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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 우리 아이 잘 크고 있는 걸까?

건강보험공단, 무료 영유아 건강검진기

2019.07.26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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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키, 몸무게, 시력 등과 함께 아이가 연령대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 등의 부분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검진을 마치고 소아과 전문의로부터 아이의 발달 상태가 양호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아이와 부모가 지켜야 할 생활 속 청결 습관이나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설명을 추가적으로 듣고 돌아왔다.

이 검진은 아이가 태어난 후 예방접종과 더불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챙기고 있는 것들 중 하나다. 검진받을 시기가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자에게 우편물을 보내주고 있어 때에 맞춰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아이의 영유아 건강검진을 위해 사는 곳 근처 소아과에 방문했다.
아이의 영유아 건강검진을 위해 사는 곳 근처 소아과에 방문했다.


그렇다면 아이의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이 검진에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검진 기관에 다녀올 시간만 낸다면, 전액 무료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영유아의 성장 발달을 관리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소요되는 검진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혹시 내 아이가 이 개월수에 해당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권한다 검진을 통해 잘 크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한편 혹시 모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지인 중 한 사람은 지난 봄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의 양쪽 시력이 조금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시력이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해 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했고 아이의 시력 교정을 위한 안경을 맞췄다. 

만약 모르고 지나갔다면 아이 시력이 점점 나빠지도록 아무 대처도 못했겠지만 이 검진을 통해 늦지 않게 시력 문제를 발견하고 교정을 시작했으니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병원 도착 후 먼저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을 측정한 뒤 소아과 전문의를 만나게 된다.
병원 도착 후 먼저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을 측정한 뒤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다.


영유아의 경우 건강과 관련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완쾌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기를 놓치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은 꽤 중요한 제도라 여겨진다. 더욱이 100% 무료인 만큼 참여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가끔 주변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는 일이 복잡할지도 모른다는 선입견에 건너뛰는 이들을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대상자 선정부터 검진을 받기까지 결코 어려운 과정이 없으니 해당 개월 수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꼭 해보도록 하자.

먼저 아이가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별 다른 신청 절차 없이 주민등록지상의 주소지로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자 확인서가 우편으로 도착한다. 우편물을 뜯어 보면 아이의 생년월일에 따라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는데 그 기간 안에 검진을 받아야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소 자주 다니는 소아과에 이 같은
평소 다니는 소아과에 위 사진과 같이 영유아 건강검진 기관을 알리는 표시가 있다면 그곳에서 바로 예약 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다른 지정 기관을 찾아서 방문하면 된다.


개인적인 경험상 자주 방문하는 소아과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면 그곳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긴하다.

하지만 사정상 다른 기관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건강인 누리집(http://hi.nhis.or.kr)을 이용해 검진 기관을 찾아볼 수 있다. 누리집에서 가까운 기관을 찾은 뒤 전화해 문의해보고 예약이 필요하다면 따로 예약을 한 뒤 방문하면 된다.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거주 중인 지역명과 영유아 건강검진의 키워드를 조합해 포털사이트에서 바로 검색해봐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해주는 기관에 따라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전화해 이 점을 문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위해 작성해야하는 문진표. 미리 건강인 누리집에서 체크한 뒤 검진 기관에 방문했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위해 작성해야하는 문진표 서식. 온라인상에서 체크 후 저장해도 되고 출력해 작성한 뒤 검진날 지참해도 된다.(출처=건강인 누리집)


아이와 검진 받으러 가는 날이 정해졌다면 문진표 및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를 미리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건강인 누리집에서 영유아 문진표/발달선별 작성을 하고 저장 버튼을 누르면 완료다.  

로그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혹시 공인인증서 활용이 어렵다면 따로 문진표를 출력해 수기로 작성한 뒤 검진받는 날 챙겨가도 괜찮다.

문진표 및 발달선별 작성이 끝났다면 이제 날짜에 맞춰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도착하면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을 측정하고 사전에 작성했던 문진표를 토대로 소아과 전문의에게 아이의 발달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검진 종료 후 바로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거나 후에 따로 이를 수령하러 갈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하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마치면 바로 결과 통보서를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전문의에게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마치면 당일에 결과 통보서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71개월이 될 때까지 총 7차에 걸쳐 진행된다. 18~65개월 사이에는 구강검진도 3회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똑같은 바람이다. 평상시 안전사고에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이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보는 것 또한 필요한 과정인 듯하다.

참여에 큰 어려움이 없고 100% 지원도 받을 수 있으니 조금만 시간을 내 아이의 영유아 건강을 시기별로 잘 챙길 수 있길 바란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아이의 현재 발달 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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