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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자금 찾아 정동으로~

역사 체험 캠페인 ‘작전명 소원’ 직접 체험기

2019.04.08 정책기자 한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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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큰 인기를 끌었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AR 게임 ‘작전명 소원’을 발표했습니다. ‘작전명 소원’은 서울 정동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야외형 방탈출 역사 게임입니다.

‘포켓몬 고’와 다른 점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하루를 함께하기에 좋은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또 이 게임은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뼈대 삼아 미완의 임무를 완수하는 참여형 게임입니다. 역사 콘텐츠라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직접 해보니 게임의 질이 매우 높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AR게임 ‘작전명 소원’.(출처=리얼월드 홈페이지)
AR게임 ‘작전명 소원’.(출처=리얼월드 홈페이지)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얼월드’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리얼월드’는 현실 공간에 흥미로운 대체 현실의 이야기를 입혀, 흥미진진한 모험을 풀어가는 융복합 스토리텔링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어플 이용자가 주인공이 되어 현실에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작전명 소원’에서는 이용자가 대한민국 비밀 독립투사가 됩니다.

저는 5일 ‘작전명 소원’을 체험했습니다. 먼저 시청역 4번 출구에 도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에 이름을 등록한 후, 사전 테스트를 치뤘습니다. 한성신보 기사의 숨겨진 비밀을 찾는 것이 사전 테스트인데, 이는 실제 한성신보에 실렸던 기사라고 합니다.

비밀문서를 수령했습니다.
비밀문서를 수령했습니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비밀요원으로 활동을 자격을 얻게 됩니다.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러 도착한 장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밀문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름종이와 종이 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비밀문서는 앞으로의 임무 수행에 꼭 필요하므로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어지는 게임은 독립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도시건축전시관(구 조선총독부 체신부 터), 덕수궁, 중명전, 서울주교좌대성당, 경교장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소를 거치게 됩니다. 그 속의 건축물 외벽, 문화재의 문양 등에 담겨있는 암호를 비밀문서와 비교해가며 미션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AR 인식, 황제와의 전화통화 등을 할 수 있는데, 신선한 방식에 함께하는 분들이 모두 감탄했습니다.

게임 이용자가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게임 이용자가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시행 첫날인데도 미션 장소에서 휴대폰과 비밀문서를 들고 ‘작전명 소원’ 게임을 진행하는 이용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20대의 젊은 층이 가장 많았는데, 증강현실 게임이라는 점이 젊은 층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 이용자는 “‘작전명 소원’ 관련 기사를 접하고 재미있어 보여 게임을 하러 왔다”며 “게임을 통해 역사 지식을 얻을 수 있어 흥미롭고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AR 게임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알리고 새로운 역사 콘텐츠로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역사 수업을 지루하게 느꼈던 20대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진행하며 얻은 역사적 지식은 단순 설명이 아니라 미션을 수행하며 스스로 깨달은 것이라 흥미로웠습니다.

미션 수행을 모두 마치면 김구 선생의 편지를 받을 수 있는데, 미션 수행을 완료한 뒤라 그 메시지는 더욱 뿌듯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함께하는 사람과 역사적 명소를 구경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미션을 수행중인 모습.
미션을 수행중인 모습.
 

다만 2~3시간씩 걸으며 게임을 하면 체력이 고갈될 수 있으니 쉬어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미션을 통과하면 임시정부 100주년 뱃지를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또 게임 속 역사적 사실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어플리케이션 내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하면 됩니다.

‘작전명 소원’ 체험 이벤트는 4월 5일부터 6월 10일까지 정동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게임 시작 장소는 서울 정동 내에서도 시청역과 가깝습니다. 게임은 보통 2~3시간이 소요되는데, 오전 11시부터 진행 가능하며 일부 장소의 운영 마감 시간에 따라 반드시 오후 4시 이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월요일은 문화재 휴관일이라 게임 진행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게임 중 덕수궁에 입장하게 되는데, 이때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며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작전명 소원’ 웹사이트 https://www.realworld.kr/projects/mission-name-wish#home




한주연
정책기자단|한주연y5944s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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