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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882만 개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약국에서 710만 3,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8만 4,000개, 우체국에서 6만 개가 판매되고 의료기관에는 147만 개가 공급됩니다.
정책적 목적으로는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해 국가보훈처에 2만 5,000개,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국토부에 7만 8,000개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되어서 수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인 사람만이 1인당 3매씩 주말과 나누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등 위생수칙을 잘 지키시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사용 시에는 착용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고 착용 시에는 얼굴과 마스크에 틈이 없는지 확인하시며 사용하시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합니다.
식약처는 국민들께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한편, 여름철에 대비하여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보급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약사공론 감성균 기자인데요. 저희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정조치고시가 6월 30일까지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의 공적 마스크대책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고요.
최근에 약사회가 공적 판매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에 대한 보건당국의 입장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예, 그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자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지금 현재 공적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고시는 6월 30일까지 이렇게 기간이 돼 있습니다. 6월 이후 7월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를 어떤 식으로 운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그간의 수급량 그리고 유통과정 상의 예측량 이런 부분들을 총체적으로 감안해서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두 번째로 질문하셨던 약사회라든가 일부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처 역할을 조금 안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직접적으로 들은 바는 없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혹시라도 그런 사항이라든가 있을 때에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또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예를 들면 사항들이 언급들이 돼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서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국민일보 최예슬입니다. 오늘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일반 덴탈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뭐가 좀 달라지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보다 장시간 착용이 편하면서 덴탈 마스크보다는 비말차단 효과성을 높인 제품으로 이해하는 게 맞는지, 또 필터는 어떤 식으로 생산될 예정인지 아니면 하루에 얼마나 생산할 예정이고 지금 생산을 위해 논의 중인 업체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재사용이 가능한지도 같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질의하신 사항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며칠 전에도 이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린 바 있습니다. 사실상 최근에 날씨가 좀 더워지고 하면서 특히 학생들이 여름철에 사용하기 편한 그런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그런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생산증대의 노력을 같이 한다는 말씀과 함께 수술용 마스크와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지면서, 수술용 마스크는 주로 어떤 직접 진찰과 또 진료·수술 담당하시는 의료진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마스크이니만큼 그와 유사한 성능과 또 모양을 가진 일반인용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저희들이 입안예고하고 6월 초순에 이렇게 개정고시하겠다는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제도가 6월 초순에 제도가 시행이 되면 업체에서도 이런 일반인용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현재로는 예를 들면 어떤 업체들이 이렇게 생산 준비 중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업체에 어떤 사항에 대해서 파악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일반인들이 조금 더 여름철에 특히, 등교수업을 앞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성능이 유사한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용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우리 식약처의 의약외품으로 이렇게 개정고시가 되고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심사를 해주고 허가를 내주는 그런 절차를 밟게 된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온라인질의로 넘어가겠습니다. 매일경제 정슬기 기자입니다. 마스크 유통량 200만 장 차이 관련하여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와 관련 식약처 입장은 아직 전산입력 오류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을 찾은 것인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답변> 예,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동 보도사항과 관련해서는 현재 저희 식약처에서 자체조사에 착수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저희들이 매일 기자님 잘 아시듯이 130여 개가 넘는 제조업체가 그간 수개월간 수십억 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또 출고·유통하는 과정에서 각 단계별로 우리 식약처에 보고해야 되는 어떤 보고주체 그리고 보고시점 등에 따라서 집계상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저희들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내부 자체조사를 실시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살펴보고 이렇게 확인된 차이가 있으면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줄여나가겠다는 노력과 함께 또 어떤 유의미한 문제가 혹시라도 확인이 되면 그에 따른 적절한 필요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추가질문 있습니다. 코리아헤럴드 김아린 기자입니다. 면 마스크 외에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 보건용 마스크를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 있을까요?
