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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극한치안산업을 만나다

[가보니]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현장 취재기

2019.10.31 정책기자 이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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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0월 21일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래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100년 전인 1919년 8월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한 후 경찰 활동의 체계를 마련하면서부터다.

이후 경찰은 일제에 맞서 싸우고, 6.25전쟁 때는 군대와 함께 국가 안보를 지키며 국민을 보호했다. 이렇게 경찰은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던 상황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치안한류’를 전파하는 놀라운 발전을 이루기도 했다.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로 계속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로 향하고 있다.


올해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은 10월 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아침 9시 30분부터 열린 기념식은 민갑룡 경찰청장의 인사말에 이어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 홍보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과 더불어 ‘국민과 함께 하는 스마트 치안, 세계와 함께하는 치안한류’를 슬로건으로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가 경찰청과 인천광역시 주최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치안산업과 관련해 경찰청을 비롯해 각 기업과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송도컨벤시아 전경
송도 컨벤시아 전경.


박람회 개장 첫 날, 경찰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많이 방문해 박람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제치안산업박람회를 처음 개최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스마트 치안과 더불어 치안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람회장 입구 위에 국제치안산업박람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박람회장 입구 위에 국제치안산업박람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수출상담회장엔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각 테이블에 앉아 관계 기업인들과 진지한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미 상담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자국으로 수입할 시스템 또는 장비를 구입하려는 상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치안 강국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수출상담회장 안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상담이 진행 중이다.
수출상담회장 안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상담이 진행 중이다.


박람회장에 입장 후 첫 번째 들른 곳은 경찰기동장비·드론관이었다. 이곳엔 경찰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차량 및 항공 관련 장비들이 전시돼 있었다. 여러 참가업체들이 다양한 드론을 선보였다. 우선 육상에서 이동하는 친환경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전기순찰차가 눈에 보였다. 기동장비도 친환경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었다.

수소전기순찰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수소전기순찰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 경찰의 날개인 경찰항공 부스가 있었다. 참고로, 경찰항공은 창설된 지 65주년이 됐다. 경찰헬기 모형이 전시돼 있었고, 헬기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해 놓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종 헬기 모형과 야간 투시경, 조종사용 헬멧 및 비상탈출용 호흡기 등이 전시돼 있다.
각종 헬기 모형과 야간 투시경, 조종사용 헬멧 및 비상탈출용 호흡기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 중 한 경찰관이 안내에 따라 헬기 이륙부터 착륙까지 체험하고 있다.
관람객이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헬기 이륙부터 착륙까지 체험하고 있다.


경찰기동장비와 더불어 다양한 역할을 하는 드론도 볼 수 있었다. 모양은 비슷해 보이나 크기와 기능이 다른 각양각색의 드론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실종자 수색용 드론으로 실종자를 찾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었다.

각종 드론이 전시돼 있었다. 이밖에도 다른 부스에도 다양한 드론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각종 드론이 전시돼 있었다.


다음으로, 경찰ICT관을 찾았다. 이 전시관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첨단수사를 지원하는 경찰청 ICT와 관련한 주제가 주를 이뤘다. ‘가치와 기술의 만남, 경찰이 스마트해 집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이란 경찰청 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치안 데이터를 통합하고 기능간 연관성 있는 데이터를 융·복합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설명한 안내 모니터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서비스 모델.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기술이 가미된 제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차세대 무선 통신망인 이동형 기지국이다. 이는 배낭형으로 등에 지고 이동할 수 있는 첨단 기지국을 말한다.

또한 알체라라는 한 기업에서는 안면인식기술을 선보였다. 안면인식기술이란 동영상 혹은 이미지에서 얼굴 영역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고유 패턴을 추출하며, 누구인지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생체인식기술이다.

국민안전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국민안전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경찰개인장비관이었다. 경찰복을 비롯해 전투복, 보호복 및 안전화가 다양하게 전시돼 있었다. 또 총기류와 수갑 및 경찰봉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경찰봉은 간편히 소지할 수 있도록 넣었다 뺄 수 있는 간편한 장비로 탈바꿈했다. 산업의 발전은 이렇게 다양한 경찰개인장비로 발달했다.

각종 경찰복이 전시돼 있다.
각종 경찰복이 전시돼 있다.


방사는 오염 등에 대비한 보호복
방사능오염 등에 대비한 보호복.


범죄예방방지·시스템관도 찾았다. 음주단속장비를 비롯해 폴-안티스파이와 관련한 부스가 있었다. 경찰청에서 배포하는 폴-안티스파이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파이앱의 탐지 및 삭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현재는 249종의 스파이앱을 탐지하지만 앞으로 더 확대할 예정이라 한다. 나도 직접 스마트폰에 폴-안티스파이앱을 설치한 후 확인해 보았다. 스파이앱이 없어 다행이었다.

각종 수갑 및 경찰봉이 전시돼 있다.
각종 수갑 및 경찰봉이 전시돼 있다.


과학수사를 표방하는 범죄수사·감식장비관도 들렀다. 모의범죄현장을 설명하는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려 흥미롭게 지켜봤고, 몽타주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을 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끝으로, 교통장비·시스템 & 정책홍보관이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감지 시스템이었다. 국내 최초 동작감지형 장치인 ‘아이스박스’라는 이름의 이 장비는 차량 운행 종료 후 차량 내 조그마한 움직임도 모두 감지하여 혹시나 실수로 아이가 차량에 남겨지더라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송도컨벤시아 야외에 과학수사 버스가 서 있다.
송도 컨벤시아 야외에 과학수사버스가 서 있다.


그밖에 회의실과 세미나실에는 박람회 기간 동안 시간대별로 다양한 기술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치안과 관련한 주제로 ‘창문을 통한 침입 예방’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부터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시간이 흐를수록 치안산업 역시 끝없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한 관람객이 몽타주를 그리는 시연을 하고 있다.
한 관람객이 몽타주를 그리는 시연을 하고 있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고반장(유승룡 분)이 어느 날 쇼핑백을 들고 귀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내에게 건네는 그 쇼핑백 안에는 며칠 동안 모아 둔 빨랫감이 있었다. 영화 속 장면이긴 하지만 불철주야 근무하는 경찰관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 지금 이 시간에도 치안에 애쓰는 경찰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이순풍
정책기자단|이순풍lsp6315@naver.com
인생 2막, 일과 여가의 통합을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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