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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따라 부산으로

세계 첫 규제자유특구 지정

정책기자 김윤경 2019.08.06
부산역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여행.
부산역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여행.

◇202x년,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투어로 그려 본 부산

 202X년. 2019년 부산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가뿐하게 스마트투어 앱을 들고 사촌언니가 사는 부산으로 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스마트투어 앱은 정확한 리뷰로 관광지와 숙박, 식당, 제휴할인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부산항대교 (출처=부산광역시)
부산항대교 (출처=부산광역시)

맞춤형 관광 패키지를 해주니 일단 편하다. 우선 숙소를 예약, 바로 결제하고 제휴 할인 식당 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곳을 찾았다. 오늘 먹장어가 괜찮다는 식당 주인은 수산물 이력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참 편리하고 데이터 신뢰성과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통해 정산까지 척척 되니 좋다는 말을 들려준다. 감칠맛 나는 장어구이를 먹은 후, 할인쿠폰과 교통수단을 찾아 관광지를 둘러본다. 

부산 해산물 정식 (출처=부산관광공사)
부산 해산물 정식 (출처=부산관광공사)

가고 싶었던 공연티켓을 바로 구매하고 남는 시간 해운대를 거닐다보니, 자칫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동영상을 찍어 보내니, 영상과 위치제보를 받은 경찰과 소방서에서 신속히 파악해 대처한다. 보기에는 기존과 비슷한 듯 보이나 블록체인기술을 바탕으로 하니 중간매개체가 없다. 가맹점, 기관, 관광객 등에게 바로 데이터가 공유되고 더더욱 투명하고 확실한 정보와 빠른 결제가 이뤄진다.  

이렇게 내가 다닌 여행발자국은 다시 익명의 데이터로 저장되고, 그 보상으로 디지털바우처를 받아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왠지 뿌듯하다! 이번에 못 가본 맛 집은 이 바우처를 이용해 추석연휴를 노려봐야겠는걸.

◇블록체인하면 가상화폐만 생각난다고? 

블록체인을 처음 들으면 보통 무엇이 떠오를까. 블록체인 정의는 데이터를 블록에 저장해 체인형태로 연결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 즉 ‘공공거래장부’이다. 처음 블록체인을 들었을 땐 사슬로 묶은 레고장난감 이미지만 어른거렸지, 행정, 생활, 데이터가 서로 연결된다는 걸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블록체인으로 받은 증명서.
블록체인으로 받은 증명서.

그즈음 우연히 서울시에서 주최한 블록체인 거버넌스와 박람회에 참가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블록체인은 이미 내 생활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난 스마트폰으로 전자투표를 했고, 몇몇 증명서를 블록체인기술로 발급받았으며, 저장된 서울시민카드나 웹 지갑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었다. 

박람회에서 담당자 안내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가상물품을 구입해봤다.
박람회에서 담당자 안내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가상물품을 구입해봤다.


블록체인을 저장할 보관소가 P2P(개인 대 개인 파일 공유 기술)방식이라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실상은 그 반대다. 블록체인은 위조와 변조가 어렵고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 

지난 7월 말 전국 7개 지역에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됐다. 규제자유특구는 혁신기술테스트 및 관련기업을 집중 육성하며, 지역단위로 핵심규제들을 묶어 완화한다. 그 중 부산은 블록체인으로 지정, 개인정보보호법, 위치정보법 등 11개 부분에서 규제를 받지 않고 7개 사업자가 참여해 2년 여간 약 3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물류, 관광, 공공안전, 금융 4개 분야가 선정됐다. 다만 부산 블록체인특구에 가상화폐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힌바 있다. 

더욱 변모할 부산의 모습이 기대된다.
더욱 변모할 부산의 모습이 기대된다.

앞으로 기대는 높다. 생산유발효과 89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29억 원, 고용유발효과 681명, 기업유치 및 창업 효과 250개사가 예상되며, 블록체인 및 응용 산업 육성과 함께 기존 지역강점산업 고도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시 최희진 주무관 (부산시청 첨단소재산업과)은 “이번 규제자유특구를 계기로 블록체인은 물론 더 많은 분야가 활성화되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희 역시 여러 힘을 합쳐 복지, 안전, 경제 등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밤 바다로 떠오르는 부산. 이제 블록체인의 도시로 새로이 열어간다.
밤 바다로 떠오르는 부산. 이제 블록체인의 도시로 새로운 장을 열어간다.

현재 블록체인시장은 세계적으로 그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뜨겁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부산만이 아닌 대한민국 블록체인 발전에도 기대를 두고있다. 이 분야가 규제자유특구를 만나 막힘없이 더 자유롭게 뻗어갈 성장이 기대된다. 

여러 모습으로 우리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블록체인의 미래, 두근거리지 않는가.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네게 비춘 빛,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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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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