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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서 즐기는 도시락의 여유

국립공원공단, ‘내 도시락을 부탁해’ 서비스 호평

정책기자 전형 2019.04.29

왠지 마음이 들뜨는 봄날을 맞아 우리 가족과 누나 부부는 해안가 쪽 주말 여행을 계획했다. 마침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봄 여행주간이다.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여행지로 결정했다.

태안에 도착해서 어떻게 식사하면 좋을지 조금 색다른 식사를 궁리하고 있던 찰나,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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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야영장 도시락 서비스 ‘고향밥상’.(출처=국립공원공단 보도자료)

‘내 도시락을 부탁해’는 국립공원 산행 도시락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 특산음식으로 구성된 친환경 도시락을 공원 현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작년 9월,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됐고 이후 다도해, 경주, 속리산, 지리산, 가야산, 태안해안, 월악산 등 8개 국립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안으로 한라산을 제외한 21개 국립공원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한다. 1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되고 국립공원 이용객들이 도시락을 준비해오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참고=국립공원공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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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내 도시락을 부탁해’ 카카오톡 화면.(출처=태안 내 도시락을 부탁해 카카오톡)
 

직접 이 도시락을 먹어보기로 했다. 카카오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하니, 현재 친환경 도시락이 서비스되고 있는 국립공원 친구 목록이 나왔다. 여기서 ‘태안 내 도시락을 부탁해’와 친구를 맺으면 채팅창이 생성된다. 이 채팅방에 도시락의 종류와 개수, 수령/반납장소, 돗자리 대여 여부, 언제쯤 방문할지 등을 전송하면 담당자로부터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글을 쓰는 아래쪽에 별도의 탭이 있었다. 이 탭에는 도시락 메뉴, 주문 및 배달 가능시간, 결제방법, 도시락 수령 및 반납장소가 있어서 누르면 바로 해당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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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돗자리 무료대여 서비스와 배달도 가능하다.(출처=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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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채팅창을 이용해 도시락 주문을 했다.(출처=태안 내 도시락을 부탁해 카카오톡)


‘태안 내 도시락을 부탁해’ 에는 피크닉 도시락 메뉴가 2종류(피크닉 김밥도시락, 김치볶음밥 도시락) 있었고 요금도 7000~8000원으로 적당한 편이었다. 가족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맛도 상당히 괜찮았다는 점에서 금액은 무난하게 책정됐다고 생각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시락 수령/반납장소도 여러 곳 마련돼 있었다. 우리 가족이 묵었던 장소(연포해수욕장)와 가장 가까운 ‘남면분소’에서 도시락을 수령/반납하기로 했다. 참고로, 2개 이상이면 배달도 가능(배달 가능시간 : 10시~14시)하며 돗자리도 미리 요청하면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다. 주문 가능시간은 최소 하루 전 오후 5시까지라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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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게 도시락 5개 수령!
 

결제는 채팅창에서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방문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입금하면 된다. 하루 전날 오후 5시 이전 취소시 100% 환불되고 이후 취소하면 환불이 불가하다. 기상특보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당일 취소시 전액 환불된다고 공지돼 있었다.

우리 가족은 남면분소에서 도시락과 돗자리를 수령해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다들 돗자리와 도시락이 있어서 그런지 “소풍 온 것 같다”, “옛날 생각이 난다”며 좋아했다. 나도 특별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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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푸짐했고 제철 과일도 알차게 들어 있었다.
 

도시락 맛은 꿀맛이었다. 김밥 속도 아주 알찼고, 곁들여진 제철 과일이 입가심하는 데 제격이었다. 허기진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남겼을 정도로 양도 푸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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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은 꿀맛이었다!

아버지는 “이렇게 국립공원에서 도시락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고, 나중에 소백산이나 지리산에 갈 때 또 이용해볼 수 있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누나는 “도시락을 다 먹어도 도시락에서 1회용 쓰레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면서 “저마다 도시락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이 있을텐데, 그 기억을 톡톡 건드려주는 듯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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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연포해수욕장 갯벌 모습. 삼삼오오 모여 조개캐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도시락으로 배를 든든하고 채우고 태안에서 1박 2일간 조개캐기 체험, 해안가 산책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 도시락을 부탁해’는 환경보호, 지역 일자리 창출, 이용객 편의 등이 모두 고려된 좋은 정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서비스가 널리 알려져 국립공원을 오고 가는 많은 이용객들이 애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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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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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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