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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신 아버지 인생2막 시작한 한 해

[송년기획] 2018 내게 가장 와 닿았던 뉴스 ④ 재취업

2018.12.24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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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아버지는 올해 8월 정년퇴임을 했다. 그간 고생을 많이 해서 좀 더 쉴 법도 한데, 곧바로 재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에 다녀오기도 했다. 각종 자료집과 포스터를 한아름 들고와 거실에 그 자료들을 펼치며 필자에게 “생각보다 많은 직장이 있고, 노력 또한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다”며 멋쩍게 말했다.

재취업 공부에 매진하고 계신 아버지.
재취업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아버지.

 
이후 집 근처에 있는 ‘부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가서 각종 상담을 받았다. 신중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양질의 ‘지역 일자리’ 확보인데, 지역의 채용 정보를 두루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 지금은 재취업 때 두루 활용될 수 있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아버지의 의지와 근성은 고3 수험생 못지 않다. 절로 경외심이 든다.

집 근처 도서관 회원증도 발급받았다. 평소에는 집에서 공부하고,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아침 일찍 지하철 두세 정거장 거리를 걸어 도서관에 가서는 저녁까지 공부하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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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가져온 취업 관련 자료들.
 

얼마 전에는 커다란 전지를 하나 사와서는 거기에 핵심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며칠 뒤 전지를 쭉 한 번 펼쳐보니 수험생 필기노트 저리가라다.

아버지의 단기 목표는 올해 안에 있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에 꼭 합격하는 것이다. 이후 이 자격증과 그간의 직무경험을 연결시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지역에서 개최하는 일자리박람회에서 주는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해 재취업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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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전지.

아버지가 가지고 온 취업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니, 신중년에 적합한 직무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직무만 있는 게 아니었다. 신중년의 넓고 깊은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와 직무는 얼마든지 널려있었다. 정말 본인이 찾기 나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정부는 내년도 ‘사회공헌활동지원’ 예산 218억 원을 투입, 2500개의 일자리 신설을 포함해 총 12만500명에게 신중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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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파이팅!
 

이제 아버지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내일배움카드, 취업성공패키지와 같은 정책들을 필자보다 더 잘 꿰뚫고 있다. 이전까지는 이런 정책들이 2030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정책인 줄로만 알았다.

재취업 관련 준전문가가 된 아버지는 “퇴직을 하니 비로소 ‘직업을 갖고 있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며 “나이가 들어도 직업이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몸이 힘든 것보다 일이 가져다주는 안정감과 보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도 아버지께서는 공부에 열중하고 계신다. 신중년, 아버지의 재취업이 꼭 성공하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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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7일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사회’라는 비전 아래 3대 목표, 10대 추진영역이 확정됐는데, 그중 ‘신중년 새로운 인생 출발 지원’과 ‘고령자의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 확대’, ‘성숙한 노년기를 위한 기반 마련’ 과제가 있다. 대표적으로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이 내년에 2500명 규모로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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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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