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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에 쓰레기 참고서 있다

환경부, 분리배출 방법 쉽게 알려주는 모바일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 출시

2018.07.24 정책기자 진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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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아찔한 대란이 일어났다. 재활용 업체들의 폐비닐 수거거부 사태가 바로 그것! 이제 우리는 쓰레기와의 바른 전쟁을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정부 당국의 협의 끝에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문제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분리수거를 하지 못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실천하고 있을까? 자신이 없어지는 부분이다.  

환경부가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모바일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출시했다. 이번 앱 개발은 폐비닐 수거거부 사태에 따라 지난 5월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환경부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모바일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6월 29일 출시했다.
환경부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모바일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출시했다.
 

분리배출에 신경을 쓰면서도 영 헷갈려서 인터넷 포털에 검색해보는 일이 꽤 잦았다. 검색을 해보아도 각기 다른 답변이 많아 그동안 찜찜했던 경우도 많았는데, 간편한 참고서를 선사받은 느낌이다. 모바일 앱으로 정리되어 나오니 쉽게 찾아보고 실천하기에 무엇보다 적합하다.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 방법은 바로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이다. 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웠다고만 해서 그냥 배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벨지를 따로 분리하고 속을 깨끗이 헹군 후에 뚜껑과 분리하여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경각심 없이 라벨지가 붙은 채로 내용물만 헹군 후 버린 일이 많았는데 4월 폐비닐 수거거부 사태 이후 새롭게 배우며 반성되는 부분이 늘었다. 아찔하긴 했지만 이번 사태가 경각심을 갖게 해 준 전환점이 된 동시에 모르는 사이 누적되고 있던 쓰레기 분리배출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노출시킨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분리배출의 4가지 원칙,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
분리배출의 4가지 원칙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 

자주 먹는 커피믹스를 비롯해 비닐류는 모아서 따로 비닐류로 배출해야 한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앱을 확인하며 새롭게 알게 된 분리배출 사항이 있다. 핸드 타월도 종이류로 분리배출 되어야 한다는 사실! 물론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은 경우가 아닌, 물기만 닦은 경우에 한해서다.

비닐류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비닐까리 따로 모아 배출한다.
비닐류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비닐끼리 따로 모아 배출한다.

그동안 깨진 유리가 있을 때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가장 고민됐다. 누군가는 전용봉투가 필요하다고 했고 누군가는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도 된다고 했다. 정답은 경우에 따라 둘 다 해당된다.  

깨진 유리는 수거작업 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신문지 등으로 감싼 후 종량제 봉투로 배출한다. 그러나 양이 많을 경우 특수규격마대(불연성 전용봉투)를 주민센터나 편의점, 슈퍼 등에서 구매한 후 여기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물만 묻은 핸드타올은 종이류로, 깨진 유리는 양이 적을 경우 신문지로 감싸 종량제 봉투로 배출한다.
물만 묻은 핸드 타월은 종이류로, 깨진 유리는 양이 적을 경우 신문지로 감싸 종량제 봉투로 배출한다.

우리가 버리는 폐비닐은 재활용 대상이다. 깨끗한 폐비닐은 압축 과정을 거쳐 발전소 등에 재활용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물질이 묻은 채로 씻지 않고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 재활용될 수 없는 폐비닐이 전체 중 40%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가 모르거나, 무심코 혹은 귀찮아서 외면했던 분리배출이 자칫 우리에게 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어쩌면 지난 봄의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는 그저 작은 소요에 지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소비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물품들이 사용 후 분리배출 되어야 할 대상이므로.

제대로 분리되지 않거나, 깨끗하게 처리되지 않은 채 잘못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다.
제대로 분리되지 않거나, 깨끗하게 처리되지 않은 채 잘못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앱은 품목마다 자세한 배출 정보를 담고 있어 이용에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잘 몰라 무심코 버려온 쓰레기들에 대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접하게 됐다.  

스프링 공책은 귀찮더라도 스프링을 분리하여 스프링은 종량제 봉투로, 나머지는 종이류로 배출해야 한다. 지로 고지서 등은 종이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하지만 상점에서 받는 감열지 카드 영수증은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는 사실! 조각조각 분쇄된 종이는 종량제 봉투로 버려왔는데 종이류로 배출하는 것이 맞다.

스프링 공책 등은 스프링을 분리해 종이류로 버리고, 스프링은 종량제 봉투로 버린다.
스프링 공책 등은 스프링을 분리해 종이류로 버리고, 스프링은 종량제 봉투로 버린다.

종이컵은 종이팩과 같이 천연펄프로 만들어진 유용한 자원이라 내용물을 비우고 헹궈서 종이컵끼리 따로 모아 종이류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일반 종이류와 분리되지 않으면 재활용되지 못하므로 가급적 따로 모아 분리배출 해야 한다.  

CD, DVD는 재활용이 곤란하므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거나 대형폐기물 신고 후 배출 수수료를 납부하고 배출해야 하고, 알약 포장재는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것이 옳다. 분리배출 표시가 없더라도 세탁소 비닐이나 에어캡도 비닐류도 분리배출 해야 한다.   

앱 내에는 분리배출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질의응답(Q&A) 게시판도 마련돼 있다.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환경부와 환경공단에서 직접 답해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 내에서 분리배출에 대한 궁금증을 Q&A 게시판에 남기면 환경부에서 답해준다.

늘 들어서 식상했던 문구인 나 하나쯤이야가 이렇게 와 닿는 경우가 또 있을까? 환경문제는 현대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귀찮아. 바빠.’ 라고 핑계 대며 외면하다간 환경오염의 역습을 곧 받게 될 수도 있다.  

내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사회 나아가서 우리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이제 권고사항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의무가 되었다. 올바른 분리배출이 바로 그 시작이다.

(모바일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다운 받거나 환경부 홈페이지, 각 지자체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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