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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임대료가 주변 시세 반값?

임대료 최대 50% 저렴한 ‘희망상가’ 모노라운지 탐방기

2019.06.28 정책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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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취업포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청년 중 50% 이상이 ‘창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은퇴한 샐러리맨 등은 생계유지를 위해 재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창업’에 대한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떠올리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창업 아이템부터 인건비, 장소, 임대료 등인데, 가장 큰 문제는 ‘임대료’입니다. 흔히 ‘입지’가 좋다는 곳을 선택하지만, 임대료가 비쌉니다. 그렇다고 입지가 별로인 곳을 선택하면 손님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대료를 둘러싼 딜레마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미사강변신도시 희망상가, 모노라운지
미사강변신도시 희망상가, 모노라운지.

여기, ‘임대료’와 ‘입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곳이 있습니다. 주변 상가에 비해 임대료는 최소 20%에서 최대 50%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손님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꿈같은 상가, 바로 ‘희망상가’입니다.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에게 안정적인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영세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복주택 내 상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임대하는 창업지원정책입니다.

희망상가는 크게 공공지원형과 일반형으로 나뉩니다. 공공지원형은 청년,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에게 임대료를 시세 대비 50% 수준, 영세자영업자에게는 80% 수준으로 공급합니다. 일반형은 실수요자에게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가격으로 공급합니다. 공급비율은 공공지원형이 전체 60%, 일반형이 전체 40%입니다.

행복주택단지 내에 공급되는 희망상가
행복주택단지 내에 공급되는 희망상가.

단순히 임대료만 저렴하지 않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자 최장 10년간 임대가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쫓겨날 걱정’이 없습니다.

창업자에게 성공적인 발판을 제공하는 희망상가. 지난 2018년에는 총 188호의 희망상가를 모집, 경쟁률이 4:1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공급을 더 확대했는데 총 217호의 희망상가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희망상가 정책 시행 1년, 실제 희망상가의 분위기, 입점한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상가 전체가 희망상가로 지정된 하남 미사강변신도시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모노라운지’를 찾았습니다.

직접 희망상가 모노라운지를 찾았습니다.
직접 희망상가 모노라운지를 찾았습니다.

모노라운지는 ‘새롭게 시작하는 개성 있는 가게’들이 다함께 조화로운 팀이 돼 ‘상생’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가게들은 서로 업종이 다릅니다. 이미 입점해 있는 가게와 같은 업종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노라운지 내에 분식집이 개점했으면 다른 분식집은 입점할 수 없습니다. 또 빵집이 있으면 다른 빵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상가입니다.

외관을 살펴보면 길게 쭉 뻗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크게 A와 B, C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서로 다른 상가 같지만, 한 상가로 이뤄져 있습니다.

모노라운지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
모노라운지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

현재 영업 중인 곳들은 샌드위치 전문점, 생협, 식빵, 마카롱, 한우양곱창, 반찬가게, 편의점, 홍삼, 도시락, 중화요리 등 다양합니다.   

모노라운지 내 카페에서 만난 주민은 “여기 행복주택이 1500세대고, 옆 단지 아파트는 2000세대가 넘는다. 미사역이 개통되면 아마 미사강변신도시 내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희망상가에서 영업 중인 한 상인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해서 좋다”며 “임대료가 저렴해 입지가 좋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미사강변신도시 중 입지는 최상이다”고 평가했습니다.

모노라운지의 입지조건은 최상입니다.
모노라운지의 입지조건은 최상입니다.

실제로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과 모노라운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며 보행자전용도로로 직접 연결됐습니다. 또한 행복주택 외에 아파트 두 개 단지가 있어 최소 3000세대는 확보해 입지에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모노라운지처럼 희망상가 대부분은 입지도 좋고 임대료도 저렴합니다. 희망상가 모집공고는 LH청약센터 홈페이지-상가(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LH서울본부(02-3416-3858)와 상가활성화팀(070-7439-9496)을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모노라운지안에는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며 모노라운지를 살펴봤습니다.
모노라운지안에는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며 모노라운지를 살펴봤습니다.

희망은 더하고! 임대료는 빼고! 창업자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착한 소비공간을 선물하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는 상가. 이름처럼 희망을 가득 담아 청년,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여행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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