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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낮’의 밋밋함 잊어라…대전의 밤은 으리으리

[대한민국 ‘올빼미 관광’ 명소] 대전, 밤의 열기 속으로

위클리공감 2014.07.25

엑스포다리에 야간 경관 조명등이 켜지면 붉은빛과 푸른빛이 다리 위로 쏟아진다.
엑스포다리에 야간 경관 조명등이 켜지면 붉은빛과 푸른빛이 다리 위로 쏟아진다.

대전에는 ‘보물산’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보문산(해발 457미터)이다. 보물이 묻혀 있어 ‘보물산’으로 불리다가 ‘보문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보문산은 경치가 빼어나고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이 지역의 명산이다.

보문산의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이 성은 백제시대에 돌로 쌓은 산성으로 남쪽을 바라보면 산줄기가 겹겹이 멋지게 펼쳐져 있고, 북쪽을 바라보면 대전 시가지와 대전 둘레의 산들이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경기가 벌어지는 날이면 대낮처럼 밝은 경기장 조명이 어우러져 대전 시내가 더욱 빛난다. 보문산은 대전역과 근접해 있다. 전망대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좋다.

출출한 밤 ‘칼국수 지도’ 따라 찾는 맛집 순례

전망대에서 야경을 봤다면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역으로 이동해 보자. 대전의 명동이라 불리는 이 거리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이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는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빛나는 네온사인으로 가득하다. 높이 20미터 스카이로드에서는 매일 밤 환상적인 영상쇼가 펼쳐진다. 지난해 개장한 스카이로드는 국내 최대 규모 아케이드형 LED 영상시설이다. 길게 뻗은 거리 위로 길이 214미터, 너비 13.3미터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이 이름 그대로 또 다른 하늘길을 만든다. 하절기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뮤직비디오와 다양한 광고 영상을 볼 수 있다. 매일 저녁 4회에 걸쳐 운영되며 월요일에는 쉰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는 높이 20미터 스카이로드에서 매일밤 환상적인 영상쇼가 펼쳐진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는 높이 20미터 스카이로드에서 매일밤 환상적인 영상쇼가 펼쳐진다.

야경을 구경하다 출출해지면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칼국수 집이다. 골목마다 한 집 걸러 하나씩 국숫집이 자리 잡고 있다. 대전 여행지도 중에는 칼국수 지도까지 있을 정도다. 사골칼국수·멸치칼국수·얼큰이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멸치 국물로 맛을 낸 칼국수와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는 비빔칼국수가 독특하다.

대전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볼 수 있는 대동하늘공원도 야경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언덕진 대동마을 꼭대기에 세워진 빨간 풍차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해가 지면 풍차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더욱 운치 있다. 풍차 너머로 펼쳐진 도시의 야경은 화려하면서도 정갈하다. 코레일 본사 건물인 쌍둥이빌딩이 이정표처럼 우뚝 선 풍경이 인상적이다. 엑스포다리도 가 볼 만하다. 야간 경관 조명등이 켜지고 붉은빛과 푸른빛이 다리 위로 쏟아져 내리면 갑천 잔잔한 물결 위로 엑스포다리의 반영이 떠오른다.

대전역 뒤편에 자리한 동구 소제동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옛 철도관사가 밀집한 곳이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호수를 메운 곳으로 지금은 관사 40여 채만 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보물산이라고 불리는 '보문산' 전망대에 오르면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옛적 견우와 직녀가 건넜을 법한 환상 속 오작교, ‘견우직녀다리’는 대전 시민들이 붙여준 엑스포다리의 또 다른 이름이다. 화려한 도시의 밤을 만끽한 다음날에는 대전의 근대 역사문화 풍경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다. 대전역 뒤편에 자리한 동구 소제동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옛 철도관사가 밀집한 곳이다. 낡고 빛바랜 건물들 사이로 당시 생활상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중구청 부근에 있는 옛 충청남도청도 1932년부터 2012년까지 80년간 충남의 도정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적인 공간이다. 초기 2층 벽돌건물로 신축된 도청 본관(등록문화재 제18호)은 1960년 3층으로 증축되었으며, 그 후 몇 차례 개보수를 거쳤으나 옛 건축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이곳은 최근 개봉한 영화 <변호인> 촬영지가 된 곳이기도 하다.

문화의 거리인 대흥동 우리들공원 앞에서 젊은 뮤지션들이 거리공연 중이다.
문화의 거리인 대흥동 우리들공원 앞에서 젊은 뮤지션들이 거리공연 중이다.

대전역 뒤편에 자리한 동구 소제동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옛 철도관사가 밀집한 곳이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호수를 메운 곳으로 지금은 관사 40여 채만 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대전역 뒤편에 자리한 동구 소제동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옛 철도관사가 밀집한 곳이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호수를 메운 곳으로 지금은 관사 40여 채만 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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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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