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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공부하기 부담되면? 청년공간이 있잖아~

온라인 청년센터서 청년공간 검색해 직접 방문해본 이야기

2019.05.29 정책기자 장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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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부터 시험공부, 대외활동, 스터디 모임까지. 대학생에게 카페는 교정 밖의 또 다른 학교다. 하루 평균 2~3시간을 카페에서 보내며 읽고, 쓰고, 말한다. 시간 제한 없는 독서실이다.

하지만 제한은 시간이 아닌 돈에 있다. 최근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일정한 벌이가 없는 청년층에게 커피값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카페 점주의 생산성과 수익을 해치는 뻔뻔스러운 젊은층의 취미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청년들이 맘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전국 곳곳에 카페과 도서관, 강의실의 중간 형태인 청년공간이 있다. 4월에 새단장한 온라인 청년센터(https://www.youthcenter.go.kr/) 누리집에 가면 여러 청년공간들을 검색해 볼 수 있다. 

청년공간을 찾아보고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청년센터. 청년을 위한 실시간 상담부터 청년 정책 정보의 비교, 분석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청년공간을 찾아보고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청년센터. 청년을 위한 실시간 상담부터 청년정책 정보 비교, 분석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와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공간으로, 이용 목적과 인원 규모(개인 학습공간, 5인 이하, 10인 이하, 20인 이하, 50인 이하, 50인 이상, 카페형), 원하는 부대시설에 따라(빔 프로젝트, PC, 프린터, 마이크) 다양한 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 

여러 청년공간에는 취업 및 창업 스터디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취업분석 프로그램과 1:1 취업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직접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청년공간을 검색해 현장을 다녀와봤다.

서대문구 일자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슈퍼스타트 이대점의 경우 청년들의 다양한 이용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간을 준비해놓고 있다.

슈퍼스타트 이대점에 개설된 취업 대비 강의의 정보와 후기
슈퍼스타트 이대점에 개설된 취업 대비 강의 정보와 후기.
 

1인 고객을 위한 개인 테이블, 폐쇄적인 공간을 꺼려하는 고객을 위한 오픈형 테라스, 15인 이상의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스터디 중 간단한 식사를 위한 별도의 취식 공간까지 넓은 공간을 목적에 따라 세분화한 것이다.

또한 센터 벽 곳곳에 청년고용 핵심정책 안내 포스터,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신고와 맞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노동권익센터 안내문 등을 부착해 청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층상담실에서는 진로 설정부터 취업 준비, 면접 전략까지 도와주는 전문 컨설턴트의 1:1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기업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시험 기출 대비 특강, 외국계 기업 취업의 이해, 글로벌기업 채용 시크릿 분석 등의 강의가 수시로 열리며 많은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대학 동기들과 소설 및 철학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해온 김용범(23, 대학교 4학년) 씨는 “서로의 재정 수준이 같지 않기 때문에 매번 스터디를 위해 비싼 카페에서 모이자고 하는 것 자체가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라며 “이곳만큼은 누구보다 청년을 위한 공간임이 잘 느껴져서 좋다”라고 이용후기를 전했다. 방문할 때마다 무료로 제공되는 무제한 드립커피도 스터디의 낙이 되었다고.

서울 8곳의 무중력지대에서 진행되는 여러 강의들
서울 8곳의 무중력지대에서 진행되는 여러 강의들
 

한편, 청년들의 문화활동과 독창적 자기계발을 위한 공간도 있다. 서울 광진구, 서대문구, 금천구, 양천구, 성북구 등에 위치한 무중력지대다. 이곳은 청년들이 중력이 없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가도록 하는 청년활력공간으로, 연간 평균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다. 강연, 멘토링 사업 외에도 연극이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월 2~3회 개최한다.

무중력지대 서대문점에서는 ‘청년 도담도담 클래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고민하기 버거운 일상의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을 작년부터 2년째 진행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중력지대 청년기획단이 기획부터 참가자 모집, 진행 모든 과정을 도맡아하기 때문에 꼭 청년에게 필요한 내용들로만 알차게 구성돼있다.

무중력지대 서대문 지점에서 진행된 셀프 인테리어 클래스. 유튜버 나르의 강연에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있다.
무중력지대 서대문 지점에서 진행된 셀프 인테리어 클래스. 유튜버 나르의 강연에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있다.
 

지난 일곱 번째 도담도담 클래스에서는 ‘집은 작아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라는 주제로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셀프 인테리어 강연이 진행됐다. 셀프 인테리어 유튜버 ‘나르’와 함께 진행된 이번 강연은 인테리어의 중요성부터 나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알아가기, 셀프 인테리어의 소중한 팁까지 알찬 정보들로 가득 채워졌다.

처음 독립한 청년의 경우 혼자라는 낯선 외로움에 매몰돼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인테리어를 통해 ‘내’ 공간, 내가 살기에 가장 최적화된 공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경험인지 깨닫게 됐다. 

한편, 무중력지대는 이미 짜여진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 외에 직접 혁신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나갈 청년들을 찾고 있기도 하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무중력지대 G밸리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기치 아래 각 팀당 70~350만 원을 지원하는  혁신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장채원 chaeww0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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