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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재난관리자

2017.03.31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서 기업을 보호해

직원 1000명 규모의 화학공장과 화학 관련 시스템 개발 센터 등을 구축해둔 한 화학회사. 이 회사는 내년에 ‘안전’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재난관리자를 초청해 회사가 어떤 재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지 ‘재해경감활동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예고 없이 일어나는 재난은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 사회에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를 입힌다.

화학물질(톨루엔) 유출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오늘날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따라 대형화·복합화·다양화되는 자연적 재난, 인구 밀집 및 도시화 등으로 일어나는 인적 재난, 과학의 급속한 발전과 컴퓨터와 스마트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한 시설 및 기술적 재난, 사이버 재난, 그리고 각종 전염병 확산과 테러 등에 따른 사회적 재난 등 재난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고 그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기업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기업의 경영 자체를 중단시키는 위기를 불러올 정도로 큰 피해를 부른다. 따라서 이러한 재난으로부터 기업들은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업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재해경감 활동계획수립을 통해 사고대응부터 기업의 핵심 기능이 중단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직무 개요 

기업 차원에서 각종 재난 발생 시 사고대응 및 2차 피해방지는 물론 기업활동의 사업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자 활동, 재해경감활동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턴트 활동, 그리고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평가 활동을 수행한다.

주요 직무 

▲ 기업의 재난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 기업을 분석해 목표와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재난관리 정책과 법적 요구사항을 정립한다. 

▲ 기업의 핵심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업무영향분석(BIA) 업무를 수행한다. 

▲ 기업의 위험을 식별, 분석하고 물리적, 기술적, 시설적, 경영적 등 취약성평가와 발생 빈도와 영향의 크기 등을 통한 위험성평가를 통해 핵심 리스크를 산정한다. 

▲ 기업의 주요위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운영한다.

▲ 기업의 요구수준을 감안한 사업연속성전략을 수립하고 위협완화조치 프로세스와 사고대응구조를 도출한다.

▲ 기업의 재난(사고)대응 체계와 사업에 연속성 확보계획을 수립한다. 

▲ 수립된 재난(사고)대응 체계와 사업연속성 확보계획에 대한 모의훈련의 계획수립, 수행준비, 수행 및 평가를 수행한다.

▲ 기업의 재해경감활동 및 사업연속성 절차에 관한 모니터링 및 평가, 내부감사를 수행한다. 

▲ 기업의 재해경감활동에 관한 지속적인 개선과 문화확산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수행 직무 

피해 줄이는 전략부터 복구까지

기업재난관리자는 기업이 재난을 통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계획, 경감계획, 사업연속성확보계획, 대응계획, 복구계획 등을 수립하고 사고대응 및 사업연속성 관리를 수행한다.

수행 직무는 기업재난관리자 안에서도 실무분야(기본단계), 대행분야(중급단계), 인증평가분야(고급단계)로 단계별로 차이가 있다. 실무분야 담당자는 기업에 채용돼 재난관리 실무를 주로 담당하게 되고, 대행분야 담당자는 재해경감활동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인증평가 담당자는 수립해 둔 재해경감활동계획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해외 현황

1980년대 재해복구 분야 교육 실시

미국의 기업재난관리표준에서는 기업재난관리자의 주요 업무인 ‘기업재해경감활동’을 ‘사업연속성관리’라고 부른다. 사업연속성관리는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재해복구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시작돼 이 분야 컨설턴트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켰다.

초기의 업무는 데이터 처리 또는 기업경영정보시스템 운영에 초점을 맞추는 등 기술적인 면에 치중돼 있었다. 그러다 미국의 재해복구기구(DRI; Disaster Recovery Institute)가 설립되면서 교육과 인증 업무가 시작됐고, 1993년에는 기업재해경감활동을 하는 사업연 속성 전문가 자격증이 신설됐다. 1994년에 설립된 BCI(Business Continuity Institute)에서는 기업재난 관리 표준역량을 제정했다.

해외에서 기업재난관리자의 역할을 하는 직업은 주요 수행업무에 따라 DRP컨설턴트, BCP컨설턴트, BCM 컨설턴트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기업 경영 및 기획 관련 부서에서 기업재난관리자로 활동하거나 컨설턴트로 활동한다. 외국의 대기업에는 별도의 기업재난대응팀이 있는 경우도 있다.

