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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둘러싼 ‘사실과 거짓’…감염내과 전문의에게 듣다

시중에 떠도는 속설에 대한 김연숙 충남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의 답변

2020.02.0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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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충남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신종 코로나를 둘러싼 각종 속설이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일지 김연숙 충남대학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열과 기침이 없어도 눈으로 전파된다?

“아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된 전파경로는 비말과 접촉에 의한 전파로 추정된다. 감염자가 기침과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비말이 배출돼 타인의 구강, 비강, 안구 등에 들어가게 되면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단순히 눈으로 전파된다는 건 맞지 않는다.”

Q. 최근 SNS에서 회자된 우한 현지에서 길을 걷던 남성이 픽픽 쓰러지는 중국발 영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아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만 있는 경우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는 어렵고, 쓰러질 정도로 중증 감염인 사람은 이미 걷기도 힘들 정도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가운데 60세이상, 당뇨나 암, 심혈관, 폐,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망률이 높다?

“맞다. 감염질환이 면역 저하자에서는 중증 감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사망률 또한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젊은 건강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지게 된다.”

Q. 무증상(잠복기) 상태에서 전파가 가능하다?

“맞다. 가능성이 있다. 잠복기의 정의는 노출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이다. 일부 바이러스들을 보면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해 무증상 기간에도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독일이나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를 보면 특별한 증상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서 감염이 확진돼 현재로서는 무증상(Subclinical infection) 상태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감염력이 얼마나 될지, 실제 감염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며칠 전부터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Q. 악수만으로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게 좋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전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감염자가 기침을 할 때 튀어 나온 비말이 묻어 있는 손으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고, 악수를 한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코를 만지게 되면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손씻기가 감염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상 건강인끼리의 악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손씻기를 습관화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Q.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거쳐간 자리(예: 지하철, 버스, 커피숍 등)를 스치기만 해도 감염이 된다?

“아니다. 이와 같은 경우 간접 접촉(환자와의 직접 접촉이 아닌 주변 환경이나 환자가 사용했던 물건 등과의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아직 이 부분까지 입증되진 않았다. 오염된 환경을 접촉했을 때의 감염은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소의 특성(공간 크기, 밀폐 혹은 환기 여부)과 그 장소에 머물렀던 시간, 확진자의 특성(마스크 착용 여부, 기침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바이러스 배출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밀폐된 좁은 장소 내에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상태의 확진자가 기침을 많이 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경우, 오염된 환경(문 손잡이)에 곧바로 접촉한 사람이 손씻기를 하지 않고, 눈, 코, 입을 만졌을 때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스치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산업용 마스크, 물안경, 헤어캡 등을 쓰고 입국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산업용 마스크, 물안경, 헤어캡 등을 쓰고 입국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Q. 신종 코로나 예방법으로 권장하는 손 씻기와 손 세정제를 써도 소용없다?

“아니다. 물과 비누를 이용하거나 손소독제를 이용한 손씻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해 다양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Q. 중국산 김치와 식자재를 먹으면 감염될 위험이 높다?

“아니다. 이 부분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2003년 유행했던 SARS(사스)의 경우에는 대변 대 구강 경로로 감염된 사례가 있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중국산 김치와 식자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근거는 없다”

Q. 공기 전파로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아니다. 일반적으로 공기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감염질환은 결핵, 홍역, 수두, 파종성 대상포진 등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현재로서는 비말과 접촉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로 추정되고 있다. 공기 전파는 감염원이 5 μm 미만의 비말핵 상태로 공기 중에 몇 시간 정도 떠다닐 수 있어 이에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경우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N95 마스크와 같은 것을 착용해야 한다. 비말 전파는 비말의 크기가 5 μm 이상으로 공기 중에 분사돼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 눈 등으로 들어가 감염이 이뤄지는 것을 말하며, 감염자로부터 2 m 이상 떨어지고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공기 전파에 의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는 없으나, 다른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처럼 에어로졸이 생성될 수 있는 환경(병원에서 기관지경이나 기관 삽관 혹은 흡입 시행 중에 생성됨)에서 공기 전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병원 내 의료진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Q. 공중 목욕탕이나 수영장, 헬스클럽 탈의실 등 공공장소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개연성은 충분하다?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지역 사회 유행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그 동안 확인된 확진자들 가운데 확진 전에 여러 곳을 다닌 경우가 있었지만 그로 인해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없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공공장소에서 노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Q. 양파가 바이러스에 대한 일종의 포집효과가 있는 만큼 비치를 하면 예방이 될 수 있다?

“아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Q. 마늘 7통의 껍질을 벗겨 잘게 부수고 다시 종이컵으로 물을 7컵 부어 푹 끓여 하루 3회 1주일동안 복용하면 어떤 악성 전염병도 완치된다?

“아니다.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Q. 신종 코로나는 사람 뿐 아니라 반려견도 감염 될 수 있다?

“아니다. 아직 반려견(혹은 묘)에 감염된다는 근거는 없다. 그러나, 애완 동물을 만진 후에 손씻기를 하면 여러 감염질환으로부터 예방될 수 있기때문에 손씻기의 생활화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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