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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장미 개발로 로열티 줄인다

[국책연구소에서는 지금] 원예연구소

2007.03.30 홍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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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딸기, 국화 등 대량으로 소비되고 농가의 주요소득원이 되는 원예작물에 대한 신품종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 작물의 공통점은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면서도 원품종사용에 대한 적지 않은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 기술로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 보급해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해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원교 D1-101 계통의 '스탠다드'
지난 21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새로 개발한 장미꽃 품종을 일반에 전시하고 그 우수성을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재배농민, 소비업체, 종묘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기호가 높고 국제경쟁력이 우수한 계통의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더 많이 보급하기 위한 전시회였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를 줄이고 수출 및 농가소득 증대와 국내 장미 종자산업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장미연구사업단을 발족하고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0억 원씩 5년간 5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장미 로열티 해결’이 사업의 핵심목표인 것이다.

2010년까지 장미 50품종 개발…로열티 70억 원 절약

지금까지 장미는 외국품종에 의존해 오다시피 했다. 2010년까지 50품종을 개발해서 재배면적의 15%(117ha)는 국산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렇게 되면 농가종묘비가 크게 절감 된다. 외국품종이 1주당 2500원인데 비해 국산의 경우는 1000원이면 되기 때문이다. 또 국산품종 이용이 늘어나면서 연간 약 70억 원의 외화도 절약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에 17개 품종을 개발, 장미재배 전체면적의 2%(16ha)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우리품종만을 보급하는 종묘업체를 육성·지원하고 있고, 육성품종 시범재배 및 수출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이번 ‘장미 육성품종 평가회’를 계기로 보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장미산업은 우리나라 화훼류 중 가장 비중이 큰 작목으로 전체 화훼 재배면적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액의 19%에 달한다. 지난 2005년에만 1863억 원어치를 생산했고, 106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문제는 국제적으로 품종육성자 권리를 강화하면서 지난 2001년 장미를 품종보호대상 작물로 지정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올해만 120억 원의 로열티가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원예연구소는 올해 안에 재배가 쉽고 꽃 색깔이 우수한 13품종을 개발, 장미재배면적의 4%까지 확대 보급하기 위해 3개의 묘목생산 전업농가를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미에 피해가 심한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하고 묘목생산 기술 등을 보완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국산품종개발과 보급 확대가 시급하기는 딸기도 사정이 같다. 원예연구소 딸기연구사업단의 목표는 오는 2010년까지 ‘설향’ 등 이미 개발완료된 품종의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해 국산품종의 점유율을 50%이상 늘려가는 것이다.

고품질 다수성 품종과 저온신장성 품종 등 22개 품종을 개발하고, 산학연 공동연구로 현장애로기술 개발과 농가컨설팅에 힘을 쏟아 우리품종 이용확대로 딸기종자산업의 장기적 발전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딸기사업단은 무엇보다 오는 2010년부터 부담하게 되는 로열티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우량묘 생산 및 농가 보급을 집중 지원하는 게 당면과제이다.

국산품종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근접 컨설팅을 통해 고품질생산을 지원해 로열티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육성 품종 보급에 노력해서 9.7%인 국산품종 보급률을 17.9%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딸기생산 세계 3위…우수한 국산품종 개발 서둘러

우리나라는 딸기 생산량 면에서 세계 3위에 이를 정도다. 지난 2005년에는 203톤에 6923억 원(농업 총생산의 1.8%)의 소득을 기록했다. 타 작물에 비해 시장가격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재배농가가 해마다 늘어 약 1만6000호에 달한다. 2001년부터 수출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05년 이후 수출국 다변화에 힘입어 신선딸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에는 586만2000달러(103만9000톤)를 수출했다.

역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외국품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85% 내외가 일본 육성 품종인 셈이다.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이 부진한 이유는 육종 역사가 짧아(10년 내외. 일본은 100년 이상) 우수한 품종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개발된 국산품종은 9개정도가 고작이다. 게다가 국내 육성품종에 대한 생리생태 및 정밀재배기술에 대한 연구 미흡으로 안정성이 떨어져 농가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꼽힌다.

80년대부터 국내품종이 육성되었으나 2000년에 이르러 고품질 신품종으로 대체되면서 사장되었다. 다행히 이후 육성된 국내품종 보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소비지 육종회사에서 품종육성을 주도, 대학에서도 품종육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국공립연구기관, 민간 육종회사, 개인 육종가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80년 이후 세계에서 480가지의 신품종이 등록되었는데 그 중 미국 230, 유럽 170, 기타 35개국 60품종에 이른다.

2011년까지 국화 82품종 개발…보급 확산 추진

국화연구사업단의 출범도 장미나 딸기의 상황과 같다. 품종보호제도의 정착과 더불어 로열티의 해외유출을 줄이고, 수출 및 농가소득 증대와 국내 국화종자사업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이는 농림부 종자산업 발전중장기대책의 핵심 추진사항인 국화국산품종 보급률 20%(2015년)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의 역량결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단에서는 국산품종 보급률 제고를 위해 적은 노력으로 재배가 가능한 무측지성 품종 등 향후 5년간 82품종을 연차적으로 개발하고, 민간업체의 우량묘 보급체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품종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컨설팅과 고품질생산을 지원하고, 민간중심의 종묘산업을 정착시켜 국화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화는 화훼재배면적과 생산액의 10%를 점유하는 주요작물로 꼽힌다. 재배면적은 지난 2000년에 비해 2005년에는 9%(797ha)가 늘어났고, 같은 해에 1030억 원(83% 증가)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국화 역시 수출품종중심으로 로열티 지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문제고 대두된다. 지난 2006년에 10억 원이 해외로 빠져 나갔고, 올해는 더 많은 금액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국산 신품종 육성보급이 당면과제인 셈이다.

사업단은 중장기적으로 노력 절감형, 여름 개화형 대국품종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대국은 스프레이 계통에 비해 품종수가 적고, 품종당 점유율이 높아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선 단기 보급 확대를 통해 일정수준 지속개발해서 보급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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