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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간 한류 인기 드라마·영화들

방북대표단 ‘DVD 선물…문화예술교류 가교 기대

2007.10.04 이희영·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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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을 몰고 온 영화와 드라마, DVD플레이어, 국산의료기기와 지역특산차…. ‘2007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선물을 통한 남북 간의 문화예술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공식·특별수행원들은 공식참관지나 방문지를 방문해 DVD 플레이어, 벽걸이 시계 등은 물론 ‘한류’를 대표하는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 우리 측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선물들을 북측에 선사했다.

우리 측의 선물 목록에는 ‘주몽’ ‘대장금’ ‘황진이’ ‘다모’ ‘파리의 연인’ ‘내 이름은 김삼순’ ‘겨울연가’ ‘올인’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류선풍을 불러온 인기드라마들이 포함됐다.

영화로는 세계영화제 수상작인 ‘취화선’ ‘오아시스’ ‘올드보이’를 비롯, ‘마리이야기’ ‘봄날은 간다’ ‘YMCA 야구단’ ‘지구를 지켜라’ ‘혈의 누’ ‘말아톤’ ‘천하장사 마돈나’ ‘라디오 스타’ 등 예술영화와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등이 있다.

다큐멘터리 중에는 ‘DMZ는 살아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희아’ ‘3층의 부두함두루 5층의 부처님’ ‘분만실 72시간 엄마, 아기를 만나다’ ‘위험한 동거, 한탄강’ ‘국제결혼가정을 위한 다문화 캠프 우리는 하나, 코리안’ ‘한국인 첫 우주인 후보-고산·이소연’ 등이 북녘 땅을 밟았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북한에 선물한 드라마와 영화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창의성이 담기고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한류열풍의 핵심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모음은 인민대학습당 시청각실에 학습용으로 제공됐으며, 이들을 볼 수 있도록 LG의 TV와 DVD 플레이어 1대씩도 제공됐다.

백화원영빈관에 삼성·LG TV와 DVD 플레이어 전달

아울러 노 대통령 내외가 머문 백화원 영빈관에는 삼성과 LG가 생산한 텔레비전과 DVD플레이어 각 2대씩이 전달됐고, 특별수행원들이 둘러본 3대혁명전시관 중공업관에도 삼성이 만든 TV와 DVD 플레이어가 1대씩 전달됐다.

또한 권양숙 여사가 3일 둘러본 북측의 한의학 연구시설인 고려의학과학원에는 생체전류 및 저주파 치료기가 전해졌고, 조선중앙박물관에는 다라니경복사본과 문화재 도록 2종이 각 3권씩 전달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로 가져간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노 대통령은 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과 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의 명품차, 드라마·다큐멘타리·영화 등을 담은 DVD 세트를 선물했다.

김 국방위원장 “재밌게 본 작품도 있다”

평소 영화와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DVD에 대해 “요즘은 줄거리 못지않게 화면을 화려하게 처리해서 관심을 끄는 영화가 많다”고 설명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재밌게 본 작품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일 저녁 백화원영빈관에서 주최한 답례만찬에서도 북측인사 130명에게 전남보성 보성녹차, 경기안성 백련잎차, 강원평창 타타리메밀차, 충북청원 허브차, 충남청양 구기자차, 전북김제 하소련 백련차, 경북안동 국화차, 제주 오가피차 등 지역특산 명품차와 다기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사했다.

노 대통령이 4일 방문하는 남포 평화자동차 공장과 개성공단 등 산업시설에는 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벽걸이 시계가 각각 5개와 20개 전달됐다.

김 위원장이 받은 공식 선물들은 묘향산 국제친선관람관에 보관

이 가운데 각 기관이나 개인에게 선사된 선물 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받은 선물들은 어디에 보관될까.

평양에서 도속도로를 이용해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달리면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걸쳐 위치한 묘향산에 이른다. 묘향산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지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북한의 명산이다.

묘향산 입구에는 지하 동굴을 이용해 대형 전시관인 국제친선관람관이 건립돼 있다. 묘향산 안쪽에 있는 전시관에는 김일성 주석이 50년 동안 외국의 국가원수와 유명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 26만여점이 보관돼 있다. 이곳 안내원들은 선물을 세심하게 구경하려면 일주일도 부족하다고 자랑한다.

김 주석의 기념관에서 약 100m 떨어진 동굴 속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받은 선물 5만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김 주석의 기념관과는 별도로 한국에서 보내온 선물을 보관한 기념관이 설치돼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이 선물한 현대자동차의 대형승용차와 국내 가구업체 대표가 선물한 장롱, 소파세트, 언론사 대표가 전한 휘호, 시계 등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유명인사들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선물이 모두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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