘기잖아요?
<답변> (관계자) 시험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효과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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