<답변> 예, 답변드리겠습니다. 사실 그간에 학교에 저희들이 특히 등교수업 등과 관련해서 교육부에 그간 네 차례에 걸쳐서 약 1,750만 개의 그런 마스크를 공급해왔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마스크는 잘 아시듯이 감염예방 효과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로 공급해왔다는 말씀드리고, 다만 학교라든가 이런 데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외에도 혹시라도 필요한 부분들을 위해서, 필요한 수요를 위해서 일반 면 마스크라든가 일반 보건용 마스크와 조금 다른 어떤 공산품 마스크도 자체적으로 확보해서 비상시에 사용할 것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저희들 원칙은 어찌 됐든 간에 학교에 보급하는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 그리고 우리 의약외품으로 심사받은 그런 수술용 마스크 등등 의약외품으로서의 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학교 사항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일반 면 마스크도 감염예방에, 아예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감염예방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학교나 교육청에서 확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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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드라마 등 후반작업 지원 받을 방송영상콘텐츠 11편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과 함께 중소방송영상제작사를 대상으로 ‘2024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할 드라마 4편과 비드라마 7편 등 작품 모두 11편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고품질 케이-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통해 ‘수사반장 1958’, ‘경이로운 소문 2’,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후반작업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는 전년도 사업의 성과와 개선사항, 업계 수요를 반영해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제작 진행단계에 있는 작품을 선정해 특수시각효과(VFX)·컴퓨터그래픽(CG), 색보정, 사운드 믹싱, 타이틀 제작 등 후반작업 종합서비스를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 후반작업 선도업체 2곳을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했다. ‘무빙’, ‘스위트홈’을 작업한 자이언트스텝, ‘선재 업고 튀어’, ‘아라문의 검: 아스달 연대기’를 작업한 인스터가 후반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모 신청서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하며, 이번 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중소방송영상제작사는 콘진원 누리집(http://www. kocca. kr)에서 자세한 공모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작품 중 비드라마는 작품당 최대 1억 원, 드라마는 작품당 최대 5억 원 상당의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반작업 지원으로 제작 단계의 작품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완성된 콘텐츠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화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지화 지원은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영상콘텐츠를 해외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유통하기 위해 필수적인 다국어 번역·더빙, 음원 교체 등과 함께 국제상 출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업계 차원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참가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올해부터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FAST)를 통한 해외 송출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힘쎈여자 도봉순’, ‘다시 갈 지도’ 등이 스페인어, 일본어 등의 번역·더빙을 지원받아 광고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투비(Tubi), 엘지(LG)채널 등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스마트 텔레비전 활용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재생 서비스로 북미를 중심으로 급성장해 미국에서 1억 500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케이-방송영상콘텐츠는 수출과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분야이며 체계적인 후반작업 지원을 발판 삼아 세계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 방송영상광고과(044-203-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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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체코 공동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이색 도서관 함께 가볼까요? 정오는 여전히 무덥지만, 순하고 맑은 빛깔의 하늘을 보면서 9월,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걸 느낀다. 이런 9월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독서의 달이다. 쇼츠와 릴스도 진득하게 보지 못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독서 문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고 소수가 즐기는 힙한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새로 생겼고, 지난 6월 30일부터 5일간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은 2023년에 비해 2만 명 정도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크게 흥행했다. 청년들은 다시 고전을 찾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조용한 취미였던 독서는 공유 문화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 독서의 지속 가능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꾸준히 읽는 독자다. 어릴 적부터 학교 도서관이든 지역 도서관이든 책이 있는 곳이라면 꾸준히 다니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에 서서 책 향기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를 보면 독서 욕구가 피어오르는 편이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도 잠시 진정할 수 있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책 속의 서사를 따라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북캉스를 즐기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꼭 보장해주고 있다. 북캉스는 시원한 실내에서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온 신조어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를 잔뜩 구매해서 읽기도 하지만,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바로 책을 사기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살펴보고 왔다가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있으면 사 모은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남겨 놓은 책 후기만 봐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지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분위기를 좋아해서 오프라인 책 탐방을 소소한 취미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 카드지갑 속에는 도서대출증 카드가 항상 들어 있다.내 도서대출증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도서관에 자주 다니느냐면서. 그럼 너희는 도서관에 잘 안 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과제를 해야 할 때나,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니라면 도서관에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을뿐더러, 재미있게 즐길 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국제도서전이나 SNS 상에서 독서 문화가 흥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현실의 이야기와는 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척 서운한 말이지만 내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서를 취미로 둔 사람들이 점점 늘고는 있다지만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만 봐도 요즘 독서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읽었던 일반 도서의 수를 알려주는 연간 종합독서량의 경우는 3.9권에 그쳤다. 