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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전망대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
대구는 대한민국 도시들 중 ‘찜통 더위’로 유명하다. “대구에서 여름 더위를 견디면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여름철 무더위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구 출신의 한 지인은 “여름철 동남아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은 대구에서 ‘대비 훈련’을 하고 가면 현지에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과연 대구 사람들은 어떻게 여름철 더위를 이겨낼까? 지인은 “2011년 생긴 앞산전망대가 무더위를 식히는 데 큰 몫을 한다”고 말했다. 해발 660.3미터의 앞산은 산성산, 대덕산, 성북산과 연결되며 대구의 남쪽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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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 시내. |
대구의 앞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앞산’에는 대구 시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가 있다. 앞산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내려 오른쪽으로 펼쳐진 숲길을 걷다 보면 끝 지점에서 앞산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특히 앞산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대구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한 여행작가는 “대구 앞산전망대에 오르면 날아오르고픈 욕망을 애써 눌러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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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아양기찻길의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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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83타워의 야경. |
앞산전망대는 하루 2,500명 이상 찾는 인기 공간
앞산전망대에 서면 굽이치며 흐르는 낙동강과 대구를 감싸는 산자락이 한번에 내려다보인다. 또한 빌딩숲 사이로 집과 도로 등이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이곳은 하루에 2,500명 이상이 찾는 인기공간이다. 앞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사‘ 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이기도 했다.
앞산공원을 비롯해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잘 정비돼 있어 대구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전망대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앞산순환로와 만난다. 등산로가 어두울 수 있으니 휴대용 랜턴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아양기찻길은 강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동대구에서 영천 간 철로가 옮겨지면서 남게 된 철교가 탈바꿈한 곳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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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기찻길 철로 위에 만들어진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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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 |
사진·한국관광공사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