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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사례로 본 복약지도 중요성

임의로 복용 중단 말고 복용간격 잘 지켜야

2018.12.31 정책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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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방이 무겁던 고등학교 시절, 겨울방학 특강을 들으러 학원에 다녔습니다.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었지만 빠질 수 없어 병원에 다녀온 뒤 수업을 들었습니다. 쉬는 시간과 복용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 약을 먹고 얼마 안돼 저녁 약을 먹었습니다. 복용시간 차이 없이 두 배를 먹은 셈이었지요. 

곧 기운이 나는 듯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바로 어지럽더니 급기야 강단 위 선생님이 두 분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귀도 울리며 선생님 말씀이 메아리처럼 들렸습니다. 도저히 버틸 상황이 아니다싶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정신없이 자고 난 뒤 생각해보니 참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걸리면 격리하고 약복용을 지키며 이상행동이 없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독감에 걸리면 격리하고 약 복용방법을 지키며 이상행동이 없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시 일은 순전 제 실수였지만, 정확한 약 복용에 대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계기가 되었는데요.이후 신종플루가 돌았던 2009년, 유치원생 딸아이가 고열과 함께 신종플루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을 받으면서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그 때 제가 경험했던 부작용이 떠올랐습니다.

당시는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긴박한 상황이었고 타미플루가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위험했었는데요. 솔직히 여러 모로 불안했지만, 시간에 맞춰 먹였고 밤새 지켜봤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완쾌했습니다. 

요즘 독감이 극성입니다. 더욱이 얼마 전,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한층 국민들 불안도 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대응한 방침을 내놓았는데요. 

우선, 타미플루(일반명: 오셀타미비르)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일반적인 경우 1일 2회 5일간,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독감의 합병증과 갖고 있는 질환이 악화돼 고생할 수 있으므로 중단 없이 먹도록 당부했습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등의 일반 해열진통제는 함께 복용해도 되지만, 임신부나 수유부는 먼저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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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는 일반적인 경우 1일 2회 5일간,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해야 합니다

 
타미플루의 부작용과 이상행동의 인과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타미플루를 대신할 경구용 대체약이 없고 인플루엔자에 효과가 높기 때문에 부작용에 주의하며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간혹 타미플루를 복용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 환각, 떨림 같은 섬망 증상이나 구토, 경련 등이 보이는데,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으로도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하니, 주의·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용 후, 최소한 이틀은 소아·청소년을 혼자 두지 말고 보호자가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모든 약물은 치료의 목적인 주작용과 그 외의 부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주작용과 부작용의 차이는 약물 농도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대부분 약물부작용은 치료 목적에 따라 다르게도 볼 수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발표한 타미플루 부작용은 2017년 164건, 2018,1~9월 206건 보고됐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이 빠른 회복을 가져오지 않을까. 독감만으로도 사실 몸과 마음이 아프다.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이 빠른 회복을 가져오지 않을까. 독감만으로도 사실 몸과 마음이 아프다.
 

식약처는 의약품을 사용하면서 이상사례 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www.drugsafe.or.kr)’에 전화, 우편, 팩스 등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의약품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유족 및 환자에게는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일시보상금, 진료비 및 장례비 등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의약품 제조 수입업체의 부담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겨울, 가뜩이나 몸도 아픈데 불안감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힘들까요. 일단 독감에 걸리게 되면 복용 수칙을 잘 지켜 문제없이 빨리 낫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과 믿을 수 있는 대응이 함께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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