국내 현황 

전문기업 소속 종사자는 30여 명

우리나라의 기업재난관리자는 재해경감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에 소속돼 컨설턴트로 활동하거나, 기업 및 기관의 관련 부서에서 재난관리 분야 실무자로 주로 활동한다. 다만, 조직 내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소수이지만 IT컨설팅 회사를 중심으로 재해복구센터 구축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컨설턴트도 있다. 또 은행 등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부서, 일반 기업의 총무 팀·안전 환경팀, IT기업 및 기관의 정보운영팀 등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다른 업무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재난관리를 한다고 해서 다른 근로자들과 근로조건에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각 기업의 임금수준에 준하는 월급을 받지만, 국가 전문 자격 취득에 따른 자격 수당 등이 지급될 수도 있다.

현재 파악되는 종사자 수는 전문기업 종사자 기준으로 봤을 때 약 30명이다. 기업재난관리자 실무 분야 자격 취득자는 400여 명(2015년말 기준)으로 컨설팅 업무 분야가 활성화되면 종사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직업 

방재전문가

기업재난관리자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방재전문가가 있다. 기업재난관리자가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창출하려는 기 업의 입장에서 기업의 성과관리 차원으로 재난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반면, 방재전문가는 국가재난법령체계에 근거해 공공의 안전에 목적을 두고 국가의 유지를 위한 재난 예방과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역량 및 교육
 
재난관리 지식+분야별 전문지식

이 분야에 적합한 대상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재난은 분야를 막론하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분야에서 재난관리를 접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재난관리 지식을 바탕으로 전자, 전산, 정보통신, 토목, 건축, 기계, 산업안전, 화공, 전기, 도시공학, 지질, 환경 등 분야별 전문지식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실무 분야에서 일할 경우에는 기업 경영관리 측면에 관한 지식이 우선돼 있어야 한다. 컨설팅이 주업무인 경우에는 컨설팅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 컨설팅 스킬과 전략에 대한 선행 지식도 필요하다. 인증평가 등을 할 때는 ISO 시스템 표준 인증심사원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도움 이 될 수 있다. 또 특정 전공이 있을 경우 이를 재난관리에 적용해보는 복합적 지식도 요구된다. 재난관리와 전문 분야라는 두 개 영역을 개척해야 하므로 유관 분야 경력이 중요하다. 또 위기상황을 예측하고 대처하기 위한 유비무환의 자세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재난관리자로 일하려면 관련 자격을 취득하거나 대학에서 관련 교육을 받고 진출할 수 있다. 대학의 관련 학과로는 인천대 기업재난안전관리공학과, 충북대 안전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등이 있다.

2015년에는 숭실대에 기업재난안전관리공학과가 개설되었다. 일반대학원 과정으로는 우석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업재난안전관리학과가 있으며 성균관대는 일반대학원 학과 간 협동 과정으로 방재 안전공학협동과정이 개설됐다. 특수대학원으로는 강원대(삼척) 방재전문대학원, 연세대 공학대학원 안에 방재안전관리전공,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에 방재공학전공, 경기대 건설·산업대학 원에 소방도시방재전공, 광운대 특수대학원에 재난안전관리전공이 개설됐다.

향후 전망
 
재난계획 법으로 명시, 수요 늘 것

기업의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위기와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난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면서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이다.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기업은 재해경감활동 계획 수립을 3년 마다 재수립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법률에 따라 기업이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생기고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기업재난관리자의 직업적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재난관리를 기업 자율에 맡기기보다는 관련 인력 고용 법제화 및 육성 등에서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15년부터 국민안전처에서 기업재난관리자교육·인증시험을 실시하는 등 전문가 양성 및 보급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기청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과 연계해 중소기업 재해경감활동계획 수립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재해경감 활동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 및 세제지원, 공사·용역·물품구매 적격 심사 시 가산점 부여,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 지원이 검토되고 있어, 국가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일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 기업들의 재난관리에 대한 투자는 아직은 소극적인 편이다. 또한 최고경영자들이 재난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도 이 분야 전문가의 일자리 확대 와 안정적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합한 사람은?
전자, 전기, 정보통신, 토목, 건축, 도시공학 등의 전문 분야에서 재난관리를 접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필요한 자격은?
기업재난관리사 등 국가 및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
필요한 공부는?
기업재난에 대한 전문지식과 컨설팅 기술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어디서 준비하지?
기업재난 관련 전문 자격 교육기관이나 대학 및 대학원에서 관련 내용을 배울 수 있다.
활동영역 및 진출분야
재해경감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 기업 및 기관의 재난관리 부서에서 주로 활동한다.
직업전망 point
정책적으로 기업이 재해경감활동 등을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직업적 발전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참고사이트
국민안전처 www.mpss.go.kr / 기업재해경감협회 www.bcdm.or.kr / 재난안전원 www.ds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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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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