책과 도서관을 지루하지 않게 느낄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색적인 도서관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마침 얼마 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북캉스를 즐길 만한 아름다운 도서관 몇 곳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방문하면 이색 도서관으로 소개된 도서관들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도서관, 다양한 장르의 책이 보관된 이색 도서관, 여유로운 북캉스가 가능한 특별한 테마의 도서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을 찾아 보았다. 서울 다산성곽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의정부 미술도서관, 남양주 정약용도서관까지 총 네 곳이 소개되었다. 이번에는 다산성곽도서관과 청운문학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보았다. 다산성곽도서관은 학교에서 가까워 수업이 끝나면 걸어가곤 했던 도서관이기도 하다. 3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는 약수역이나,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을 타박타박 거닐었다. 다만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에 있어 오르막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 보인다. 싱그러운 녹음(綠陰)과 한양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르막길을 타박타박 여유롭게 올라가면 숲을 그대로 품은 듯한 도서관, 다산성곽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성곽 옆길을 걸어 다산성곽도서관의 입구에 다다랐다. 다산성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싱그러운 실내 정원이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1층에서 2층까지 길게 뻗은 웅장한 원형 서가와 서가 앞부터 도서관 입구까지 가로지르는 파릇한 실내 정원은 꼭 여름을 그대로 머금은 듯하다. 도서관 1층부터 2층까지 높게 뻗은 책장과 도서관을 넓게 가로지르는 실내 정원. 탁 트인 창가에 앉아 있으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양성곽과 함께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개방감 덕분인지 도서관에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개방감 있는 넓은 창문 맞은편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형 서가 옆에 마련된 라탄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원형 서가 앞에 서서 동행과 소곤거리며 책을 고르는 사람도 보인다. 이용객이 원형 서가 앞에 서서 책을 고르고 있다. 소리 한 점 허락하지 않는 열람실 같은 분위기라기보다는 여유를 느끼면서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도 책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책을 골라들고 의자에 앉아서 즐겁게 독서를 하다 왔다. 적당한 백색소음과 함께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여름을 쏙 빼닮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는 고요한 기쁨이 좋다. 사락거리며 책장 넘어가는 소리와 식물의 싱그러움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유아용 서가에서 동화구연을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이 있다. 유아어린이자료가 모여있는 서가에서는 매트와 방석 위에 앉아 동화구연을 듣는 아이들이 보였다. 책에 몰입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원하는 책을 꺼내서 편안한 자세로 독서하는 어린이들. 창을 열고 넓은 야외테라스로 나가보았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빈백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가을이면 빈백에 누워 바람도 느끼고 독서도 즐기는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다.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와 청소년 자료부터 일반 도서 자료까지 총 17,12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독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긴 나선형 복도를 따라 수많은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이제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볼까?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 종로 자하문로에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휴무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운영한다. 인왕산 숲길 자락을 따라 걷다보면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독특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이다. 폭포와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뒤쪽으로는 폭포가, 사방으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인테리어가 독특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내부의 작은 책장을 들여다보니 여러 문학 도서가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게 보였다. 신발을 벗고 마룻바닥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나가면 열람실과 세미나실이 보인다. 여러 문학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한옥 공간 안에 여러 문학 도서를 비치한 서가가 있다. 독특한 점은 작가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옥 끝에 마련된 창작 공간은 문학인들의 모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공간을 들여다보니, 여러 권 쌓인 책들과 종이 위를 바쁘게 오가는 펜촉, 그리고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글씨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열람실과 세미나실, 그리고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방이 있는 도서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사락사락, 책장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원하는 좌석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히 독서하는 사람들을 보며, 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에 마련된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차 있었고, 모두 조용하게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것을 보았다. 청운문학도서관은문학 도서를 비롯해 대략 3만 권의 자료가 가득 꽂혀 있는 서가가 있고,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도서부터 일반 도서까지 총 3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곳은 대나무 중정과 한옥 창밖의 폭포였다. 지하 1층에서 책을 읽다가 선선해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고즈넉함을 느낄 수도 있었고, 한옥에 앉아 창밖으로 쏟아지는 맑은 폭포를 보며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다. 대나무 중정 사이를 노니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을 감고 폭포 소리를 듣는 사람들부터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서관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옥에 머물며 독서와 힐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데일 카네기는 짧은 시간의 휴식일지라도 회복시키는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두 도서관을 방문해 평소라면 허락하지 않았을 쉼표를 찍고 오니, 오늘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일상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도서관 주변 숲길을 걷는 이용객들. 도서관 주변으로 조성된산책길을 걸으며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어느 계절이든 책을 읽기 나쁘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다만 날이 선선해지고 나다니기 좋은 날씨에 책도 가까이하며 글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의미일 것 같다. 한옥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 야생동물들은 차디찬 겨울이 다가오는 걸 대비하여 가을에 양식을 모으거나 에너지를 비축한다. 창고에 야금야금 쌓아놓은 것들로 기나긴 겨울을 버틴다. 그들처럼 우리도 가을에 곡식과 채소류, 과일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겨울을 난다. 그러니 머릿속 창고에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도 가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책장을 넘겨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울림을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울림이 모이고 모여 어느 날 우리가 힘든 일을 견딜 때 잘 버텨낼 힘을 주리라고 믿는다.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도서관에서 힐링해볼까? 자, 그러면 이제 가까운 도서관으로 찾아가 마음에 끌리는 책 한 권을 찾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나들이를 떠나볼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한-체코 공동 기자회견] 한-체코, 원전 협력을 넘어 양국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